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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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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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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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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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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29화 어렵다고 하여 멈출 수는 없다

DUMMY

229화 어렵다고 하여 멈출 수는 없다


“흠, 어째 낯익은 기분이 드는걸.”


장강을 따라서 구휼을 베푸는 임경업을 따라 움직이던 송헌책은 들려오는 소문을 들으며 익숙함을 느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송헌책은 마저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선생님, 시랑께서 잠시 보자고 하십니다.”

“시랑께서요? 알겠습니다.”


임경업이 부른다는 말에 송헌책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대답하였으나 그 내심은 달랐다.


‘혹시?’


송헌책은 여러 이야기를, 소문과 정보를 모았다.


그리고 그것들이 그에게 알려준 것이 있으니, 이제 명나라에서 온전히 북방만 신경 쓸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신경은 전부터 써야 마땅했으나 더는 눈을 돌리거나 미룰 수 없게 되었다고 함이 더 마땅했다.


여실히 그것을 아니 그 뒤에 있을 일들 역시 손에 잡히듯이 알 수 있게 되니 송헌책은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왔을지 모른다고 여겼다.


이 생각은 임경업이 기다리는 임시 막사에 가서 그가 한 말을 들은 순간 곧 현실이 되었다.


“송 선생, 아무래도 남경에 한번 가야 할 거 같습니다.”

‘정말 왔구나!’


남경이라는 말에 머릿속에 번잡하게 돌아다니면 예상 가운데 몇몇이 치워졌다.


이윽고 남은 것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한 송헌책은 모르는 척 물었다.


“남경이라니, 그곳에는 구휼이 필요할 정도가 아니라 들었습니다만.”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태자 전하께서 부르시니 이곳에서 일정을 마치는 즉시 가야 할 거 같습니다.”


태자가 부른다.


이 말을 들은 순간 송헌책은 미소 지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황상의 명이 우선되어야 할 텐데요.”

“황상께서 말씀하신 건 구휼인데, 그에 쓸 양곡을 많이 소모했소이다. 남은 것은 돌아갈 때 우리가 쓸 것에 불과하지요.”


임경업이 자못 씁쓸해하며 말하니 송헌책은 슬그머니 말을 넣었다.


“허나 남경에 간다고 다시 구휼에 나서시진 않을 거 같습니다만.”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오?”

“그렇다면 굳이 태자 전하께서 부르실 이유며 남경으로 간다고 말씀하실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북경으로 돌아가면 그만이지요.”


송헌책은 그렇게 말하며 슬그머니 말을 덧붙였다.


“아무래도 시랑께서 바라시던 것처럼 북경으로 돌아가 북경을 위협했다는 청나라 사람들을 상대하러 가시긴 어렵겠습니다.”


전에 마주하여 식사하던 자리에서 흘리듯 말한 것을 꺼내니 임경업은 못 당하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선생께는 못 당하겠습니다. 내 바람은 그것이지만 아무래도 나는 그 반대로 가야 할 거 같습니다.”

“반란군을 토벌하라는 영이 내려왔습니까?”

“그렇습니다. 남경에서 주도하여 토벌군을 조직하여 나서라는 칙명이 내려온 모양입니다.”

“그리고 남경에서는 그 장으로 대인을 지목하였군요.”


임경업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니 송헌책은 내심 쾌재를 질렀다.


‘왔구나!’


기회가, 기반을 쌓고 인망을 쌓으며 다음 천명을 노릴 기회가 왔다.


그러나 아직 그 생각을 드러낼 수 없다고 여긴 송헌책은 짐짓 놀란 척을 하면서 물었다.


“의외로군요. 풍문이 맞다면 저는 남경 총독이신 양사창 대인께서 직접 나서실 줄 알았습니다.”

“나도 그리 생각했소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전한 이에게 물으니 황상께서 태자 전하와 해안 방어를 우선하여 남경에 있도록 권했다고 하더이다.”

“과연. 타당한 방책입니다.”


입으로는 타당하다고 말하긴 헀으나 송헌책은 숭정제 주유검이 무슨 생각으로 그리 명했는지 가볍게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이 정도가 용납할 수 있는 한계인가. 아주 좋아. 가장 먼저 목표로 잡을 기준을 알겠어.’


여러모로 좋은 출발이라 여긴 송헌책은 천천히 입을 열어 가장 중요한 것을 물었다.


“시랑께서는 이 일을 받아들이실 생각이십니까?”

“물론이오. 황상께 직접 받은 명은 아니나 이 또한 황상의 명이며 대명 천하를 위한 일이 아니겠소. 다만······.”


맡을 것은 자신 있게 말하되 임경업은 다소 복잡한 얼굴로 말끝을 흐렸다.


“······선생, 나와 함께 돌았으니 알 것입니다. 과연 명나라가 이번 토벌군을 위한 것들을, 병사들이 입고 쓰고 먹을 것들을 준비할 수 있겠습니까?”


임경업이 걱정스럽게 묻는 말에 송헌책은 입을 다물었다.


속에 품은 뜻과 별개로 임경업과 송헌책은 구휼을 위해 얼마간 명나라를 돌아다녔다.


그곳에서 그들이 목격한 것은 처참한 현실이었다.


전에 있던 흉년을 잊었다고 하듯 대지는 풍족한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그 혜택은 극히 일부에게만 돌아가며 일반 백성들은 여전히 풀칠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적어도 두 해, 아니 한 해만 추스를 수 있다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장 다시 군을 일으키다니, 병자에게 내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호랑이를 잡으라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수심을 가득 드러낸 임경업은 쓰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다행히 손에는 뛰어난 조총이 있으니 잘 쏘면 살아남을 것입니다. 어쩌면 호랑이를 잡을 수도 있을 겁니다. 허나 반대로 그 쏘는 반동에도 넘어져 다칠지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호랑이에게 들키고 물려서 죽겠지요.”


차마 말을 잊지 못하는 임경업을 보며 송헌책은 덤덤하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완성하여 주었다.


그 말을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 임경업은 회의감이 서린 얼굴로 탄식했다.


“하지만 절 가장 괴롭게 하는 건 그게 아닙니다. 전에 말했던 적이 있던가요? 이 사람은 조선에서 답이 없다고 여겨서 명에 왔습니다.”

“······.”


전에 들은 말이나 송헌책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임경업 역시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니었는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제 명나라은 싸우기 위해 조선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당장 구휼하는 양곡이며 북방에 보내는 양곡을 더 마련하는 일이며 조선을 통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모으는 일 역시 그러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 사신에게 귀띔해 들었다.


이러한 일들은 다른 명나라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임경업에게 있어서는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성상, 제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아직 인정할 수 없는 선이 있었던 임경업은 속으로 조선을 향해 말하고는 몸을 일으켰다.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사는 법. 일을 서두르도록 합시다.”



***



“가는 일이야 어렵지 않으나 가기는 참 마땅치 않구나.”


이미 배에 몸을 실었음에도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지 환관 장화는 못마땅한 얼굴로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저 너머 아주 먼 바다로 가는 일을 꿈꾸는 장화이나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다.


하물며 양사창이 견제받고 있음이 분명한 이 시국이라면 조선에 다시 가는 것보다 남경에 남아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았다.


“쯧.”


그러나 직접 그 양사창에게 추천받아 다시금 바다를 건너게 되었으니 억지를 부릴 수도 없었다.


이 일 역시 중요하긴 했으니 말이다.


“대인, 잠시 괜찮으십니까?”

“배 대인?”


모장욱에게 소개받은 이래 조선과 오가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는 남경 상인 배태경은 전과 마찬가지로 장화를 모시게 되었다.


그러니 그가 와서 말을 건네는 일이야 대수롭지 않으며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배태경의 얼굴에 담긴 긴장감은 그가 가져온 말이 그 대수롭지 않은 일에 속하지 않음이 분명해 보였다.


“선실로 드시지요. 제가 대인을 위해 좋은 술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생각에 근거를 더하듯 배태경이 말을 덧붙이니 장화는 그 눈이 가늘게 했다.


다소 애매한 시각에 선실로 들 것을 권하니 무언가 있음이 분명하건만,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보이지 않으니 영 꺼림칙했다.


그러나 고민과 경계도 잠시, 장화는 배태경의 말에 따라 선실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지요. 마침 바닷바람이 쌀쌀하여 몸을 데우고 싶다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사람 좋게 웃으며 선실에 발을 들이니 배태경은 사람을 물리고 술병을 꺼내 들었다.


“말씀드릴 것이 있으나 그 전에 먼저 한잔 받으시지요. 저는 윗분께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어서 곧 잔에 술을 따르니 빛깔이 영롱한 것이 뱃사람이 먹기에는 멀고 먼 고급주였다.


가볍게 술을 한잔 들이킨 장화는 입안을 감도는 감각에 맛본 후 곧장 눈을 서늘하게 하며 물었다.


“그래, 무슨 일이지?”

“별다른 일은 아닙니다. 들으니 남경 바깥은 아주 흉흉한 모양입니다.”

“흉흉하다라. 그래, 그렇지.”


고작 그런 말로 표현하는 건 너무나도 속 편한 말이었으나 장화는 굳이 그 말을 정정하지 않았다.


그런 건 그가 아니라 병부 사람들이 할 일이었다.


“흉흉함이 일면 다스림이 당연한 일이나, 그 일에는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당장 대인께서 조선으로 가시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 그런 것이지 않습니까.”

“돌리는 화법은 내 즐기는 것이나 지금은 그리 달갑지 않구나.”

“실례했습니다.”


장화가 본론을 말하라 요구하니 배태경은 사죄하고 목을 가다듬었다.


“흠흠. 별다른 것은 아니고 혹여 조선에서 필요한 만큼 구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저 나라는 명나라에 비하면 대단히 작은 나라가 아닙니까.”


혹시나 하는 심정인지 배태경이 말을 덧붙이니 장화는 눈살을 찌푸렸다.


굳이 배태경이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그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또한 조선으로 직접 향하는 것을 주저하고 피하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으니 말이다.


실패한다고 하여 태자 주자랑이 그를 내치진 않을 것이다.


허나 일을 맡기면 무엇이든 잘 해내는 심복과 그렇지 못한 심복을 두고 살피자면 당연히 전자에 더 마음이 가는 법이다.


“무언가 뾰족한 수라도 있소?”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굳이 조선이 아니라도 들여올 법하지 않겠습니까.”

“나쁘지 않은 발상이군. 허나 그렇다고 한들 조선에서 과연 그걸 감당하겠소?”

“조선에 한정할 이유가 없지요.”


조선에 한정할 이유가 없다.


그 말에 장화는 흥미가 솟았는지 술잔을 들었다.


“받으시지요.”


그 손짓에 응해 다시금 술잔을 채우니 장화는 그 술로 입과 목을 축이며 말을 이었다.


“과연. 하지만 조선에서 이렇게 양곡을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체면을 내려놓은 일이오.”


급하면 내려놓기 마련이라고 하나 아무리 목에 들어와도 내려놓을 수 없는 선이 있는 법이다.


적어도 장화가 보기에 작금 양곡 들이는 일은 이미 그 선에 가까웠으니 발상은 나쁘지 않되 조금 더 체면이 상하지 않을 방법이 필요했다.


상인인 배태경으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으나 한편으로 상인이니 그는 금세 그 대답을 낼 수 있었다.


“그야 어렵지 않지요. 요는 들여오는 곳이 한 곳이면 되는 일입니다.”


이제 막 생각하였음에도 처음부터 고려하였던 것처럼 말하니 장화는 기대를 담아 그를 보았다.


그 시선에 배태경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조선에서 만난 이에게 산 것은 모두 조선산이 아니겠습니까.”



***



“동래가 보입니다!”


기쁨이 가득 넘치는 외침에 선실에서 힘든 몸을 축 늘어트리고 있던 심기원은 화색이 되어서 서둘러 바깥으로 나왔다.


이미 한번 제주에 들렸으니 사실 조선 땅을 밟아보기는 하였다.


그러나 제주와 동래는 비하자면 그 느낌이 아주 다르니 심기원은 수개월 전에 멀어지는 모습을 보았던 동래가 이번에는 반대로 가까워지는 걸 보며 눈물을 흘렸다.


“돌아왔다, 돌아왔어.”

“그래, 돌아왔지. 고생했네.”


어느새 김반이 다가와서 말을 건네니 심기원은 글썽이던 눈가를 매만지며 고개를 돌렸다.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일에 무에 거리낌이 있다고 그러시는가. 거기에 날씨가 좋아 예정보다 일찍 돌아왔으니 좋은 일이지.”

“그, 그렇지요?”


좋아하는 일을 거리낄 거 없다는 정사 김반의 말에 심기원은 방금 자신이 보인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여기며 환한 얼굴이 되었다.


“돌아가면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한양에 가면 말입니다.”

“한양이라.”


점차 다가오는 동래를 바라보며 심기원이 물으니 김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던 중 공사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니 김반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공무가 우선이니 알리고 그다음은 그 공무에 도움이 되는 안내라도 할까 싶네.”

“정사께서도 어지간하십니다. 그야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헌데······.”


말하는 걸 들으며 여전하다고 여긴 심기원은 문득 말 가운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음을 깨닫고 물었다.


“공무가 우선이라는 말씀은 압니다만, 도움이 되는 안내라는 건 뭡니까?”

“객이 있지 않은가. 나는 곧 한양에서 떠나 고향에 갈 사람이나 그래서야 저 친구에게 미안한 일이지. 허니 적어도 그 뒷 일을 부탁할 사람 하나는 소개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 중이네.”

“굳이 그렇게 말입니까?”

“하하, 불문의 말을 믿는 것은 아니나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진심이고 귀히 여김은 마땅한 일이네.”


김반은 즐겁게 웃으며 동래에서 시선을 돌려 안쪽 선실을 보며 말을 덧붙였다.


“또한 성현께서 이르신 유학은 본질이 그것이니 널리 알게 해야지. 이제 막 시작된 일본 유학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걸세.”

“끄응, 근자에 풍조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헌데 정사께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시니 쉽지 않은 길이라 생각이 듭니다.”

“당연하지. 깨우치는 일이 쉬웠다면 어찌 성현들이 줄지어 나오며 제자들이 평생을 궁구하였겠는가. 완성은 없으니 그저 끝없이 정진하고 갈고 닦을 뿐이야.”


전에 그의 형인 김집이 그 제자 송시열과 논했다는 내용을 반추하며 말한 김반은 구름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을 보며 웃었다.


“허나 알기 어렵다고 하여 멈추면 그것은 사대부가 아니지.”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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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240화 이가 없는 입술 +2 23.06.02 374 22 13쪽
240 239화 정할 수 없는 괴로움 +2 23.06.01 370 23 15쪽
239 238화 거기서 거기다 +1 23.05.31 363 26 13쪽
238 237화 사람의 생각은 +1 23.05.30 377 25 15쪽
237 236화 한 해로 한 해를 감당치 못하면 그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23.05.29 371 24 13쪽
236 235화 원숭이와 너구리 +4 23.05.28 389 24 16쪽
235 234화 동향 사람 +2 23.05.27 364 21 14쪽
234 233화 조선에 정년은 없다 +3 23.05.26 380 22 13쪽
233 232화 표명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 +1 23.05.25 351 25 15쪽
232 231화 남는 자의 고민 +2 23.05.24 355 21 13쪽
231 230화 머무는 객, 떠나는 객 23.05.23 376 19 12쪽
» 229화 어렵다고 하여 멈출 수는 없다 +1 23.05.22 380 18 14쪽
229 228화 소문은 자극적이다 23.05.21 382 20 15쪽
228 227화 복록의 약조 +2 23.05.20 365 21 18쪽
227 226화 불은 모든 것을 태우고서야 잦아든다 +2 23.05.19 366 19 13쪽
226 225화 불씨는 작다 +4 23.05.18 374 20 16쪽
225 224화 장작을 모으는 법 +1 23.05.17 387 16 15쪽
224 223화 천하가 여기에 있다 +2 23.05.16 397 19 11쪽
223 222화 바라는 것은 23.05.15 397 23 12쪽
222 221화 배부른 사람은 모른다 +1 23.05.14 405 21 13쪽
221 220화 선택이 가능하다면 사람은 고른다 +2 23.05.13 408 20 13쪽
220 219화 전쟁은 도박이다 +1 23.05.12 447 21 12쪽
219 218화 타협과 양보는 때때로 일방적이다 +2 23.05.11 432 22 13쪽
218 217화 청개구리 +1 23.05.10 420 17 13쪽
217 216화 의심은 아래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1 23.05.09 431 18 13쪽
216 215화 일을 미루면 이자가 붙는다 +1 23.05.08 423 23 15쪽
215 214화 전쟁과 정치는 한 몸이다 +2 23.05.07 465 18 12쪽
214 213화 양동 +3 23.05.06 456 20 13쪽
213 212화 천명으로 가는 길 +1 23.05.05 445 22 12쪽
212 211화 도박은 없다 +2 23.05.04 434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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