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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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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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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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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98화 아직은 반쪽

DUMMY

398화 아직은 반쪽


다시 전쟁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소현세자가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또한 생각하는 머리며 보는 눈이 멀리까지 닿는 이들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다.


청나라 친왕 작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들이라고 한들 조선에 머물렀던 이라고 하면 그가 누군지 알기란 어렵지 않았다.


청나라 친왕이 조선에 머무는 일은 지난 전쟁 이래였으니, 지금 있는 사람이 이제야 두 번째였다.


그러니 소현세자가 이르는 이가 첫 번째임은 누구나 알았다.


더불어서 그 첫 번째가 어찌하여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는지도 조선에서 소문 좀 듣는다고 하면 누구나 아는 일이니, 사방 일 살펴봄이 기본인 이들에게 있어서는 설명해 보아야 입만 아픈 일이었다.


잘잘못을 따지자면 상대에게 있으나 세상사라는 게 그렇게 이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음은 유학 탐구하는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어찌하여 이러한 일이 있을까 싶으나 안타깝게도 이는 사실이다. 오늘 들은 바에 따르면 전 황제의 유지를 비틀고 어린 후계를 올리는 일을 파하려는 궤계가 있다고 한다.”

“비튼다고 하심은 모양은 따른다는 말씀입니까?”


우빈객 남이웅이 물으니 소현세자는 고개를 끄덕여 조금 더 상황을 풀어 일렀다.


“그렇소. 아무래도 전에 정한 방식은 따르나 기존 후계자와 그를 따르고자 하는 친왕들을 배제하는 형식인 모양이오. 지금까지는 파벌이 후계 하나를 두고 하는 충성 경쟁이라고 여겼는데, 이제는 제위를 놓고 다투는 정쟁이 된 셈이지.”

“아뢰옵기 민망하나 그런 식이라면 조선이 설 자리는 어느 쪽이든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남이웅이 하는 말에 소현세자는 우려를 가득 담아서 말을 이었다.


“나는 그리될 경우 상황이 불안하여짐은 물론이고 이후도 걱정스럽다. 무엇보다도 그러나 과연 이들을 계속 믿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그러한 뜻이 없다고 한들 저들이 이렇게 정해진 걸 조변석개하는 일이 잦으면 과연 우리가 그들을 어찌 믿으며 안심하겠는가?”


심각한 얼굴로 소현세자가 이르는 말에 대다수 사람들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에 동의했다.


조선 측에서 보면 홍타이지는 좋아하기 어려운 자다.


하지만 청나라에서 보면 존경하기 마지 않는 황제였다.


그런데 그 황제가 세운 것을 후대가 제멋대로, 입맛대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자들인데 과연 다른 약조라고 지킬 것을 기대하는 건 의심스럽다 못해 어리석다는 말이 어울릴 지경이었다.


“하여 이 일 중함이 나 혼자 생각하여 결정하기 버거울 정도라, 가능하면 한양에 있는 주상 전하와 조정에 도움을 받고 싶으나 그러기에는 여차할 경우 제약이 심하오. 허니 미안하지만 그대들과 무거움을 나누고자 불렀소이다.”


소현세자가 미안한 기색을 가득 드러내니 곧장 외조 정랑 송시열과 외조 좌랑 윤선거가 입을 모아서 그것이 옳음을 주장했다.


“임금이라고 하여도 오롯이 홀로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상께서도 일을 정하고 행함에 있어서 귀를 기울이시는 일이 잦으시며, 이는 응당 유학을 국시로 삼은 조선에 있어서 옳은 일입니다.”


그들의 말이 자리에 퍼지니 남이웅 역시 다시 입을 열어서 고했다.


“임금이 홀로 정하여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상적이나, 그러한 일은 때때로 폭주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조선을 지탱하는 것은 주상이나 그것을 돕는 것은 조정 신료며 모든 사대부 그리고 백성들도 함께 도움이 마땅합니다.”


남이웅은 그리 말하며 소현세자를 보며 공손히 고개 숙여 말을 이었다.


“임금은 가장 위에 있는 것만 생각하기 쉬우나 동시에 가장 앞에 있는 자입니다. 그러니 가장 아래와 가장 뒤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도움이 필요한 법입니다. 저하, 저희에게 짐을 나누어 주십쇼.”


말에 맞추어서 남이웅이 한층 더 고개를 깊게 숙이니 가까이에 있던 이들 역시 따라서 고개를 숙였다.


금세 자리한 모두가 자신을 향해 고개 숙이는 걸 본 소현세자는 울컥하는 걸 느끼며 마주 고개 숙였다.


“다들 고개를 드시오.”


말하고 소현세자가 맞추어 고개를 드니 사람들은 그가 자신들을 향해 고개 숙였음을 알았다.


일렁이는 마음 가운데 소현세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대들의 씀씀이에 감사를 표하고 싶소. 이제 논하고자 하니, 원활한 논의를 위해 이 자리에서만은 나를 제하고 모두가 고하 없이 논할 것을 명하는 바요.”


뜻은 좋으나 그렇게 말하였고 들었다고 하여 바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은 좋게도 나쁘게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으니 지금 모인 이들 중에는 그런 이가 없다시피 하였다.


“저하께 먼저 여쭙고자 합니다.”


물론 그게 아예 없다는 말은 아니었다.


직위도 명성도 이 가운데서 어중간하다고 할 자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으니, 그는 의정부 주부 임관일이었다.


“이번에 새로이 온 이로군. 의정부에 속한 임관일 주부, 맞나?”

“그러하옵니다. 별것 없는 이를 기억하여 주시니 영광입니다.”


공손히 대답하는 임관일을 보며 소현세자는 잠시 그를 살피고 입을 열었다.


“무엇을 묻고자 하는가?”

“저하께서 지금 논하고자 하는 일은 비상한 일에 대한 것입니다. 여러 의미로 말입니다.”

“그렇다.”

“허면 그 대책 역시 비상한 것이라고 하여도 받아들이실 것입니까?”


임관일이 이르는 말에 소현세자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생각을 마친 소현세자는 힘을 주어 대답했다.


“정녕 어쩔 도리가 없다면 그럴 것이다. 허나 그 전에 세 번, 네 번은 생각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백 번이라도.”

“······훌륭하신 뜻이나 그렇다면 병귀신속이 불가능하니 그것은 논하지 않겠습니다.”


병귀신속, 군사를 지휘하는 일은 신속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다시 말해 임관일은 에둘러 가장 좋은 방법이 선제공격하는 것이며 그러한 마음으로는 그럴 수 없음을 이르고 있었다.


이에 소현세자며 다른 이들도 놀라긴 했지만 가장 놀란 것은 같은 북방 출신인 의정부 주부 정연이었다.


“임 주부, 나는 그대가 전쟁을 꺼린다고 생각했소만······.”


어찌나 놀랐던지 부지간에 머리에 떠올린 말이 아래로 내려와 입을 타고 흘러나오니 정연은 제가 말하고 놀라 말끝을 흐렸다.


그에 멈추지 않고 한 손으로 입을 막으니 그 놀람이 적지 않아 보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른 이들은 정연이 발언한 행동 자체에는 그리 이상하게 여기거나 하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이 말에 임관일이 어찌 대답할 것인지 궁금하여 그에게 시선을 모았다.


이 시선들이 모여 소리 없이 말을 하니 그는 좌중을 둘러보며 이상하다는 얼굴로 물었다.


“저는 전쟁 하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사 움직이는 일이 이번 일 해결하는데 가장 쉽다는 거지요.”


말을 들은 소현세자가 흥미롭다는 얼굴을 하니 임관일은 힘을 얻어 말을 이어갔다.


“저하, 먼저 말씀드리자면 전쟁을 일으켜 청나라를 치고자 하였으면 지금은 너무 늦고 빠릅니다.”

“늦고 빠르다?”


같이 어울릴 수 없는 말 둘이 어우러지니 소현세자는 당황을 금치 못하며 임관일을 보았다.


이에 임관일은 조금 더 말을 풀어놓았다.


“조선에서 청나라와 전쟁하여 이기고자 하면 반드시 이들이 틈을 보일 때 불시에 쳐야 하는데, 지금 가운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는 때는 북경이 떨어지기 전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이들이 남은 명나라를 먹어 치우고자 남하할 때입니다. 그러니 늦고 빠릅니다.”


여기까지 말한 그는 지금까지 당당하게 말한 것이 무색하게 주저하는 기색을 보였는데, 그 모습에 차마 하기 어려운 말이 있다고 느낀 소현세자는 기왕 들은 김에 전부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물었다.


“그것만이 아니군.”

“······작금 조선은 사방 나라와 교류하여 크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청나라를 잘라내고자 하면 그들이 없어도 괜찮아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도 마찬가지로 늦고 빠릅니다.”

“관계가 잘라내기에는 깊고 없어도 좋게 하기에는 다른 곳과 쌓음이 부족하다, 그 말이렸다.”

“그러합니다.”


임관일이 하는 말에 소현세자는 가만히 그를 보다가 입을 열어 평했다.


“그대는 의정부에서 일한다고 들었는데 보는 시야며 생각은 마치 북방 부윤이나 병마절도사 같구나.”

“후자는 실로 감사한 말입니다. 그러나 전자는 송구함을 무릅쓰고 말씀드리니, 저는 그런 말을 받기 어렵습니다.”


호불호를 확실히 하는 임관일의 대답에 소현세자는 가만히 그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가. 이야기를 되돌려서 묻겠다. 전쟁이 아닌데 군사를 움직이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함부로 하고자 하는 자는 단죄하여야 하는 법. 조선이 도우며 청나라에서 기꺼이 여긴다고 하면 어찌 흠잡을 것이 있겠습니까.”


한쪽 청나라 사람들과 손을 잡고 위험한 쪽을 내치자는 말에 소현세자는 잠시 솔깃하였으나 이내에 고개를 저었다.


그 일은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미래는 파는 일과 다름이 없었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불가하다. 그렇게 하면 저쪽도 훗날 그리할 단초를 쥐겠지.”

“그러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내 세상을 오래 살지는 않으나 경험을 많이 하여 아는 것이 있으니,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일은 없고 지금 벌어지는 일은 어디고 언제고 다시 일어난다는 것이오.”


소현세자는 그렇게 말한 후에 예로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말을 입에 담았다.


“기실 이 일은 조선이 국초에 겪었던 일, 태조에서 세조까지 내려오며 있었던 여러 일에 닮았음을 나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소.”

“······.”


이러한 말에 함부로 이러쿵저러쿵 논하였다가는 차후를 장담키 어려우니 임관일 역시 더는 무어라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내정간섭이나 마찬가지나 군사를 움직이면 한층 더 일이 커지고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이오. 허니 아까 말하였듯, 비상한 일은 최후의 최후 그리고 거기서 더 몰렸을 때나 고려할 것이외다.”


뜻은 아나 이렇게 수단을 제한하니 뾰족한 수가 다들 떠오르지 않았다.


자연스레 침묵이 자리에 감돌기 시작하니, 그 침묵을 깨고 입을 열어서 그나마 의견다운 의견을 낸 것은 송시열이었다.


“허면 답은 오로지 하나입니다. 거부하셔야 합니다.”

“거부하라고?”

“그렇습니다. 당장 기존 후계자를 버리고자 하는 이들은 사실상 청나라 선황의 유지를 어기고 적통을 깨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어 순리대로 일이 돌아가게 하여야 합니다.”


송시열이 이른 방도는 정공법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공법은 통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으나 비틀고 옆에서 찌르는 것에 약하기 마련이었다.


“그러하여 해결하면 다행이나, 저들이 아예 우리조차 배제하고자 들 수도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소이다.”

“다시 전쟁을 일으켜 한양으로 가겠다, 그런 말이라도 할 것을 두려워하십니까?”

“더 간단한 방법도 있지. 예로부터 상국이 번국 삼은 나라의 왕위는 같다고 여겨지는 법. 실제 고하를 따지지 않고 모양만 흉내 내고자 하면 우리가 아니라 유구국 왕제를 이용하면 되지 않소이까.”


틀린 말은 아닌지라 송시열은 물론이고 듣는 이들 모두의 얼굴에 수심이 깃들었다.


억지스러운 방법이며 졸속이라 할 계승이 되겠으나 이미 정해진 판을 흔들고 깨려고 드는 자들이니 무엇을 더 하여도 이상하지 않았던 것이다.


“저하, 제가 알기로 이 나라는 아직도 조선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해소되었다는 말은 미처 듣지 못하였는데, 혹여 근시일 내에 양곡이며 각종 물산 오가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까?”

“그대는······.”

“의정부 주부 안복삼이라고 합니다.”

“아, 그래. 미안하오.”


알아보지 못한 것을 사과하니 안복삼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고 다시 물었다.


“저하, 저들이 북경과 그 일대 얻었음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당하여 이제 들이는 것들을 줄이고자 하는 일이 있습니까?”

“아직 그런 말은 듣지 못하였소. 다만 늘이고자 함은 있었지.”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고자 하였다는 말에 안복삼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허면 저들에게는 아직 조선이 크게 필요하겠습니다.”

“그렇지.”

“저하, 저는 본디 동래 사람으로 바다 건너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여 말씀드리니, 유구국은 절대로 조선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혹여 시일이 많이 흐른다면 모를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흐음. 대체할 수 없음을 알려주어라?”


안복삼이 하는 말을 얼추 알아듣고 물으니 그는 그것만이 아님을 입에 담았다.


“얻은 땅에서 바로 물산이며 사람 쓰는 일은 어렵습니다. 하물며 그 땅이 본디 말이며 풍습 다르다면 당분간은 제힘을 발휘하기 어렵지요. 만약 그곳에서 만족한다면 그 또한 상관이 없을 것이나, 저하께서는 혹여 이들이 반쪽짜리 천하에 만족하리라고 여기십니까?”

“아니.”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바로 대답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청나라에 거하며 지켜본바, 청나라 사람들은 금나라를 열망하고 그 이상이 되기를 열망했다.


그런 이들이 이만하면 되었다고 멈춘다니, 소현세자는 그런 일이 있을 거라는 건 상상도 하기 어려웠다.


“이들은 절대 멈추지 않고 남은 것을, 그리고 남은 것을 얻으면 그 너머에 있는 곳들을 얻으려고 할 것이오.”

“허면 알려주면 되겠습니다.”

“알려주라고?”


천하 얻는데 조선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라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안복삼을 바라보니 그는 말에 힘을 주어 대답했다.


“반쪽을 얻었다는 것은 아직 반쪽을 가진 이가 있는 법. 조선이 대우 박하면 돌아설 수 있음을 알려주십쇼. 은근하게 말입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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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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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417화 멈추는 것은 언제인가 +4 23.11.26 249 19 13쪽
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2 21 13쪽
416 415화 찻잔은 넘길 수 없다 +4 23.11.24 239 18 18쪽
415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3 23.11.23 229 16 13쪽
414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3 23.11.22 254 19 13쪽
413 412화 소문에도 진실은 있다 +3 23.11.21 263 19 12쪽
412 411화 새로운 하늘 +5 23.11.20 282 22 13쪽
411 410화 사천 평정 +2 23.11.19 253 19 13쪽
410 409화 천수가 있는 성 +4 23.11.18 258 19 12쪽
409 408화 이역만리의 만남 +5 23.11.17 296 22 12쪽
408 407화 부자가 가는 길 +6 23.11.16 289 21 14쪽
407 406화 체면 경쟁 +10 23.11.15 282 22 13쪽
406 405화 꿈보다 해몽 +2 23.11.14 274 19 12쪽
405 404화 할 수 있는 최선 +2 23.11.13 249 18 12쪽
404 403화 천명의 사자 +5 23.11.12 248 20 13쪽
403 402화 가시는 삼킬 수 있다 +2 23.11.11 258 19 12쪽
402 401화 시간은 때때로 불공평하다 +5 23.11.10 260 19 13쪽
401 400화 서쪽으로 +8 23.11.09 263 19 14쪽
400 399화 작은 천하 +3 23.11.08 262 19 14쪽
» 398화 아직은 반쪽 +3 23.11.07 258 21 14쪽
398 397화 흔들리는 판 +1 23.11.06 253 21 14쪽
397 396화 균형 +1 23.11.05 254 22 12쪽
396 395화 논공행상 +3 23.11.04 267 22 12쪽
395 394화 동경 +3 23.11.03 266 20 12쪽
394 393화 다섯인가 하나인가 +5 23.11.02 254 22 14쪽
393 392화 노리는 것은 +1 23.11.01 249 20 12쪽
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8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2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0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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