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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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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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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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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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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DUMMY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연일 밤을 세워 오가느라 고생이 많구나.”

“아닙니다. 어찌 나라를 위하는 일에 사사로움을 결부하겠습니까.”


말은 그렇게 해도 용케도 몸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싶을 정도로 윤선거의 신색은 제법 피곤함이 드러나는 게 그 힘듦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안쓰럽게 보긴 했으나 내가 가서 쉬란다고 윤선거가 편히 쉴 수 있을 리가 없다.


당장 답을 내리면 다시 전하러 가야 한다고 여기고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미안하지만 나 역시 물을 것이 남아 있기에 물러가 쉬라고 할 수 없었다.


“내가, 아니 조선이 보증해주길 바란다라. 참으로 교활한 자다.”


윤휴가 자신과 같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낼 것이고, 아니라면 내게 알려서 바라는 바를 전하게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장화라는 환관은 흔히 머릿속에 환관이라 하면 떠올리는 면모, 권모술수에 능하다고 하는 점을 아주 제대로 품고 있는 거 같았다.


하지만 우습게도 이러한 면모는 오히려 내게 사정이 좋은 일이기도 했다.


[-하여 이자는 소신에게 이러한 일을 권하였으니 실로 그에게 있어서 나라는 있으나 없다 하여도 좋을 정도로 그 우선함이 일반적인 이들과 다르다 여깁니다. 그러니 이 자를-.]


윤휴가 보낸 장계를 일부 떠올리며 몇 번이고 보았던 말을 나는 입에 담았다.


“우선함이 다른 자라.”


자신만만하고, 욕심이 많으며, 바람이 높다.


과연 그런 이에게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어준다고 하며 적당히 더 이득이 될 이야기를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지, 그걸 생각하니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미 정승들을 통해서 정한 바가 있으니 딱 좋았다.


“증서를 원한다면 써주겠다. 허나 대신에 그자에게 보장을 받아라.”

“보장이라 하심을 무엇을 이르심입니까?”

“우리는 이번에 받은 모든 건 그대들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맡았다고 말이다.”



***



“여기, 상께서 써주신 것입니다.”


해가 저물기 전에 방문한 윤휴가 고급스러운 종이를 내미니 장화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그걸 받았다.


그 만족스러움을 음미하며 내용을 확인하던 중 장화는 한 부분에 시선을 고정하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맡았다? 하사품마저도?”

“그렇습니다.”


이에 윤휴가 잘못 듣지 않았음을 말하니 장화는 머리를 굴리며 생각에 잠겼다.


‘나중에 배에 더해 화물을 받을 수 있음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저울 위에 하사품과 태자의 바람을 올려두고 가치를 재니 저울은 금세 한쪽으로 기울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오로지 미래를 대비하여 준비하고자 하는 것은 배에 그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니 하사품은 개의치 말고 가지시는 게 좋습니다.”


이것이 언제고 드러나 태자가 자신에 대한 신임을 잃느니 그럴 여지를 아예 없이 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여긴 장화는 사람 좋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미 전해 들은 것이 있던 윤휴는 쉬이 물러나지 않았다.


“참으로 상국다운 말씀이며 고마운 말씀입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이 조선은 예전과 다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 신경 쓸 눈이 수백은 있습니다.”

“허어.”


안타깝다는 듯이 소리를 내긴 했으나 장화의 내심은 전혀 안타깝지 않았다.


외려 귀찮고 짜증 날 뿐이었다.


태자 주자랑이 관심이 있음을 흘리니 금세 모였던 화물이다.


고작 그런 걸로 이리 자신을 귀찮게 하니 윤휴를 보며 품었던 작은 호의가 조금씩 바라는 걸 느꼈다.


“하여 그저 감사하며 받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니게 되었으니 조금 말을 바꾸어주심을 허락해주시길 바랍니다.”

“말을 바꾼다?”

“하사하신 것이라 전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저희 역시 그리 기억하겠습니다. 하지만 청나라에는 그저 명나라에서 온 상인이 배를 맡기고 보수할 비용을 현물로 지급하였다고 변명하게 적당한 문서를 써주십쇼.”

“문서라.”


장화 역시 조선에 확인을 부탁하였다.


그리하여 조선에서 이러한 문서를 보내주었으니 그도 그렇게 함이 옳았다.


허나 장화는 그것이 썩 달갑지 않았다.


‘내가 태자 전하를 대신하여 작성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아무리 속이고 넘기며 휘두른다고 한들 분명히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있음을 장화는 잘 알고 있었다.


물론 그 사람이 품은 권세나 힘에 따라 그 선은 얼마든지 이동한다고 여기는 장화니 이곳이 조선이 아니라 어디 문자 그대로 만 리 넘게 떨어진 타국이라면 그리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옆, 그것도 예전부터 명나라에 빈번히 드나들며 조공하던 나라에 그런 것을 쓰기에는 아직 그는 그렇게 자리도 힘도 충분하지 않았다.


“이것은 공적인 문서가 아닙니다. 그저 면피하기 위한 것이지요. 단지 그럴듯하게 보이면 되기에 장 대인 명의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아니면 동행한 그자에게 대신하게 하셔도 되실 겁니다.”

고민하는 장화에게 윤휴가 해결책을 넌지시 제시하기 귀가 솔깃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가 윤휴가 걱정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물론 그자가 대인을 어찌하려는 무도한 자라면 위험한 일이나 어찌 대인께서 함께 하시는 자가 그런 부족하고 어리석은 자이겠습니까.”

“......그렇지요. 아무렴 그렇겠습니까.”


***



“제, 제가 뭐, 뭘 써요?”

“각서요. 아니면 그대가 편하게 거래 계약서라고 해도 되고.”


따르기로 한 것은 따르기로 한 것이고 이득은 별개이니 조선에 온 김에 부지런히 가져갈 물건을 알아보던 남경 상인 배태경은 밤늦게 자신을 방문한 장화의 말에 당황했다.


“대단한 것은 아니오, 그대가 이곳에 배를 맡겼고, 그 대가로 화물을 조선에 주었다고 쓰면 되외다.”

“그, 그것은......”


태자의 물건을 자신의 것으로 둔갑하게 하다니, 배태경이 아무리 간이 배 밖으로 나와도 쉬이 하기 힘든 일이었다.


“걱정하지 마시오. 오로지 조선에서 청나라에 보이기 위한 용도요. 그대가 사리사욕을 부리지 않았음은 이 장화가 장담하여주리이다.”

‘그딴 걸 믿을 놈이 적어도 남경 놈들 중에는 없을 거 같은데.’


장담이라 함은 결국 말뿐이니, 혹이나 일이 틀어지면 자신은 몰랐다고 하여 발뺌하는 게 용이하다.


따르겠다고 한 것이 무색하게 이렇게 사람을 곧장 내모니 배태경은 이도 저도 못 하고 얼굴을 흐렸다.


“보시오.”

“이것은......”


그러던 중에 배태경은 장화가 내민 것을 보고 찬찬히 살폈다.


내민 것은 종이요 쓰인 것은 글이니 자연스레 읽어서 내용을 살핀 배태경은 한층 더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정녕 이런 것을 남기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당장 조선에 전하고 보관하는 일이 중하지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소, 태자 전하께서도 아쉬워하실지언정 이해하실 것이오.”

“......장 대인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따르겠습니다.”


장화가 내민 것은 그가 태자 전하의 명을 받아 드러나지 않게 하사품을 전하라 명했다는 내용의 명령서였다.


이 내용에 따르면 태자는 장화에게 조선으로 가는 하사품을 맡겼으나 그 하사품을 조선에서 받기 어려워할 것이니 배태경의 이름으로 이름뿐인 대가로서 맡기도록 한다고 되어 있었다.


다소 복잡하긴 하나 이렇게 직접 명령서를 써주었으니 적어도 그가 욕심에 태자 전하의 하사품을 횡령했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듯하였다.


“조선에 온 것을 주도한 것은 저이며, 배는 혹시 모를 때를 위한 비상 자산으로 맡겼다고 쓰겠습니다. 또한 화물은 기한을 두고 오게 될 터이니 그간 보수 및 시험 운용 비용으로 셈을 대신한다고 쓰지요. 괜찮으시겠습니까?”

“적당하게 들리는군. 내일 바로 내어주고자 하니 어서 쓰시오.”


고저 없이 대답하며 배태경에게 어서 쓸 것을 재촉한 장화는 그가 써가는 글을 보며 슬며시 웃었다.


‘조선은 저걸로 방패를 삼겠고, 그대는 내가 내민 것으로 방패를 삼겠지. 헌데 말이야, 조선은 몰라도 그대는 조금 더 신중하여야 했어.’


장화가 쓰긴 하였으나 그의 필체와 다르게 쓰여 필적을 확인하기 어렵고 인수도 찍히지 않은 문헌은 겉보기와 달리 그 어떤 보증도 되기 어려웠다.


물론 마냥 부정할 것은 아니었다.


그럴 필요가 없다면 굳이 그것을 드러내어 자를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생긴다면 장화는 확실하게 배태경을 자르고 모른 척할 것이었다.


‘모 대인에 비하기에는 아직 멀어 보이는군. 아쉽군, 아쉬워. 그래도 그 모자라고 아쉬움이 내게 도움이 되니 일장일단인가.’

“대인, 확인하시죠.”


어느새 글쓰기를 마친 배태경이 공손히 말하니 장화는 언제 속으로 그런 생각을 품었냐고 하듯이 웃었다.


“그러지요.”



***



“여기, 그대가 바라던 것이오.”


날이 밝아 배태경이 쓴 문서를 건네니 윤휴는 깊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대인께서 이 부족한 자와 나라에 후히 베푸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되었소. 이것으로 약조는 이루어졌으니 기한을 맞아 말할 때에 거절치 마시구려.”

“여부가 있겠습니까.”


윤휴가 사람 좋게 웃으며 말하니 장화는 마치 처음 상경한 촌뜨기처럼 안심하여 웃고는 깜박하였다는 듯이 말을 덧붙였다.


“참, 내가 오래 자리를 비워 슬슬 돌아가야 합니다. 다행히 일이 이루어졌으니 돌아가는 것에 걱정을 크게 덜었으나 한편으로는 내 같이 온 사람들을 걱정하니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조선은 객을 박대하지 않으며, 정당하게 거래하고자 하는 이를 겁박하지 않습니다.”

“그거 다행입니다. 내 걱정으로 발걸음이 무거우나 덕분에 조금은 가볍게 돌아갈 마음이 듭니다.


장화는 그렇게 말하고는 말과 달리 점심이 되기 전에 제물포를 떠나버렸다.


너무나도 급한 행보에 윤휴는 의아하여 떠나는 배를 보다가 관사로 돌아와 윤선거를 찾았다.


“길보 형, 깨어계십니까.”

“기침하였느냐 묻는 것도 아니고 깨어있음을 묻는 것은 어느 나라 예의냐?”


부름에 답하듯 장지를 열고 윤선거가 얼굴을 보이니 그 눈은 시뻘겋고 피곤은 눈그늘로 내려앉은 것이 잠들지 못한 것이 뻔히 보였다.


“나라 일이 힘들고 바쁘면 그렇게 말함이 보통이 아니겠습니까.”

“적당한 소리는 그만두고 들어와서 앉아라. 아니면 거기서 어떻게 일이 되었는지 말하고 가던가.”

“듣고 나면 안심하여 주무실 테니 그냥 말하겠습니다.”


윤선거에게 넉살 좋게 말한 윤휴는 말을 고르더니 괜찮다 싶은 말을 입에 담았다.


“잘 이루어졌습니다. 저들은 명나라에서 온 사행이 아니라 교역을 하러 온 자들이었고, 그들이 사정이 곤란하여 우리 조선에 배와 화물을 맡겼습니다.”


지난 며칠간 있었던 복잡한 일을 몇 줄로 요약하여 말한 윤휴는 그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사실을 빼먹었음을 깨닫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 조선에는 이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배와 교역할 밑천이 생겼지요. 상황에 따라서는 그 배와 밑천을 늘릴 수도 있고요.”

“얼마나 쓸 수 있더냐?”

“약조는 십 년을 하였습니다.”

“십 년이라.”


길다면 긴 세월이나 저들이 그들에게 맡긴 화물과 배의 가치 그리고 상황에 따라 맡겨지는 것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생각하면 짧게 보이기도 하는 세월이었다.


“충분하다고 보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가 둘이 되는 것에도 일 년이 걸리나 만이 이만이 되는 것 역시 일 년이 걸리는 것이 이 일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그자는?”

“떠났습니다. 더는 조선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하듯 곧장 말입니다.”


윤휴가 하는 말에 윤선거는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저자가 남경 제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구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남경에서 제일 어깨에 힘주고 사는 것도 아니며, 제일 술수가 능한 이가 아니라고 여긴다는 말이다.”

“......책을 잡히기 전에 얼른 돌아갔다고 하시는 겁니까?”


어렴풋이 윤선거가 하는 말을 알고 윤휴가 물었다. 이에 윤선거는 미미하게 웃으며 의관을 정제했다.


“글쎄, 내가 어디 영보 사형처럼 자리에 앉아 천 리를 볼 통찰이 있지는 않다만 환관이라는 자들은 역사에서 언제고 견제하고 견제받고 하더구나.”

“흠.”


가벼이 던진 말에 윤휴가 고민하는 듯하니 윤선거는 방을 나서며 물었다.


“무얼 고민하느냐?”

“그자가 견제받는 일이 저희에게, 우리 조선에게 영향이 있을까요?”

“말했듯, 나는 그런 재주가 없다. 하지만 당장은 없겠지.”


알 재주가 없다고 하면서 아는 듯 말하니 윤휴는 말이 맞지 않다 여겨 고개를 흔들었다.


“보는 재주가 없으면서 보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보는 재주가 없어도 뱃길로 명나라까지 오가는 길이 쉽지 않음은 물론이고 그 오가는 길에 청나라 군선도 있고 명나라 군선도 있음은 잘 알고 있다. 너도 심양에서 듣고 보지 않았더냐.”

“아.”

그제야 윤선거가 말한 당장은 없을 거라는 말에 윤휴는 멍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좀처럼 보기 힘든 얼굴에 윤선거는 만족스러운 듯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이만 가마.”

“예? 어딜 가십니까?”

“일이 일단락되었다고 하지 않았더냐. 그러면 응당 돌아가서 상께 말씀을 드려야지.”


제대로 자지 않은 것이 분명한 윤선거가 돌아간다고 하니 윤휴는 당황하여 그를 말렸다.


“쉬시지요. 그것은 제가 대신 가서 하겠습니다.”

“너 간다고 내가 가지 않을 이유가 되진 못한다.”

“그럼 같이 가십시다. 이대로 보내면 길보 형이 길에서 졸다가 쓰러져도 모를 일이 아닙니까.”

“걱정되어서 같이 간다고 말하면 어디 입에 가시라도 돋느냐?”


투덜거리며 말하는 본새를 탓하니 윤휴가 겸연쩍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아무래도 가면을 쓰는 이와 마주하며 하고자 하는 말들을 삼키다 보니 이렇게 붙어버렸나 봅니다. 걱정되니 같이 가십시다. 어차피 제물포 일은 하루나 이틀 정도는 괜찮으며 상께서도 저를 불러 일을 묻고자 하실 겁니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던 지라 윤선거는 고개를 끄덕이며 윤휴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 그것이 낫겠다. 그리고 고맙구나.”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


그리하여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함께 길을 가게 되었다.


홀로 가는 길보다 조금 느리나 편하여 한양에 이를 때에는 이리 가까웠는가 두 사람을 의아하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이날 의아함을 느끼는 것은 그것으로 끝도 아니요, 가장 크지도 않았음을 미처 알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고생이 많았다. 헌데 이 일과 별개로 하나 묻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별개로 둘에게 묻고자 하는 것이 있다는 말에 윤선거와 윤휴는 무슨 일인지 짐작하지 못했다.


허나 자리가 자리이니 당황을 숨기고 말을 기다려보니 과연 이어서 들린 말은 두 사람에게 물을 법한 말이었다.


“지금 심양에서는, 아니 청나라에서는 세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과 저 철원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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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2.28 21:18
    No. 1

    보기에 따라선 외조나 철원의 청군이나 서로의 심장부에 비수처럼 위치한 상태이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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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1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0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3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2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6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3 34 12쪽
144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3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0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4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4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6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1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39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0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7 34 12쪽
132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3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6 39 12쪽
130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5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6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4 42 13쪽
126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5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7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4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4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6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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