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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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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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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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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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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34화 노병은 멈추지 않는다

DUMMY

334화 노병은 멈추지 않는다


한양에서 시작된 열기는 처음에는 조보와 함께 전국 팔도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이내에 열기는 사람의 입이라는 수단을 빌려 조보를 앞지르기 시작하니, 소식이 당도하기도 전에 이미 듣고 소란이 이는 지역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곳들 가운데 가장 조보가 늦게 열기를 따라잡은 곳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동래였다.



***



“아따, 오늘 날 한번 좋다.”


바람으로 선선함이 전해져 오는 날씨에 항왜 출신 김충방은 사람 좋게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아침은 든든하게 먹었고 날씨는 근래 들어 제일 마음에 드니 하루 시작이 아주 좋았다.


그러한 좋은 시작에 한결 힘을 더하는지 김충방은 좋은 징조를 하나 더 보게 되었다.


“충방이, 잘 잤나?”

“아, 저야 언제나 잘 자고 잘 일어나죠. 그 소란스럽던 옛날에도 그러했는데, 지금은 아주 극락입니다, 극락.”


전란이 있던 시절을 이르니 물었던 이, 외조 참판 겸 수어통행감찰 제조 김충선은 빙그레 웃었다.


“허허, 네 말이 맞다. 그 시절에 비하면 이제 좀 사람 사는 것 같구나.”


평상시 같으면 적당히 대꾸하거나 찌푸린 얼굴로 퉁명스레 답하건만, 오늘은 한층 살가우니 반가우면서도 이상한 일이라 김충방은 슬쩍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거 좋은 거 있으면 같이 나눠 먹읍시다. 나도 늙어가서 오늘내일하기는 마찬가지니 같이 오래오래 살자구요.”

“응?”

“오늘 얼굴이 아주 밝으신데, 아침에 기운 나는 보양식이라도 챙겨 드셔서 그런 거 아닙니까? 우리 사이에 그렇게 감추고 홀로 즐기시면 섭하지요.”


말을 골라 얼굴이 밝다고 이르니 김충선은 한층 웃음을 크게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건 아니지만 고민이 좀 덜어지긴 했지.”

“고민? 그 나이 먹고 다시 한번 출사하여 크게 올라가서 고민이요? 아주 배부른 소리가 따로 없네.”


투덜거리듯 너스레를 떠니 김충선은 묘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조정에 들어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이 여기 동래에도 수두룩 하다는데, 그런 소리 바깥에 가선 하지 마십쇼. 늙었으면 침상에서 편히 죽어야지, 자칫하면 길거리에서 돌 맞겠습니다.”

“흐하하하!”


김충방이 이르는 말에 김충선은 더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한참을 그렇게 웃은 김충선은 어찌나 웃었는지 눈물이 찔끔하였던 걸 알고 소매로 눈가를 훔쳤다.


“네 덕에 아주 크게 웃었다. 고맙다고 하마.”

“고마우면 고마운 거지 그렇게 한다는 건 또 뭡니까.”


툴툴거리는 말을 들으며 김충선은 말을 이었다.


“그간 심기가 불편하였는데, 그건 동래 사람들이 수근거림이 많아서 그랬다.”

“엥? 그런 걸로 왜 불편해?”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얼굴로 되묻는 말에 김충선은 부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넌 마음 고생할일이 없어서 좋겠다.”

“우리가 뭐 나쁜 일이라도 했수? 오히려 이 나라 지키려고 가장 열심히 뛰고 지금도 그러는 사람들인데?”

“사람 시선이며 생각이 어디 그러겠느냐. 다음, 그리고 또 다음은 지나야 외인이 아니지.”

“하이고, 진짜 사서 걱정하신다.”


못 말리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에 김충선은 돌연 뿔이 났는지 그에게 말을 쏘았다.


“그런 놈이 일전에는 다른 놈들하고 같이 달려와서 닦달했냐?”

“아, 그때는 그때죠.”


뻔뻔하게 대답하는 모습에 김충선은 말해봐야 입이 아프다는 생각에 간단히 말을 맺었다.


“일본 사람들이 통과할 예정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우리도 같이 원망할까 그랬다. 이제 알겠냐?”

“거야 잘 알죠. 그거 막으려고 여기 와 있으니까.”

“아는 놈이 그런 말이나 하냐? 내가 진짜 이런 것들을 믿고 일을 해야 한다니, 하아.”


이미 올해로 나이가 고희, 일흔이 된 김충선은 저와 몇 살 차이 나지 않는 김충방의 철없는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서 왜 소란스러웠답니까?”

“으이그.”


얼굴이 거북선 등짝이라도 되는 듯한 말에 김충선은 고개를 흔들며 말해주었다.


“과거가 크게 있을 모양이다. 그래서 그랬다고, 오늘 조보가 와서 알았다.”

“과거? 아, 그 글씨 써서 조정에 들어간다는 그거?”

“그래, 그거다.”


김충선이 확인하여 준 말에 김충방은 무슨 생각인지 잠시 말없이 고민했다.


답지 않은 모습에 무슨 일인가 싶어서 가만히 보니 이내에 김충방은 생각했던 바를 입에 담았다.


“우리 애들은 그런 거 안 보려나?”

“아서라. 욕심을 부리면 못 쓴다.”

“사람 모가지 몇 개 따야 무사 취급해 주던 것에 비하면 훨씬 사람답고 좋지 뭘.”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여전히 걱정이 남은 김충선은 점잖은 말로 그를 달랬다.


“전에 공 세운 걸 생각하고 나라에서 여러 번 우리를 필요로 했던 걸 생각하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 허나 그러지 않을 이유가 있음을 잘 알지 않느냐.”

“몰라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 아쉬운 걸 어쩝니까.”


아쉽다는 말에 김충선은 이해하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나 입으로 그를 긍정하진 않았다.


그를 대신하여 김충선의 입에서 나온 것은 다른 말이었다.


“그러고 보니 슬슬 올 때가 아닌가 싶은데, 다들 요즘 어떠냐?”

“노년에 창칼 들고 다시 나서는 일에 좋아하는 이야 적죠. 하지만 그래도 필요한 일이며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아니 다들 불만은 없습니다.”

“그건 다행이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라 말한 것도 잠시, 김충선은 멀리서 다급히 그들을 향해서 달려오는 동래부 서리를 보았다.


“제조 대감, 여기에 계셨습니까!”


서리가 어찌나 다급한지 다가와 앞에 서기도 전에 크게 외쳤다.


이에 김충선이 마주 나가 그를 맞아 물었다.


“무슨 일인가?”

“왔습니다! 왔어요!”


주어가 없는 말이나 그것만으로 김충선이며 김충방이 알아듣기에는 어려움이 없으니, 두 사람은 낯빛을 딱딱하게 하며 서로를 보았다.


이윽고 말없이 뜻을 맞춘 두 사람은 곧장 몸을 돌려서 안으로 들어가니, 졸지에 남겨진 서리는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다.


“어, 아, 아니 어디를······.”


멍하니 말하여 묻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니 서리는 무어라 말하지 못하고 사방을 살폈다.


그렇게 의미 없이 살피길 얼마나 지났을까, 실제로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나 서리에게는 억겁과 같은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헌데 그 모습이 전쟁에 나가는 사람처럼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있으니 서리는 당황하여 두 사람을 보았다.


그러나 서리가 보이는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충선은 서리를 재촉했다.


“준비 끝났으니 어서 가세!”

“제, 제조 대감?”

“장군, 저는 다른 녀석들에게 알리고 오겠습니다!”

“그래, 포구에서 보자!”


대답과 함께 김충방이 쏜살같이 달려가니 서리는 어리둥절하여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허나 그도 잠시, 그는 김충선의 부름에 강제로 정신 차리게 되었다.


“어서 가자니까 무얼 하고 있는 겐가? 참, 부사께서는 준비하고 계신가?”

“예? 아, 예! 기다리고 계십니다!”


김충선이 묻는 말에 서리는 대답하며 앞장서서 달렸다.


그 뒤를 따라 김충선 역시 달리니, 그 움직임은 젊은 서리와 비교하여 부족함이 없어 과연 여러 번 전쟁에서 이름을 날린 무인다웠다.



***



“하이고, 내 팔자야.”


낭인 신타로는 갑판에서 흔들림을 느끼며 신세를 한탄했다.


“그놈의 등록비가 뭔지.”


공짜로 해주겠다는 말치고 진짜로 공짜인 경우는 실상 없다고 하더니 이번 일이 딱 그에 맞았다.


일자리 알선하여 준다고 하여 밥 주고 재워주고 하더니 돌연 어느 날 일하러 가자고 하더니 어어 거리는 사이에 바다가 보이고 배에 오르게 되었다.


낌새가 이상하여 내려 도망할까 싶었지만 그러자니 주변에 있는 막부 소속 무사들 눈치가 심상치 않았다.


여기에 더해 토사에서 왔다는 이들이 더하여지니 이제는 무어라 말할 분위기가 아니게 되었다.


눈치가 없으면 목이 달아나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낭인 신세니 신타로는 애써 입을 꾹 다물고 배에 올랐다.


다행히 가져다 버릴 심산은 아닌지 매 끼니는 챙겨주었으니 그것으로 위안 삼아 하루하루를 보냈다.


“조선이라.”

“젊은이가 왜 세상 다 망한 거 같은 얼굴로 그러고 있나.”


멀리 보이는 육지를 보며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고 있자니 세월이 느껴지는 소리에 신타로는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목소리처럼 세월을 고스란히 맞았으나 그 신장이 커 범상치 않은 노인이 하나 있었는데, 신타로는 그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의아하여 물었다.


“노인장, 크흠, 크흠. 아니 어르신은 어찌하여 여기 계십니까?”

“여기 왜 있냐고? 그야 배에 탔으니까 있지.”


노인이 별 시덥지 않은 질문을 한다는 얼굴로 대꾸하니 신타로는 자신이 말을 착각하기 쉬웠음을 깨닫고 말을 바꾸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내 보기에 등록비가 없어서 여기 오를 만한 분은 아닌 거 같아서 말입니다.”


신타로야 칼 하나 빼면 재산이라고 할 것도 없는 자나 눈앞의 노인은 달랐다.


입은 옷은 깔끔하여 귀하게 보이고 허리에는 장검 하나에 소검을 하나씩 찼는데 어느 쪽도 손잡이며 검집이며 제법 돈을 들인 명품으로 보였다.


모르긴 몰라도 고작 푼돈에 불과한 등록비로 고생할 낭인으로 보이진 않았으니, 돌아오는 대답이 신타로가 짐작한 대로임을 알려주었다.


“등록비라. 그러고 보니 다들 돈이 없어서 올랐다고 듣기는 했지. 쯧쯧, 안타까운 일이야.”


고개를 흔들며 말한 노인은 신타로를 보더니 돌연 마음에 들었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기골이 제법 쓸만하군. 자네, 살아남으면 제법 좋은 검객이 되겠어.”


칭찬인 듯하나 말 가운에 섞인 ‘살아남으면’이라는 소리는 칭찬처럼 들리지 않게 하니 신타로는 어정쩡한 얼굴로 쉬이 입을 열지 못했다.


“기왕에 같은 배에 올랐으니 이것도 인연. 자네는 뭐가 되고 싶나?”

“낭인에게 야망이라도 물으시는 겁니까?”

“하루 세 끼, 아니 다섯 끼 먹고 싶다는 말도 괜찮네. 그것도 야망이고 훌륭한 목적이지.”


노인이 하는 말에 신타로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이내에 무안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말은 처음 들어보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 허면 한번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도 좋을 거야. 이제 전장에 가지 않나. 그런 것도 없으면 하루 버티기도 힘들어.”


하루 버티기 힘들다는 말에 스산함이 배어 나오니 신타로는 저도 모르게 목울대를 크게 움직여 침을 삼켰다.


“어르신은 그런 게 있으십니까?”

“나이 먹으면 없을 거 같나?”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농일세. 당연히 있지.”


노인은 그렇게 말하더니 복잡한 시선으로 뒤를 보았다.


이미 이곳에서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일본이 있는 방향을 본 노인은 다시 정면으로, 조선이 있는 쪽을 향해 시선을 주며 말을 이었다.


“이름 남길 후사는 이미 양자를 들여서 이루었어. 그러고 나니 조금 아쉬움이 들어서 말이야. 더 유명해지고 더 올라가고 싶더라고.”

“명성에 목숨을 걸었다, 그 말씀입니까?”

“명예에 걸었다고 해주게. 뭐, 병장기 다루는 책 하나 남기긴 했는데 여간 불안해야지.”


이해하지 못할 말은 아니나 신타로가 듣기에는 배부른 고민이었다.


하여 이어지는 신타로의 말은 다소 가시가 있었다.


“그만하면 충분한 거 아닙니까?”

“난 충분하지 않아. 사내가 태어났으면 마땅히 일만을 이끌고 적장의 목을 취하여 영광을 얻어야지.”

“1만이라니, 지금 가는 사람을 다 부려야 가능한 일이 아닙니까.”


커도 너무 큰 꿈에 신타로는 혀를 내둘렀다.


“100만 석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저 멀리에는 그만큼 땅이 있다고 하는데 될 수도 있겠지.”

“그거 참······.”


노인이 하는 말에 신타로는 말을 찾다가 찾지 못하여 말끝을 흐렸다.


그러다가 간신히 하나 찾아서 입에 담았다.


“······긍정적이십니다.”

“내 장점 중 하나지. 좋을 대로 구는 게 내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네. 전에 시모노세키에서 결투할 때도 그러했지.”


나이 먹은 자들 특유의 회상에 젖은 표정을 지은 노인은 이내에 회상에서 깨어나 말을 이었다.


“이것도 연이니 전장에서 중요한 걸 알려주지.”

“첫째가 생존, 둘째도 생존이 아닙니까?”

“그렇지. 하지만 세 번째는 잘 모르더라고.”

“세 번째? 그것도 생존이겠죠.”


대수롭지 않게 대꾸한 신타로에게 노인은 혀를 찼다.


“쯧쯧, 이래서 안 되는 걸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니까.”

“예?”

“잘 듣게. 전장에서 중요한 것이 첫째도 생존, 둘째도 생존이라면 셋째는 알리는 거야.”

“알린다?”

“자네가 잘났다고 알려야지. 그래야 중요하게 쓰고 아껴주는 법이네.”


노인이 하는 말에 신타로는 참으로 그럴듯하다고 여기며 고개를 주억였다.


“곧 조선이니 모두 내릴 준비를 하시오!”


그러던 중 이제 곧 내릴 것을 종용하는 목소리가 들리니 신타로는 현실을 다시 떠올리며 쓰게 웃었다.


“살아남고 나면 어르신 말씀을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참, 이것도 인연인데 통성명이나 하시지요. 저는 신타로라고 합니다. 보시는 대로 근본이 없는 놈이라 이름이 답니다.”

“그런가. 나는 무사시라는 자로, 성은 미야모토일세.”

“······예?”


머릿속에서 성과 이름이 제자리를 찾은 후에야 신타로는 뒤늦게 자신과 이야기하던 노인이 누군지 알고 크게 놀랐다.


“어? 어?”


쿠웅


“도착했습니다! 하선! 하선!”


당황하던 중 배가 크게 흔들리는 느낌이 나더니 내리라는 외침이 들렸다.


“허면 연이 닿으면 또 보세, 신타로.”


이에 노인, 미야모토 무사시는 느긋하게 말하고 먼저 내리러 걸어갔다.


반면 신타로는 놀라서 무어라 말하거나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하고 한동안 얼어있었다.


그러다가 선원이 다가와서 내리라고 종용하니 그제야 걸음을 옮겼는데, 그는 내리자마자 보인 광경에 한 번 더 놀라고 말았다.


“조, 조선군?”


작가의말

[첨언 - 미야모토 무사시]

미야모토 무사시는 아마 일본에서 유명한 검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검객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조금 살피면 제법 다재다능한 면이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일례로 무사시는 우리에게는 검객으로 유명하나 일본에서는 화가이며 예술가로도 유명합니다.

 

수묵화와 새를 잘 그렸으며 불상을 조각하기도 했다고 하며 그의 작품이 오늘날에도 일본에 남아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9.04 21:11
    No. 1

    미야모토 무사시와 김충선이 만나네. ㄷ...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09.04 21:27
    No. 2

    와..두사람이 만나는건가..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고목
    작성일
    23.09.05 04:29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wa******..
    작성일
    24.03.23 13:22
    No. 4

    미야모토 무사시의 명성은 실제로는 근현대에 와서 만들어진 것에 가깝습니다.
    그의 저서 <고린노쇼>에 결투 기록들이 나와있긴 하지만 교차검증이 불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소설 등 창작물로도 유명한 요시오카 가문과의 혈투 그 후손들이 멀쩡히 살아있으니 역시 허구라고 할 수 있죠.
    또한 무사시가 말년에 호쇼카와 가문에 봉직한 것은 사실이나, 검술사범으로 일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죠.
    같은 "검술사범"으로 고용된 검객들이 받았던 녹봉과 비교하면 무사시의 녹봉은 아주 형편없는 수준으로, 실제로는 하급무사 취급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사시 신화는 근현대에 일종의 선전용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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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6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8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44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4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6 17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34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53 17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49 16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45 15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57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71 18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274 18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6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0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6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63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59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0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85 19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76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7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298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73 19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83 19 12쪽
343 342화 소란한 이웃들 +3 23.09.12 285 21 15쪽
342 341화 봄이 오기 전에 +5 23.09.11 290 18 12쪽
341 340화 가장 밝게 타오를 때 +2 23.09.10 277 21 12쪽
340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1 23.09.09 273 18 14쪽
339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2 23.09.08 274 20 14쪽
338 337화 연줄을 만드는 방법 +6 23.09.07 292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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