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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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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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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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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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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3쪽

403화 천명의 사자

DUMMY

403화 천명의 사자


“산해관?”


마침 논하고 있던 차에 한 가지 더 고민할 거리, 혹은 선택지가 생기니 의흥제 주자랑은 인상을 찌푸렸다.


“양 총독,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시오.”


핵심 내용이야 방금 들은 말에 담겨 있으니 더 물을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러한 결과에 도달한 경위며 청나라 꿍꿍이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 물으니 남경 총독 양사창은 그가 아는 바를 늘어놓았다.


이윽고 자초지종을 모두 들은 주자랑은 심히 고민하더니 천천이 입을 열어 물었다.


“산해관, 나는 내주는 것도 가하다고 보오. 총독과 제독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양사창은 물론이고 제독 오양에게도 물으니 두 사람은 심각한 얼굴로 고민했다.


그러나 고민하는 이유는 제각각 달랐으니, 오양이 산해관 일을 궁리하여 무엇이라 함이 나은지 말함이 나은가 고민하고 있다면 양사창은 이미 말은 정하였으되 말하기 저어함이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고민을 끝내고 입을 연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양사창이었다.


“본디 산해관은 북방 관문이었고 방어선의 중핵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의미가 변하였으니, 이제 산해관은 화북 수복을 위한 교두보입니다.”

“놓아서는 미래가 없다, 그 말이오?”

“과한 말씀이며 두려운 말씀입니다.”


되묻는 말에 양사창이 돌려서 말하긴 하나 부정하진 않았으니 주자랑의 근심은 한층 늘어나게 되었다.


그런 주자랑을 살핀 양사창은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다만 황상께서도 아시다시피 지금 대명에 필요한 것은 내부를 단속하여 다시 정돈하는 일입니다. 이에 산해관 군사들이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폐하, 이는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양사창이 이르는 말을 듣고 그의 마음이 어느 정도는 산해관 내어주는 쪽으로 기울었음을 간파한 오양이 다급히 목소리를 높였다.


주자랑이 한번 말해보라고 하듯 시선을 주니 오양은 잠시 호흡을 골라 진정한 후에 입을 열었다.


그러나 열렸을 뿐 말은 나오지 못했는데, 양사창이 나서서 그의 말을 막았기 때문이었다.


“제독은 어찌 감히 황상 앞에서 그렇게 소리를 높이는가?”

‘남경 총독, 권위를 위함은 알겠으나 그것이 정녕 황상을 위한 것인가?’


오양은 잠시 양사창의 의도에 의심을 품었으나 이내에 그 의심을 내려놓았다.


‘아니, 아니다. 지금은 작은 일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기실 지금 대명은 작은 것 하나하나 살펴보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아야 했다.


이를 오양은 누구보다 잘 알았고, 지금 그가 목소리 높인 일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젊다 못해 어린 황제에 대한 불신으로 비칠 수 있었다.


“······신 오양, 다급함에 결례를 저질렀나이다.”

“제독 오양은 개의치 말라. 양 총독도 그렇지만 그대 역시 내게 충성스러운 신하임을 알고 있다.”


주자랑은 말로서 그를 달래는 한편 양사창에게 시선을 보냈다.


이에 양사창은 자신이 너무 서둘러 나섰다고 여기고 고개를 숙였다.


“신 양사창, 어리석음에 서둘러 나서고 말았나이다. 돌아가 근신하며 처분을 기다리고자 하니 황상께서는 이를 허하여 주십쇼.”

“오늘 그대의 실수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하여 근신하여 벌 내릴 정도는 아니다. 또한 그대만 한 이가 그리하면 조정 일을 돌보는데 차질이 있기 마련이니, 그대는 유념하고 이번 일을 금과옥조로 삼으시오.”


주자랑이 적당히 마무리 지은 말에 아니라고 떼를 쓰는 것도 이상하며 양사창 본인도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자연스레 나오는 말은 받아들임이며 칭송이었다.


“황상의 은혜가 한량없으니 실로 감읍합니다.”

“제독, 그대도 마찬가지요.”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적당히 두 사람을 어르고 달랜 주자랑은 피곤함을 느꼈으나 내색하지는 않고 오양에게 물었다.


“오 제독, 산해관에 대해 가진 견해 혹은 의견 무엇이든 좋소. 한번 말하여 보시오.”

“폐하, 산해관은 이제 관문이 아니라 교두보라고 하는 말은 진정 옳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화북 수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니, 생각과 상황에 따라서는 곧바로 저들의 머리를 노릴 교두보이기도 합니다.”

“······심양을 노릴 수 있다?”

“그러하옵니다. 또한 강병들은 시간만 주어지면 다시 생길 것이니, 북방군이 비록 패배하여 그 규모와 질서를 잃었다고 하나 곧 회복할 것입니다. 또한 사천 토벌군 역시 시간만 주어지면 사천을 안정하고 저 무도한 반군들을 칠 것이니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오양이 하는 말을 들은 주자랑은 크게 동하는 걸 느끼며 이 일을 거절함이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 결정할 때가 아니라고 하듯 양사창의 목소리가 들렸다.


“폐하, 오양 제독이 하는 말은 실로 이상적이며 바람직합니다.”


이상적이며 바람직하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니 주자랑은 어렵지 않게 이 말을 알아듣고 물었다.


“양 총독은 무엇을 걱정하는가?”

“······말함에 저어됨이 있으나 황상께는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으니, 신은 태감 조화순이 본래 충성되어 보였음을 고하고자 합니다.”

“양 총독!”


태감 조화순을 언급하는 말에 오양은 당황과 분노가 점철된 얼굴로 그를 불렀다.


이에 양사창은 이해한다는 얼굴로 돌아보며 말을 내었다.


“오 제독, 내 말이 어떻게 들릴지 압니다. 하지만 내가 조화순을 높이 본 적은 없으나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할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여 본 적도 없습니다.”

“······조대수 장군은 그렇지 않습니다. 목숨을 걸고 거짓항복까지 하여 북방 지킨 사람입니다.”

“산해관 총병 오삼계 역시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였단 걸 잘 압니다.”


오양이 금주에서 물러나 산해관에 합류한 조대수를 이르니 양사창은 본래 산해관을 지키던 오삼계를 거론했다.


아들 오삼계를 양사창이 거론하니 오양은 더 말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고작 그런 이유라면 나는 산해관에서 병력을 돌리지 않겠다. 총병 오삼계는 충성스러운 대명의 신하이며, 금주를 지키던 조대수의 이름은 내 익히 잘 알고 있으니 그는 능히 홍승주의 뒤를 이어 대명 지킬 인재이다.”


그러던 와중에 주자랑이 낭랑하게 음성 내어 단언하니 오양은 안도하였으나 양사창은 여전히 어두운 얼굴이었다.


“황상께서 이리 믿음을 보이시니 실로 대명의 홍복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돌아서는 일보다 더한 문제가 있으니, 북방군 재건이 그러합니다.”

“북방군 재건? 어째서인가?”

“구심점을 잃어서인지 아니면 크게 패배한 후유증인지는 모르나 그들은 전과 같은 모습을 쉬이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수년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으으음.”


북방군 재건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은 순간 주자랑은 안색을 흐리고 침음성을 흘렸다.


북방군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다면 결국 기대어 볼 것은 사천 토벌군뿐이게 된다.


그들을 믿어 의심치는 않으나 안타깝게도 소통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사천 토벌군을 남경에서 원하는대로 움직이기가 어렵다는 말이었다.


또한 사천 토벌군은 화급히 불러들임보다 오히려 그곳에서 세를 갖추고 반군의 뒤를 압박함이 훨씬 좋았다.


“어렵구나, 어려워.”


답답함에 주자랑이 말을 내며 고개를 흔드니 양사창이며 오양은 그 기분을 십분 이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뿐, 결정은 온전히 황제의 몫이니 두 사람의 입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그러한 두 사람을 보며 주자랑은 쓴웃음을 짓더니 손을 들어 사람들을 물렸다.


“잠시 물러가서 대답을 기다려라. 홀로 고민하고 싶다.”



***



황제가 물러가라고 하나 진정으로 그 홀로 남는 일은 적으니, 지금도 그러했다.


“문제를 정리하자면 화북 수복을 위한 교두보, 당장 병력 문제 그리고 혹시 모를 위험인가.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소인은 이런 재주에 밝지 못합니다.”


주자랑이 묻는 말에 태자 시절부터 곁에서 그를 모신 환관 장화는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재주에 밝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나 대단한 재주가 있었다고 한들 장화는 이 일에 의견 내기를 꺼렸을 것이다.


한쪽은 남경에서 주자랑 제하면 비할 데가 없는 권신이라 할 수 있는 양사창이고 다른 한쪽은 북경에서 황자들과 황녀들 구해와서 명망이 역사에 남을 정도로 높아진 오양이다.


잃은 땅보다 언제고 나갈 바다에 관심이 지대한 장화로서는 어느 쪽이든 척지고 싶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그 생각은 이어진 주자랑의 말에 크게 바뀌었다.


“이는 안정하여 대명이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만드는 것이냐, 아니면 기회를 보아 바로 나갈 수 있게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 누군들 이 일 정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

‘가만?’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장화는 돌연 태도를 바꾸어 공손히 고개 숙이며 입을 놀렸다.


“폐하, 부족한 소신이나마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무엇이냐?”

“산해관의 가치가 교두보라면 다른 교두보가 있다면 그 가치가 크게 줄어든다고 여깁니다.”

“그렇지. 허나 지금 명나라에 그만한 땅이 어디가 있더냐? 있다고 한들 이미 청나라 수중이다.”


답답함이 가득 담긴 말에 장화는 더욱 고개를 조아렸다.


“지금 명나라 땅에서 찾자면 그러합니다. 하지만 명나라 땅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겠습니까.”

“명나라 땅이 아닌 곳? 어디?”

“조선입니다.”


조선이라는 말에 주자랑이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얼핏 들으면 묘책처럼 들리나 사실 장화의 말은 이상적인 걸 넘어서 그럴듯하기만 한 말로, 무엇 하나 이루어지리라는 근거가 없었다.


허나 가려운 곳을 긁어 모든 걸 꿈꾸게 하는 말이기도 하니 주자랑은 크게 마음이 동하는 걸 느꼈다.


한편으로 장화는 이것을 기회로 여겼으니, 바로 그와 명나라가 바다라는 새로운 영역에 제대로 손 뻗을 기회였다.


“조선, 조선이라. 얻을 수 있다면, 아니 함께 할 수 있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되겠지.”

“제가 듣기로 이번 일에 힘 빌려준 것도 조선이니, 그들도 마음에 명나라 섬기는 마음을 아직 품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다행이나, 양 총독은 그간 아니라고 하였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진하게 배인 말로 이르니 장화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허면 한번 조선을 떠 보심은 어떻습니까. 저들에게 공식적인 사신을 보내야 하건만 그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랬지.”

“그리고 땅이 아니라 다른 것을 살피면 황상께서 대명 백성 아끼심을 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백성 아끼는 걸 보일 기회라는 말에 주자랑은 자신이 미처 생각지 못하였던 점을 깨달았다.


“백성, 백성이라.”


산해관은 명나라 땅이며 그곳에 있는 군졸들은 명나라 백성이라, 이 일은 생각기에 따라 나라 확장하는 일과 백성을 놓고 저울질하는 일로 보일 수도 있음을 안 것이다.


가만히 내면의 저울을 관조하던 주자랑은 산해관보다 거기에 있는 군졸들에 더 가치를 두었다.


그러나 아직은 작은 차이니, 여전히 고민하던 그에게 장화가 다시 일렀다.


“또한 내어주고 잠시 전쟁을 쉬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란군을 평정하고 바닷길로 돌아서 가는 방식을 쓰면 말이나 타는 것들이 어찌 대명군을, 천군을 막겠습니까?”

“오호, 그것은 참 신통한 수로다.”


배를 이용하여 저들의 뒤로 돌아가자는 말까지 더해지니 점차 그 무게를 잃고 있던 산해관이 크게 가벼워지는 걸 보았다.


이윽고 잠시 더 고민하던 주자랑은 결정을 내리며 다시 양사창과 오양을 불러들였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하지. 산해관, 내어주시오.”


주자랑이 이르는 말에 오양은 물론이고 양사창 역시 복잡한 얼굴이 되었다.


허나 이어서 주자랑이 덧붙인 말에 두 사람은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사들이 아니라 백성들 데려오는 일에 어찌 아낌이 있겠소이까.”

“황상께서 영민하시어 소신은 미처 살피지 못한 일을 말씀하시니 대명의 홍복입니다.”

“황상께서는 실로 천자의 품위와 성품이 있으시니 이로서 천하가 평안을 향해 갈 것입니다.”


양사창에 이어서 오양이 이르는 말에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인 주자랑은 이참에 마저 이야기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하나 더. 조선에 사신을 보낼 터이니 준비하시오. 천하대세에 그들은 실로 천명의 사자나 다름이 없으니, 이제 그들을 다시 대명의 품에 안고자 할 것이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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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46 jk*****
    작성일
    23.11.12 21:12
    No. 1

    대명일때도 모르는데 남명이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1.12 21:17
    No. 2

    오삼계가 한간이 되는 미래는 과연 사라질려나... 사절이 오가는 사이에 배신하면 좀 골때릴 것 같은데.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고목
    작성일
    23.11.12 21:49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11.14 19:55
    No. 4

    저걸 조선으로 보낸다고?
    무장해제를 하고 보낸다고 해도 청이든 조선이든 난리가 날텐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6 wa******..
    작성일
    24.03.28 21:26
    No. 5

    조선으로서는 이걸 이용할 여지가 굉장히 많겠군요.
    청도 명도 조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니 적절히 조율만 할 수 있다면 중국 대륙을 오랫동안 분열시켜놓을 수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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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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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417화 멈추는 것은 언제인가 +4 23.11.26 249 19 13쪽
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2 21 13쪽
416 415화 찻잔은 넘길 수 없다 +4 23.11.24 239 18 18쪽
415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3 23.11.23 229 16 13쪽
414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3 23.11.22 254 19 13쪽
413 412화 소문에도 진실은 있다 +3 23.11.21 263 19 12쪽
412 411화 새로운 하늘 +5 23.11.20 283 22 13쪽
411 410화 사천 평정 +2 23.11.19 253 19 13쪽
410 409화 천수가 있는 성 +4 23.11.18 259 19 12쪽
409 408화 이역만리의 만남 +5 23.11.17 296 22 12쪽
408 407화 부자가 가는 길 +6 23.11.16 289 21 14쪽
407 406화 체면 경쟁 +10 23.11.15 282 22 13쪽
406 405화 꿈보다 해몽 +2 23.11.14 275 19 12쪽
405 404화 할 수 있는 최선 +2 23.11.13 250 18 12쪽
» 403화 천명의 사자 +5 23.11.12 249 20 13쪽
403 402화 가시는 삼킬 수 있다 +2 23.11.11 258 19 12쪽
402 401화 시간은 때때로 불공평하다 +5 23.11.10 260 19 13쪽
401 400화 서쪽으로 +8 23.11.09 264 19 14쪽
400 399화 작은 천하 +3 23.11.08 262 19 14쪽
399 398화 아직은 반쪽 +3 23.11.07 258 21 14쪽
398 397화 흔들리는 판 +1 23.11.06 253 21 14쪽
397 396화 균형 +1 23.11.05 254 22 12쪽
396 395화 논공행상 +3 23.11.04 267 22 12쪽
395 394화 동경 +3 23.11.03 267 20 12쪽
394 393화 다섯인가 하나인가 +5 23.11.02 254 22 14쪽
393 392화 노리는 것은 +1 23.11.01 249 20 12쪽
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8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0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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