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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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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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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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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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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3쪽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DUMMY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이곳에 두려고 하는 것들 가운데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 배가 아니겠습니까. 선현이 말씀하시길, 재물은 욕심이니 가장 큰 욕심이지 않겠습니까.”


욕심이라는 말을 꺼낸 것이 마치 자신의 본질이라고 하듯 장화가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정작 그가 하는 말이 그저 비슷한 말들이 많아 그럴듯하게 들릴 뿐인 것에 더해 방금 보인 눈빛을 기억하는 윤휴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허나 믿지 않음을 바로 드러내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니 윤휴는 지금 들은 말을 마음에 담아두고 적당히 맞장구칠 따름이었다.


“과연, 훌륭하신 말씀입니다. 대인께서 품으신 그 덕과 지혜가 돋보이십니다.”

“덕이나 지혜와 같은 말은 제게 너무 과분한 칭찬입니다.”



***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고 있는 게냐?”

“길보 형?”


얼마간 더 장화를 안내하다가 헤어져 관사로 돌아오던 윤휴는 익숙한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어제 한양으로 갔던 윤선거가 눈앞에 있으니 윤휴는 당황하여 다시 물었다.


“왜 여기에 계십니까?”

“상께서 명하셔서 다시 가라고 하시니 어쩌겠느냐.”

“예에!?”


어명이 있었다는 말에 윤휴는 기겁하여 그를 보았다.


그 모습이 퍽이나 재미있던 모양인지 윤선거는 웃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네가 그리 놀라는 건 처음 보는 듯하구나.”

“아니, 어떻게 안 놀랍니까? 어명이 있었다고 하고 그 전달자가 이미 한참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니, 어지간한 강심장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겁니다.”


평소와 뒤바뀐 주고받음이 참으로 재미있다 생각한 윤선거였으나 어명으로 온 일이니 더 감춤도 곤란하다 여겨서 천천히 말을 늘어놓았다.


“급히 돌아오니 마침 네가 어명대로 움직이고 있더구나. 굳이 끼어들어 분위기를 해하고 우리가 무언가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여겨서 그냥 기다렸다.”

“......잘하고 있으니 그냥 전하지 않고 기다린다? 내 앞에 있는 게 정녕 길보 형이 맞습니까? 영보 형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냐? 그거 영광이구나.”

“......가만 생각하니 영보 형이면 오히려 절 불러서라도 전할 거 같으니 아닌 거 같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 모습이 영 아니꼬웠던 윤휴는 툴툴거리며 말을 바꾸었다.


그러나 윤선거는 그러한 것에 흔들리지 않고 말을 이었다.


“전하께서 말씀하신 건 이렇다. 제물포에 있는 모든 걸 이용해서라도 요번에 찾아온 자, 그 명나라에서 왔다는 이에 대해 가능한 많은 것을 알아내라고 하셨다.”

“흐음. 사람을 살피기 위함입니까?”

“아마 그렇겠지. 말씀하실 때야 그저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내가 이곳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상 대감께서 보낸 서신을 보니 조금은 더 알 거 같다.”


물음에 답하며 동시에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을 이르니 윤휴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어명에 영상 대감의 서신이라.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관사가 아주 북적거렸습니다.”

“원래 네가 바라던 바나 꿈꾸던 바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더 번잡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만?”

“그렇긴 한데, 이건 좀 다른 번잡함이 아닙니까.”


곤란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저은 윤휴는 문득 아직 듣지 못한 일이 하나 있음을 깨닫고 물었다.


“영상 대감께서 무슨 일로 서신을 보내셨습니까?”

“안 읽어볼 생각이냐?”

“읽어본 사람이 있는데 왜 그래야 합니까?”


윤휴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되물으니 윤선거는 미묘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예의가 어쩌고 하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다른 사람이라면 그러겠지요. 하지만 형님은 저와 같은 좌랑이며, 제물포에서 저를 대신하여 일할 수도 있는 분입니다. 굳이 꺼리고 탓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말은 딱히 틀리지 않았다.


결국 제물포는 외조의 관할이고, 외조에서 윤선거와 윤휴는 좌랑으로서 그 권한이 동등하다 할 수 있었다.


“여긴 제물포 아니냐. 조금 별개지.”

“별개라고 한들 크게 다를 거 없습니다. 제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것이 형님이든 아니든 다시 이곳을 관할하는 건 결국 외조 좌랑이 될 것입니다.”


윤휴가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그에게 강권했던 사람이 떠올랐다.


영의정 홍서봉이 보냈다고 하던 그는 이러한 생리에 제법 밝은지 그가 편지를 얼른 읽어주기를 강권했다.


그렇게 언질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후우. 솔직히 난 여기도 심양도 별로 내키지 않는데 말이다.”

“그러면 어서 올라가서 후임을 두셔야겠습니다.”

“말이나 못 하면. 어차피 영상 대감이 이곳에 전하려고 하신 말도 네가 이미 다 했다.”

“다 했다고요?”


오늘 유독 윤선거의 말에 당황할 일이 많다고 느낀 윤휴는 했던 일들을 되짚어 보았다.


그러나 어디를 보아도 정승이 직접 따로 사람을 보내어 이를 일이라는 건 딱히 집히지 않았다.


“저들에게 이곳에서 청나라 물건 구하기 수월함을 보여주라고 하시더구나. 이런저런 살이 많기는 했는데, 뼈대는 그 정도다. 아마 그래서 어서 읽으라고 한 거 같기도 하다.”

“청나라 물건 구하기 수월하다? 이야, 영의정 대감 본인 생각이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불어넣으신 건지는 모르지만 참 대단하시네요.”

“대단하다고? 이게?”


윤선거가 영문을 몰라 물으니 이제야 좀 평소같다고 생각한 윤휴는 즐거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명나라 사람들이, 아니면 그들을 대신하여 올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오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주라는 게 아니겠습니까. 사치라는 게 하지 않는 게 좋으나 어찌 사람이 군자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소인과 속물이 더 많지요.”

“그야 세상이 그럼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어찌하여 그것이 청나라 물건 구하기 쉬움을 보여줌과 연관된다는 말이냐?”

“지극히 당연하게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비싸지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당장 전쟁 중이라고 한들 남경은 후방입니다. 어찌 그런 생각이 들기나 하겠습니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으나 윤선거는 당장 삼남 사람들과 북방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생각들이 상당히 다름을 잘 알고 있었다.


“끄응, 조선에서도 있는 일이니 명나라처럼 큰 곳이라면 오히려 더하겠구나.”

“그렇습니다. 덕분에 조선에서 청나라 물건을 구하게 함은 실로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일 겁니다. 실제로 오늘 사자에게 청나라 물건들을 보여주니 상당히 욕심을......아.”


말을 하다 말고 돌연 다른 것을 떠올린 얼굴이 된 윤휴를 보며 윤선거가 물었다.


“무슨 일이냐? 뭔가 그가 이상한 모습이라도 보였더냐?”

“그렇다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휘이잉


윤휴의 말에 자세히 캐어물으려고 하던 윤선거는 서늘하게 부는 바람에 바깥에 있기 어렵게 함을 느끼고 몸을 돌렸다.


“이거 급하다고 관사 바깥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구나. 남은 이야기는 안에서 하자구나.”

“......이거 참, 저보다 더 주인 같으십니다.”



***



“명나라산 찻잎이 제법 운치가 있군요.”


안으로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하니 윤휴가 차를 내어오며 말하니 윤선거는 탐탁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


“허어, 분명 상께서는 내게 말씀하시어 이 일에 제물포에 있는 걸 모두 써도 된다고 말씀하시긴 했다. 그렇다고 이렇게 사사로이 써도 된다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슨 말씀을. 제가 그런 파렴치한 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지.”


에둘러 하는 말에 윤휴는 고개를 흔들었다.


“선물로 받은 겁니다. 저 개인에게 준다고 하더군요.”


이 말에 윤선거의 시선에 담긴 꺼림칙함이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인정(人情)이구나?”

“받지 않음도 가하나 받지 않아서 저들과 더 멀어지게 된다면 오히려 일이 어려워지리라 생각하여 받았습니다. 아, 물론 이런 것으로 편하게 됨은 좋으나 껄끄러움은 재미가 없으니 대가는 주었죠.”

“대가?”

“몇 자 적어주었습니다.”


글자 몇으로 갚음을 하였다는 말에 윤선거는 이게 맞나 하는 얼굴이 되어 미간을 모았다.


“그게 합당한 일이냐?”

“이곳으로 오게 한 역관들에게 물으니 이건 명나라에서 정말 최소한의 인사치레로 주고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치보다는 그걸 받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물건이라고 할까요?”


윤휴는 그렇게 말하면서 옆에 놓여있는 차통을 가리켰다.


“여기 장이라고 쓰인 거, 저 사람에게 받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러니 저도 제게 받았음을 뜻하는 시나 몇 자 적어주면 적당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이런 차통보다 확실하지요.”


느긋하게 찻잔을 들어서 한 모금 한 윤휴는 잔을 내려놓고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제가 나중에 석봉 선생처럼 유명하여 인정받는다고 하면 오히려 더 주는 셈이니 누가 감히 이걸 인정이라고 하겠습니까?”

“그 자존심 하나만은 정말 대단하다고 해주마.”


탓하는 기색이 없이 그저 웃으며 하는 말에 윤휴는 씨익 웃으더니 바깥에서 미처 논하지 못한 말을 꺼냈다.


“길보 형님, 가장 큰 욕심이라는 게 뭘까요?”

“가장 큰 욕심?”


생각지도 못한 화두에 윤선거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이에 윤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오늘 그 장화라는 자, 명나라에서 온 자와 말을 하다가 배에 대해 물으니 그렇게 대답하였습니다.”

“호오.”

“말을 한 후에 그저 가장 큰 재물이라 말을 돌리기는 하였으나 제가 보기에 그건 다른 의미로 보였습니다.”


자못 흥미로운 말에 윤선거는 턱을 쓰다듬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이내에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흥미롭구나. 네 표정도 포함해서 말이다.”

“제 표정이요?”


윤휴가 듣기에는 뚱딴지같은 말이나 윤선거는 그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마 자신의 얼굴이니 넌 잘 모를 수도 있겠다만, 네 얼굴에는 지금 흥미와 꺼림칙함이 같이 머물러 있다.”

“흥미와 꺼림칙함이라.”

상반되었다고 하면 상반되다 할 감정이나 동시에 같이 있고자 하면 같이 있을 수도 있는 감정이기도 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욕심이라 하면 그것은 보통 소원이라 하겠지. 일생의 소원 말이다.”

“일생의 소원?”

“내 어림짐작이다만 그자, 혹여 너와 같은 바람이 있는 것은 아니겠느냐? 배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자 있다면 그저 보고 빌려주는 것에 만족하진 않겠지.”


자신과 같은 바람이 있다.


이 말에 윤휴의 얼굴이 묘하게 변했다.


“같은 바람이라? 정말 그럴까요?”

“저 넓은 중국이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 너처럼 생각하는 사람 하나가 없을까 싶으냐?”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조선에서 와서 이 조선 땅에 아마 하나 있을까 말까 싶은 사람을 만났다? 그건 좀 그렇습니다.”


윤휴가 고개를 흔들며 말하니 윤선거는 빤히 그를 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없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건 없다. 솔직히 저자가 나중에 배를 욕심, 아니 소원을 위한 발판으로 쓰고자 함이라면 여러모로 설명되는 일이 많다. 굳이 배를 우리 조선에 맡기고자 함도 그렇고 말이다.”

“그저 추측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은 개인사에 그쳐야 합니다.”

“당연하다. 그러니 이제 네가 할 일은 정해졌구나.”

자신이 할 일이 정해졌다는 말에 윤휴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 직접 물어봐라?”

“그래. 하지만 거기부터는 네 일이지 내 일이 아니다.”

“어명이 있었으니 형님 일이기도 합니다.”


윤휴가 불퉁하게 대꾸하니 윤선거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렇구나. 그럼 내가 대신할까?”

“......됐습니다.”


아주 잠깐 혹하긴 했으나 직접 물어보는 것에도 좋은 방법과 나쁜 방법이 있는 법이다.


윤휴는 윤선거가 하면 분명 십중팔구는 후자에 해당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 뻔히 보였다.


“그건 제가 알아서 할 테니 형님은 다른 일을 맡아주십쇼.”

“다른 일?”


어명이 있는데 다른 일을 논하니 어지간한 이들이라면 대번 눈살을 찌푸리고 꽉 막힌 이라면 대뜸 호통을 칠 일이었다.


그러나 윤선거는 요령이 없을 뿐 꽉 막히지도 않았고 어지간한 이들보다 나았다.


비록 윤휴나 송시열에 부침이 있다고 하나 괜히 이단아들이라고 그도 엮여서 불리는 게 아닌 셈이다.


“막가외, 아니 불란국 사람들에게 말을 넣어주십쇼.”


윤휴는 말을 꺼내더니 무언가 걱정이 들었는지 슬쩍 주변을 둘러보고는 목소리를 낮추었다.


“저들이 아는 바다를, 세상을 알려달라고 말입니다.”


작가의말

[이전 화들 일부가 수정되었습니다.]

141 : 마지막 부분에 빌린 것 대가라는 부분을 빌린 것 맡은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142 : 초반에 홍서봉과 이성구가 이야기하는 부분에 이성구가 양면성을 논하는 대사가 추가되었습니다.

 

전개에 변화는 없으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 바얀티무르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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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2.25 22:02
    No. 1

    조선 버전 "풍설서"(원래는 에도막부에서 네덜란드 상인들에게 요구하던 것)가 만들어질려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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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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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1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0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3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147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1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6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3 34 12쪽
»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3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0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4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4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6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1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39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0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7 34 12쪽
132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3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6 39 12쪽
130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5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6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4 42 13쪽
126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5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7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4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4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6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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