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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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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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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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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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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DUMMY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좌승지 영감, 소인 외조 좌랑 윤휴라 합니다.”

“이야기는 들었네.”


윤휴가 찾아와 인사를 올리니 임광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리 정리해둔 문헌을 내밀었다.


“상께서 자네에게 이번 일을 한번 맡기시겠다 하셨을 때는 조금 놀라긴 했지만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

“감사합니다.”


임광의 말을 칭찬으로 들었는지 윤휴가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에 임광은 피식 웃었다.


“그렇게 답할 필요는 없네. 사실 자네를 좋게 봐서가 아니라, 저들이 그다지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그런 것이니.”

“도움이 되기 어렵다?”

“화물 목록, 내가 준 것이 있으니 한번 보게.”


임광의 말에 윤휴는 받은 것을 들춰보았다.


이윽고 임광이 말한 것을 찾아낸 윤휴는 그걸 한번 훑어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어, 이게 득이 되지 않는 것들입니까?”

“나쁘진 않지. 설탕에 화포에 이것저것 좋은 건 많아.”


임광은 느긋하게 그렇게 말하고는 목이 마른지 물잔을 들어다가 목을 축였다.


“그런데 그게 다야. 저들이 뭐 대단한 기술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가져온 화포도 불랑기포에 서포니 이미 아는 것들이네. 굳이 나나 호조에서 나서서 할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잠시 턱을 쓰다듬던 임광은 짓궂은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대로 내어 보내도 우리는 아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네.”


당장에 아쉬움은 없을지 모르나 그래서야 기껏 얻은 기회가 사라지니 윤휴는 이 말이 달갑지 않았다.


그러나 달갑고 달갑지 않고는 당장 드러낼 것이 아니라 여긴 윤휴는 태연한 신색을 유지하며 물었다.


“불랑기포는 귀동냥으로 들어서 압니다만 서포는 뭡니까?”

“아, 그러고 보니 자네는 모르겠군.”


서포를 물으니 임광은 기억을 더듬듯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에 입을 열었다.


“한 오 년 정도 전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그보다 더 되었을 수도 있겠군. 아무튼 몇 년 전에 명나라에 진주사로 가신 정두원 대감이 몇몇 기물을 들여오신 적이 있네. 그때 천리경이니 자명종이니 신기한 것들을 많이 가져오셨지. 서포도 그 가운데 하나일세.”

“그렇습니까? 헌데 저는 불랑기포라면 알지만 서포는 모릅니다.”

“안 만들었으니까 그렇지.”


대수롭지 않게 말한 임광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바꾸었다.


“아니, 우리끼리 있으니 조금 솔직하게 말하자면 못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못 만들었다?”

“서포라는 건 화승을 붙일 필요가 없는 조총이네. 덕분에 시험해보고 아주 편리하여 만들고자 한번 시도한 바가 있네.”


만들고자 하였음에도 윤휴가 전혀 들은 바가 없음을 보니 아무래도 그 결과는 썩 좋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실패했습니까?”

“분해하고 살펴 어찌 몇 개를 시험으로 삼아 만드는 건 성공했다고 알고 있네. 하지만 완전하지 않음도 그렇고 비용도 문제가 많아서 그만두었다고 하더군.”

“비용? 그렇게 비쌉니까?”


완전하지 않음이야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으니 그런가 보다 하지만 그래보아야 조총이 아닌가 싶었던 윤휴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윤휴는 입을 딱 벌릴 수밖에 없었다.


“서포라는 거, 부싯돌을 쓰는데 그 부싯돌에 마노 같은 걸 써야 하네.”

“보석을 부싯돌로 써요?”

“황철석도 되긴 하는데 도긴개긴이었지.”


임광이 하는 말이 하나 틀리지 않다는 걸 잘 알았기에 윤휴는 무어라 말을 하지 못했다.


“말이 길어졌군. 여하튼 상황이 이러하네. 당장 이득을 좀 보는 일도 그렇고 저들이 어디서 왔는지도 잘 몰라. 그러니 마음 편하게 다녀오게. 자네가 아무리 못해도 아무 일이 없을 걸세. 그래도 경험으로는 아주 좋으니 얻는 게 있긴 할 게야.”


놀리는 것인지 진심으로 경험 쌓는 일이라 여기는 것인지 모를 일이나 윤휴는 이번 일을 그 수준에서 그치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렇게 끝낼 거면 맡겠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속으로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으나 윤휴는 이 말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임광에게 예를 갖추어 인사를 올렸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하게.”


임광 앞에서 물러 나온 윤휴는 손에 든 것들을 다시금 살폈다.


잠시 그걸 살피던 윤휴는 이내에 모든 내용을 머릿속에 넣은 후 걸음을 옮겼다.


이제 일을 온전히 인계받았으니 같이 일하려 갈 사람을 데리러 갈 시간이었다.



***



“대단하시군요.”

“뭐가 말입니까?”


제물포로 향하는 길에 벨테브레이가 하는 말에 윤휴는 정말로 모르겠다는 얼굴로 물었다.


이에 벨테브레이는 난처한 얼굴로 고민했다.


그러나 고민도 잠시, 이미 말을 꺼낸 마당에 없던 걸로 하는 것은 영 좋은 일이 아니라고 여긴 벨테브레이는 다시 말을 꺼냈다.


“저는 허락을 받아오신다고 하시길래 훈련도감 대장께 받아오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하.”


그제야 벨테브레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은 윤휴는 가볍게 웃었다.


“역시 가장 좋은 건 제일 높은 분의 허락이 아니겠습니까.”

“그게 좋다는 말로 끝낼 수 있는 일입니까?”


벨테브레이는 그를 데리러 왔다며 허가받았다는 증서를 보인 것은 좋았다.


그게 왕명이 적힌 증서이며, 그걸 훈련도감 대장 앞에 직접 내밀고 벨테브레이를 차출했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훈련도감 대장만 하더라도 벨테브레이에 비하면 멀고 먼 윗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번 일에 임금님이 직접 허락하여 동행하게 되니 일이 잘 풀렸다는 기쁨보다는 일이 생각보다 무겁다는 책임과 부담이 앞섰다.


‘하아.’


그러나 그 속내까지 드러내기에는 내키지 않았던 벨테브레이는 한숨을 속으로 토하며 짐짓 태연한 얼굴로 다른 말을 꺼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묻지 않았군요. 어떠한 목적을 품고 계십니까?”


그의 물음에 윤휴는 임광의 말이 돌연 떠올랐다.


득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떠올린 윤휴는 그 생각을 한쪽으로 치워놓고 입을 열었다.


“직접 상대를 보고서 대화하지 않고 말함은 참으로 공허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손득을 떠나서 말입니다.”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손득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으신 듯합니다만, 교역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벨테브레이의 조언에 윤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서로가 이득을 보고자 하는 것이 교역이라는 행위의 본질이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득이라는 게 꼭 눈에 보이는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득을 좇으시겠다고 하심은 좋으나 그런 걸 지금 만나러 가는 자들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긴 어렵군요.”


이 시대 유럽 사람들이 얼마나 눈앞의 이득에 미쳐있는지 적어도 윤휴보다는 잘 알고 있다 자신하는 벨테브레이다.


자연스레 얼굴에는 걱정이 깃들었으나 윤휴는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말을 이었다.


“이번 일이 중요한 것은 향후 많은 것을 위한 시작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일단은 저들을 다시 조선에 오게 할 방도가 무엇인지 찾아볼까 합니다.”

“다시 오게 한다?”

“그렇습니다. 이득 보는 일이야 솔직히 쉽습니다. 특히나 이곳이 저들에게 미지의 나라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그건.....그렇군요.”


벨테브레이가 동의하니 윤휴는 품은 바를 늘어놓았다.


“허나 교역이라 함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이득을 보거나 원하는 바를 얻는 것이라면 한 번이나 두 번으로 충분하나 제가 바라는 건 일시적인 이득이 아닙니다.”


잠시 말을 멈춘 윤휴는 멀리 보이기 시작한 제물포를 보며 말을 덧붙였다.


“조선에서 모든 물류가 오가는 것, 그게 제가 바라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매사마골(買死馬骨)이라도 본받을 생각입니다.”

“예?”


아무리 조선에서 오래 살아 적응하였다고 하나 고사를 전부 알지는 못하였기에 벨테브레이는 당황하며 되물었다.


“죽은 말을 사서 천리마를 얻는다는 말입니다. 나중에 따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적당히라는 말도 부족하게 너무 간추려서 말한 윤휴는 슬쩍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물론 정녕 제가, 우리 조선이 고사처럼 이번 일에 크게 내어주어 대접할지는 두고 보아야 알 일이지요.”



***



“끄응.”


바스쿠가 조선에 체류하고 벌써 며칠이 지났다.


먹을 거나 여러 편의야 조선에서 잘 봐주어서 불편함이 있진 않았다.


허나 사람이라는 건 단순히 몸이 편하다고 해서 다 좋다고 여기지 않는다.


당장 바스쿠가 그러했는데, 먹고 쉬는 일이야 나쁘지 않으나 거래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으니 슬슬 불안해지고 있었다.


“준 게 마음에 안 들었나?”


전에 자신을 찾아와서 이것저것 물었던 승지라는 사람을 떠올리니 바스쿠는 한층 더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가 발음하기 어색한 이름을 지녔던 사람, 좌승지 임광이 그에게 이것저것 물을 때 슬쩍 기회를 보아서 선물이랍시고 화물 일부와 은조각이 든 주머니를 건넸다.


보통은 그러면 모른 체 하며 챙기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상대는 그 대부분에 속하지 않았다.


살짝 불쾌한 얼굴을 한 임광은 그가 선물로 준 화물은 받되 주머니는 거절했다.


물론 불편한 기색을 잠시 내비쳤을 뿐, 그에게 따로 불이익이 있거나 해를 가하진 않았다.


추방령을 내리지도 않았으니 아주 최악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찾아오지 않고 나날이 시간만 죽이고 있으니 영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상인들의 이런 행동을 마음에 들어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런 행위를 불명예스럽게 여겨 불쾌하게 여기는 이가 있다는 건 바스쿠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이들은 본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만날 일도 적었다.


혹여 만날 일이 있다고 한들 그런 이들은 유명하여 소문이 나니 피하기 어렵지 않았다.


“에휴.”


그런데 설마하니 이곳 조선에서 처음으로 상대한 이가 그러하다니,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한편으로는 참 어리석은 일이기는 했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대뜸 대부분 이러면 잘 풀렸다고 생각하며 은을 건네다니, 여러 의미로 어설프고 어리석은 수작이었다.


“나으리.”

“......시라토냐.”


근심하고 있던 중에 그가 일본에서 고용한 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름을 부르며 고개를 돌리니 시라토는 곧장 그에게 말을 건넸다.


“조선에서 다시 사람들이 와서 찾습니다요.”


다시 찾는다는 말에 바스쿠는 가득했던 불안이 살짝 가라앉는 걸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어휴, 아무리 까다로워도 그렇지 슬슬 뭐라도 말해주면 좋겠네.’

“저번하고 달리 무슨 젊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젊은 사람들?”


시라토의 말에 바스쿠는 살짝 고민하다가 혹시나 하는 심정에 다시금 은주머니를 챙겼다.


“제길,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겠지.”


건네고 아니고와 별개로 역시 준비는 해두는 것이 낫다 여긴 바스쿠는 조심스럽게 바깥으로 나섰다.


조금 걸으니 금세 전에 그가 내민 은을 거절했던 승지라는 자와 만났던 방에 다시 도착했다.


“들어가시오.”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는 못했으나 대충 말투와 행동으로 알아들은 바스쿠는 걸음을 옮기며 안을 살폈다.


그러자 바로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조선사람보다는 바스쿠와 더 가까운 느낌이 나는 사내였다.


“......어? 서, 설마?”


방에 들어가다 말고 멍하니 있던 그는 이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을 내었다.


“저지대 놈!?”

“?”


바스쿠의 말이 들렸음인지 그는 곧 시선을 돌리더니 눈을 마주쳤다.


그는 바스쿠를 보더니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은 아주 잘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베리아 머저리였어?”


그리고 그 말을 알아들은 순간, 바스쿠는 정신이 아득해지며 바닥이 꺼지는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머릿속에 떠올린 것이 둘 있으니 그건 바로 지긋지긋한 홀란트 놈들이라는 말 그리고 욕은 생각보다 알아듣기 쉽다는 거였다.


작가의말

[첨언-서포]

플린트락이나 수석총이라 많이 불리는 이 총은 사실 인조 시기에 이미 조선에서 그 존재를 알았습니다.

 

1631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진주사 정두원이 천리경, 자명종 등과 함께 당시에 선교사로 온 주앙 호드리게스에게 선물로 받아서 가져옵니다.

 

평가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나 조선에서 이를 도입했다는 기록은 없는데 아마도 재정적인 문제와 기술적 문제 등등 여러 문제가 있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첨언-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지금은 사이가 좋은 편이고 예전에도 두 국가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작중 시기에 한정하면 이야기가 조금 다른데, 당시 포르투갈은 이베리아 연합이라는 스페인-포르투갈 일종의 연합 왕국 체제에 있었습니다.

 

이는 당시 두 국가의 왕위를 모두 펠리페 2세가 가지고 있었기에 생긴 체재인데, 국력이 늘어나는 건 좋으나 당시 스페인은 사실상 공공의 적 수준으로 적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포르투갈은 대항해시대에서 졸지에 여러 적이 생기고 본래 관계가 좋았던 네덜란드와도 적대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동남아, 동아시아 무역 경쟁에서 네덜란드에게 여러 식민지를 빼앗기고 물러나는 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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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1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0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3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147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1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6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2 34 12쪽
144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2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0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4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4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5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0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38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0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6 34 12쪽
132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2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6 39 12쪽
130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5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6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4 42 13쪽
126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5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7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3 42 13쪽
»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4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5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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