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01 21:00
연재수 :
626 회
조회수 :
346,979
추천수 :
16,016
글자수 :
3,695,305

작성
23.02.03 21:00
조회
695
추천
34
글자
13쪽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DUMMY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뭐라도 맡았느냐고 묻는 말에 윤휴는 살짝 놀랐다.


이식이 자신이 무언가를 맡았음을 알고 바로 그 일을 논함도 그러하지만 그보다는 저도 모르게 품고 있었던 감정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허, 내가 이렇게 사람을 무시했었나?’


병자년의 일도 그렇지만 당장 나라에는 온갖 고칠 점과 낫게 할 점이 가득하다 여긴 윤휴였다.


유생으로 있던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외조에 벼슬하여 겉만이 아닌 안을 조금 더 살필 수 있게 된 지금은 이런 생각이 한층 더 강해진 상태였다.


그리하여 말은 꺼내지 않았으나 내심 조정에 사람이 없는가 생각하던 윤휴에게 이식의 물음은 여러 의미로 놀라움을 주었다.


그러나 놀람과 별개로 윤휴의 입은 정석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세한 것은 일러드리지 못하나 그러합니다.”

“좋은 대답이야. 그래, 무얼 바라고 찾아왔나?”


고개를 끄덕이며 웃은 이식이 용건을 물으니 윤휴는 주저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이번 제물포에서 벌어지는 일에 어떠한 생각을 품으셨는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알 수 있겠습니까.”


이식은 비록 윤휴가 돌려 말하긴 했으나 그가 무슨 심산으로 이러한 말을 꺼냈는지 손에 잡힐 듯이 알았다.


“그래도 예의도 용기도 있군그래. 내 속내를 다 보여줄 생각은 없네. 하지만 이건 일러두지. 나는, 나와 함께 하여 이번에 움직였던 이들은 제물포 자체에는 손을 댈 생각이 없네. 더불어 일을 맡은 이들을 탓할 생각도 없지.”


이식이 이리 말하니 윤휴는 사실상 원하는 대답은 다 얻은 셈이 되었다.


무어라 말하는 것이 좋을까 하여 고민하던 윤휴는 솔직하게 놀랐던 심경을 토로했다.


“......대감께서는 제 속에 들어와 보신 모양입니다.”

“사람이 맡은 일에 방해가 없기를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나도 예전에 몇 번이고 같은 경험을 했고 같은 일을 했어. 사람이 역지사니니 동병상련이니 하는 말을 왜 만들었고 전한다고 생각하나?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


젊은 시절을 떠올리는지 잠시 감흥에 젖었던 이식은 이내에 거기서 깨어났다.


“이미 말했듯이 제물포에 대한 일을 어찌할 생각은 버렸네. 상께서 이르신 말이 있는데 내가 어찌 그러겠는가. 그것이 도리에서 벗어났거나 상리가 아니면 모를까, 오히려 더 나음이 있거늘.”

“조금 더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젊은이가 이 사람이 당한 창피에 참 관심이 많군.”


창피라고 말하니 윤휴는 자신이 너무 섣불리 파고들었나 싶어서 난처한 얼굴이 되었다.


그걸 보고 만족한 이식은 손을 흔들었다.


“농이네. 감출 일이 아니라 나눌 일이지.”


이식은 이어서 상께 아뢴 걱정스러운 점과 그에 대한 질책을 숨기지 않고 늘어놓았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윤휴는 다 듣고 난 후에 살짝 감탄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대제학께서는 이런 이야기를 어찌 그리 쉽게 하십니까?”

“쉽게 한다?”

“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윤휴는 진심이라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에 주저함이 없으시니 실로 대단하십니다.”

“하하, 군자라고는 해주지 않는가?”

“그건......”

“젊은 친구가 꽤나 기준이 까다로운 모양이군. 아니, 젊기에 그런 것인가.”


이때까지 잠자코 듣고만 있던 김수현이 끼어들어서 말하니 윤휴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에게 향했다.


“정쟁이니 파벌이니 하는 것은 지금 이 나라에는 의미가 없어. 척화도 주화도 그렇지. 근래 들어서야 안 것인데, 사실 보고 있는 방향은 같아. 수단은 다르지만 말이지.”

“......제가 들은 것과 많이 다르시군요. 대사헌께서는 상당히 과격한 말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전에는 그랬지. 생각하니 전이라고 하기도 그렇군. 고작 몇 년도 되지 않은 이야기니 말이야. 내 많이 배웠지. 상께도, 자네들에게도.”


웃으며 말한 김수현은 도중에 무슨 생각은 한 것인지 안색을 흐렸다.


“여전히 나는 그날이 떠올라. 아주 생생하게 말이지.”


그날이라는 말에 이식은 김수현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분이 이번에 저와 함께 뜻을 같이하고 부추기셨습니까?”

“그때 상께서 움직이시는 모습들을 보고 알았거든. 그저 목숨 다해 싸우는 게 다가 아니라고. 의기를 위해서 떄로는 숙여야 하는 때도 있다고 말이지.”


김수현은 제가 품고 있던 바를 늘어놓더니 이내에 입 밖으로 낸 말을 흩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이번에는 오히려 마구 숙인다는 말이나 들었지만 말이야.”

“그거, 실제로 들은 건 이 사람입니다만.”

“그게 자네한테만 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나?”

“......”


김수현이 물으니 이식은 바로 입을 닫고 침묵으로 답했다.


“잘 아니 더는 말하지 않겠네. 참, 그러고 보니 자네에게는 고마워해야겠어.”

“예?”


갑자기 저들끼리 말하여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되어 듣고만 있던 윤휴는 돌연 자신에게 말이 돌아오니 당황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그런 걸 신경 쓰지 않는지 제 할 말을 이어갔다.


“정확히는 신풍 부원군 덕이지만 잘못한 이를 칭찬하기도 그렇지 않나. 자네들이 보여준 일로 일이 잘 풀리니 그것도 좋게좋게 남은 셈이야.”


무얼 고마워하고 무얼 좋게좋게 남았다고 하는지 알기 힘든 말이었다.


아리송한 얼굴로 대답을 요구하는 윤휴를 보며 김수현은 적당히 말을 맺었다.


“서로 다르다 여겼던 이들이 같은 일을 보고 있음을 알게 된 계기였다는 말이네. 단지 그뿐이야.”


김수현은 그렇게 말하며 전에 최명길과 김상헌이 의견을 같이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었음을 알 수가 없었던 윤휴는 애매함을 느꼈다.


“이런, 우리 이야기만 많았군. 말한 대로 이번 일에 우리는 끼어들지 않아. 혹여 도움을 받고 싶다면 힘이 닿는 한 도와주지.”


이식이 말을 보태니 윤휴는 그제야 이곳을 찾았던 이유가 그것이었음을 기억했다.


“감사합니다. 다만 이것은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대로 손을 놓고 보고만 계실 생각입니까?”

“그럼 방해라도 해주길 바라나?”

“아니, 그럴 리가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저들, 청나라 사람들을 그저 두고 보실 건지입니다.”


농담에 진지한 대답이 돌아오니 이식은 미간에 주름을 잡고 말을 곱씹었다.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가?”

“당연히 삿된 이가 함부로 나섬이지요. 청나라 사람들 모두가 한양이나 조선이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다고 하시진 않으실 거 아닙니까.”

“젊은 친구가 똘똘하군. 확실히 그건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지.”


윤휴의 말에 이식이 멍한 얼굴이 되었고 김수현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내었다.


그 말에 그제야 뒤늦게 할 일이 있다는 김수현의 말을 이해한 이식은 이마를 탁쳤다.


“이런 머저리가 대제학이라니.”

“몰두하면 생각이 좁아지는 법이지. 그래서 시선이 여럿 필요한 거야.”

“!”


시선이 여럿 필요하다.


김수현이 하는 말에 윤휴는 퍼뜩 정신이 드는 기분이었다.


‘길을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그 모두 스승이 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구나!’

“갑자기 방문하여 예의가 없이 말하는 듯하나 이번에 맡은 공무를 위해 급히 할 일이 떠올랐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라는 말처럼 윤휴가 떠오른 생각을 바로 실행에 옮기고자 하여 말하니 이식과 김수현은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공무에 매진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가보게.”

“자네는 맡은 일에 신경을 기울이게.”


두 사람의 말에 윤휴는 곧장 인사를 올리며 방을 나섰다.


그가 떠난 후 이식은 텁텁한 모래를 씹은 듯한 입맛을 느끼며 김수현에게 물었다.


“그래서, 얼마나 있습니까?”

“글쎄, 당장은 한 놈만 떠오르는데.”

“그렇습니까? 그거 혹시 제조를 맡은 그자입니까?”

“그렇네.”


김수현에게 물어 같은 것을 걱정하고 있음을 안 이식은 더 볼 것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어떻게 할지, 오늘 아예 다 논하고 정하시죠.”

“급히 서두르진 말게.”


빠르게 일을 진행하려고 하는 듯한 이식을 보며 타이른 김수현은 침잠한 눈으로 멀리 철원 방향을 보며 말을 덧붙였다.


“그놈은 제 욕심만큼이나 제법 눈치가 날카로운 놈이니까.”



***



까깍


“저게 까치였던가?”


보통 아침 우는 모습을 많이 보았던 새가 오후를 한참 넘겨 우니 시선이 절로 그리로 향했다.


이러한 시간에 우는 모습은 좀처럼 보지 못하였던 지라 박연, 그의 고국 네덜란드 말로 얀 얀스 더 벨테브레이라 하는 사내는 가만히 새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런저런 경험이 많다고 하나 새를 무척 자세히 구별할 정도로 관심을 가진 적은 없던지라 보는 것이 정말 말하는 것처럼 까치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계십니까!”

“으응?”


멍하니 그러고 있던 박연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다 싶은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시선을 돌려서 소리가 난 곳을 보니 예전에 그를 찾아와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 윤휴가 보였다.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영달하신 모양입니다.”

“하하, 전에도 그렇지만 참으로 조선말에 능하고 눈치도 빠르십니다.”


자신의 관복을 보고 인사를 건네는 벨테브레이의 말에 윤휴는 기분 좋게 대답하곤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에서 말을 나누기에는 조금 그렇군요. 실례지만 안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까?”

“그러시지요.”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윤휴가 열심히 자신의 나라를 발음하려고 하던 걸 좋게 기억하고 있던 벨테브레이는 스스럼없이 그를 안으로 들였다.


“그래,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가 궁금하셔서 오셨습니까?”

“하하, 전에는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처음 찾은 날은 물론이고 그 후에도 홀로 몇 번이고 찾아와서 몇몇 이야기를 물으러 들렀던 일을 말하니 윤휴가 멋쩍게 웃었다.


허나 그도 잠시, 윤휴는 금세 얼굴을 진중하게 하며 벨테브레이에게 물었다.


“저를 좀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나랏일입니다.”

“......무관인 제게요?”


나랏일에 자신이 필요하다고 하니 벨테브레이는 주저하다가 왜 자신이 필요한지를 조금 돌려서 물었다.


그가 이리 물으니 윤휴는 잠시 고민하다가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그, 아시는지는 모르나 지금 제물포에 상선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제물포?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선이라니, 명에서 온 겁니까?”

“아닙니다.”

“그럼 청에서 왔습니까? 흐음.”


청에서 혹시 배가 왔나 하는 생각에 벨테브레이는 살짝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여전히 그는 남한산성에서 죽은 동료들을 가슴에 두고 있었다.


그러니 청에서 온 배라고 하면 썩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니었고, 굳이 그들의 이득을 위해서 나서고 싶지도 않았다.


“청도 아닙니다. 왜는 물론이고 유구도 아닙니다.”

“......설마.”


윤휴의 말에 벨테브레이는 혹시나 하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드나 이미 그는 여기에, 조선에 있었다.


한 번 있던 일이 두 번 있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에서 최근 뱃길을 여러모로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


그는 수영 소속이 아니라 자세한 것은 모르나 그러한 말들이 알음알음 들려오면 잘 기억해두고 있었다.


혹여 상황이 바뀌어서 일본으로 향했던 배가 이곳으로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니 점차 벨테브레이의 속에서는 제물포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다.


‘고향, 고향이라.’


이미 죽은 두 사람, 히아베르츠와 피에테르츠가 떠올랐다.


고향에 두고 온 것은 없고 아는 사람도 남았을지 의심스럽기만 했다.


그러나 그렇게 준 것 하나 없고 힘겹게 살았음에도 고향이고 고국이라고 하는 것인지 돌연 그리움이 그의 가슴을 채웠다.


물론 지금 제물포에 왔다는 배가 꼭 그가 생각하는 대로라는 보장은 없었다.


유럽에 나라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 오히려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컸다.


그럼에도 어느새 벨테브레이는 꼭 그렇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저도 모르게 기대하게 되었다.


“.....저 친구들도 기왕이면 이곳보다 고국에 돌아가서 쉬는 걸 바라겠지.”


홀로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중얼거리니 윤휴는 그 심정을 헤아린 듯 말없이 그를 보고만 있었다.


“알겠습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헌데 무엇을 도우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승낙과 동시에 걱정을 말을 전하니 윤휴는 입꼬리를 올렸다.


“괜찮습니다. 저는 저와 다른, 조선사람이 아닌 사람의 시각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 함께하여 의견을 내주시면 그걸로 족합니다.”

“정말 그걸로 충분합니까?”

“예, 충분합니다.”


조심스럽게 다시 물으니 윤휴는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쉬는 날을 요청하는 게 좋겠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건 제가 요청할 거니까요.”


자신이 요청하겠다는 말에 벨테브레이는 당황하여 그를 보았으나 윤휴는 자신만만했다.


“예상이긴 하나 허락은 쉬이 나올 것입니다. 하루이틀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윤휴는 그렇게 말하더니 벨테브레이에게 몇몇 사소한 안부를 묻고 돌아갔다.


그리고 이틀 후.


과연 윤휴가 말한 것처럼 허락이 나왔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1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0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3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147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1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6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2 34 12쪽
144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2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0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4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4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5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0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38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0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6 34 12쪽
132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2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6 39 12쪽
130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5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6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4 42 13쪽
126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5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7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3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4 44 12쪽
»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6 3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