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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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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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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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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51화 부족한 현실

DUMMY

351화 부족한 현실


“남경에서 사신이 왔다?”


전령이나 보급이 아니라 사신이 왔다는 말에 토벌군 대장 겸 사천 총독 임경업은 무언가 일이 벌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 짐작을 확인하여 주듯 말을 전하러 온 송헌책은 소문을 입에 담았다.


“들으니 반란 수괴 이자성이 움직였다고 합니다.”

“결국 움직였군요. 선생은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거라고 보십니까?”


임경업은 말을 하면서 곧장 지도를 펼쳤다.


이에 송헌책은 지도로 다가와서 살피더니 화제를 바꾸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여럿 있지만 일단 사신을 맞이하여 내용을 들은 후가 좋겠습니다.”

“사신을 맞이한 후라. 선생이 하신 말씀이 옳습니다. 이 임 모가 마음이 급하여 서둘렀습니다.”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을 바꾼 임경업은 곧장 사신을 안으로 들였다.


“사천 총독 임경업 대인을 뵈옵니다.”

“······황상께서 보내신 게 아니오?”


사신이라는 말에 북경에서 남경을 통하여 말을 전했나 싶었는데 들어와서 인사를 올리는 모습이 그것이 아니라고 하는 듯했다.


이에 사신으로 온 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남경 총독이신 양사창 대인께서 보내셨습니다. 공식적인 일은 아니나 알리지 않으면 곤란하여질 것이라 하셨습니다.”


공식적인 사신이 아니라는 말에서 한번, 곤란하여질 것이라는 말에서 한 번 더 눈살을 찌푸린 임경업은 사신에게 물었다.


“양사창 대인과는 내 면식이 있으나 이렇게 개인적인 사람을, 그것도 남경에서 온 사신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달아 가리우고 보낼 사이는 아닌데.”

“저는 그러한 일까지는 모릅니다. 다만 급히 가서 전하라고 하셨고, 돌아오는 길은 늦어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사신이 하는 말에 임경업은 그 속에 담긴 뜻을 읽고 안색을 굳혔다.


‘남경과 차단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조금 전에 송헌책이 전한 소식을 맞물리니 도출되는 결론은 오로지 하나였다.


그러나 결론이 나왔다고 하나 함부로 입에 담기가 저어되니 임경업은 고민하다가 사신에게 물었다.


“무슨 말을 전하라고 하셨는가?”

“이자성이라는 반란 수괴가 움직이니 북경에서 그를 위협으로 여겨 손전정 대인을 장수로 삼고 동관에 보내었습니다. 하여 당분간은 그쪽을 돕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하니 이곳으로 보내는 보급이며 연락이 전과 같기는 힘들 거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신이 낸 말은 저어함이 무색하게도 머릿속에 떠올린 결론에 한층 더 힘을 실어 주는 것이었다.


여기에 더해 사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듯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북방에서 다시 오랑캐들이 준동하여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반란군과 청나라가 동시에 움직였다는 말에 임경업은 생각 이상으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았다.


‘정녕 대명은 저무는가?’


불현듯 떠올린 생각에 임경업은 이를 악물며 세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에게 있어서 천하는 대명이니 대명이 저무는 것은 천하가 황혼으로 향하고 있음과 다르지 않았다.


‘아직, 아직이다.’


굳게 마음을 다진 임경업은 문득 무언가 기대하듯 시선을 깨달으니 거기에는 사신이 있었다.


“남경 총독 양사창 대인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시오. 그리고 이건 가는 길에 여비로 쓰시오. 가는 길은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게요.”

“대인께서 이리 소인을 신경 쓰시니 참으로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부디 보중하시기 바랍니다.”


사신은 제 손에 쥐어진 묵직한 주머니를 슬쩍 열어보고는 화색이 되어서 좋은 말을 낸 후 떠났다.


그가 나간 후 임경업과 송헌책은 지도를 중심에 두고 둘러앉았다.


“선생, 북경에서 동관을 막았으니 장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막혔습니다.”

“아마 그것은 유인책일 겁니다.”

“유인책?”


당황하며 묻는 말에 송헌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도에 손가락을 올렸다.


“여기, 북경은 북방에서 무언가 터지면 그대로 위험에 처합니다. 북방 방어선이며 홍승주 대인이 이끄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쓰러질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당분간 이쪽은 바삐 돌아가며 여러 보조가 필요할 겁니다.”

“그렇겠지요.”

“그러면 자연스레 동관에 보낸 병사는 숫자가 적을 것이니, 한동안 방어적으로 군대를 운용하며 기회를 보겠지요. 아니면 세를 불리고 정돈할 수도 있습니다.”


동관을 중심으로 새로이 군사를 조련한다는 말에 임경업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닐 텐데.”

“그렇습니다. 동관 너머로 가는 건 불가능하지만 반대로 동관과 북경 방향에서 반란군을 위협할 수도 없어진 셈입니다.”

“흐음.”

“사방에서 받을 압력이 줄어들었다면 곧 사방으로 퍼질 장점이 될 겁니다.”


송헌책이 이르는 말에 임경업은 곤란한 얼굴로 남경이 그려진 곳을 보았다.


“남경에서 어떻게 움직일 거 같습니까?”

“아마도 어려울 겁니다.”

“어렵다니, 어떤 것이 말입니까?”

“움직이는 일 자체입니다.”


그렇게 말한 송헌책은 지도에서 남경을 중심으로 북경과 사천 그리고 바다로 손가락으로 보이지 않는 선을 그었다.


“지금 명나라는 남경을 중심으로 온갖 물산을 들여오고 전함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나오고 쓰는 것도 국외에서 들여오고 쓰는 것도 남경을 통합니다.”

“······함부로 움직였다가 남경이 넘어갈 위험을 감수하기에는 너무나도 중해졌다, 그 말이군요.”

“예. 오히려 상징성 같은 걸 제하면 작금 명나라에서 남경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아니, 수도며 황제라는 상징을 고려하여도 그럴 겁니다.”


단언하는 송헌책의 말에 임경업은 공감하지만 차마 그걸 드러내고 인정하기는 어려웠다.


“방금 말씀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말하여 분위기를 살짝 바꾼 임경업은 그에 맞게 화제 역시 조금 바꾸었다.


“양사창 대인께서도 그렇고 저도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반란군은 하남을 중심으로 남쪽을 향해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렇겠죠. 남경을 자극하지 않고 세를 늘린다면 아마 호북이 목표일 겁니다.”

“호북이라.”


전에 장헌충 군을 물리치고 수복한 곳을 그대로 내어주게 생겼다는 말에 임경업은 저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돌아나가 맞서야 할까요?”

“아직 장헌충을 잡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돌이키면 우리는 진정 반란군에 끼어서 이도 저도 못 하게 될 겁니다.”

“장강삼협이며 이릉은 이쪽에서 꽉 잡고 있습니다. 왜인들을 시켜 그들의 성을 쌓아 두기도 했으니 큰 문제는-.”

“그곳에서 토벌군을 먹일 식량은 얻을 수 없습니다.”


딱 잘라 어려움을 말하니 임경업은 잠시 자신이 억지로 편하게 생각하였음을 깨닫고 얼굴을 붉혔다.


“선생, 미안합니다.”

“그러실 거 없습니다. 다만 조급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조급하지 말라? 머리로는 알지만 쉬운 일이 아니군요.”

“괜찮습니다. 장헌충만 잡으면 이제 우리는 이곳 사천을 중심으로 고를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돌고 돌아 본래 하던 일에 매진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말에 임경업은 이맛살을 구기더니 이내에 힘을 풀고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그렇습니까.”

“사천에 품은 힘이며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한이 이곳에서 힘을 길러 천하를 얻었고, 계한 역시 그럴 뻔 했습니다. 또한 온전히 얻은 순간 우린 반란군을 두 곳에서 공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얻게 됩니다.”


본래 임경업이 군사를 맡은 이유가 반란군 토벌에 있으니 이는 실로 정도며 정공법이라고 하기에 합당하게 보였다.


“좋습니다. 허면 장헌충이 자리 잡은 성도를 향해 진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주변 제압은 거의 끝났으니 충분하겠지요.”


그간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백성을 위무하며 전진한 덕분에 임경업은 성도를 제외한 사천 대부분을 수복한 상황이었다.


그러니 이제 성도로 가서 장헌충을 잡으면 되겠다, 그렇게 말하였건만 송헌책은 무언가 말할 것이 있는 듯 우물거리는 기색이었다.


“선생?”


그에 이상하게 여겨 부르니 송헌책은 조심스럽게 말을 털어놓았다.


“단시간에 저들을 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를, 지금 우리가 가진 양곡이 떨어질 경우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은······후.”


양곡이 떨어질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에 임경업은 복잡한 얼굴이 되었다.


방법이 없지는 않았다.


이미 조선에 있던 시절부터 이런 일을 해결하는 건 그의 특기나 다름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 시절과 비하면 부릴 사람이며 쓸 수 있는 것들이며 풍족하기 짝이 없다.


여기에 더해 그때와는 달리 오히려 세는 이쪽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니 대비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당장 떨어질 정도로 병량이 부족하지도 않았다.


문제는 그렇게 하면 안 그래도 질질 끌던 시간을 한층 더 끌게 된다는 점이었다.


“장군, 때로는 나섬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송헌책이 이르는 말에 임경업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제 보급이 제때 도착한다는 보장은 없어진 셈이니 어쩔 수 없지요. 사천 총독으로서 둔전을 대대적으로 시행, 더불어서 사천 백성들을 돌보아 자급자족 체제를 갖추도록 합시다.”


말은 하였으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으니, 임경업은 저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여력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



“제길, 가라고 해서 오긴 했지만 이렇게 슬쩍슬쩍 꼬리만 보이고 있으려니 미치겠군.”


흔들리는 선실에서 해도를 보던 지순왕 상가희는 저도 모르게 답답함에 거칠게 말을 내었다.


그에 누구라도 무엇이든 말할 법도 하건만 자리한 이들 가운데 누구 하나 쉬이 입을 열지 못했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함부로 말했다가는 이 한 줌도 되지 않는 병력을 가지고 해안 포대에, 자칫하면 남경에 들이박는 신세가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부하들의 심리를 상가희 역시 알았다.


‘쯧.’


사실 상가희 역시 말은 그렇게 해도 지금 그랬다가는 십중팔구 본전도 건지지 못하고 물고기 밥이 될 거라는 걸 잘 알았다.


청나라 수군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그 근본은 가도에 머물던 이들이 전향하여 재편성된 이들이다.


그러니 명나라 수군이며 조선 수군에 비하면 다소 손색이 있을 수밖에 없는 출발인데, 여기에 더해 지금 그들은 화포 잘 다루는 이들을 골라내어 북경으로 가는 군대에 보낸 상태다.


그래도 허장성세를 위해 배 숫자는 제법 준비하였으나 그 다루는 사람들은 배를 움직일 최소 인원만으로 간신히 채워놓았으니 지금 붙으면 그게 누구든 몸 성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상가희는 아쉬움을 좀처럼 버릴 수가 없었다.


‘슬슬 이쯤에서 공 좀 세워야 하는데 말이야.’


청나라에서 그들을 대우함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상가희가 지순왕이라는 왕작을 받았으니 대우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대우를 받으면 응당 그만한 가치를 드러내보이고 싶어하는 법인데, 근래 상가희는 자신이 그런 대우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여겼다.


전에 함대를 움직여 명과 조선 사이가 거칠게 되게 하는 일도 그렇고 이제는 버일러로 내려앉은 아이신기오로 요토와 그가 이끌던 별동대를 수송하는 일도 그렇다.


이러한 일들로 미루어 보면 이건 숫제 수군이라기 보다는 무슨 뱃삯 받고 건너게 해주는 사공이라고 하는 게 더 옳아 보였다.


“전하, 회순왕께서 신호를 보내셨습니다.”

“회순왕이?”


생각하던 중 조심스럽게 이르는 말이 들리니 상가희는 해도를 살폈다.


그리고는 슬슬 도착할 무렵이라는 걸 안 상가희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쯧, 마음에 들진 않지만 번국 챙기는 일이니 점잖이라도 빼러 가볼까. 곧 상륙할 것이니 하사품을 준비해라.”


작가의말

[첨언 - 청나라 수군]

청나라는 태생이 유목민족 출신이라 본래 수군이 따로 없었습니다.

 

때문에 후금 시절에는 조선을 탐내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수군 역시 포함되었고, 실제로 수군 함선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병자호란이 일기 3년 전, 1633년 무렵에 돌연 변하게 됩니다.

 

가도 출신 병사들이 반발하여 탈주, 공유덕과 경중명을 위시로 한 가도 병사들이 압록강변을 통해서 후금에 항복한 것입니다.

 

수군 14,000명과 함선 185척이 후금에 일거에 더해졌다고 하며, 이때 홍이포와 그걸 다룰 기술자들 또한 후금에 넘어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청나라는 수군을 통해 산해관 외에 길을 노릴 수 있게 되었으며,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 함락 및 홍이포를 이용한 남한산성 공격에도 이들이 크게 관여되어 있습니다.

 

이후에도 명나라 한인들이 항복하여 청나라에 자리 잡는 일이 적지 않았는데, 작중 등장한 상가희는 본래 청나라에 맞서 싸우던 중 모함을 받아 청나라에 투신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사람도 갈 때 혼자 간 것이 아니라 휘하 수군을 이끌고 투항하였으며, 앞선 이들과 함께 왕작을 받을 정도로 대우 되어 나중에는 삼번이라는 큰 세력의 한 축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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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6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8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44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4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6 17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34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53 17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49 16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45 15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57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71 18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274 18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6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0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66 20 12쪽
»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63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59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0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85 19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75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7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298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73 19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83 19 12쪽
343 342화 소란한 이웃들 +3 23.09.12 285 21 15쪽
342 341화 봄이 오기 전에 +5 23.09.11 290 18 12쪽
341 340화 가장 밝게 타오를 때 +2 23.09.10 277 21 12쪽
340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1 23.09.09 273 18 14쪽
339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2 23.09.08 274 20 14쪽
338 337화 연줄을 만드는 방법 +6 23.09.07 292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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