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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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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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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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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8,712

작성
23.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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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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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3쪽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DUMMY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북경 자금성.


이곳은 본디 명나라 황제의 거처요 조정 사람들이 주인이었으나 이제는 그 주인이 바뀌어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의 거처이자 그가 부리는 이들이 거하고 있었다.


그가 부리는 이들이라고 하나 팔기들은 아니고 대학사 범문정이 특별히 고심하여 내어준 내각 학사들이긴 했지만 말이다.


“태감 조화순이 지원을 청하였습니다.”

“지원? 무슨 지원?”


뜬금없는 말에 도르곤이 되물으니 말을 꺼내었던 내각 학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북경 상류층 통제를 위한 병력과 권한 증강입니다.”

“하.”


도르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개새끼가 좋게 봐주니 끝을 모르고 날뛰는구나. 기각한다.”

“말씀은 이해하며 저도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슬슬 고민하셔야 할 단계입니다.”


내각 학사가 다시 이르는 말에 도르곤은 가만히 턱을 쓰다듬었다.


“북경 상황은 어떻지?”

“상류층 가운데 대다수는 조화순의 선례를 따를 생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사실상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아래쪽도 말인가?”


도르곤이 묻는 말에 내각 학사는 주저하더니 느릿하게 대답했다.


“······송구한 일이나 반감은 오히려 그쪽이 더 강합니다.”

“아니, 되었다. 흔한 일이지.”


점령하였다고 한들 외인은 외인, 오랑캐는 오랑캐.


북경 백성들이 품은 이러한 사고를 도르곤은 손에 잡힐 듯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오래된 생각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법이지.”

“강하게 조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조인다라. 북경 백성 모두를 죽여 없이할 각오라면 그도 나쁘지 않지.”


소름이 절로 돋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은 도르곤은 이내에 제가 했던 말을 부정했다.


“허나 그럴 각오를 품기는 어렵지 않아도 그럴 이득은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서늘함이며 경멸 혹은 분노와 같이 감정을 알 수 있는 특색은 도르곤의 말에서 무엇 하나 드러나지 않았다.


그저 무미건조함 만이 가득한 말이나 오히려 그렇기에 의견을 낸 내각 학사는 물론이고 자리한 다른 이들 역시 지금 도르곤이 한 말이 그저 빈말이 아님을 제대로 느꼈다.


“조화순에게 전해라. 슬슬 성과를 보고하러 오라고 말이다.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그놈 성과 나름이다.”

“알겠습니다.”


대답하고 자리에 도로 앉은 내각 학사를 본 도르곤은 다른 이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근방 장악은 어떻지?”

“순조롭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감시 인원 파견으로 인해 곧 인력 부족에 시달리지 않을까 다소 우려스럽습니다.”

“끄응.”


인력 부족이라는 말에 도르곤은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냈다.


이놈의 인구 문제, 사람 문제는 도무지 떠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들을 때마다 방법 생각하기가 어려웠다.


북경이 온전히 통제되어 한인들을 마음껏 부려 먹을 수 있다면 조금 나았겠지만 아직 그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당장 한인만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청나라에서 일한 이라고 한들 만주족이 아니면 쓰기 어려웠다.


이제 지배하는 게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하여야 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고민 끝에 도르곤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원론적인 것이었다.


“후, 그쪽은 심양에 사람을 더 청하기로 하겠다. 다음은?”


다음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물으니 뜻밖에도 대답은 자리한 이들이 아니라 바깥에서 들렸다.


“예친왕 전하! 서정군에서 사자가 당도하였습니다!”

“서정군에서?”


정기 보고할 시기도 아니고 무언가 성과가 있기에도 다소 이른 시기라 도르곤은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러나 이내에 도르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놈들은 만만히 볼 수 없지.”


남정이 아닌 서정을 우선한 이유가 무엇이던가.


그곳에 있는 적이 지금도 그렇지만 시간 주면 더욱 강해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안으로 들여라. 직접 듣겠다.”

“예!”


바깥에서 대답이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금 막 전장에서 찾아왔음을 과시하듯 차려입고 기세 풍기는 팔기 하나가 안으로 들어왔다.


무기는 들지 않았지만 전의가 충만한 모습에 도르곤은 간만에 느끼는 그리움에 잠시 두 눈을 감고 즐기다가 다시 눈을 뜨고 물었다.


“서정군에 문제가 생겼나?”

“송구합니다. 문제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작은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고해라.”


도르곤이 이른 말에 팔기 사내는 곧장 서정군의 상황을 늘어놓았다.


“진군 과정에서 적군과 조우, 공략을 위해 전투하였으나 지형이 허락하지 않아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하여 지원을 청한다고 하시니, 정친왕과 성친왕께서 보내신 서신이 여기에 있나이다!”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과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가 서정군 총괄이라는 명목으로 공동 서명한 서신을 받아 그 내용 살핀 도르곤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화약과 배가 필요하다고?”

“예! 적들이 길목 중간에 성을 하나 지었는데, 여러모로 까다로워서 여러 날 들이기보다는 준비하여 일거에 깨는 것이 낫다고 하셨습니다!”

“흐음.”


잠시 생각하던 도르곤은 한마디 했다.


“지도.”


도르곤이 한 말에 곧장 내각 학사 하나가 일어나서 동관 부근 지형이 그려진 지도를 가지고 와서 그의 앞에 펼쳐놓았다.


탁자 위에 올려진 지도를 잠시 살핀 도르곤은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하, 지형이 상당히 더럽구나.”


그리고 말을 끝맺기 무섭게 도르곤은 눈매를 날카롭게 하며 말했다.


“이만하면 힘을 모아줘야겠어. 북경 일은 잠시 더 조화순 놈에게 맡기고 여기에 집중한다. 배와 화약, 최대한 끌어모아서 보내라.”


도르곤은 그렇게 말한 후에 다시금 지도를 보다가 문득 이 지도에는 없는 지역을 떠올리고 다시 명령했다.


“전도를 가져와라.”

“여기에 있습니다.”


동관 부근 지도 펼쳤던 이가 다시금 다른 지도를 가지고 와서 펼치니 도르곤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물었다.


“산해관 놈들, 언제 나가지?”

“해가 지나기 전에는 떠나도록 약조하였으니 적어도 내달에는 떠날 것입니다.”

“마지막 경계 지점은?”

“산둥입니다.”


내각 학사가 대답하는 말들을 들은 도르곤은 아직 그들의 영향권인지 아니면 명나라의 영향권인지 다소 애매한 장소가, 그리고 앞으로 생각하면 중요하게 될 장소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그에 대해 고민하던 도르곤은 아직 서정군에서 온 이가 앞에 있음을 기억하고 입을 열었다.


“너는 이만 물러가라. 서정군에서 요청한 것은 빠르게 준비될 것이다. 대가는 오로지 하나, 승리다.”

“예! 예친왕 전하의 말씀, 똑똑히 기억하여 전하겠습니다!”


팔기 사내가 물러나 간 후에 도르곤은 내각 학사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산둥, 여기도 확실하게 우리 권역으로 삼아야 한다. 그럴 생각으로 준비하라. 산해관 놈들 물러나는 것과 동시에 다질 것이다.”


도르곤은 그렇게 말한 후에 산둥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여긴 아무리 생각해도 놓치면 아쉽고 피곤해.”



***



“후우.”


시마가 당주 겸 청나라 버일러 시마 요스케는 배에 올라서 호흡을 골랐다.


“대단하군요. 줄을 지어서 오는 화약에 배들이라니, 이만하면 물러나기도 어렵겠습니다.”


검술 스승 미야모토 무사시가 감탄하는 말이 들려오니 요스케는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화포를 이용한 공략이 실패로 돌아간 후 청나라 서정군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침묵하고 시간만 죽이는 행위가 아니었으니, 서정군은 그간 부지런히 북경에 연락 보내어 필요한 지원을 얻어냈다.


바로 구릉연곽에서 나오는 수군 견제하기 위한 배와 이곳은 물론이고 그 이후 생각하여도 마구 쓰기에 모자람이 없는 화약이었다.


“정말 국력 차이라는 게 뭔지 알겠습니다. 시코쿠는 물론이고 일본 전체를 놓고 보아도 이 드넓은 대륙은 실로 강대합니다.”


이만하면 새로운 시코쿠가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하겠다, 그렇게 은연중에 생각한 요스케는 이내에 고개를 흔들어서 마음을 다잡았다.


꿈이 있는 건 좋고 그 꿈을 키워 더 멀리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멀리 보다가 눈앞에 있는 돌부리에 넘어지면 참으로 꼴사납다는 소리 말고 남는 건 없다.


아니, 지금 눈앞에 있는 건 돌부리 정도가 아니라 반대로 깊게 파인 구덩이고 그 위에 널판지 하나 있어서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다는 게 더 걸맞을 것이다.


이제 배가 도착하였다는 말이며 그 배들이 전부 요스케 휘하에 주어졌다는 말은 적어도 앞으로 있을 전투에서 강은 온전히 그가 담당해야 한다는 말이니 말이다.


그리고 요스케와 그 부하들에게는 아주 안타깝게도, 그들은 아직 비격진천뢰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한 방이면 다 죽겠군.”


그러한 사실을 떠올린 요스케는 어두운 얼굴로 배며 그 주변에 흐르는 강을 둘러보았다.


급히 모았고 동관을 향해 흐르는 강을 따라 움직여야 하니 배 크기는 명나라 동관군이 보여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이포라면 하나가 간신히 올라가고 저들이 쓰던 짧은 화포, 완구라 불리는 걸 실으면 두 개가 올라간다.


그리고 사람은 최대한 태워서 20여 정도가 한계다.


실질 비격진천뢰가 배 안에 떨어지면 하나에 배가 그대로 침묵할 판이었다.


배가 부서져서가 아니라 선원이 다 죽어서 말이다.


“배가 그리 크지 않아서 막기에는 편할 겁니다.”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마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심정으로 마련한 대책은 바로 나무로 방패, 아니 둥근 벽에 가깝게 깎아서 배 주변에 다는 것이었다.


허나 이도 정면에서 쏘아대면 모를까 아예 위에서 떨어지는 걸 막기에는 부족하니 배에 타는 이들 가운데 얼마간은 또 따로 방패를 들고 비격진천뢰 막는 일만 생각해야 했다.


“나무 방패 준비는 어떻습니까?”

“순조롭습니다. 배에 달기에는 아마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다만 전체를 감쌀 수 있도록 하면 절반에 그칠 거 같습니다.”

“아쉽군요.”


요스케의 말은 진심이었다.


변변하지 못하다고 하여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은 게 대책이다.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그렇게 바라는 마음이 굴뚝 같으나 그것은 요원한 일이다.


“언제 출정하라고 하덥니까?”

“오늘 적응하고 내일 쉰 후에라고 하니 늦어도 모레, 사정이 급하면 내일이겠지요.”

“허면 물길에 익숙해지는데 전력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나무 방패야 잔재주 많은 신타로가 어떻게든 하겠지요.”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묘한 얼굴이 되어 입을 열었다.


“말 타는 일도 그렇고 이번에 방패 만드는 손재주도 그렇게 사제가 생각보다 재주가 많습니다. 스승께서는 그걸 알아보고 들이신 겁니까?”

“그렇다고 하면 좋겠지만 녀석 만난 건 조선 가는 배에 오르고 나서입니다. 이제 생각하면 낭인 할 게 아니라 어디 직공이나 목수 일이라도 해야 했던 게 아닌가 싶은 재주라니, 녀석도 운이 참 없습니다.”


반은 농담이나 반은 진심을 담은 무사시의 말에 요스케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면 녀석도 칼을 쥔 인생, 어쩔 수 없지요. 여기까지 온 이상은 말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 하나 이제 사제랍시고 제법 정이 든 것인지 요스케는 진심을 담아서 말을 덧붙였다.


“그래도 살아남기만 하면 나중에는 부족한 칼 실력보다야 승마 실력이며 나무 깎는 일이 더 도움이 되겠지요.”

“으아앗!?”


말 꺼내던 와중에 한쪽에서 낭인 출신 하나가 배에서 발 헛디뎌서 휘청거리는 걸 본 요스케는 눈살을 찌푸렸다.


“후우. 아무래도 오늘은 잘 생각하지 말고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이번에 익히고 역할하면 분명 물길 있는 곳에서는 크게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이후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살아남아야지. 살아남아서 새로운 시코쿠를 만들고 사제가 다른 길로 성공하는 모습도 한번 보겠다.’


굳게 다짐한 요스케는 곧 직접 사람들 다스리고 부리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보았는지 요스케 휘하에 든 이들은 금세 배 타는 일을 능숙하게 해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 해가 뜨기 무섭게 그간 고요했던 서정군과 동관군의 전투가 재개되었으니 그 선두에는 배에 올라 강을 미끄러져 나아가는 요스케와 그가 이끄는 일본인들이 있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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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1.23 21:09
    No. 1

    산둥... 지키고 나아갈 힘이 있었다면 북경을 뺏긴 뒤에도 적의 남하를 저지하기 좋은 거점이 됐을텐데, 지금은 산해관의 병력을 살리는 것도 버거운 판국이라... 더군다나 여길 청나라가 차지하면 그만큼 조선에 대한 통제력도 강해질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11.24 06:54
    No. 2

    초석이 있었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1.24 15:57
    No. 3

    청나라 입장에서는 그럴만한 선택이지만 조화순이 청나라 빽으로 위세 떠는 건 어쩐지 아니꼬움. 과연 그는 굴마흔 엔딩을 피해갈 수 있을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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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417화 멈추는 것은 언제인가 +4 23.11.26 249 19 13쪽
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2 21 13쪽
416 415화 찻잔은 넘길 수 없다 +4 23.11.24 239 18 18쪽
» 414화 선택할 수 없는 일 +3 23.11.23 230 16 13쪽
414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3 23.11.22 254 19 13쪽
413 412화 소문에도 진실은 있다 +3 23.11.21 263 19 12쪽
412 411화 새로운 하늘 +5 23.11.20 283 22 13쪽
411 410화 사천 평정 +2 23.11.19 253 19 13쪽
410 409화 천수가 있는 성 +4 23.11.18 259 19 12쪽
409 408화 이역만리의 만남 +5 23.11.17 296 22 12쪽
408 407화 부자가 가는 길 +6 23.11.16 289 21 14쪽
407 406화 체면 경쟁 +10 23.11.15 282 22 13쪽
406 405화 꿈보다 해몽 +2 23.11.14 275 19 12쪽
405 404화 할 수 있는 최선 +2 23.11.13 250 18 12쪽
404 403화 천명의 사자 +5 23.11.12 249 20 13쪽
403 402화 가시는 삼킬 수 있다 +2 23.11.11 258 19 12쪽
402 401화 시간은 때때로 불공평하다 +5 23.11.10 260 19 13쪽
401 400화 서쪽으로 +8 23.11.09 264 19 14쪽
400 399화 작은 천하 +3 23.11.08 262 19 14쪽
399 398화 아직은 반쪽 +3 23.11.07 258 21 14쪽
398 397화 흔들리는 판 +1 23.11.06 253 21 14쪽
397 396화 균형 +1 23.11.05 254 22 12쪽
396 395화 논공행상 +3 23.11.04 267 22 12쪽
395 394화 동경 +3 23.11.03 267 20 12쪽
394 393화 다섯인가 하나인가 +5 23.11.02 254 22 14쪽
393 392화 노리는 것은 +1 23.11.01 249 20 12쪽
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8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0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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