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01 21:00
연재수 :
626 회
조회수 :
347,009
추천수 :
16,016
글자수 :
3,695,305

작성
23.05.31 21:00
조회
362
추천
26
글자
13쪽

238화 거기서 거기다

DUMMY

238화 거기서 거기다


“장 대인, 이분들은 임금께 말을 올리는 대사간에 제가 속한 외조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높은 참판이십니다. 또한 참판께서는 수어통행감찰로 오가는 사람이며 사신들을 관할하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만나 뵈어 영광입니다. 남경 상인 장 모, 인사 올립니다.”


윤휴가 김반과 김충선을 차례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말에 장화는 겉으로 내세운 신분을 대며 고개를 숙였다.


“남경 상인이 찾아왔다는 말에 내 실례를 무릅쓰고 윤 좌랑께 그대를 청했소이다.”

“이 사람도 그렇습니다. 명나라 소식이 궁금해서 말입니다.”


김반과 김충선이 연이어 말하니 장화는 내심 미소 지었다.


‘좋군.’


윤휴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약속을 지키고 장화 자신을 우선하여 준다는 생각이 드니 그는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할 말을 고민했다.


윤휴가 해주는 일이 만족스러움과는 또 별개로 이 자리 또한 중요한 자리니 명나라에서 이들에게 좋을 대로 상황을 전해줄 수 있음이 그러했다.


“제가 근자에 조선에 대해 알 일이 있었으니, 아마도 북방에서 벌어지는 일에 가장 관심이 있으실 겁니다.”


조선에 대해서 알 일이 있었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전에야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가 꿈꾸는 미래를 위한 자산과 기대를 맡겨둔 나라다.


그러니 나중에 무슨 도움이 될까 하여 조선에 대한 것들을 알아보았으니 전보다야 많이 알고 있었다.


“분명 북방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 조선에게 가장 큰 관심사요. 허나 그대는 남경 사람이 아니오?”

“남경에 있다고 북방에 가지 말란 법은 없지요. 하물며 상인이 어찌 소식을 가리겠습니까.”


김반이 묻는 말에 장화는 능숙하게 대답하고는 더 여지를 주지 않겠다고 하듯 바로 말을 이었다.


“삼변 총독이신 홍승주 대인께서는 실로 그 능력이 출중하다고 합니다.”

“출중하다?”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소.”


두 사람이 다소 어리숙한 모습으로 되물으니 장화는 연극이라도 하듯 웃음을 띠며 활기차게 말했다.


“여러 능력이 뛰어나시지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분이십니다. 지금은 그 재능을 군사적인 면에서 발휘하시니, 그 뛰어남으로 심양이 지근거리라고 들었습니다. 북적도 이제 끝장난 셈입니다.”

“사실이라면 정녕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명나라는 역시 대단합니다.”


말을 하는 장화 자신도 믿지 않을 말에 의심 없이 감탄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니 그는 이들이 어지간히 내직만 돌아다닌 이들이라 여기며 다른 일을 입에 담았다.


“남경 부근으로 치면 근자에 도적 수천이 일어나 복왕 전하를 해하니 그 공분이 큽니다.”

“아니, 어찌 그런 일이 있답니까?”

“허어, 고작 수천으로 그런 일을 벌이다니 도적들이 매서운 모양입니다.”

“복왕 전하께서는 생전에 덕이 많으시며 돌봄이 크시니 백성들을 돌보다 변을 당하셨습니다. 놈들은 교활하여 그 틈을 찌르니 복왕 전하만 아니라 백성들도 여럿 다치고 죽었다고 합니다.”


덕이 몸에 붙은 살집이 아니라면 모를까 덕이 많다는 말처럼 복왕과 어울리지 않는 말이 없음을 장화는 잘 알고 있었다.


전에 복왕에게 전하기 위해 남경에서 보내는 선물 행렬을 따라갔던 적도 있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장화는 그 새빨간 거짓말을 진심으로 입에 담으며 복왕을 포장했다.


그뿐 아니라 거짓말에 취하였는지 짐짓 슬픈 기색을 보이며 말을 이었다.


“뿐만 아니라 놈들은 전에 일어났던 도적들의 단장으로, 그 일로 앙심을 품어 복왕 전하를 삶아 먹고 그 피로 잔치를 벌였다고 하니 마귀 같은 것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 사람을 죽인 것도 천인공노할 일인데 그 살을 먹고 피로 잔치를 벌이다니!”

“큰 흉년이 들어 기아가 있음도 아니건만 어찌 그런 일을 한단 말이오!”


듣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말에 김반과 김충선은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동시에 그 놀람이 아직 가라앉지 않음을 보니 장화는 이들이 전혀 알지 못하였다고 여기며 만족을 느꼈다.


‘미리 들은 기색은 없구나. 아주 좋아.’


굳이 복왕의 일을 여러 말을 첨가하며 꺼낸 것은 혹여 이들이 윤휴와 짜고 자신을 속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였다.


헌데 그 반응이 작지 않고 크니 장화는 그제야 한줄기 남겨놓았던 의심을 흩었다.


의심이 흩어지니 마음이 놓임인가, 장화는 다시 입을 열어 제딴에는 이들을 위한 소식도 한 줄 건네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 들으니 그 도적들을 잡는 일에 병부시랑 임경업 대인께서 나서신다고 들었습니다.”

“임경업이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뭐, 잘하고 있는 듯하니 되었습니다.”


다소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장화는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이상하군. 명나라를 위해 투신한 자니 기뻐할 거라 여겼는데 말이야.’

“복잡한 일을 들으니 마음이 번잡하구려. 참판, 가서 바닷바람이라도 쐬고 오십시다.”

“그럽시다. 안 그래도 포구를 살피러 간 손님도 한번 돌아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반과 김충선이 말하며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니 장화는 그들이 하는 말 가운데 ‘손님’이라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 왜인이 손님? 정식 사신이구나!’


오기 전에 보았던 것을 떠올리니 장화는 어쩌면 생각 이상으로 좋은 만남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인을 보고 왜인들을 군졸로 부림은 어떠할까 생각했던 장화다.


다만 그렇게 할 경우 조선에 ‘수고비’ 이상을 내어주어야 할 테니 언질이나 넣어볼까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 그가 본 왜인이 단순한 상인이나 여행객이 아니라 조선에 정식 사신으로 온 자라는 것을 깨달으니 장화는 마치 하늘이 자신을 돕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 좌랑, 도움을 한 가지 청하고 싶소.”

“무엇이십니까?”

“왜인을 보았는데, 그와 이야기하고 싶소이다. 근자에 사람 필요한 일이 좀 있는데, 아무래도 왜인이 그에 걸맞을 듯합니다.”


왜인이 걸맞을 듯하다.


이 말에 윤휴는 익숙한 불길함을 느끼며 그를 말렸다.


“······대인, 무슨 생각이신지는 모르나 정체를 드러내시는 건 삼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할 일이오.”


말리는 것은 듣지도 않고 근거 없는 자신감을 품으며 대답하니 윤휴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못내 내키지 않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잠시 기다려보시지요. 제가 확답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 보신 두 분 역시 보신 왜인을 위해 이곳을 찾으셨으니까요.”

“아주 좋군. 내 기대하겠소이다.”



***



“저 왔습니다.”


장화를 돌려보낸 후 다른 방에서 기다리던 김반과 김충선을 찾아가니 그들은 곧장 농을 던졌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군그래.”

“나는 그 명나라 놈이 거만함을 감추지 못하기에 한참 그 위세나 구경하다 나올 줄 알았소이다.”


그들이 하는 말에 윤휴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자리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 명나라 환관이 이상한 생각을 품은 거 같습니다.”

“이상한 생각?”

“남색이라도 생각하였나? 그대에게 연서라도 주었어?”


김충선이 그 나이에 걸맞지 않게 재차 농을 던지니 윤휴는 이맛살을 가득 찌푸렸다.


“참판 영감, 거 말이 좀 그러십니다.”

“그대는 모르겠지만······아니, 영영 모르는 것이 낫겠군.”


전에 일본에서는 그러한 일이 비일비재하였다고 하려던 김충선은 굳이 하여 입과 귀를 더럽힐 필요가 없다고 여겨 말을 관두었다.


그에 윤휴는 곧 본론을 꺼냈다.


“참판 영감께서 말씀하셨지요. 일본 사람을 싸우러 보내게 함은 어떠한가 말입니다.”

“그 일은 내 잘못 생각하였던 것이오.”

“아니, 책하고자 하는 말이 아닌 거 같습니다.”


김충선이 얼굴을 붉히며 대꾸하니 김반은 윤휴의 얼굴을 보고 무언가 하고자 하는 말이 책하는 것과 다름을 알았다.


동시에 설마 하는 생각이 드니, 김반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설마 그자가 그와 같은 말을 하였소이까?”

“직접 말한 것은 아니나 아무래도 그런 거 같습니다.”

“사람들 생각이란 건 참.”


김반이 떨떠름하게 대답하니 가만히 오가는 이야기를 듣던 김충선은 마치 이 모든 것이 제게서 시작된 잘못처럼 느끼고 헛기침했다.


“허험, 이미 하지 않기로 한 일이니 하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참판께서 말씀하심이 옳고 그것이 좋으나 안타깝게도 일은 이미 우리의 소관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움을 한껏 담아서 말한 윤휴는 멀리 포구가 있는 방향을 보며 말을 이었다.


“여기서 우리가 막아도 저들은 어떻게 수를 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도 아니고 남의 나라 사람이 서로 이야기하여 합의한 일에 무슨 수로 끼어들겠습니까?”

“일리가 있으나 그렇다고 두고 보는 것도 할 일이 아니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대사간께서 하시는 말씀이 옳소이다.”


김충선이 하는 말에 두 사람의 시선이 그에게 몰렸다.


그 시선에 김충선은 쓰게 웃으며 떨어지지 않는 입을 움직여서 말을 꺼냈다.


“나무 위에서 노는 일이 위험하다고 일러도 다치면 왜 자신을 말리지 않았느냐고 성내는 것이 사람입니다.”

“옳은 말입니다. 좌랑, 만남을 막을 수 없다면 미리 그 일을 이르고 직접 주선하는 것이 좋소.”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복잡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윤휴는 제게 이런 고민을 안겨준 사람을 떠올리며 싸늘한 눈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서두르겠습니다. 오늘 저녁이 지나기 전에 주선하겠으니, 두 분은 돌아가서 조정에 이 일을 알려서 불똥이 튀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쇼.”

“그것은 상관없으나 저자가 착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 않는 것이 낫지 않소?”


장화가 조선, 적어도 제물포와 윤휴는 그의 편이라 믿게 하기 위함을 위해 이번 일을 부탁했음을 생각하면 그들이 이렇게 빨리 돌아가는 건 다소 위험함이 느껴졌다.


“나는 밤잠이 적고 전장에서 세월이 기니 새벽에도 상관없소이다.”

“이미 믿기 시작하였으니 무엇을 말하든 들을 것입니다. 하물며 이번 만남을 주선하면 저자는 이제 아래로 보며 완전히 믿을 것이니 걱정은 없습니다.”


윤휴는 그렇게 말하더니 장화가 있는 방향을 노려보았다.


“정녕 소인배와는 그 일을 같이 함이 곤란하기 짝이 없습니다. 당장에 이런 일들을 쉬이 계획하고 따르니 참 오래 사귈 이가 아닙니다.”



***



“바스쿠 선장, 저기 조선 홀란드 사람 옵니다.”


조선 홀란드 사람이라니, 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말이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이런 이상한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 존재했으니, 바스쿠는 누구보다도 그걸 잘 알았다.


“어휴.”


피델베르트를 비롯한 네덜란드 상인들이 이곳 제물포에 들리기 시작한 이후 그 이득을 지키기 위해 말하지 않아도 조금씩 이득을 덜 취하는 방식으로 호감을 쌓았다.


다행히 방법은 통해서 아직까지 가장 이득이 되는 인삼은 그들만 사갈 수 있으나 언제고 생각이 바뀌면 달라질지 모른다.


이 점을 머릿속에 계속 두고 있다 보니 바스쿠는 아주 벨테브레이를 만나는 자체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혼자냐?”

“셋인데요.”

“셋?”

“예.”


시로타가 하는 말에 바스쿠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며 얼굴을 매만졌다.


‘그래도 사람 잔뜩 끌고와서 이것저것 집어 먹거나 요구하진 않으니 확실히 저지대 놈치고는 인성이 참 바르단 말이야. 국적만 우리 쪽이면 참 좋을 텐데.’


속으로 턱도 없는 일을 바란 바스쿠는 그대로 고개를 돌려서 시로타를 보며 물었다.


“어떠냐?”

“이상하진 않지만 여전한 인상이십니다.”


시로타가 능글맞게 이르니 바스쿠는 뚱한 얼굴로 말을 던졌다.


“······할 거면 그냥 칭찬만 해라.”

“그렇게 표정 지으시면 저들이 이상하게 볼 겁니다.


그에 시로타가 달래듯 말을 꺼내니, 바스쿠는 억지로 표정을 고치며 손을 흔들었다.


“너, 나중에 보자. 아이고, 반갑습니다!”

“어?”


바스쿠가 다가오는 벨테브레이를 향해 크게 외치니 시로타는 가만히 시선을 주어 벨테브레이를 제외한 두 사람을 살폈다.


그런데 멀리서 볼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으니, 한 사람이 그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거였다.


‘도, 도망쳐야 하나?’


이곳은 조선이지만 여러 의미로 찔리는 것이 많았던 시로타는 창백한 얼굴로 고민했다.


허나 그가 무언가 하기도 전에 상대 쪽에서 먼저 알고 달려와 손을 흔드니, 시로타는 무언가 결정할 새도 없이 이 얼어붙고 말았다.


“거기, 당신은 혹시 우리 일본 사람이 아닙니까?”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5.31 21:39
    No. 1

    조선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 게 환관이라 해도 명나라 사람 답네요. 저걸 어떻게 골탕을 먹이면 좋을지...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1 240화 이가 없는 입술 +2 23.06.02 374 22 13쪽
240 239화 정할 수 없는 괴로움 +2 23.06.01 370 23 15쪽
» 238화 거기서 거기다 +1 23.05.31 363 26 13쪽
238 237화 사람의 생각은 +1 23.05.30 377 25 15쪽
237 236화 한 해로 한 해를 감당치 못하면 그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23.05.29 371 24 13쪽
236 235화 원숭이와 너구리 +4 23.05.28 389 24 16쪽
235 234화 동향 사람 +2 23.05.27 364 21 14쪽
234 233화 조선에 정년은 없다 +3 23.05.26 379 22 13쪽
233 232화 표명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 +1 23.05.25 351 25 15쪽
232 231화 남는 자의 고민 +2 23.05.24 354 21 13쪽
231 230화 머무는 객, 떠나는 객 23.05.23 376 19 12쪽
230 229화 어렵다고 하여 멈출 수는 없다 +1 23.05.22 379 18 14쪽
229 228화 소문은 자극적이다 23.05.21 381 20 15쪽
228 227화 복록의 약조 +2 23.05.20 365 21 18쪽
227 226화 불은 모든 것을 태우고서야 잦아든다 +2 23.05.19 366 19 13쪽
226 225화 불씨는 작다 +4 23.05.18 374 20 16쪽
225 224화 장작을 모으는 법 +1 23.05.17 387 16 15쪽
224 223화 천하가 여기에 있다 +2 23.05.16 397 19 11쪽
223 222화 바라는 것은 23.05.15 397 23 12쪽
222 221화 배부른 사람은 모른다 +1 23.05.14 405 21 13쪽
221 220화 선택이 가능하다면 사람은 고른다 +2 23.05.13 408 20 13쪽
220 219화 전쟁은 도박이다 +1 23.05.12 447 21 12쪽
219 218화 타협과 양보는 때때로 일방적이다 +2 23.05.11 432 22 13쪽
218 217화 청개구리 +1 23.05.10 420 17 13쪽
217 216화 의심은 아래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1 23.05.09 431 18 13쪽
216 215화 일을 미루면 이자가 붙는다 +1 23.05.08 423 23 15쪽
215 214화 전쟁과 정치는 한 몸이다 +2 23.05.07 464 18 12쪽
214 213화 양동 +3 23.05.06 456 20 13쪽
213 212화 천명으로 가는 길 +1 23.05.05 445 22 12쪽
212 211화 도박은 없다 +2 23.05.04 434 19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