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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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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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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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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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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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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DUMMY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체면? 고작 그런 것을 위해 지금 우리 조선 사람 다친 것을 눈감아 달라, 그 말이냐?”


김충선은 불쾌함과 화를 감추지 않음은 물론이고 이것이 정당하지 않음을 분노했다.


그 모습은 지금 김충선이 맡은 직책인 외조 참판이나 수어통행감찰 제조가 아니라 항왜 출신들에게 듣는 장군이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렸다.


이러한 모습에 조금이라도 움찔할 법도 하건만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이름은 허명이 아니라고 하듯 무사시는 동요를 전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체면이라는 게 어디 그런 식으로만 쓰이겠습니까. 형님, 아니 참판께서는 전날 시마가 당주이신 시마 요스케 공이 공언한 걸 기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흐음.”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김충선은 턱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그런 도적과 같은 일을 하는 자가 있다면 이 시마 요스케가 직접 나서서 벨 것이다!’


어리지만 당당한 모습에 내심 기개 하나는 쓸만하다 싶었던 시마가 당주 시마 요스케를 떠올린 김충선을 살피며 무사시는 시기를 가늠했다.


‘지금? 아니, 조금 더 봐야 한다. 조급함은 실수로 이어지고, 실수는 패배로 이어진다. 그리고 패배는······죽음이지.’


무사시는 인생이란, 그리고 일의 성사라는 것은 검술 승부와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가장 먼저 준비하고 나간다.


그리고 준비한 것을 언제, 어떻게 쓰는 게 가장 좋을지 시기를 가늠한다.


그리하여 시기가 좋다면, 혹은 상대가 빈틈을 보인다면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준비한 것은 쓴다.


통하면 이긴다.


통하면 성사된다.


하지만 여러 경험으로 인해 때로는 빈틈이 빈틈이 아닌 것을 무사시는 아주 잘 알고 있으니 그는 일단 참았다.


과연 그 보는 눈은 여전하다고 하듯 이어진 말은 가볍지 않았다.


“그 말을 지키게 하여 달라?”

“말은 내었으면 지켜야 합니다.”

“그것은 맞는 말이야. 허나 조선의 법도는 그게 아니지.”


조선의 법도는 그것이 아니라는 말에 무사시는 일순 이해하지 못하고 물었다.


“그게 아니라니,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쥐를 잡는 고양이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 무사시가 생각하기에 이 일도 벌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 그 주체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여겼다.


“예전에, 그래도 몇 년 되지 않은 일이지만 확실하게 이 나라 법도로 자리 잡은 일이 있다.”

“어떤 일입니까?”

“청나라 사람이 제 이익을 위해 두 나라를 농단한 일이다. 청나라에는 제가 충신인 양 가장하고 조선에는 마치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것처럼 굴었지. 가운데서 이익을 챙기려고 한 셈이다.”


가운데서 이익을 챙기려고 했다는 말에 무사시는 작게나마 동질감을 느꼈다.


그래서일까, 그는 이 일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흥미를 품고 물었다.


“그것이 농단했다, 그렇게까지 이야기 들을 일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이것만 논하면 그렇지. 그런데 놈은 대범하게도 조선 사람 여럿을 재물로 유혹하고 이용하여 두 나라를 멀어지게 하는 수를 꾸몄다. 오로지 조선에서 조금 더 멋대로 하고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 말에 작게 들었던 동질감이 옅어지나 여전히 남아는 있으니 무사시는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재주가 없는 놈은 아니지만 그건 너무 큰 일이었고, 결국 들통이 났다. 그 결과 놈은 조선에서 참형을 당했다. 그가 재물로 일을 꾸미게 이용한 이들은 유배를 당하였고.”

“흔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흔한 이야기라면 흔한 이야기지. 하지만 중요한 건 이놈이 청나라 사람이고, 그의 잘잘못을 가리는 자리에 청나라 구왕이며 철원 친왕 그리고 조선을 다스리시는 성상까지 귀한 분들이 여럿 모여서 해결했다는 거다.”


구왕은 잘 몰라도 철원 친왕은 그간 오면서 주워들은 이야기가 있으니 그가 누군지는 얼추 알았다.


그리고 조선을 다스린다고 하면 당연히 조선왕을 이름이니 그 일이 간단하게 이른 것과 달리 대단히 중한 일이었음을 짐작게 했다.


“청나라 사람이 조선에서 죄를 지어 조선에 벌을 받아 목이 베였다. 그리고 그 후에야 청나라에 그 시신을 가져가 마땅히 행할 징벌을 향하고 본보기로 삼았지. 그러면 이제 한 가지 물을 테니 한번 대답해 봐라.”


그 물을 말이 무엇인지 무사시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김충선이 이어서 하는 말을 들은 순간 그는 예상이 들어맞았음을 알았다.


“조선에서는 조선의 법도가 우선이니, 청나라 황제의 오른팔이라고 할 구왕도 감히 어기지 못했다. 그런데 그 젊은 당주가 무어라고 구왕도 하지 못한 일을 요구한단 말이냐? 정녕 가능하다고 여기느냐?”

“불가능하겠지요.”


무사시는 주저 없이 대답하며 더불어서 그가 최선이라고 생각한 해결책, 요스케가 공언한 바를 지켜 직접 멀한다는 방책을 버렸다.


한편으로 머릿속에서 다른 방책이, 준비한 것에 더해 새로운 방책이 함께 떠오르니 무사시는 이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아니, 오히려 좋을 수도 있겠군.’


물론 조선에서 전에 했다는 것처럼 먼저 벌하고 이후에 다시 요스케가 벌해도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여차하면 너무나도 가혹하고 의지하기 어려운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무사시는 곧 내야 할 말을 알고 입을 열었다.


“이미 참판께서 경고하시고 당주께서 호언하신 일입니다. 그러니 제 성미를 버리지 못하고 저지른 것은 온전히 그놈들의 잘못이며 마땅히 벌 받아야 합니다.”

“허면 이 이야기는 끝이군.”

“그렇지만 목숨까지는 그렇지 않습니까?”


대화를 끝내려고 하는 김충선을 급히 붙잡듯 무사시가 말을 이었다.


이에 얼추 무사시가 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김충선은 조금 더 시간을 내어줄 생각으로 들었던 엉덩이를 도로 내려놓았다.


“목숨이라.”

“목숨에는 목숨으로 갚아야 마땅하나 그렇지 않으니 다른 방식으로 갚음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분명 죽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죄를 다른 것으로 갈음하다니, 그럴 수는 없지.”

“갈음? 어찌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김충선은 배상이니 뭐니 그런 말인가 싶어서 불편함을 드러내어 거절하는 말을 입에 담았다.


그러나 무사시는 그런 방식을 생각한 것이 아니니 이어지는 말은 그것을 확실하게 드러내었다.


“잡힌 놈들을 그들이 저지른 죄에 걸맞게 형을 집행하길 청합니다. 아예 가혹하게 적용하여도 상관이 없습니다.”


막말로 무사시가 생각기에 그런 놈들, 몇이 있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차라리 이 기회에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여기니, 목숨과 사지만 멀쩡하다면 어떤 일을 당해도 상관없다고 여겼다.


“벌은 있겠지만 그것을 내 임의로 주장하진 않을 것이다.”

“허면 다들 목숨은 붙겠습니다. 여기에 가능하면 놈들 사지만 멀쩡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장을 칠 것이니 죽지는 않겠지. 다만 거동하기 힘들 테니 아마도 두고 가야 할 것이다.”

“허면 그것만 좀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것만 도와달라는 말에 김충선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것?”

“그들을 이송할 마차나 치료할 약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냥 달라는 게 아닙니다. 값은 제대로 치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렵지 않다만, 그것으로 체면을 어떻게 세운단 말이냐?”

“그야 간단하지요.”


무사시는 그렇게 말하더니 빙그레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체면이라는 건 편을 들어준다고 세워지는 게 아닙니다. 알맞은 언행으로 세우는 거지요.”


알맞은 언행이라는 말에 김충선은 무사시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조금은 알 거 같았다.


“자네는 기이하군. 피냄새가 나는데 먹향도 함께 나.”

“제가 수묵화 그리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요. 아, 그러고 보니 하나 더 부탁하여도 되겠습니까?”

“말하게.”


김충선이 다소 누그러진 말투로 대답하니 무사시는 좋은 반응이라고 여기며 말을 이었다.


“벌하는 것을 그냥 벌하여 끝내지 말고 정식 재판을 하되 당주님을 그곳에 함께 하게 하여주십쇼.”


품은 바를 조금 전보다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는 말에 김충선은 웃었다.


“그러도록 하지. 허나 그저 보는 것으로 끝일 걸세.”

“아랫것들이 그걸 알겠습니까. 뭐, 솔직히 말하면 알아도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요.”


김충선보다 한층 더 짙게 웃음을 머금은 무사시는 느긋한 말투로 말을 덧붙였다.


“언제나 그렇듯 정당한 모양새가 중한 법이 아니겠습니까.”



***



원하는 바를 이룬 무사시는 곧장 돌아와서 요스케에게 알아낸 것들과 결과를 고했다.


“······잘못은 놈들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조선에서는 목숨까지 거둘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장을 칠 거라고 합니다.”

“그건 다행이군. 전장에 나가기도 전에 그런 일로 목이 달아나서야 사기가 너무 떨어져.”


요스케는 그렇게 말하며 안도하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그는 돌연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헌데 들으니 잘못은 그놈들에게, 머저리 같은 낭인들에게 있다. 그런데도 감히 이놈들은 감히 제 놈들 잘못도 모르고 내게 신원을 청하였다는 건가?”

“죽을 것이 두려웠을 뿐입니다. 낭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잡히면 그 목숨은 그날 다이묘의 기분에 달려있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흥.”


무사시가 조곤조곤 달래는 말에도 요스케는 여전히 불쾌함을 누르지 못했다.


“곧 재판이 있을 것입니다.”

“재판? 그런 것이 굳이······필요하겠군.”


요스케는 불쾌함으로 아무렇게 대답하다가 차가운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한 녀석들은 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직접 판결하였다는 모양새가 나오겠어.”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거기서 당주님은 공정에 더해 자비를 보여주실 수 있습니다.”

“자비?”

“함께 바다를 건넌 사이가 아닙니까. 조금은 감상적이 되어서 귀히 여기고 잘못을 뉘우쳐 맨앞에 서도록 독려함이 옳지 않겠습니까.”


무사시가 하는 말에 요스케는 가벼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가 있어.”

“조선에서 그들을 이송할 수레며 치료할 약재를 값만 치르면 제공하여 줄 것입니다.”

“훌륭하오. 미야모토 공은 진정 내 스승이시군.”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요스케는 즐거움 가득한 얼굴이 되었다.


“재판이 기다려지는걸.”

“당주님, 조선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요스케가 말하는 것에 맞추어서 바깥에서 그를 찾았다.


이에 요스케는 빨리도 기다리던 시간이 왔음을 알고 웃었다.


“그럼 가볼까.”



***



“이자들은 대접하여 준 호의와 엄히 경고한 것을 무시하고 백성을 괴롭게 하였다. 하여 각각 장을 삼십 대씩 치고 다치게 한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비용으로 그 소지품을 옷을 제하고 몰수하겠다!”


잡혀 온 낭인들은 김충선이 외치는 말에 그저 벌벌 떨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간절한 얼굴로 김충선 옆에 자리한 요스케를 바라보았다.


그 시선을 한껏 즐긴 요스케는 안타까운 얼굴로 김충선에게 양해를 구했다.


“관대함을 청하였으나 이만하면 청할 것도 없을 정도로 공평하군요. 잠시, 저들에게 말하여도 되겠습니까?”

“그러시지요.”

“감사합니다.”


양해를 구하고 요스케가 자리에서 일어나니 무언가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낭인들의 눈에 깃들었다.


그러나 요스케는 그런 기대에 부응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분명 일렀거늘, 이렇게 분별하지 못하고 난행을 벌이는 이들이 있다니 실망스럽다. 내 말하기를, 함부로 하는 이가 있으면 직접 목을 칠 것이라 하였다. 그런데 네놈들은 대체 무엇을 믿고 그런지 이해할 수 없다.”


당장에라도 칼을 빼어서 직접 목을 치고 싶다는 몸짓을 하니 낭인들은 요스케가 포구에서 하였던 말들을 떠올리며 안색이 한층 창백하여졌다.


이래서야 장을 맞고 살아도 산 게 아닐 터이니 지금이라도 발악하는 게 나을까 고민하던 그들에게 요스케가 이르는 말이 들려왔다.


“그러나 조선에서 처벌한 것보다 과하게 하여서야 그것은 또 정당하지 않겠지. 부족함이 있는 처벌도 아니니 나 역시 이것으로 더 죄를 묻지 않겠다. 그리고 하나 더, 나는 일본을 떠나면서 맹세했다. 이곳에 온 이들을, 함께 청나라로 갈 이들을 모두 내 몸과 같이, 가족같이, 형제와 같이 여기겠다고 말이다.”


말을 하며 진심으로 슬프다고 하듯 요스케는 눈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것이 진심인지 연기인지는 본인만이 알 일이나 당장은 진심으로 보이니 여러 사람이 놀랐다.


그러한 이들 가운데 가장 놀란 것은 낭인들이니, 그들은 이제 두려움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가족이며 형제가 한 번 실수하였다고 버리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이번은 넘어갈 것이며, 그대들을 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형이 끝나고 나면 내 그대들을 치료하여 같이 북쪽으로 데리고 갈 것이다. 죽지 마라. 우리는 위에서 부귀영화를 손에 넣을 것이니까.”


요스케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자리에 앉으니, 살았다는 생각이며 버리지 않겠다는 말에 낭인은 저마다 크게 외쳤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시마 공,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이런 낭인들을 보며 요스케는 안타까움과 반가움을 반씩 얼굴에 깃들이니, 그러면서 그는 내심 생각했다.


‘이 정도면 되려나?’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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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9.09 21:06
    No. 1

    이야, 이걸 이렇게 윈윈 게임으로 이끌어내네요. 법도 지키면서 인솔자도 생색내어 인덕까지 챙겼으니.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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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6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8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43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4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6 17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34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53 17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49 16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45 15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57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70 18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274 18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6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59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65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62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59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0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85 19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75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7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298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73 19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83 19 12쪽
343 342화 소란한 이웃들 +3 23.09.12 285 21 15쪽
342 341화 봄이 오기 전에 +5 23.09.11 290 18 12쪽
341 340화 가장 밝게 타오를 때 +2 23.09.10 277 21 12쪽
»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1 23.09.09 273 18 14쪽
339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2 23.09.08 274 20 14쪽
338 337화 연줄을 만드는 방법 +6 23.09.07 292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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