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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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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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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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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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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DUMMY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전하께서 말씀하신 것은 실로 훌륭하다 할 수 있습니다.”


말이 옳다는 듯 운을 떼니 태자의 얼굴에 만족감이 감돌았다.


그걸 확인한 양사창은 살짝 말을 돌렸다.


“태자 전하께서는 향후 대명을 이끄실 고귀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훌륭하여 말씀하신 것은 실로 대명의 홍복입니다.”

“흠흠.”


어린 티를 최대한 내지 않고 의연하게 있던 태자 주자랑은 연이은 칭송에 애써 헛기침하며 태연한 척했다.


슬슬 충분하다 싶었던 양사창은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허나 태자 전하께서도 익히 알고 계시듯 옳은 일이자 당연한 일이라고 하여 모두가 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농민들은 황상의 은혜가 있음도 잊고 배은망덕하게 굴고 있지 않습니까.”

“.....설마 그들도 그렇게 은혜를 모르는 나라라는 말입니까?”


불쾌함이 한껏 담긴 말에 양사창은 한결 더 차분하게, 그리고 다정함을 담아서 말을 이었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번국의 실상이라는 건 실로 전하의 기대에 미치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미흡하다?”


묻는 말에 양사창은 일부러 말하기 주저하듯 하며 뜸을 들이다가 주자랑의 인내심이 떨어지기 전에 말을 이었다.


“......전하, 충실한 이들을 굳이 흠집 내는 거 같아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송구하오나 전하의 기대에 부응할 번국은 적습니다. 아니, 감히 말씀드리자면 변변한 도움 하나 주기도 부족한 이들이 태반일 것입니다.”

“어째서입니까?”


주자랑은 조금 전과 달리 분노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을 느낀 듯이 순수하게 물었다.


이에 양사창은 한결 마음을 놓으며 말을 이어갔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려하신 것처럼 그들은 대명에 너무나도 미치지 못합니다. 예로부터 조선을 번국 가운데 가장 대우함은 그들이 잘 따르고 문명함도 있으나 그들이 가장 뛰어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문명? 가장 뛰어나다?


솔직하게 말하면 양사창에게는 그거나 그거였다.


개중 나은 취급을 받긴 하나 양사창은 솔직히 굴러다니는 돌이 한 개든 두 개든 무슨 대단한 차이가 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나 실지로 어떤지가 아니었다.


주자랑이 괜한 생각으로 북경 조정에서, 황제가 명하지 않은 일을 함부로 행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했다.


“그들이 대명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하기에 대명은 그들의 위에 있으며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천하 안정이 대명이 안정함과 연관됨이 이에 있습니다.”

“......”


양사창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은 주자랑은 무슨 생각인지 곰곰이 생각했다.


이내에 그는 생각을 마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허면 조선과 같은 수준이 아니면 도움이 되기도 힘들다, 그것입니까?”

“그러합니다.”

“안타까운 일이군요.”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표한 주자랑은 그 아쉬움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지 재차 말을 꺼냈다.


“번국 모두를 쓰면 청나라 하나 치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여겼건만, 내가 잘 몰랐던 모양입니다.”

“전하께서 가장 먼저 아셔야 할 것은 황상을 향한 효이며 그 사람 다음은 대명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그러니 번국에 대한 것은 아직 모르시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살살 달래듯 대답한 양사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을 살짝 더 늘어놓았다.


“소신을 포함하여 누구도 그것을 중요하다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여 가르쳐드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대명만 아시고 주변에 대해 살피지 못하셨으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소신은 오히려 이를 좋은 일이라 여깁니다.”

“좋은 일?”


이해하기 어렵다는 얼굴로 되물으니 곧 대답이 돌아왔다.


“이러한 식견을 태자 시절부터 쌓아가심은 분명히 후일에 큰 자신이 되실 겁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나서고자 하시니 성군의 자질을 품으셨다 할 수 있습니다. 혹여 더 나은 방안을 찾고자 하시면 과거를 살펴보심은 어떠실까 합니다. 선현들께서 보이신 행보는 훌륭하시니 참고가 되실 겁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과연 양 총독은 다르군요.”


양사창이 하는 말에 만족하여 주자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양사창은 아예 쐐기를 박듯이 말을 덧붙였다.


“허면 원하시는 사서를 무엇이든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만 소신은 황상께서 내리신 명령이 있기에 당분간은 전하를 보필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황상께서? 어떤 명령입니까?”


걱정과 호기심이 섞인 질문에 양사창은 조금 전 일이 온전히 마무리가 지어졌다 여기며 편히 대답하였다.


황상의 명으로 하는 일이나 극비에 할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거리낌이 없었다.


“바다에서 일부 수군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듯합니다. 하여 황상께서 함부로 그들이 군율을 어기지 않도록 다듬으라 하셨습니다.”

“군율이 어지러워진 겁니까?”


주자랑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으니 양사창은 이런 일에 단골 대답이라 할 수 있는 말을 꺼냈다.


“일부 어리석은 병사들이 청나라 군선이 오가는 것을 예민하게 여겨서 과히 움직이는 일에 불과합니다. 그저 시간이 조금 들 뿐, 대단한 일은 아니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고생하세요.”

“황상께서 명하시고 전하께서 신경 써 주시니 어찌 그름과 삿된 일이 있겠습니까. 소신 양사창, 신명을 다해 임무를 행하고 속히 돌아오겠나이다.”



***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게 너무나 많구나.”


양사창을 내보낸 후 주자랑은 여러 감정을 담아서 중얼거렸다.


황실에서 태어나 1년 만에 태자가 되었고 그 후 남경으로 오기 전까지 쭉 자금성에서 벗어나지 않고 살았다.


제왕학을 배우긴 했으나 그에게 아무도 빠르게 배울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아직 관례를 치르기에도 수년은 족히 남은 어린아이였다.


그를 가르치던 이들 가운데 명나라가 위험하고 그가 급한 처지에 놓이리라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이러니 자연스레 그는 배운 것은 또래보다 많되 그것이 나이를 넘을 정도가 되진 못했다.


재지 역시 둔재는 아니나 기재라 하기에도 미치지 못함이 있었다.


이렇다 보니 주자랑은 좋게도 나쁘게도 순수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양 상서, 아니 양 총독은 실로 좋은 사람이고 충신이요 스승이다.”


남들이 해주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가 이야기해주었음을 떠올리며 고개를 주억거린 주자랑은 그가 말한 대로 행하는 게 좋다고 여기며 사람을 불렀다.


“여봐라.”

“예, 전하.”


부름에 응해 재빨리 달려온 것은 북경에서부터 그를 따라 남경으로 온 환관 장화였다.


상당히 젊은 편이나 기개가 있고 당당하여 주자랑은 그를 좋게 보고 있었다.


또한 주자랑 본인 역시 젊은 정도가 어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나이가 가까운 그에게 친밀감을 느끼기도 했다.


“장 환관, 내 역사를 좀 살피고 싶네.”

“무엇을 가져올까요? 대명의 역사면 충분하겠습니까?”

“으음.”


대명의 역사라는 말에 주자랑은 고개를 끄덕이려다 말고 고민에 빠졌다.


‘선현을 굳이 대명으로 한정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후한 시절 일이나 그 이후 벌어진 혼란기의 일들이 오히려 그에게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여긴 주자랑은 며칠이고 시간을 들여서 겉핥기로나마 더 전부터 살펴봄이 좋다고 여겼다.


“한나라 시절부터 한번 간략히 살피고 싶은데. 가능하면 그들이 위험했던 시절이나 그 위기나 멸망 그리고 극복하는 과정을 알고 싶다.”

“뜻하신 대로 자료를 준비하겠으나 간략하게 하여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상관없다.”


걱정하며 묻는 장 환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니 그는 더 묻지 않고 예를 차리고 물러났다.


“양 총독 말대로 과거에서 배워 현재를 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제법 의젓하게 말하여 나이 적음을 숨기는 그 모습은 어른이 보면 대견하다고 여길지도 몰랐다.


하지만 잠시 후 시간이 지나 장 환관이 사람 몇을 대동하고 각각 품에 한 아름씩 기록을 들고 오니 괜한 일을 했다 생각하는 속내는 영락없는 어린아이였다.




***



한번 읽고 살피기 시작하니 의외로 성에 맞았던 것인지 주자랑은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역사를 탐독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 주자랑은 감탄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사실 역사를 살핌은 조선말고 다른 쓸만한 나라는 없는가 알고자 함이었다.


어린 생각이라고 하나 어린 시절 특유의 고집이 그를 처음 생각에 집착하게 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주자랑은 알면 알수록 한곳에 매력을 느꼈다.


“생각보다 굉장하구나.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제가 부족하여 전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잘 알아듣지 못하겠습니다.”


주자랑의 물음에 환관 장화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이에 주자랑은 제 말이 너무나도 함축적이었음을 기억하고 다시 물었다.


“나는 지금 기록으로 명나라 전에 있던 나라들을 알았다. 그리고 그들이 때로는 망하고 때로는 극복하는 모습들을 보았지.”

“대명은 반드시 극복하여 다시금 성세를 누릴 것입니다.”


장화가 고개 숙이며 말하니 주자랑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 대답은 그가 묻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바라던 대답도 아니었다.


“당연하다. 허나 내가 묻고 싶은 건 그런 당연한 일이 아니다.”

“어리석은 이가 심기를 어지럽혔나이다.”

“하하, 아직 제대로 묻지 않았으니 괜찮다.”


사람 좋게 웃어 보인 주자랑은 이내에 진지한 얼굴로 다시 물었다.


“조선은, 그곳에 있었던 나라들은 대대로 우리와 연이 깊었다. 너는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소신이 무지하여 바라시는 대답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상관없다. 무엇이든 말해보거라.”


무엇이든 말해보라 종용하니 그제야 장화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전에 양 총독이 이른 것처럼 그나마 번국 가운데 나으며 상국을 대접할 줄 아는 나라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단조롭구나.”

“소인이 아는 것이 부족합니다.”


장화는 정말로 조선에 대해서 아는 것이 그다지 없었다.


기껏해야 전에 양사창이 말하는 것을 함께 들은 것을 제하면 그의 선배들이 오래전에는 그 나라에 가면 항상 한몫 챙길 수 있다 말하던 것을 얼핏 들은 게 다였다.


그러던 중 장화는 그가 들은 것이 그것 말고도 하나 더 있음을 떠올렸다.


“나는 천하 정세에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주자랑이 하는 말에 어지간하면 동의하고 고개를 숙였을 것이다.


그것이 환관이 살아남는 방법이자 총애를 얻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아직 젊은 탓에 온전히 숙임이 부족한 탓에 장화는 저도 모르게 입을 열어 의아함을 드러냈다.


“작고 왜소하여 예전에는 대명에 왜인을 물리치기 위해 도움을 청한 나라가 말입니까?”

“만력제께서 계시던 시절의 이야기구나. 어떻게 알았느냐?”

“......기록을 옮기던 중 도움을 준 문관이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그래?”


잠시 호기심을 드러냈으나 이내에 주자랑은 그런 생각을 품은 이라면 생각하는 바에 반대하면 했지 도움이 되진 못하리라 여겨 기억에서 지웠다.


“기록을 보면 그 당시에는 왜구가 수십만에 우리 대명도 구원군을 수십만이나 보냈다. 그런 걸로 부족하다고 하면 억울하겠지. 그리고 듣자 하니 그 은을 지키고자 청과 대립하여 몇 번이고 전쟁을 벌었다고 한다.”

“부족하였을 뿐 충직한 나라로군요.”

“부족하지 않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부족했을 거라 생각한다.”


느긋하게 말한 주자랑은 그가 탐독하던 역사 기록들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그거 아느냐? 그들 전에 있던 나라 가운데 하나는 옛 수나라와 싸우고 당나라와 싸워 버텨냈다. 여기에 금이나 원과도 수십 년을 대치했다. 그리고 언제고 중국을, 이 광활한 천하를 얻은 이들은 그들을 제압하고 고개 숙이게 한 나라였다.”


이에는 당금 조선과 전조 고려는 물론이고 그 이전 나라들과 체재 차이나 국제 관계 등등 여러 요인이 있으나 주자랑은 그것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그렇기에 주자랑의 생각은 그럴듯한 치기에 가까웠다.


“모두가 그러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았지. 하지만 저들을 얻은 자들은 온전히 얻되 그렇지 못한 자들은 온전히 얻지 못했다.”


자랑스레 알아낸 것을 떠벌리던 주자랑은 당금 현실을 기억하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청나라의 수중에 있지.’


자신들을, 천하 질서 한 부분을 크게 지탱하던 번국을 적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니 주자랑은 걱정이 점점 크게 드러났다.


“언제고 되찾아야 한다. 청나라를 물리치고서든, 아니면 그들을 먼저 되찾아서라도 말이다.”

“청나라를 물리치고 대명이 안정하면 다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그래, 그렇지.”

그것이 가장 나으며 정도라는 것은 주자랑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자랑은 그 역이 성립하진 않을까 싶었다.


‘조선을 다시 찾으면 청나라의 힘을 뺏어서 우리 것으로 삼음이 아닌가?’


번국을 얻고 못 얻음은 나중이나 주자랑의 마음속에서는 기이한 믿음이 자라고 있었다.


“......기억은 해둘까.”


작가의말

[첨언-주자랑]

태자 주자랑은 현재 작중 시점으로 약 열 살 정도입니다.

 

북경이 함락된 도망가다가 이후 이자성에게 붙잡히고 송왕으로 봉해지고 일종의 전리품이나 인질 혹은 트로피 비슷하게 이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오삼계가 이자성을 이기고 신병을 확보하여 황제로 옹립하고자 하나 당시 섭정왕인 도르곤은 거절, 산서로 도망가자가 피살됩니다.

 

인물됨이나 재지는 알기 어려우니 일화에서 특출난 모습은 없고 그저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다수이기에 뛰어나다 평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아마 좋게도 나쁘게도 평범한, 치세에 태어났으면 자리는 잘 지키는 황제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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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0화 사이에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3 23.03.04 611 29 11쪽
150 149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2 23.03.03 600 25 12쪽
149 148화 사람은 말보다 느리다 +1 23.03.02 633 29 14쪽
148 147화 남의 집 불씨 +1 23.03.01 641 33 13쪽
147 146화 미루고 돌리고 속이고 +1 23.02.28 651 31 15쪽
146 145화 같은 자리 다른 꿈 +4 23.02.27 656 34 15쪽
145 144화 지금은 조선 사람 +5 23.02.26 683 34 12쪽
144 143화 저들에게 물어주십쇼 +1 23.02.25 682 28 13쪽
143 142화 가장 큰 욕심 +2 23.02.24 660 30 12쪽
142 141화 나라를 옥죄는 족쇄 +1 23.02.23 711 42 14쪽
141 140화 받았다면 응당 보응해야 한다 +1 23.02.22 704 31 12쪽
140 139화 위와 아래가 아닌 이웃 +3 23.02.21 714 33 13쪽
139 138화 한쪽에만 좋은 이야기는 없다 +1 23.02.20 707 35 13쪽
138 137화 전과 다른 것은 +1 23.02.19 706 32 12쪽
137 136화 그 사내는 악운을 타고났다 +1 23.02.18 691 36 12쪽
136 135화 같은 자리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4 23.02.17 737 35 15쪽
135 134화 책임을 나누는 이유 23.02.16 739 36 12쪽
134 133화 욕심이 부른 인연 +1 23.02.15 750 40 13쪽
133 132화 화를 피한 곳에 있는 것 +3 23.02.14 766 34 12쪽
» 131화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3 23.02.13 743 34 13쪽
131 130화 위는 아래를 모른다 +2 23.02.12 786 39 12쪽
130 129화 때로는 작은 것이 믿음직하다 +2 23.02.11 785 39 12쪽
129 128화 천자의 어머니 +5 23.02.10 818 34 13쪽
128 127화 만민이 따라야 한다 +6 23.02.09 806 38 13쪽
127 126화 이 땅은 조선이다 +3 23.02.08 834 42 13쪽
126 125화 사람은 시작하며 그 뒤를 본다 +1 23.02.07 765 38 12쪽
125 124화 호가호위 +4 23.02.06 797 42 14쪽
124 123화 엘도라도 +5 23.02.05 783 42 13쪽
123 122화 원수는 동방에서 만난다 +6 23.02.03 784 44 12쪽
122 121화 보는 곳은 모두 같다 23.02.03 696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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