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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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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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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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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3화 엘도라도

DUMMY

123화 엘도라도


“나참, 무슨 시작이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저 나라 사람들은 모두 저렇습니까? 설마 그래서 머저리라고 부르시는 겁니까?”


드디어 저들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기대한 것이 무색하게도 벨테브레이를 알아본 바스쿠가 놀라다 못해 기절해버렸다.


대낮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던 윤휴는 일단 사람은 살리고 보자는 생각에 바스쿠를 내보내고 의원을 수배했다.


다행히 제법 실력이 좋다고 알려진 의원이 달려와서 보니 죽을병은 아닌 거 같다고 하여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한시름 놓고 나니 이게 대체 어떤 영문인가 캐지 않을 수 없어 물으니 벨테브레이가 고개를 흔들었다.


“하하, 그럴 리가요. 저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잠시만요. 어떻게 아신 겁니까?”

“뭘 말입니까?”

“제가 아까 그 사람을 머저리라고 불렀다는 거 말입니다.”


벨테브레이가 이리 물으니 윤휴는 오히려 이해하기 어렵다는 얼굴로 되물었다.


“어떻게 알다니, 저도 귀가 있습니다. 제가 무슨 나이 지긋하게 먹은 영감도 아니고 그렇게 바로 옆에서 말씀하시면 당연히 듣지요. 딱히 그런 말이 품행을 어지럽힌다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말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살핀 윤휴는 곧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몰라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나온 것을 보니 개인적인 게 아니라 조금 더 큰, 그러니까 국가나 혹은 집단 단위로 뭔가 사연이 있는 거 같군요.”

“아, 아니 그보다.......”


윤휴가 좋을 대로 이야기를 이어가니 벨테브레이는 당황하며 본래 질문, 어떻게 자신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는지 다시 듣기 위해 물었다.


이에 윤휴는 다시금 이해하기 힘든 얼굴로 되물었다.


“말을 하셨으니 들었을 뿐입니다. 왜 그렇게 당황하십니까? 혹시 박 종사관님 고향 말로는 다른 뜻이 있던 겁니까?”

“아.”


고향 말로는 다른 뜻이 있는가.


이 말에 벨테브레이의 머릿속에서 조금 전에 그가 말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베리아 머저리였어?


‘......조선말로 했구나.’


부지 간에 하는 말을 고향에서 쓰던 네덜란드어가 아니라 조선어로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벨테브레이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묘한 얼굴이 되었다.


“박 종사관님?”

“예?”

“괜찮으십니까?”

“모르겠군요. 하지만 이건 나중에 생각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윤휴가 벨테브레이의 말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 되었다.


이에 벨테브레이는 살짝 즐거운 기분이 들어서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하, 돌연히 생긴 사소한 고민이니 알려드리지 않을 겁니다. 사람이 어느 정도 개인사가 있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크흠.”


물음을 아예 차단하는 말에 윤휴는 못내 아쉬운 얼굴로 헛기침했다.


그러자 벨테브레이는 대신이라고 하듯 다른 말을, 윤휴가 먼저 물었던 말에 대한 대답을 입에 담았다.


“제 고향과 방금 이곳에 있던 상인의 나라는 다릅니다.”

“이웃입니까?”

“바다를 두고 경쟁하며 칼질하는 이웃이지요. 본래는 사이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까진 잘 모릅니다.”


상당히 흥미를 돋우는 이야기에 윤휴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얼마나 사이가 많이 나쁩니까? 그자는 박 종사관님의 얼굴을 보고 기절할 정도면 아마 대단히 험악할 거 같군요.”


윤휴는 한번 입이 열리니 고삐가 풀린 듯 벨테브레이가 대답을 고민하기도 전에 재차 질문을 던졌다.


“바다를 두고 경쟁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바다에는 사람이 살 곳도 깃발을 꽂을 장소도 없지 않습니까. 참, 본래는 나쁘지 않았다고 했죠? 그러면 무슨 연유로 나빠진 겁니까? 어느 쪽이 잘못하거나 그런 겁니까? 또......”


질문에 질문이 대답을 내기도 전에 이어지는 말들에 벨테브레이는 정신이 살짝 혼미해지는 걸 느끼며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괜히 왔다는 생각, 그리고 또 하나는 어쩌면 자신 역시 이베리아 머저리처럼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



“으으으......”

“정신이 좀 드시오?”


안부를 묻는 말에도 바스쿠는 반응하지 않고 앓는 소리만 낼 뿐이었다.


이는 정신이 아직 덜 든 탓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귓가에 들린 목소리가 하는 말이 전혀 알 수 없던 탓도 있었다.


“바스쿠님, 정신이 드십니까?”


이어서 또 다른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닿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익숙했다.


그리고 이번 말은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처음과 달리 어느 정도 귀에 익어서 듣고 말할 수 있는 언어였기 때문이었다.


“시, 시로타?”

“정신이 드신 모양입니다.”


기껏 아는 소리가 들려서 물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다시금 알기 어려운 말이었다.


“......조선말이 제법 능숙하군. 동래에 오간 경험이 있나?”

“그런 셈입니다.”

“흐음.”


의원은 시로타의 말에 잠시 그를 빤히 보더니 이내에 상관없다고 여긴 모양이었다.


“대단한 병은 아니오.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지친 상태에서 놀란 모양인데,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 먹으면 펄펄 날겠지.”


의원은 그렇게 말하더니 씩 웃으며 바스쿠를 내려다보았다.


“신기하게 생기신 분이 운은 참 좋아. 이번 일에 약값은 걱정하지 말라고 들어서 내 특별히 인삼을 넣은 탕약을 만드는 중이요. 그걸 먹고 나면 하루로 되지 않아 펄펄 날아다닐 거요.”


신나게 말하던 의원은 바깥을 보며 무엇을 생각하듯 잠시 턱을 쓰다듬더니 화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고, 시간이 지났나!?”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나 의원은 당연히 자신의 말이 들릴 거라고 여기는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윽고 의원이 자리를 떠난 후 바스쿠는 눈알을 굴리다가 슬며시 시로타에게 물었다.


“내가 왜 여기에 있지?”

“기억이 안 나십니까?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조선 조정에서 나온 사람들도 당황해서 급히 의원을 불러주더군요.”

“의원? 의사라고?”


방금 나간 이의 행색과 그 마른 모습을 떠올린 바스쿠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우리 선의와 비하면 너무 마른 거 아닌가?”

“예?”

“아니, 아니야.”


당황하는 시로타의 물음에 바스쿠는 그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여기며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중요한 건 이 나라 의원이 어떤지가 아니었다.


“같이 온 홀란트 놈, 뭐 하는 놈인지 알아봤느냐?”


바스쿠가 목소리를 낮추며 물으니 시로타 역시 목소리를 낮추며 대답했다.


“예. 오래 전에 조선에 표류한 선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곳에서 관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벨테브레이에 대해 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제물포에 온 이들은 대체로 그런 사정에 밝은 이들이었고, 그의 과거는 조선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과거가 바스쿠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제길, 그 홀란트 놈이 귀족이라고?”


당황하며 떠올리니 조선에서 온 사람들과 비슷한 복색이었음이 기억났다.


바스쿠는 제 기억을 의심하고 싶었지만 그래보았자 헛수고라는 걸 잘 알았기에 이 씁쓸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망했다.”


아무리 생각을 거듭해도 나오는 답은 오직 지금 내뱉은 말뿐이었다.


“응? 이게 무슨 냄새야?”


멍하니 있던 중 코끝을 간질이는 향에 바스쿠는 미간을 찌푸렸다.


드륵


“아, 실수한 줄 알았는데 다행히 딱 좋게 되었소이다. 자, 뜨거우니 조심히 들이키시오.”

“커피? 아니, 냄새가 좀......많이 다르군.”


혹시 독이냐고 묻지 않았다는 점에서 바스쿠는 자기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입과 머리와는 달리 몸은 위기감을 느꼈는지 눈앞에 김이 펄펄 나는 검은 액체를 보며 바스쿠가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려고 했다.


그렇지만 이내에 등을 통해 느껴지는 벽의 감촉은 그에게 도망갈 곳이 없음을 알려주었다.


“약입니다. 독 같은 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게?”


숨긴다고 숨겼지만 그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불신감만은 어쩔 수 없었다.


바스쿠가 하는 말을 듣지는 못해도 그 어조만은 알았는지 의원은 대번 불쾌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아니, 이 귀한 걸 앞에 두고 그런 반응을 해? 나참, 이게 얼마나 귀한 건데 말이야. 가뜩이나 왜놈들이 와서 휘젓고 줄어든 게 이번에는 저 북쪽 놈들이 휘저어서 한층 더 줄어서 이거 하나가 값이 얼마나 하는 줄은 알고 불평하는 거야? 나도 이거 간신히 구해놓고 살 사.....크흠.”


흥분해서 말을 마구 내뱉던 의원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까지 꺼내려다가 멈칫하고 고개를 돌렸다.


‘어휴, 큰일 날 뻔했네.’


귀한 인삼을 구한 건 좋은데 구하는 값이 너무 비싸서 살 사람을 찾지 못해 하루하루 애물단지가 되어가던 중이었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그 귀한 인삼을 그대로 내버렸을지도 모른다.


사실 알려주어도 약값을 받는 일이야 어렵지 않다.


그러나 기껏 조정과 얕게나마 연이 닿았는데 괜히 그 연을 더 얇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큼큼. 이거 정말 귀한 거니 어서 드시오. 식으면 효능이 줍니다.”


의원이 하는 말들은 모두 시로타가 통역하여 주었기에 바스쿠도 그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는 알았다.


하지만 사람이 한번 의심을 품으니 아주 수상하게 보이는 게 도무지 약에 손을 대고 싶지 않았다.


“팔 떨어지겠네. 어서 드시라니까? 이거 당신이 내는 거 아니고 저기 조정에서 준다는 데 왜 이리 안 받아?”


반면 의원은 도무지 바스쿠를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함에 소리쳤다.


그것으로도 모자란 지 그는 적당히 말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아, 이게 상등품이야 상등품! 저기 조공으로 가는 물건이라고! 나랏님도 아껴서 저어기 명나라 황제나 청나라 황제에게 보내는 그런 거라고!”


의원이 가지고 있던 인삼의 질이 나쁘진 않으나 정말로 그만한 물건이라면 이런 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이는 의원도 잘 알았으니 제 말이 허세임을 알고 있었으나 그는 외려 당당했다.


‘내가 뭐 못 먹을 거 먹이나.’


살짝 부풀림이 있었다고 하나 인삼은 분명히 그만한 가치가 있었고, 그가 가진 것은 예전에 어쩌다가 보던 것들에 비하면 제법 좋은 물건이었다.


보관이 조금씩 힘들어지던 참이라 슬슬 버리느니 제가 먹을까 생각까지 했던 물건이다.


그런 게 무시당한다 생각하니 어느새 의원은 진심이 제대로 올라왔는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었다.


안타까운 일은 그 모습이 마치 독약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사형 집행인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이거 진짜 먹어야 돼?”

“부럽습니다.”


혹시나 도움을 받을까 싶어서 옆에 있는 시로타에게 귀엣말을 건네니 돌아온 말은 부럽다는 말이었다.


바스쿠는 듣고도 믿기가 힘들었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그를 보았는데 그는 아는지 모르는지 말을 이었다.


“이거, 다이묘는 물론이고 쇼군이나 덴노 정도는 되어야 먹는 거지 않습니까. 가격이 어찌나 비싼지, 같은 무게의 은을 주고 교환한다고 듣고 아주 마음을 접었었죠.”

“......그거 진짜냐?”


시로타가 하는 말에 바스쿠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높은 사람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점에 있어야 먹을 법한 물건이라는 말에 더해 같은 무게의 은과 교환한다고 하니 눈앞에 있는 독약이 갑자기 연금술사들이 떠들고 다니는 엘릭서로 보였다.


‘그러고 보니 만병통치약이 있다고 했지.’


혹시나 이게 그건가 싶어서 슬쩍 눈치를 보았으나 이제 더는 물을 분위기가 아닌지라 바스쿠는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탕약을 조심스럽게 들이켰다.


“어, 뜨거운-.”

“앗, 뜨거!”

“-데. 사람 성질하고는. 그렇게 급히 마실 거면 뭘 그리 뜸을 들였담.”


이윽고 몇 번에 걸쳐서 후후 불어가며 탕약을 다 비우니 의원은 그릇을 받아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만.’


의원이 그릇을 챙기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바스쿠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방금 그가 마신 약이 담겼던 그릇은 분명히 도자기였다.


‘만병통치약에 도자기가 진짜로 있잖아!?’

“몸조리 잘하고 푹 쉬면 금방 나을 거요.”


놀라는 것을 신경도 쓰지 않는지 의원은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나가는 것을 보며 바스쿠는 멍하니 저가 쓰는 말로 중얼거렸다.


“엘도라도가 동방에 있잖아?”


사실 인삼이고 도자기고 귀하긴 하나 엘도라도라 하는 말은 조금 과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바스쿠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엄청난 돈을 벌 가치 있는 물건들이 있고 무엇보다도 그걸 그만이 알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바스쿠는 욕망을 숨기지 못하고 두 눈을 번들거렸다.


“정신이 드셨다는 말을 들었소이다. 좌랑 나으리께서 기다리고 계시오.”

“저쪽에서 다시 불렀습니다.”


시로타가 급히 말하니 바스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곳이 그에게 있어서 좋지 않은 땅인가 싶었던 생각은 이미 저 멀리 사라졌다.


‘그 홀란트 놈, 분명히 독점하려고 그러고 있는 거겠지?’


제멋대로 오해한 바스쿠는 욕심 그득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흐흐, 상인이면 금으로 이야기하는 법이 아니겠어.”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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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1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0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3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147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1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6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3 34 12쪽
144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2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0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4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4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6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1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39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0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7 34 12쪽
132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3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6 39 12쪽
130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5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6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4 42 13쪽
126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5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7 42 14쪽
»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4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4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6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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