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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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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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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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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DUMMY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말은 호기로웠지만 내심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의 마음은 복잡했다.


‘한번 물러갔다가 다시? 굳이 그럴 이유가 어디에 있지?’


차륜전을 펼친다면 이쪽이 쉬지 못하게 끊임없이 몰아쳐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각자 쉴 만큼 쉬고 다시 싸운다는 건 차륜전이라고 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


여기에 있는 것이 오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면 그저 적이 생각보다 부족하다고, 머저리라고 여기며 얕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양에게 그런 안이함은 없으며, 그가 홍승주나 산해관에 있는 아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적구나.”


반대편 성벽에 올라 공격하는 청나라 군세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오양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우나 한편으로는 안도할 수 있었다.


이만한 규모라면 그저 응사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본래 있던 성벽은 어지간하면 괜찮을 것이라 여긴 오양은 침착하게 이곳으로 온 이유, 조금 더 효율적이고 오래 버틸 수 있는 싸움법을 외쳤다.


“활과 화창은 저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려라! 화포는 중구난방으로 각각 쏘지 말고 사전에 논한 조대로 함께 시기를 맞춰라! 당황할 거 없다! 저들은 북경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오양이 외친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무의미한 사격이 줄어들고 화포를 이용한 집중 타격이 점차 그 효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오양은 금세 적들이 물러나는 것을 보고는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대체 무슨 생각이지?’


화포를 쏘면 그것으로 위협이나 제대로 된 공성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화포로 틈을 만들고 그 틈을 노려서 사람을 투입한다.


성벽을 오르던 아니면 성문을 부수고 들어오던 사람을 보내어 싸우는 것이 오양이 아는 공성전 상식이었다.


헌데 적들은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듯 화포를 쏘고 이쪽 저항이 강해진다 싶으면 그대로 물러난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전술이었다.


그러던 중 첫 접전에서 떠올린 생각이 순식간에 머리를 가득 채웠다.


‘어디까지나 공성은 미끼, 약하게 보여서 야전으로 우리를 끌어낼 생각인가?’

“제독, 남쪽에서 공격하던 적들 역시 비슷한 시기에 물러났습니다.”


이쪽을 담당하던 장수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음성으로 남쪽 성벽에 있던 장수가 와서 보고하니 오양은 더욱 알 수 없는 기분이 되어서 미간에 주름을 더했다.


그러나 생각해도 별수가 없으니 오양은 입을 열어 그가 생각하기에 최선이라생각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미 한번 물러났음에도 다시금 온 녀석들이다. 해가 질 때까지는 절대 방심하지 말고 전투태세를 유지하라. 나도 곧 외성으로 복귀하겠다.”

“예, 제독!”


이러한 방비가 쓸데없지는 않았는지 이날 청나라 군은 두 번 더 북경에 같은 방식으로 공격한 후에야 완전히 물러났다.



***



“참을성이 있는 건가, 아니면 그저 겁쟁이인 건가?”


몇 번이고 약한 전력을 저들에게 노출하였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그저 응사만 하는 북경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게 느껴진 예친왕 도르곤은 입맛을 여러 번 다셨다.


그러나 현실이 최선으로, 그들이 바라는 가장 좋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으니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겨야 했다.


“길게 가야겠군.”


길게 가야겠다고 말하나 도르곤의 말에 미혹은 한 점도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나라에는 동시에 한 가지 더 중요한 조건이 달려 있었다.


바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이겨서는 아니된다는 조건이었다.


언제나 청나라의 발목을 잡는 고질적인 문제, 바로 인구 때문이었다.


십만이 죽으면 십만을 채우는 명나라와 달리 청나라는 십만을 잃으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일으킨 대군은 실로 청나라의 국운을 건 총력전이라고 해도 좋았다.


자연스레 이러한 사실들은 청나라가 전략전술을 세우는 전제 조건이 되었고, 도르곤이라고 이러한 점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람을 아껴야 하는 청나라는 북경 공략에 희생을 전제로 한 공격 방식을 우선할 수 없다.


그러니 주요 전술은 성벽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노리는 방식이었다.


그 첫 시도로 일부러 병력을 나누고 이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부대를 만들어서 만만하게 보이게 했다.


그리고 거기에 혹해서 저들이 나오면 산지에 숨겨둔 기병을 이용하여 저들을 치고 그대로 잘라먹을 생각이었다.


그것으로 북경 전력 전부를 없이 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사기라는 측면에서 크게 이득을 볼 것이고, 이후 운신 폭도 훨씬 넓힐 수 있었다.


아무리 적은 숫자, 대단치 않은 부대가 보여도 숨어 있을 복병을 생각하여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적장이 거북이처럼 웅크리고 있으니 승리를 맛보고 기세를 올릴 기회를 아예 잃은 셈이었다.


“아쉽지만 포기해야 하나.”


작게 중얼거린 도르곤이나 말과 달리 그에게 체념하는 기색은 일절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청나라는 이번 일에 국운을 걸었다.


고작 작은 계책 하나나 둘로 천하를 얻다니, 그들은 그렇게 오만하지 않았다.


특히나 도르곤이 그러하니, 그는 이번 일은 이번 일대로 좋다고 여겼다.


이조차 여러 사람과 함께 논하여 얻은 바가 있는 일이니, 기실 이러한 경우도 이미 고려한 바가 있었다.


대학사 범문정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그가 일러주는 것들은 군략은 아니나 군략에 합하는 것이니 도르곤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가 아니지.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열흘? 이십 일? 아니면 한 달? 그도 아니면······.”

“예친왕 전하, 버일러 요토가 보낸 전령이 왔습니다.”

“들여라.”


도르곤이 내린 허락에 따라서 팔기 하나가 안으로 들어와서 예를 취했다.


그에 도르곤이 이야기하라고 고갯짓하니 팔기는 곧 맡은 말을 입에 담았다.


“예정대로 주변 소개를 진행 중입니다.”

“그런가? 허면 요토에게 전해라.”


서늘한 눈빛으로 입을 연 도르곤은 그 눈빛에 어울리는 냉랭한 말을 입에 담았다.


“네 전공을 북경에 선물로 보낼 테니까 준비해서 가져오라고 말이다.”



***



한동안은 비슷한 나날이 이어졌다.


청나라는 쏘고 물러나고, 쏘고 물러난다.


명나라는 응사하고 쉬고, 응사하고 쉰다.


전쟁이 일상이 되다시피 반복되니 서서히 사람들은 변해갔다.


명나라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북경 수비대 병사들이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적을 상대한다는 점이다.


화포를 장전하는 실력이 능숙해졌고, 청나라가 공격한다고 겁에 질리는 이들도 줄었다.


또한 능숙함은 효율적인 공격으로 이어지니 화약 소비가 처음에 비하면 줄었다.


이제는 적들도 익숙하여졌는지 성벽 위에 있음에도 포탄이 날아와서 사람들이 죽기도 하나 이미 익숙해진 북경 수비대는 동료들이 죽어도 곧 그 자리를 채웠다.


점차 쓸만한 병사들로 변하여 가는 것이니 지금 상황에서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세상사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다는 것인가, 꼭 사람들이 변한 것이 좋은 방향만은 아니었다.



***



“폐하, 오랑캐들이 생각보다 기세가 대단치 않습니다. 당장 나가서 저들을 물리치는 것이 좋습니다.”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에게 명하여 출정하게 하여주십쇼.”

“맞습니다. 오양 제독이라면 저들을 능히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빌어먹을 놈들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북경 사람들의, 조금 더 정확히는 북경 고관들의 머릿속에 청나라를 만만하게 보는 생각이 심기기 시작했다.


싸워볼만 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자체가 오양에게는 못마땅했다.


더불어서 제안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출진을 주장하면서 그 출진하는 장수로 오양 자신을 콕 찝어서 말하니 이는 뒤집어 말하자면 여전히 고관 다수는 바깥에 나서는 걸 은연중에 위험으로 여기고 있다.


적을 우습게 보면서 나가는 건 두렵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보니 좀 만만하다.


그럼 자신들이 아닌, 누군가 적당히 유능한 사람에게 맡기면 이길 수 있다.


웃기지로 않은 사고방식이 따로 없었다.


문제는 이걸 진지하게 주장하는 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있었다.


다행이도 숭정제 주유검은 아직 이러한 말에 그리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폐하, 신 조화순이 간언하니 부디 북경 수비대와 그를 이끄는 제독 오양에게 대임을 맡겨 평안하게 하소서!”

“으음.”


그러던 중에 그간 눈치만 보다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인 이가 있으니 태감 조화순이었다.


조화순은 내성 수비를 맡은 자로, 평소에 황상에게 잘 보여 신임을 얻은 자였다.


그리고 그 신임의 출처는 제 의견을 잘 내지 않으며 확실하다 싶은 일에만 고개를 내미는 것이니 지금까지 흥미를 보이지 않던 황제가 그의 말에 처음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화순은 밀어붙이겠다고 하듯 말을 올렸다.


“그것이 어렵다면 신에게 군사를, 북경 수비대를 주십쇼! 당장에 놈들을 몰아내고 대명을 굳건히 하겠습니다!”

‘이 고자 놈이 무얼 안다고 이리 날뛰지?’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감에 오양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간 조용하던 조화순이 이렇게 외치는 말에 황제는 처음으로 이 일에 입을 열었다.


“오 제독, 가능하겠나?”


다행스럽게도 황제의 말은 아직 오양을 믿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에 오양은 재빨리 눈알을 굴리며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건 가능하고 불가능하고 여부가 아니었다.


그런 건 생각할 필요도 없이 후자다.


북경 수비대는 이제 어엿한 정예병으로 보이나 그것은 북경성이라는 단단한 성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출진하여 적을 잡고자 하면 그 허실을 그대로 드러내고 무너질 게 뻔했다.


그러니 출정하여 적들을 이기고자 하면, 아니 미끼로 보이는 것들이라도 잡고자 하면 북경에서 원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허나 아군을 원호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니 나간 이는 필패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어렵지 않게 예측한 오양은 최대한 말을 고르고 골라 입을 열었다.


“황상께서 소신에게 나가서 싸우라고 하면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드리건대, 소신은 대명과 황상을 놓고 도박하고 싶지 않습니다.”

“승산이 없지는 않으나 패할 수도 있다, 그 말이군. 조 태감, 그대의 뜻은 알고 참으로 가상하지만 그대에 비하면 오양이 더 전문가다.”


좋은 말로 조화순을 달래며 이야기를 끝낼 생각이었던 모양이나 그는 아직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조화순은 이제부터 본론이라고 하듯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과연, 오 제독께서 말씀하는 것처럼 대명과 황상을 걸고 도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허나 여전히 저들을 치는 일이 지키고 버티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기니, 황상께서는 부디 전령을 보내어 홍 상서를 움직이게 하심이 마땅하다고 여깁니다!”

“홍승주를?”


생각지도 못한 말에 솔깃해진 황제가 되물으니 여럿이 나서서 찬동했다.


“조 태감의 말이 옳습니다. 밖에 있는 이들은 생각보다 그 기세가 부족하니 이는 필히 전에 우리 군을 치며 소진하여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에 비해 홍 상서가 이끄는 군은 살아남은 이들을 주축으로 장정 십만을 다시 단련하였으니 비할 데가 없는 정예라고 하겠습니다.”

“북경 수비대가 나가서 싸우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고 방금 오 제독이 말하였습니다. 허면 홍승주 대인을 불러 안과 밖에서 동시에 치면 저들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일리가 있게 들리는 말에 황제의 얼굴에 고민이 서렸다.


그걸 본 오양은 암담함을 느꼈다.


‘이놈들이 작정을 했구나.’


생각 같아서는 나서서 불가함을 외치고 싶었다.


홍승주는 지금 놀고 있는 게 아니다.


저들이 얼마나 남겨두었는지 모르는 이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쪽 상황을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나 분명 적들이 바보가 아니니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형세일 게 뻔했다.


그런 와중에 돌아와서 적들을 치라고 하다니, 자칫하면 이는 기껏 기른 정예병 십만을 적들의 입에 던져주는 꼴이 될 수도 있었다.


허나 불가를 외치자니 황제의 눈치가 영 심상치 않았다.


“북경 수비대가 전체가 나서서 호응하기 어렵다면 전투에 나설 일이 적었던 내성 인원으로도 충분합니다. 소신이 나가서 그들을 이끌면 북경은 안전하게 두며 호응하는 일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


여기에 한층 더 바람을 불어넣은 조화순의 말이 뒤따르니 오양은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이미 뜻이 정하여졌음을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또한 이미 말한 것에 어긋나지 않게 조화순이 일부만 이끌고 나가서 호응함을 논하니 당장은 반대할 근거가 희박했다.


“오 제독,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나?”


조금 전과 비슷한 말이나 그 속에 담긴 기대며 생각은 전혀 다르니 오양은 대답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차마 위험이 없고 좋은 계책이라고 하기에는 입이 떨어지지 않으니 간신히 열린 그의 입에서는 떨리는 음성으로 다른 말이 나왔다.


“소, 소신은 북경 방어를 위하여는 무엇이든 자신합니다. 그러니 좋은 일이며 계책이되, 만약 홍승주 대인이 오기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군을 흔드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북방 전체가 위험할 수 있음을 고하지 않을 수 없나이다.”

“흐음. 일리가 있다.”


일리가 있다는 말을 하나 그 말 뒤에 나올 것이 자신의 기대와 다름을 짐작한 오양은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허나 사람이 사지 가운데 하나가 없다고 한들 살아가나 머리가 없으면 그럴 수 없다. 오양은 시기를 보아서 전령을 보내라.”


그나마 자신에게 맡겨줌을 감사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오양은 고개를 숙였다.


“황상의 명에 따르겠습니다.”


작가의말

[첨언 - 태감 조화순]

태감 조화순은 본래 역사에서 이자성이 북경으로 진군할 때 외성 수비를 맡았던 사람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자리를 맡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숭정제는 그를 어떻게 평가하였던 일단 믿을만하다고 여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숭정제가 보여준 믿음 혹은 기대에 조화순은 절반도 응하지 못하였습니다.

 

조화순은 상황이 불리하게 보이자 전투가 벌어지고 사흘 만에 외성 성문을 열고 항복, 이후 내성에서는 변변한 전투가 벌어지지 않고 그대로 북경은 이자성의 손에 떨어집니다.

 

물론 당시 명나라가 내외로 여러 문제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조화순이 멸망의 원인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가 항복함으로 북경이 함락되고 동시에 명나라가 멸망했으니 사실상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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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9.27 22:00
    No. 1

    환관을 최대한 억누르고자 했던 명나라가, 그 환관 때문에 휘둘리고 종국에는 멸망에까지 일조했다는 걸 보면 주중팔의 우려가 맞았던 것인지 아니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해야 할런지...

    아무튼 여기서도 북경 수비는 쉽지 않군요. 상대는 적을 알고 자신을 알아서 도박을 할 수 있지만, 북경은 적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교만에 빠지려고 하고 있으니...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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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6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8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44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5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7 17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34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54 17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50 16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46 15 15쪽
»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58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71 18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275 18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6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0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6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63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6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1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85 19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76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7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299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74 19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84 19 12쪽
343 342화 소란한 이웃들 +3 23.09.12 285 21 15쪽
342 341화 봄이 오기 전에 +5 23.09.11 291 18 12쪽
341 340화 가장 밝게 타오를 때 +2 23.09.10 277 21 12쪽
340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1 23.09.09 273 18 14쪽
339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2 23.09.08 275 20 14쪽
338 337화 연줄을 만드는 방법 +6 23.09.07 293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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