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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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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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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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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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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4쪽

397화 흔들리는 판

DUMMY

397화 흔들리는 판


의문의 시작은 일 처리가 빠른 부하의 보고였다.


“대학사, 말씀하 신대로 정친왕 전하께서 근래 회동한 이들과 일시에 대한 목록을 가져왔습니다.”

“빠르구나. 고생했다.”

“대학사께서 예비하신 일에 손을 놀렸을 뿐이니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은 그저 겸양이 아니었다.


홍타이지 사후 대학사 범문정은 내각을 동원해 심양 사방에 눈이며 귀를 뿌렸다.


지금 올린 보고 역시 그러한 눈과 귀들이 가져다준 정보를 근간으로 작성하여 올린 것에 불과했다.


“눈은 눈대로 귀는 귀대로 손은 손대로 각자 맡은 바가 다른 법. 치하받기에 충분하다. 그래, 그간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일이 많았으니 오늘은 이만 들어가고 모레 나와도 좋다.”


하루 휴가에 더해 범문정은 품에서 작은 주머니 하나를 꺼내어 탁자에 올려두었다.


“포상이다. 푹 쉬고 와라.”

“감사합니다!”


재빨리 주머니를 챙긴 부하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서늘하게 보던 범문정은 곧 보고된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흐음.”


내용 자체는 별것이 없었다.


그저 예상대로였을 뿐이다.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은 오늘 언행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사람들과 여러 번 만남을 거듭했다.


유구국 왕제 쇼시쓰와 만나고, 요여군왕 아이신기오로 아바타이와 만났다.


그리고 다라겸양군왕 아이신기오로 와극달과 만난 것에 더해 함께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과 만났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데, 오히려 그래서 꺼림칙하구나.’


이상한 일들은 아니지만 이상하지 않음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기이한 감각에 범문정은 계속해서 내용을 살폈다.


그러던 중 범문정은 어느 한 부분을 보고는 기이함이 절정에 달하는 것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입으로 소리를 내었다.


“응? 버일로 요토와 만났다?”


아이신기오로 요토.


지금은 버일러지만 본래는 친왕이었던 자다.


바로 그러한 점에서 범문정은 이상함을 느꼈다.


“왜지? 포함하면 넷이 아닌가.”


요토 역시 군공을 세웠고, 본래 친왕이던 자다.


그러니 그를 내세우고자 함은 분명히 생각할 수 있는 수며, 매우 훌륭한 방법이다.


지르가랑, 아바타이, 와극달, 요토까지 합하면 넷이니 자신들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며 도르곤에게 참여하지 말 것을 강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도르곤 역시 이에 대항하여 자기 형제들을 끌어들이겠지만 그럴 경우 범문정이 보기에 미세하게 지르가랑이 유리했다.


보국친왕을 끌어들여서 친왕 자리 채우자니 앞선 이들에 비하면 무게감이 많이 약하다.


반대로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인선을 채우고자 하면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 정도가 확실한 인사인데, 그는 요토와 와극달의 아비다.


아무리 그래도 아들 둘이 반대편에 있는데 나서지는 않을 터였다.


물론 와극달은 몰라도 전처 소생인 요토와는 다이샨은 여전히 사적으로 좋은 관계가 아니다.


하지만 이미 한번, 전에 홍타이지가 한에 오를 때에 요토의 설득에 따라서 그를 지지한 바가 있으니 다이샨이 움직이는 일에 대해 사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이유가 뭘까. 조선과 껄끄러워지니까?”


범문정이 입으로 중얼거린 말은 가장 먼저 떠올린 이유기도 했다.


만약 그렇다면 다른 만남 하나 역시도 해결된다.


‘조선을 유구국으로 대체하겠다? 할 수야 있겠지만, 어려운 일이지.’


청나라는 좋게도 나쁘게도 그 연혁이 짧다.


비슷하게 하여 꾸밈을 주장하고자 하면 아주 먹히지 않을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 계승 제도는 이미 한께서 살아계실 때 정한 것이니 그렇게 하여 이것저것 바꾸고자 하는 건 어렵다.


하물며 그 근간이나 마찬가지인 조선왕 자리를 유구국왕으로 대신하다니, 둘은 그럴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위치며 체급이며 차이가 너무 컸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친왕 자리 하나 대신하기에는 적당하지.’


조선의 예를 들면 유구국 왕제로 자리 하나 대신하기에는 어렵지 않다.


오히려 아이신기오로라 칭하는 이들 가운데 어중간한 이들 내세우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무릇 황제며 대국은 번왕과 번국이 있어야 하기 마련이니, 그러한 점에서 보면 자리 하나 정도는 유구국 왕제에게 주는 것도 모양이 제법 살았다.


물론 그것이 명분이며 모양새 말고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하면 범문정으로서는 다소 회의적이었다.


또한 범문정은 지르가랑을 얕보지 않았다.


‘유구국 왕제 내세우는 것보다는 요토를 내세우는 게 나을 터. 무슨 생각이지?’


이해할 수 없어서 한참을 더 보고서를 살피니 이내에 범문정은 이상한 점을 한 가지 더 깨달았다.


‘만남이 다른 이들에 비해 잦았고, 길었어.’


지르가랑과 요토가 만난 횟수가 많다고 하여야 그렇게 대단한 차이는 아니었다.


기껏해야 다른 친왕들이며 왕제보다 두어 번 더 만났을 뿐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용건이 끝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하듯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요토는 그보다 훨씬 길었다.


더불어서 친왕들이 있는 곳에는 요토도 함께 한 정황이 보이니 더욱 이상했다.


‘이상하구나. 마치 정친왕보다 버일러 요토가 더 중요한······서, 설마!?’


그러던 중 범문정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가능성을 머리에 떠올리며 놀랐다.


“아니,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찌나 놀랐는지 범문정은 홀로 몇 번이고 소리 내어 부정했다.


그러나 그러한 부정들이 무색하게도 입에서 소리를 내면 낼수록 범문정의 직감은 그것이 사실이라는 걸 강렬하게 알리고 있었다.


“······허, 정녕 사실이라면 내가 경계할 사람은 예친왕이 아니라 명백히 정친왕이로구나.”


복잡한 심경을 담아서 중얼거린 범문정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붓을 들었다.


양쪽 모두 경계하여 가운데 있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상황이 그를 허락지 않는 듯하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리하여 날이 새고 두 사람이 범문정이 적은 서신을 들고 각각 달리 향하니, 하나는 예친왕 도르곤에게고 다른 하나는 정친왕 지르가랑에게였다.


다만 안에 든 것은 조금 내용이 달랐는데, 그것을 아는 것은 오로지 범문정 한 사람이었다.



***



“전하, 대학사가 연락을 보냈습니다.”

“대학사가?”


휘하 팔기가 이르는 말에 지르가랑은 별생각 없이 서신을 열고 내용을 살폈다.


그리고 내용을 모두 안 그는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친왕 자리를 놓고 논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며, 바라던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에 더해 눈에 거슬리는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의 형과 동생, 아지거와 도도 역시 자리를 얻을 것이라 한 점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 정도 양보는 지르가랑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던바, 오히려 이로서 도르곤이며 다른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다른 방향으로 경계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따로 이를 것은 없느냐?”

“대학사가 이르길, 같은 내용을 예친왕께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가. 허면 이 일이 확정되기까지 당분간은 지켜보는 게 좋겠구나.”


뜻대로 일이 흘러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한 지르가랑은 근래 바삐 움직였던 몸을 쉬게 할 생각으로 느긋한 마음을 품었다.


그러나 반대편이라고 할 예친왕 도르곤은 그처럼 느긋한 마음을 품지 못했다.



***



“대학사가 서신을?”

“여기 있습니다.”


범문정이 보낸 것을 차분히 읽은 도르곤은 이내에 고개를 끄덕였다.


“친왕 자리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전에 논하였고 또 예상한 대로 일이 흘러가니 도르곤은 묵묵히 현실로서 이것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다음 내용을 읽은 순간 그는 안색이 크게 굳었다.


“······후.”


한순간 속에서 분노와 짜증이 한 가득 몰려오는 기분에 도르곤은 애써 자신을 달래서 숨을 골랐다.


‘이 미친놈이 감히!’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범문정 역시 이르길 혹여 그러할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은 걱정한다고 적었을 뿐이다.


그러나 청나라에서 고위직에 있으며 대소사를 관장한다고 하나 결국 한족인 범문정과 달리 만주족인 도르곤은 바로 확신했다.


범문정의 예상대로 지르가랑이 영복궁 자체를 배제하고자 하는 심산이라는 걸 말이다.


“전하?”


모시는 이의 기색이 심상치 않음을 알고 서신을 전하러 왔던 팔기가 조심스럽게 물으니 도르곤은 애써 고개를 흔들어 다시금 감정을 다스렸다.


“아무것도 아니다. 곧 바빠질 것을 생각하여 고민이 많아졌을 뿐이다. 이만 물러가라.”

“예, 전하.”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말하였으면 따르는 것이 도리라 여긴 팔기는 의문과 호기심을 억누르고 자리를 떠났다.


그가 떠난 후 홀로 남은 도르곤은 일어나 이곳저곳 서성이며 고민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범문정을 찾아가서 대책을 논하고 싶었다.


아니면 지르가랑을 찾아가서 그 얼굴에 화살을 겨누거나 말이다.


아쉽게도 어느 쪽도 머릿속에서 그리는 것으로 끝내야 할 일이었으니, 적어도 지금은 참아야 했다.


하지만 두고 볼 생각도 없었으니, 도르곤은 지르가랑이 깊이 생각하지 않은 점을 꿰뚫어 보았다.


“북경이 손에 들어왔다. 그래, 우리는 천하 절반을 손에 넣었지. 허나 아직은 때가 아니거늘, 크게 나설 생각 없던 이들 등 떠밀어 주니 고맙다고 하여주마.”


냉막한 얼굴로 중얼거린 도르곤은 곧장 붓과 종이를 꺼내어 서신을 적기 시작했다.


이윽고 서신 쓰는 일을 마친 그는 곧 사람을 불러 서신을 보내니, 그 서신 향하는 곳은 범문정이나 지르가랑 혹은 영복궁과 같이 청나라 사람들 있는 곳이 아니었다.


서신 향하는 곳은 바로 이 나라 사람 아니되 지금 가장 영향력 발휘할 수 있는 이들, 조선 사람들 있는 곳이었다.



***



“심양 온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의정부 주부 안복삼이 이르는 말에 같은 의정부 주부 정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닌 게 아니라 의정부에서 일에 치여나갈 때보다 일이 적어 여유마저 느끼고 있는 참이었다.


이러한 상황이니 떠나는 날이며 오는 길에 내내 걱정하였던 것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오히려 외국 유람 나온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으니 이러한 생활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 게 여러 날 되었다.


음식이며 물과 같은 것도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고 말이다.


“안 주부께서는 무슨 북방이 흉신악살 사는 땅인지 아셨나 봅니다?”


그러던 중에 삐딱한 어조로 묻는 또 다른 주부 임관일의 물음에 안복삼은 손사래를 저었다.


“힘든 땅이라는 건 알고 이 나라가 전에 우리 조선 힘들게 하였다는 건 알지만 그런 건 아닙니다. 물론 그런 생각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요.”

“없지는 않았다?”


정연이 호기심에 추임새를 겸하여 물으니 안복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내 어른들께 들은 것도 그렇고 솔직히 어느 나라 사람이건 칼 들고 나 위협하면 흉신악살이지 뭐가 흉신악살이겠습니까.”

“맞는 말이긴 하군. 북방이 흉신악살 사는 땅은 아니지만 사방에 흉신악살 있는 게 세상이니 여기도 있기는 하지.”


임관일이 맞장구치며 담 너머로 거리를 살피니 그 눈에는 불길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임 주부께서 전쟁에 참여하셨다는 말은 내 일찍 듣지 못하였는데, 잘못 알았던 겁니까?”


혹시나 싶어 안복삼이 물으니 임관일은 고개를 저었다.


“정묘년이며 병자년에는 그저 일개 백성이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외다. 하지만 무기 안 들었다고 전쟁의 불길이 나 피해 가진 않더이다. 다행히 일가 목숨은 모두 무사하나 두 번이나 가산 날려 먹었지요.”


가산을 두 번 날렸다는 말에 정연은 그 마음 이해한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라고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거 참, 눈치 살피니 정 주부도 같은 일을 겪으신 모양인데 이거 남방 사람들 소리는 정말 엄살이었나 봅니다.”


그러한 기색을 읽고 안복삼이 미안한 기색 가득 드러내어 말하니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모르는 일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청나라 쳐들어온 게 안 주부 탓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안 주부 정도면 나는 참 사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과거 보기 전에 전쟁이 나도 된다고 지껄이는 이들보다는 한참 낫습니다.”


두 사람 말을 듣기는 하나 그렇다고 그 말에 맞장구 치기는 이상하고 어색하여 안복삼은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던 중 안복삼은 멀리서 오는 만주곡 사내 하나를 보며 화제를 돌렸다.


“저기 저 사람, 옷도 그렇지만 말도 잘 먹이고 키운 게 제법 높은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에게 쓰이는 사람인가 봅니다.”

“아아, 팔기로군. 아마도 친왕들 가운데 하나가 부리는 사림일 거요.”


안복삼이 하는 말에 북방 살아서 조금 더 쉬이 알아본 임관일이 일러주었다.


이에 안복삼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갑다 하였으나 정연은 달랐다.


‘다급한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무슨 중요한 일로 사람을 보낸 건가? 그러고 보니 요 며칠 세자저하께서 연달아 바깥에 나가 친왕이라는 자들을 만났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도 잠시, 정연이며 다른 두 사람은 곧 어떠한 일로 만주족 팔기가 찾아왔는지 알게 되었다.



***



“전에 조선에 머물렀던 성친왕, 이들이 이르길 무터부러 친왕이라 하는 이가 있었다.”


소현세자의 말에 정연이며 임관일 그리고 안복삼은 물론이고 사람들은 그 명칭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떠올리려고 했다.


그리고 먼저 떠올린 이들은 하나 같이 미간에 주름을 잡았으니, 소현세자는 그런 이들에게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오늘 들으니 아무래도 그가 귀하여질 수도 있다는 말이 들렸다. 그대들은 무엇이든 좋으니 논하여 보라.”


소현세자는 그리 말한 후 진중한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그대들이 논하는 바에 따라서는 한번 더 전쟁이 있을 수도 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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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1.06 21:31
    No. 1

    지르가랑이 대권을 욕심내어 기어코 빼앗으면, 홍타이지의 생전에 정해졌던 청과 주변국의 지위라던가 전략적 균형 등이 송두리째 원점으로 돌아갈테니 잘못하면 조선도 또 한번 화를 당할 수 있지.

    찬성: 4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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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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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417화 멈추는 것은 언제인가 +4 23.11.26 249 19 13쪽
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2 21 13쪽
416 415화 찻잔은 넘길 수 없다 +4 23.11.24 239 18 18쪽
415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3 23.11.23 230 16 13쪽
414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3 23.11.22 254 19 13쪽
413 412화 소문에도 진실은 있다 +3 23.11.21 263 19 12쪽
412 411화 새로운 하늘 +5 23.11.20 283 22 13쪽
411 410화 사천 평정 +2 23.11.19 253 19 13쪽
410 409화 천수가 있는 성 +4 23.11.18 259 19 12쪽
409 408화 이역만리의 만남 +5 23.11.17 296 22 12쪽
408 407화 부자가 가는 길 +6 23.11.16 289 21 14쪽
407 406화 체면 경쟁 +10 23.11.15 282 22 13쪽
406 405화 꿈보다 해몽 +2 23.11.14 275 19 12쪽
405 404화 할 수 있는 최선 +2 23.11.13 250 18 12쪽
404 403화 천명의 사자 +5 23.11.12 249 20 13쪽
403 402화 가시는 삼킬 수 있다 +2 23.11.11 258 19 12쪽
402 401화 시간은 때때로 불공평하다 +5 23.11.10 261 19 13쪽
401 400화 서쪽으로 +8 23.11.09 264 19 14쪽
400 399화 작은 천하 +3 23.11.08 262 19 14쪽
399 398화 아직은 반쪽 +3 23.11.07 258 21 14쪽
» 397화 흔들리는 판 +1 23.11.06 254 21 14쪽
397 396화 균형 +1 23.11.05 254 22 12쪽
396 395화 논공행상 +3 23.11.04 267 22 12쪽
395 394화 동경 +3 23.11.03 267 20 12쪽
394 393화 다섯인가 하나인가 +5 23.11.02 254 22 14쪽
393 392화 노리는 것은 +1 23.11.01 249 20 12쪽
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8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0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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