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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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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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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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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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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5쪽

210화 거슬리는 말이라고 항상 거절하진 않는다

DUMMY

210화 거슬리는 말이라고 항상 거절하진 않는다


“오는 건 아주 오래더니 일 자체는 눈 깜짝할 새 끝난 기분입니다.”

“나도 그렇네.”


부사 심기원의 말에 정사 김반은 고개를 끄덕이며 문득 가슴께를 매만졌다.


‘갑갑하니 두렵군. 과연 이 늙은 몸이 조선 땅을 다시 밟을 때까지 기다려줄런지 모르겠구나.’


남들이 오기 싫어하는 일인 조선 통신사를 선뜻 나서서 하겠다고 나선 김반이나 그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때가 오면 안다고 하듯 그 역시 기이하게도 어느 순간 깨달았다.


그에게 남은 날이 그리 많지 않음을 말이다.


여생이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달은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가는 길이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부끄럽지 않음을 위해 그는 통신사로 가겠노라 자청했다.


물론 그저 착각이며 단순히 나이 들어 몸이 허해지고 기가 약해진 것으로 치부할 수 있었다.


당장 그의 형인 김집은 여전히 정정하여 먼 여행조차 부담스럽지 않아 하여 오히려 그 제자인 송준길이 따라다니기 힘겨워하는 판이다.


그러니 착각이라 여김도 이상한 일이 아니나 김반은 이 여정을 거치며 이상하게도 확신할 수 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저들이 내어준 곳을 한번 돌아보아야 하니 오던 것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거요. 전에 말한 것처럼 봄에나 돌아갈 수 있겠지.”

“에이, 이미 중요한 일은 전부 마친 마당이 아닙니까. 듣자 하니 이곳 겨울은 조선보다 덜 하다고 하니 오히려 낫지 않은가 싶습니다.”


전과 달리 느긋함이 생긴 심기원의 대답에 김반은 가만히 웃었다.


“어, 제가 무언가 이상하거나 우스운 말을 하였습니까?”

“아니, 그게 아니오. 전에 도원수에 이르렀고 이제도 그 경력이며 학문이 짧지 않은데 속내를 드러냄에 감춤이 없으며 언행에 멈춤이 없으니 참 재밌다고 생각했소.”

“크흠.”


마냥 칭찬으로 여길 수 없는 말에 심기원은 다소 불편한 얼굴로 헛기침했다.


아닌 게 아니라 전에 흥안군을 죽인 일로 몇 년이고 미움받아 고생하였던 심기원이다.


여기에 지난 전쟁에서 김자점과 다투어 지휘권을 농단한 일까지 생각하면 스스로 말하기 부끄러우나 너무나 사고가 직선적이고 단락적이라 할 수 있었다.


스스로 아는 단점을 아직 고치지 못하였는데 누군가에게 듣는 건 그보다 기분 나쁜 일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기가 흐트러지는 일이었다.


그 의도와 별개로 그러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심기원은 그저 민망함으로 입을 닫고 고개를 돌렸다.


어느 의미 아이와 같은 모습이 김반은 다시 입을 열었다.


“무엇을 싫어하시는 거요?”

“······후, 정사께서 말씀하시는 바는 칭찬하시는 듯하나 따지고 보면 그 언행이 단락적이고 당장의 일만 생각하여 멀리 보지 못함을 말합니다. 그것을 어찌 좋은 말이라고 여기겠습니까.”


잠시 주저하다가 속내를 밝힌 심기원은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설령 그것이 진정으로 이 사람을 칭찬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여도 저는 스스로 단점이라고 여기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단점이라. 그것은 분명 그렇지. 단점이며 장점이고, 장점이고 단점이지.”


심기원의 말을 곱씹으며 고개를 주억거린 김반은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었다.


“사람이 바뀜은 쉽지 않소. 다만 그 기질이 향하는 방향은 바꾸기 용이하니, 부디 그리하여 역사에 남을 충신이 되시길 바라겠소이다.”

“예?”


뜬금없는 말에 심기원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김반을 보았다.


그 시선을 받은 김반은 품은 말을 거리낌 없이 이어갔다.


“당장 보고 행함이 불의와 그릇됨을 보고 참지 않아 나섬은 충심이요, 조급함으로 굽게 하여 서두르면 역심이오.”

“저, 정사. 그 말씀이 조금 그렇습니다.”


충심이라는 말이야 그런가 보다 할 수 있으나 역심이라는 말은 그냥 넘길 수 없었다.


하물며 눈앞에 있는 김반은 지금은 통신사라고 하나 본디 삼사, 풍문거핵과 불문언근이라는 강력한 권한을 지닌 조직의 수장이었다.


보통 사람이 말해도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주의할 말이건만, 삼사의 수장이 하는 말이니 하나하나 쉬이 들릴 리가 없었다.


“내가 그대와 이러한 말을 하였다고 수기에 남기긴 하겠지. 하지만 굳이 비틀어 쓰지도 않으며 엄한 일이라 여겨 그대를 함정에 빠트리는 일은 없소이다. 그대도 남겨서 증거로 삼을 것이고 말이지. 아니 그렇소?”

“그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기록을 남기는 것은 통신사 일행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며 이러한 일을 일부러 누락하여 누명을 쓰고 싶은 마음은 일점도 없으니 말입니다.”


시원스레 김반의 물음을 긍정한 심기원은 자세를 바로 하고 눈을 맞추며 말을 이었다.


“허나 처음부터 그렇지 않은 것과 해명을 위한 불안 요소가 남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대사간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일부러 그동안 부른 호칭인 정사가 아니라 대사간이라 부르는 말에 김반은 웃음 지었다.


“그래, 그렇지. 이거 괜한 말을 꺼낸 셈이 되어버렸나 보군.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정말 괜한 말이자 서로 감정이 상하는 걸로 끝나버리니 마저 말하도록 하겠네.”


마음에 차지 않으며 생각 같아서는 단박에 물리고 이만 끝내고 싶은 게 심기원의 본심이었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하려니 눈앞에 있는 김반과 통신사로서 고생한 나날들에 가까워져 함께한 나날들을 생각하니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결국 고민하던 심기원은 못내 말을 꺼냈다.


“세이경청하겠습니다.”


듣겠노라 한 것과 별개로 다소 무덤덤한 말투는 내키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김반은 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그저 듣겠다고 말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듯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대는 그름을 참지 못하여 유생 신분으로 반정에 참가했으며, 이후에 이괄이 난을 일으키니 흥안군이 역모에 진심으로 가담하였음을 알고 명이 있기도 전에 손을 썼지. 그리고 전쟁 중에는 근왕군 모으는 일이 시원치 않으니 도원수 김자점에게 가서 다투고 실패했소.”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그대가 두 번은 성공하였으나 한 번은 실패하였고 말하고 있지. 무슨 차이가 있는 거 같소? 그 성공과 실패에 말이오.”


성공과 실패에 다른 것이 무언인지 묻는 말에 심기원은 생각지 못한 얼굴이 되었다가 곰곰이 들은 말들을 따져보았다.


그러나 고민이 무색하게도 딱히 그 짐작 가는 것이 없던 심기원은 장고 끝에 어렵게 입을 열었다.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다라. 그 또한 정답이라 칠 수 있겠군.”

“정답이라고요?”

“그래, 정답이요.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는 다른 게 없거든.”


성공과 실패에 다른 게 없었다는 말에 심기원은 당황하여 대답을 구하는 시선을 김반에게 보냈다.


그 시선에 김반은 곧이어 말을 내니 심기원은 그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저 주변 상황이 조금 더 좋고 나쁘고에 불과하오. 반정 때는 당금 성상을 위시한 이들이 더 나았고, 이괄이 난을 일으킬 때는 정충신 장군을 비롯해서 더 나은 이들이 있었지. 허나 전쟁 중에는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고.”

“정사, 설마 지금 말씀하시고 싶은 게 그것입니까? 이 사람이, 이 심기원이가 있건 말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그 결론지음이 이상하여지니 심기원은 붉은 얼굴로 화를 애써 참으며 물었다.


그에 김반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오. 어찌 그런 말을 하겠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대는 너무 서두르며, 그로 인해 놓치는 게 많다는 말이오.”

“급한 일에 서두름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도리가 바로 선 일이 역시 서두름이 마땅하지요!”


심기원이 더는 그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치나 김반은 대조적으로 평온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렇소? 나는 그대가 더 나아가 무언갈 하기 전에 급히 나서는 걸로 보이는데. 그러면 그대에게 하나만 묻겠소.”

“좋습니다.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말을 못 하겠습니까. 무엇이든 물으시지요. 하나가 아니라 열이라도 좋습니다.”

“선비가 우선할 일이 도끼를 드는 것이오, 아니면 도끼를 옆에 두고 입을 여는 것이오?”

“······!”


김반이 던진 물음에 심기원은 당황하며 크게 놀랐다.


그리고 잠시 스스로 그 질문을 곱씹어본 심기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목을 도끼에 가져다 대는 것이 아니라 도끼를 목에 가져다 대는 걸 더 선호하였음을 말이다.


“······하아.”

“알아들으신 듯하구려. 그대의 성정이 어떻건 나는 분명히 말해 그것이 나쁘다고 여기지 않소. 허나 그 수단 고름이 말보다 손이 앞서서야 그것은 사대부가 아니오. 행동이 앞서는 것과는 다르지 않소이까.”

“옳으신 말입니다. 이 심 모가 크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심기원이 그 말을 인정하여 고개를 숙이며 절하니 김반은 다소 곤란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 일은 되었소. 그냥 잊지 마시오. 나는 그대가 충신이 되길 바라지, 성급하여 역신으로 남길 바라지 않소.”

“끄응, 말씀은 알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가 그러겠습니까?”

“성상이 그대가 뜻하는 바와 다르게, 그리는 이상과 다르다고 여기면 그럴 수도 있겠지. 아니, 그대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소이다. 적어도 당금 시대는 의기로 가장 뛰어난 이가 용상에 앉았다고 여기니.”

“이거 이제 보니 위험한 건 제가 아니라 정사셨습니다그려.”


심기원이 당황하여 말을 던지니 김반은 느긋하게 웃으며 말을 받았다.


“그런가? 허나 나는 분명히 말해 지금은 풍조가 그러한 시기라고 생각하오. 난세 아닌 난세, 그것이 이 시대가 아니겠소. 아, 잘 기록해두시오. 나도 그럴 터이니. 서장관에게도 말함이 좋으려나?”

“아이고, 잘 알았습니다. 빠짐없이 기록하여 전할 테니 부디 조금 더 몸 좀 사리십쇼.”


졌다는 얼굴로 심기원이 대답하니 김반은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그래, 이것으로 글을 하나 남김이 마땅하겠다.’


돌아가서 혹여 시간이 주어진다면 하고자 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 사람은 남길 것을 정하고 한 사람은 품을 것을 들은 대화가 끝나고 다시 며칠이 흘러 두 사람을 비롯한 통신사 일행은 조선으로 귀국을 시작했다.



***



통신사들은 그 일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에도를 떠났다.


그리고 이어서 떠날 이들이 있으니 새해를 기념하여 모인 다이묘들이 그러했다.


허나 그들은 예년과 달리 좀처럼 에도를 떠나지 못했다.


다름이 아니라 통신사가 떠난 직후 쇼군의 이름으로 다이묘들에게 전해진 소식 때문이었다.


“끄응,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시오? 교역에 각 다이묘 ‘재량껏’ 참가하는 걸 허락한다니, 그 와중에 막부에 내야 하는 것을 생각하더라도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데.”


한 다이묘가 묻는 말에 돌아오는 말은 없었다.


아직 무어라 말하고 대답하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합시다. 썩어갈 곡식을 썩지 않는 황금으로 바꾸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그러한 침묵을 깨고 입을 연 사람이 있으니, 자연스레 자리에 모인 다이묘들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음에 입을 연 다이묘는 그 시선을 즐기는 듯 웃었는데, 그 얼굴이 상당히 젊은 것이 몇몇 나이 많은 다이묘들이 불쾌한 얼굴을 하기도 했다.


“토사 번주께서는 일을 너무 간단히 보는 것이 아니오?”

“어려울 것이 무에 있습니까? 그 속내나 의도? 그거야 그저 쇼군께서 적당히 잘해보자, 이만큼 나누어줄 테니 이제 좀 적당히 숙이라고 하시는 거 아닙니까. 이제 전국시대로 돌아갈 일은 하지 말자고 하시는 겁니다.”


토사 번주 야마우치 타다요시가 하는 말에 사람들은 솔깃하면서도 그 도쿠가와가 그렇게 간단한 일을 꾸밀 리 없으며, 무엇보다도 그들이 자신들에게 이득 나누어 줌을 쉬이 믿기 어려웠기에 불신을 눈에 가득 담아 드러냈다.


그러한 사람들을 한차례 돌아본 타다요시는 이해한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이었다.


“압니다. 뭔가 있지 않은가 하시는 거죠. 하지만 그러면 뭐 어떻습니까?”

“어떻냐니, 나는 마츠쿠라 같은 일은 사양이오.”

“그런 바보 같은 짓거리를 설마 여기에 계신 자비로우시고 현명하신 분들이 하실 리가요. 도를 넘어서 규율을 무너뜨린 바보는 죽어도 마땅합니다. 그리고 다들 그런 바보 한둘은 영지에 있지 않으십니까?”


타다요시가 하는 말에 다이묘들은 그가 하는 말을 깨닫고 그제야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깨달았다.


그러나 마냥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딱히 부정할 필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이가 서른도 되지 못하여 이 자리를 이끌어 가는 타다요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대처럼 휘하에 배신자들을 들이고 있는 집은 그리 많지 않소이다만.”

“배신자라니요. 그저 칼부림하던 시절 향수를 잊지 못하는 자들이지요. 불쌍한 자들입니다. 논을 갈고 풍류를 즐기며 할 수 없다니 말입니다.”


능구렁이처럼 대답하여 토사 번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불화를 넘기니 더는 불평이 들리지 않았다.


이 말은 다이묘들 모두가 어느 정도 공감할 이야기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크건 작건 이곳에 있는 이들은 모두 영지를 가진 이들이고 누리는 이들, 소위 말하는 기득권이었다.


그런 이들에게 있어서 옛 향수를 잊지 못하고 무사랍시고 자존심을 내세우는 아랫것들은 종종 골칫거리였다.


“명예를 원하면 나가서 얻게 해야지요. 쇼군께서 주신 기회로 영지에 이득도 되고 불만도 줄이고. 이거야말로 일거양득이고 일석이조입니다. 나는 무엇 하러 고명한 다이묘들께서 고민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세키가하라에서 동서로 갈린 것도 벌써 이 젊은이가 태어나기 전이 아닙니까.”


타다요시가 은근히 이르는 말에 다이묘들은 옳다는 듯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한 반응들을 하나하나 눈으로 살핀 타다요시는 더 이야기할 거 없다고 하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면 저는 이만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쇼군께서 교역하여 얻은 이득을 나누어주신다고 하나 그 나누어주심은 얼마나 열심히 하는가에 달리지 않겠습니까. 가서 바로 셈하여도 빠듯하겠습니다.”


슬쩍 다이묘들에게 바람을 불어넣은 말을 한 타다요시는 웃음을 담아 농담과 같이 한마디 덧붙였다.


“아시다시피 토사가 좀 멀고 한적해야 말이지요.”


타다요시가 그리 말하고 자리를 떠나니 다른 다이묘들 역시 하나둘 눈치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윽고 모두가 떠난 자리에 홀로 남은 자가 있으니, 사츠마 번 번주 시마즈 미츠히사였다.


영걸이라 불리는 그 아비에 비하면 조용하여 평범하다 여겨지는 그였으나 보는 눈이나 판단하는 머리는 적지 않으니 그의 눈에는 타다요시가 벌인 기만이 보였다.


‘쇼군의 개 같으니라고. 허나 그 말, 확실히 내게도 쓸모는 있어. 교역이 낳는 황금은 잠시 적의를 눌러둘 법하지. 무엇보다도······.’


미츠히사는 타다요시가 한 말들을 되새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셈은 빠름이 좋고 불만은 줄임이 옳지.”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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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240화 이가 없는 입술 +2 23.06.02 374 22 13쪽
240 239화 정할 수 없는 괴로움 +2 23.06.01 370 23 15쪽
239 238화 거기서 거기다 +1 23.05.31 362 26 13쪽
238 237화 사람의 생각은 +1 23.05.30 376 25 15쪽
237 236화 한 해로 한 해를 감당치 못하면 그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23.05.29 371 24 13쪽
236 235화 원숭이와 너구리 +4 23.05.28 389 24 16쪽
235 234화 동향 사람 +2 23.05.27 364 21 14쪽
234 233화 조선에 정년은 없다 +3 23.05.26 379 22 13쪽
233 232화 표명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 +1 23.05.25 351 25 15쪽
232 231화 남는 자의 고민 +2 23.05.24 353 21 13쪽
231 230화 머무는 객, 떠나는 객 23.05.23 376 19 12쪽
230 229화 어렵다고 하여 멈출 수는 없다 +1 23.05.22 379 18 14쪽
229 228화 소문은 자극적이다 23.05.21 381 20 15쪽
228 227화 복록의 약조 +2 23.05.20 364 21 18쪽
227 226화 불은 모든 것을 태우고서야 잦아든다 +2 23.05.19 366 19 13쪽
226 225화 불씨는 작다 +4 23.05.18 374 20 16쪽
225 224화 장작을 모으는 법 +1 23.05.17 387 16 15쪽
224 223화 천하가 여기에 있다 +2 23.05.16 396 19 11쪽
223 222화 바라는 것은 23.05.15 396 23 12쪽
222 221화 배부른 사람은 모른다 +1 23.05.14 405 21 13쪽
221 220화 선택이 가능하다면 사람은 고른다 +2 23.05.13 407 20 13쪽
220 219화 전쟁은 도박이다 +1 23.05.12 446 21 12쪽
219 218화 타협과 양보는 때때로 일방적이다 +2 23.05.11 432 22 13쪽
218 217화 청개구리 +1 23.05.10 419 17 13쪽
217 216화 의심은 아래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1 23.05.09 431 18 13쪽
216 215화 일을 미루면 이자가 붙는다 +1 23.05.08 423 23 15쪽
215 214화 전쟁과 정치는 한 몸이다 +2 23.05.07 464 18 12쪽
214 213화 양동 +3 23.05.06 455 20 13쪽
213 212화 천명으로 가는 길 +1 23.05.05 445 22 12쪽
212 211화 도박은 없다 +2 23.05.04 434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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