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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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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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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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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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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3쪽

410화 사천 평정

DUMMY

410화 사천 평정


콰직


“성문이 열렸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라! 이걸로 반란을 끝내고 태평성대를 열어야 한다!”


“성문이 뚫렸습니다!”

“막아라! 더는 물러날 곳도 없으니, 굶지 않는 태평한 세상을 위해 전력을 싸워라!”


사천 성도.


옛 촉의 수도로 그 번성함은 가히 고래로부터 번영한 장안을 넘어 서경(西京)이라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그러한 번영은 지금 눈 씻고 보아도 찾기가 힘드니, 보이는 것이라고는 화포 쏘아 성문과 성벽 부수는 굉음, 서로가 바라는 태평한 세상을 위하여 악다구니 쓰는 토벌군과 반란군의 끝없는 살육만이 보였다.


“참칭자 장헌충과 그 일파를 찾아라!”


기세등등하게 대도를 휘두르며 성도 안으로 들어선 사천 토벌군 장수 위운은 사방 둘러보며 외쳤다.


전에 고영상 잡고 살려둔 놈들로 인해 이 지경이 되었다고 여긴 그는 이번에는 절대 놓칠 생각이 없었다.


“죽어, 크헉!?”

“어딜 감히!”


창을 내지르는 반란군의 공격을 흘리고 그대로 대도로 목을 베어, 아니 힘으로 아예 머리 뜯어버리듯 쳐낸 위운은 다시금 사방 살피다가 멀리서 그럴듯한 깃발을 보고 기세 좋게 달려갔다.


“황상의 명으로 토벌하겠다!”

“죽은 놈 부랄 잡고 지랄은!”


위운이 기세 좋게 외치니 제법 체구 있는 자가 큰 도끼를 들고 질세라 외치며 달려들었다.


보통 반란군이 그러는 것처럼 무기 하나 덜렁 들고 있는 것과 달리 그자는 그럴듯한 갑옷도 갖추고 있었는데, 이에 위운은 제대로 잡았다고 여기며 마주 달려들었다.


“그렇게 황제 좋으면 우리 서나라 황제 폐하라도 모셔라!”


카앙!


“흥, 세상 어지럽히는 도적놈이 무슨 폐하냐. 그리고 네놈도 말하지 않았느냐.”


쇳소리가 울리며 도끼와 힘겨루기하던 대도는 이내에 그대로 힘을 잃고 밀려났다.


하지만 그것은 위운이 밀려났다는 말이 아니었다.


“끄륵.”

“죽을 놈 거시기 잡아서 뭐 하게?”


위운이 비웃음과 함께 조금 전에 죽인 반란군의 창에 손을 뻗어 잡아 그대로 내지르니 기세 좋고 체구 좋았으며 장비도 나름 준수하였던 반란군은 한순간에 목에 바람구멍이 크게 나며 절명하고 말았다.


“심상치 않다! 동시에 노려라!”


호령하며 지휘하는 말에 따라 방금 죽인 반란군과 체구며 장비 비슷한 이 서넛이 위운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위운은 피곤하다는 얼굴로 두어 걸음 물러서더니 외쳤다.


“나만 싸우나! 어서 찔러!”


위운의 외침에 그가 앞장서서 열어낸 길 따라 들어온 토벌군 여럿 바로 자리 잡고 창을 내질렀다.


눈앞에 있는 위운만 신경 쓰다가 그 뒷쪽에서 날아든 창들에 운이 나쁜 두엇은 바닥에 눕고 운이 좋은 두엇은 사지 가운데 하나에서 피 흘리며 이를 악물고 물러났다.


“빌어먹을!”

“너라도 데리고 가겠다!”


그러나 그도 잠시, 순식간에 둘러싸인다는 걸 안 살아남은 반란군들은 곧장 위운에게 달려들었다.


허나 이미 멀쩡하지 않은 몸으로 위운을 어쩌기에는 타고난 용력만으로는 부족하였으니, 그들은 곧 바닥에 몸을 가로 누이며 위운의 전공이 되고 말았다.


“거기 깃발, 제법 화려하구나!”

“서나라 상승장군 나여재가 바로 나다! 덤벼라!”

“상승장군은 얼어죽을!”


나여재가 기세 올리고자 외치는 말에 위운은 얼굴을 와락 일그러트리고 달려들었다.


상승장군이라는 위명은 가볍지 않으니, 위운이 생각하기에 그러한 말이 어울리려면 적어도 작고한 노상승이며 홍승주는 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나여재가 감히 그런 말을 입에 담으니 위운 보기에 이는 그가 높이 사며 존경하는 장군들을 깎아내리고 모욕함과 다르지 않았다.


“나라 어지럽히는 도적들아! 이제 천벌을 받을 시간이다!”

“도적? 나라 훔치고자 하였을 뿐이다! 그러니 도적은 도적이나 나은 도적이지! 어디 북경에서 고혈 빨다가 오랑캐들에게 북경 내어준 새끼들만 하려고!”


위운이 외치는 말에 나여재는 지지 않고 악을 쓰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호기롭게 나서서 외친 것이며 자신감이 그저 헛것이 아니라고 하듯 나여재는 그와 비등하게 십여 합을 겨루었다.


허나 나여재에게는 안타깝게도 상황이 그를 따라주지 못했다.



피핏


“이런!?”


토벌군 병사들이 위운 도와서 곳곳에서 기회 보아 나여재 향해서 창 내지리는 일이 여러 번 있으니 금세 팔다리가 생채기로 가득해졌다.


갑옷으로 보호한 곳들은 타격이 없으나 작게 긁히기만 하여도 몸에 균형이 조금씩이나마 비틀리니 이내에 나여재는 수세에 몰리게 되었다.


“성도에서 자라 새끼처럼 버틴 것은 칭찬해 주마! 허나 이제 끝이다! 흡!”


위운이 힘을 주어 대도를 던지니 나여재는 그걸 감히 막을 생각하지 못하고 몸을 옆으로 날리고자 했다.


허나 그 움직임은 이미 보였으니 대도와 시간차를 두고 날아든 창이 나여재의 눈앞에 보였다.


“크악!”

“목숨이 제법 질기구나.”


용케 몸을 비틀어서 피하긴 했으나 어깨에 창날 박혀서 괴로운 꼴은 면치 못하였으니 대도를 주운 위운은 곧장 다가와서 나여재의 목에 날을 드리웠다.


“흐흐, 서나라 만-.”

“끝까지 지랄은.”


마지막이라고 여겨 외치려는 말은 미처 완성되지 못하고 위운의 대도에 의해 잘리고 말았다.


못마땅한 얼굴로 나여재의 머리 주운 위운은 한결 낫다는 얼굴로 웃고는 주변을 굴러다니는 창에 머리 꽂아서 높이 들었다.


“반란군 수괴 가운데 하나, 나여재의 목을 베었다! 대명 만세! 의흥제 만세!”



***



“나 장군이 죽었다고?”

“······예. 전사하셨습니다.”


보고한 병사는 온몸에 상처가 가득하고 먼지투성이인 게 용케도 찾아왔다 싶은 몰골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모습에 개의치 않는 모양인지 잠시 눈치 살피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충성되고 용맹하신 분이었습니다. 유언은 폐하를 기리었나이다.”


병사가 이르는 말에 장헌충은 복잡한 얼굴이 되었다.


‘그렇게 가셨소. 이리 마음에 공허하고 뚫린 듯하니, 나는 생각보다 그대를 아끼고 친밀히 여겼나 봅니다.’


나여재와는 본디 뜻을 같이한 동지라고 하면 듣기에 좋으나 사실 서로 이용하기 위해 손잡은 관계였다.


그런데 양양 즈음부터 관계가 서서히 변하더니 성도에 자리한 순간 나여재가 주동이 되어 장헌충을 황제로 옹립하고 재기를 꾀하게 되었다.


물론 그 옹립이며 나라 창건한 것은 그저 사천, 그것도 반란군에게 한정된 이야기였다.


허나 그것으로 반란군은 크게 사기 올라 여기까지 끈덕지게 버텨냈다.


이제 겨울이 오면 저들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니 버틸 수 있다, 다시 밀어내고 사천에서 재기할 수 있다고 여겼다.


옛 소열제 유비가 이곳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왕조를 세우고 새 세상을 열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 결국 시한이 이르기 전에 토벌군이 밀고 들어오게 되었다.


‘아니, 시한이 있기는 했던가?’


문득 생각하니 과연 겨울이 온다고 토벌군이 멈췄을까 생각하면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허나 이미 오지 않고 알 수 없게 된 일을 궁리하여도 의미가 없으니 그는 굳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까지인가.”


장헌충이 읊조리는 말에 대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무엇이든 말함이 옳겠으나 누구도 말하지 못했다.


사천으로 돌아와서 다시 웅크리고 날아오르고자 하였으나 그러한 일들이 무색하게 사천 총독 임경업이 이끄는 토벌군은 실로 견실했다.


거점을 확보하고 전진, 양곡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다.


가장 기본적인 걸 지키는 토벌군을 보며 반란군에 손을 내미는 사천 사람들은 나날이 줄었고, 지금에 와서 사천은 토벌군의 기반이지 반란군의 기반이 아니었다.


“이제 두 가지만 고를 수 있겠군.”


그러한 와중에 장헌충은 아직 선택지가 둘 남았다고 일렀으니, 사람들은 그것이 싸우다 죽거나 도망하여 목숨만 부지하는 양자택일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이어진 장헌충의 말은 달랐다.


“믿어준 이들을 위해 마지막 헛된 저항을 할 것인가, 아니면 이 부질없는 목숨 내어서 그대들 살릴 것인가.”

“폐하!”


장헌충이 이르는 말에 한 사람이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내질렀다.


시선을 돌려 소리 지른 사람이 누구인지 살핀 장헌충은 그가 제자 삼은 애능기임을 알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한 반응에 애능기는 오히려 열성적으로 말을 이었다.


“이대로 포기하고 물러나서는 안 됩니다! 더 멀리, 더 멀리 도망하여 재기하는 게 낫겠습니다!”

“더 멀리라. 이미 한족의 땅 끝자락이다. 여기거 더 가면 어디더냐? 안남이니 하는 땅? 아니면 라마승들 있다는 먼 땅? 어디도 우리 땅이 아니며, 우리 사람들이 아니다.”

“그, 그것은······.”


장헌충이 복잡함 담아서 이르는 말에 애능기는 차마 더 무어라 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기할 생각은 없었기에 그와 친밀하여 장헌충에게 같이 제자로 삼아진 이들에게 고개 돌려 도움을 구했다.


허나 손가망이며 유문수 두 사람은 참담한 얼굴을 할 뿐 입은 열지 못했다.


이에 애능기는 크게 안타까운 얼굴로 중얼거렸다.


“정국 사형이 있었다면······.”

“그 아이가 있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없다.”


장헌충은 애능기의 안타까움을 단칼에 잘라내곤 사방을 둘러보았다.


“살리고 싶으나 이대로 항복하면 대체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의문이겠지. 능기, 문수, 가망.”


총애하는 제자들을 호명한 장헌충은 그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고는 말했다.


“난 싸우다 죽겠다. 내가 죽은 후에는 항복하여 남은 사람들을 살려라.”


장헌충은 그렇게 말하고 한 걸음 옮기더니 미처 생각지 못하였다는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세 사람 이외에는 도망치든 남든 좋을 대로 하시오.”


이 말을 마지막으로 장헌충은 더 할 말이 없다고 하듯 한번 뒤를 돌아보지 않고 바깥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에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결연한 얼굴로 그를 따르니 이윽고 자리에 남은 것은 애능기와 손가망 그리고 유문수 세 사람이 되었다.


“우리가 꿈꾸던 나라는, 서(西)라는 국명은 사천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끝이 나버렸구나.”


그런 가운데 애능기가 한탄하여 중얼거리니 손가망과 유문수는 침중한 얼굴로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애능기는 바깥에서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고 어떠한 변화도 느끼지 않았으나 어느 순간 직감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이다.


“나가야겠다.”


애능기는 그리 말하고는 두 사람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 토벌군 장수 위운이 높이 든 창에 존경하는 스승의 머리가 달린 것이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방금 함께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살아서 제 다리로 서 있는 이가 없음을 안 애능기는 슬픔에 젖어 크게 울며 절하고는 사방 향해 외쳤다.


“폐하께서 돌아가셨다! 이제 그대들은 충분히 하였으니, 모두 항복하여 목숨을 건져라!”



***



“대인, 장헌충이를 위 장군이 베었다고 합니다.”


송헌책이 찾아와서 이르는 말에 임경업은 긴장을 놓지 않고 물었다.


“확실합니까? 적들은 여전히 저항합니까?”

“적어도 보고에 따르면 앞으로 장헌충이 살아있어도 안 믿을 분위기입니다. 또한 서나라 자칭하던 무리들은 이제 저항하지 않고 하나둘 항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보고를 차분히 들은 임경업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긴장이 탁 풀린 얼굴로 중얼거렸다.


“드디어 끝났군요. 참으로 길었습니다. 양양에서 놈들 물리치고 대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그시 두 눈을 감은 임경업은 지지부진했던 토벌을 떠올렸다.


견실하게 밀어붙인 것은 좋았는데 기이할 정도로 놈들은 포기를 몰랐다.


오히려 몰리니 저들 뒤를 끊어버림인지 아니면 희망 품기 위함인지 모르나 장헌충을 황제로 옹립하고 서나라라고 자칭하며 저항했는데, 이러한 모습은 진정 이해하기 어려웠다.


“대체 저 참칭자에게 무슨 인덕이 있어서 그렇게 따르고 포기하지 않았던 걸까요.”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송헌책이 눈치보며 입을 떼니 임경업은 그가 할 말이 그에게 있어서 불편한 말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임경업은 부디 듣고 싶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니 송헌책은 천천히 입을 열어서 불편한 사실을 고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들은 장헌충에게 기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명나라에 그만큼 실망한 것이지요.”

“허.”


천하가 제가 생각하던 것과 크게 괴리하였다는 현실을 통탄한 임경업은 이내에 그 괴로움을 고이 눌러 담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입에 담았다.


“이 이야기는 그만합시다. 선생도 아시다시피 갈 길이 멉니다.”


지도는 펼쳐 사천에서 장안, 더 정확히는 그 근처에 있는 동관에 시선을 주었다.


“원군을 보내긴 했지만 그걸로는 확신할 수 없으니 지원을 서둘러야 합니다.”

“대인, 그것은 잠시 기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작가의말

[첨언 - 장헌충의 제자들]

애능기, 손가망, 유문수에 전에 등장한 이정국까지 아울러 네 사람은 장헌충이 아껴 거둔 젊은이들로, 장헌충이 나라 세웠을 때는 함께 같은 서나라 조정에서 일했습니다.

 

또한 이 가운데 손가망은 서나라 2대 황제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장헌충 사후 네 사람은 분투하다가 청나라에 패배, 서나라가 멸망한 후에는 남명에 투항합니다.

 

그러나 남명 생활도 이들에게는 그리 순탄하지 못했는데, 공을 세워 대우받는가 싶더니 정쟁에 휘말려서 넷 모두 파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들은 각각 인생이 크게 엇갈리게 되는데, 이정국은 남명에서 복직하여 왕작을 받을 정도로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애능기는 복직하기 전에 파직 당시 남명 정치 다툼에 휘말려 암살당해 사망, 당시 나이 21세로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손가망은 복직하지 않고 홀로 북경에 망명, 청나라에 투항하였습니다.

 

그는 서나라 황제였던 이력을 인정받았는지 제후로 대우받았으나 30세에 병사하였다고 합니다.

 

유문수의 경우 이정국과 같이 복직하여 마찬가지로 왕작을 받을 정도로 공을 세우고 인정받았으나 아쉽게도 천연두로 손가망보다 일찍 죽어 향년은 불과 25세였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 비르지니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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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1.19 21:30
    No. 1

    서천을 평정하긴 했는데, 북쪽에선 청나라가 쳐들어오고 있는 와중에 동쪽에선 남경 조정이 멍청한 명령을 내리지 않을지 두루 신경쓰이겠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1.20 20:54
    No. 2

    장헌충 분명 처음 등장했을 땐 그냥저냥한 군벌 같았는데 최후는 패망하긴 했지만 휘하 장졸들과 백성들의 기대에 최선을 다해 응한 듯한 것이 '황제'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한 사람의 죽음이 나라와 동등한 무게를 가지려면 황제쯤은 되어야지.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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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417화 멈추는 것은 언제인가 +4 23.11.26 249 19 13쪽
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2 21 13쪽
416 415화 찻잔은 넘길 수 없다 +4 23.11.24 239 18 18쪽
415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3 23.11.23 229 16 13쪽
414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3 23.11.22 254 19 13쪽
413 412화 소문에도 진실은 있다 +3 23.11.21 263 19 12쪽
412 411화 새로운 하늘 +5 23.11.20 282 22 13쪽
» 410화 사천 평정 +2 23.11.19 253 19 13쪽
410 409화 천수가 있는 성 +4 23.11.18 258 19 12쪽
409 408화 이역만리의 만남 +5 23.11.17 295 22 12쪽
408 407화 부자가 가는 길 +6 23.11.16 289 21 14쪽
407 406화 체면 경쟁 +10 23.11.15 282 22 13쪽
406 405화 꿈보다 해몽 +2 23.11.14 274 19 12쪽
405 404화 할 수 있는 최선 +2 23.11.13 249 18 12쪽
404 403화 천명의 사자 +5 23.11.12 248 20 13쪽
403 402화 가시는 삼킬 수 있다 +2 23.11.11 257 19 12쪽
402 401화 시간은 때때로 불공평하다 +5 23.11.10 260 19 13쪽
401 400화 서쪽으로 +8 23.11.09 263 19 14쪽
400 399화 작은 천하 +3 23.11.08 262 19 14쪽
399 398화 아직은 반쪽 +3 23.11.07 257 21 14쪽
398 397화 흔들리는 판 +1 23.11.06 253 21 14쪽
397 396화 균형 +1 23.11.05 254 22 12쪽
396 395화 논공행상 +3 23.11.04 267 22 12쪽
395 394화 동경 +3 23.11.03 266 20 12쪽
394 393화 다섯인가 하나인가 +5 23.11.02 254 22 14쪽
393 392화 노리는 것은 +1 23.11.01 249 20 12쪽
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8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2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0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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