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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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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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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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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46화 전쟁의 도리

DUMMY

346화 전쟁의 도리


“왜 움직이지 않지?”


홍승주를 필두로 한 명나라 군이 품은 경계와 긴장 그리고 각오가 무색하게도 청나라 군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아예 움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청나라는 진지를 세우더니 사방을 정리하겠다고 하듯 아침이면 기병 무리가 나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하였다.


그들을 고립하려는 의도로 보였으나 그런 것쯤은 예상한 바였기에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다시 일주일을 보내니 홍승주는 물론이고 장수들도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사실상 저들이 한 일은 그저 진지를 세우고 마주 대치하기만 하였으니, 이는 그간 청나라와 여러 번 싸웠고 살아남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이래서야 누가 공격하였고 누가 방어하는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싸우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길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홍승주며 장수들은 그런 일을 바람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잘 알고 있으니 안심보다는 의혹이 앞섰다.


결국 참지 못하고 홍승주가 장수들을 불러 모았는데, 그 자리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이것이었다.


“뭔가 잘못되고 있어.”


홍승주가 시선을 주며 하는 말에 모인 장수들은 저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 모두 잘못되었다는 건 알아도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확실하게 모른다는 거였다.


“혹시 준비가 덜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준비가 덜 되었다?”

“예. 병량이나 군사가 보는 것보다 적은 것은 아닐까요.”

“흐음.”


장수 가운데 하나가 그간 품었던 추측 가운데 하나를 입에 담으니 홍승주는 턱을 쓰다듬으며 지도를 내려다보았다.


“깃발 하나만 더 들고 말만 더, 아니 거리를 벌리고 나뭇가지를 달면 두 배로 늘리긴 어렵지 않지.”


그것이라면 확실히 그럴듯한 일이긴 했다.


하지만 확 와닿는 말은 아니기에 홍승주는 고민 어린 얼굴로 지도를 살폈다.


‘이대로는 안 돼.’


지금 상황은 그저 대치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으나 어찌 보면 저들을 굳건하게 막아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북경에서는 이만하면 족하다고 여길 수도 있으며 병졸들 역시 그것으로 좋다고 할지 모른다.


허나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기껏 기른 병졸들이 그 배운 것을 잊고 나태하여질 수도 있음을 홍승주는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이는 아무리 단련된 이들이라고 하여도 걸리는 시간 차이일 뿐 마찬가지기는 했다.


방심은 사람을 가리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나 가리지 않는다고 하여도 거센 성정과 경험 그리고 훈련한 정도에 따라 방심이 다가오는 속도는 천차만별이다.


홍승주는 자신이 이끄는 병사들에게 닥치는 것이 적어도 청나라 병사들에게 닥치는 것보다는 빠를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한번 찔러봐야겠군.”



***



“명나라 군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군. 아니, 늦었나?”


버일러 아이신기오로 도도가 급히 달려와서 보고하니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은 고개를 끄덕이고 지도를 살폈다.


“어디로 오고 있지? 숫자는?”

“숫자는 기병 1천 남짓, 좌로 향하는 것을 보니 옆으로 크게 돌아 한번 찔러보려는 거 같습니다.”

“적군.”


적다고 말한 다이샨은 그것으로 성에 차지 않다고 하듯 눈살을 찌푸렸다.


“적어도 너무 적다. 여기에 모인 명나라 군대는 듣기로 전에 심양 근방까지 왔다가 물러간 이들의 잔당에 장정이 십만 그리고 금주에서 합류하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거늘, 고작 1천이라니.”

“허나 시간은 제법 끌었습니다. 이만하면 상황에 따라서는 이대로 밀고 내려가는 것도 고려할 법한 숫자입니다.”

“그렇긴 하지.”


그간 수월하게 시간을 벌은 것은 좋으나 이 이상 벌게 되면 역으로 금주에 남은 자들이 허수아비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런 면을 고려하면 이 정도가 딱 좋긴 했다.


“한께서는 내 돌아가신 아버지를 제하면 대청 최고의 영웅이며 그와 함께한 동생 예친왕 도르곤은 비견되는 재지를 지니고 있다. 그러니 그쪽은 걱정할 것이 없겠지. 아지거, 도도.”


도로이 바투루 군왕 아지거.


전 호쇼이 어르커 친왕이자 현 버일러 도도.


이 두 사람은 각각 도르곤의 형이며 아우로 그와 같은 배에서 나온 사이기도 했다.


동시에 다이샨에게는 이복동생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그들이 전에 붐부타이가 주최한 잔치에서 누구와 어떠한 악연을 쌓았는지 다이샨은 기억하고 있었다.


“저쪽에 지르가랑이 간 것은 알고 있겠지.”


두 형제가 얼굴을 딱딱하게 굳히니 다이샨은 부추기듯 말을 넣었다.


“도르곤은 좋게도 나쁘게도 영웅다운 풍모가 있다. 그러니 지르가랑이 필요하다면 쓸 것이다, 아니, 설령 이미 죽은 그 아민이라고 한들 쓸 수 있다면 쓸 것이다.”


형제를 평하는 말에 두 사람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기회를 주마.”

“알겠습니다.”

“형님께서 주신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던 중 바깥에서 팔기 하나가 달려와서 외쳤다.


“급보! 명나라 기병이 1천, 다시 출진하였습니다! 이들은 전에 나온 이들과 반대로 돌아서 이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제법이군. 허실을 살펴보시겠다?”


서늘한 눈빛으로 평한 다이샨은 잘 되었다는 얼굴로 두 사람에게 말했다.


“두 사람에게 3천씩 주지. 구경값은 비싸다는 걸 알려줘라.”



***



“적들의 대응이 빠르고 거셉니다.”


멀리서 내보낸 기병들을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부관 하승덕이 말을 건네니 홍승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이상함을 느꼈다.


‘뭐지? 대체 무엇이 이렇게 이상하단 말인가?’


그러나 알 수 없는 것 역시 여전하니 홍승주는 답답함에 전장을 살폈다.


“아군이 후퇴하고 있습니다.”


하승덕이 조심스럽게 말하자 홍승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리하지 말고 힘들다 싶으면 바로 후퇴하라고 하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어림잡아 배는 되어 보이는 적 기병을 상대로 싸우는 건 용맹하다고 칭찬은 받을 수도 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병력 낭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니 변변한 싸움 하나 없이 돌이킬 생각을 하도록 바로 후퇴하라는 말을 하였던 홍승주는 눈으로 아군과 적군이 벌이는 추격전을 보다가 불현듯 무언가를 깨달았다.


“왜 쏘지 않지?”


기병이라고 함은 빠르다는 인식이 강하다.


허나 실상 그 인식대로 항상 빠른 것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니, 기병을 상대하는 법은 먼저 원거리에서 공격하고 이어서 밀집방진으로 막는 것이다.


아니면 기병을 맞상대하는 것인데, 이러한 원거리 공격을 하고자 하면 마땅히 들려야 할 소리며 모습이 없었다.


‘설마?’


불현듯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에 홍승주는 낯빛을 굳혔다.


“부관.”

“예, 장군.”

“그동안 저들이 움직인 것, 그러니까 기병들이 드나드는 걸 기록하였나?”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지도를 가져오겠습니다.”


하승덕이 부리나케 달려가서 지도를 챙겨서 돌아오기까지 홍승주는 계속해서 적을 살폈다.


무언가 하나라도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싶어서 살폈으나 그가 있는 곳은 전장에서 멀어도 너무 머니 알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하나, 아군이 힘없이 패주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뿐이었다.


“후. 원호를 준비하라.”

“알겠습니다! 돌아오는 아군을 돕는다! 활과 화기를 준비하라!”


곁에 있는 다른 장수에게 기병들을 도울 것을 이르니 병사들은 사전에 듣고 배운 대로 활과 화기로 적을 노렸다.


“발사!”


명령하는 목소리는 우렁차고 당당하지만 정작 따르는 이들이 낸 결과는 형편없었다.


아군을 맞추지 않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나, 그저 멀리 쏘아 쫓기 위한 것이기에 제대로 노리지 않아 빗맞는 것은 물론이고 위력도 형편 없었다.


그래도 효과가 없지는 않았는지 청나라 군사들이 그대로 말머리를 돌려서 후퇴하기 시작하니 나갔던 기병들 가운데 다수가 목숨을 건져서 돌아오는 게 보였다.


“장군, 말씀하신 것을 가져왔습니다.”


재주 좋게 탁자도 하나 구하여 함께 가져온 하승덕이 지도를 펼치니 홍승주는 기입된 표시들을 하나씩 살폈다.


그러다가 홍승주는 손가락을 뻗어서 표시들에서 사방으로 선을 그어 거리를 재는 듯하더니 조금 전에 떠올린 생각에 확신을 얻게 하는 근거를 얻었다.


“이곳들, 이 부근에 표시된 곳에서 이리로 넘어가면 후방으로 빠르게 물러날 수 있군.”

“그렇습니다. 하지만 벌써 퇴로를 고려하는 것은 이른 게 아닐까 합니다만.”


하승덕이 대답하는 말에 홍승주는 고개를 흔들었다.


“퇴로가 아니다.”


입으로 소리를 내어 말하니 귓가에 불러 모았던 장수 가운데 하나가 말한 것이 다시금 들려왔다.


‘병량이나 군사가 보는 것보다 적은 것은 아닐까요.’


이어서 홍승주는 자신이 한 말을 떠올렸다.


‘깃발 하나만 더 들고 말만 더, 아니 거리를 벌리고 나뭇가지를 달면 두 배로 늘리긴 어렵지 않지.’


말들이 타래가 되어 묶인 것은 풀기 시작하니 홍승주의 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저들이 노리는 바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허허, 허허허, 허허허허. 적이, 있어야 할 적이 없었구나.”

“자, 장군?”


눈앞에 십만은 족히 되어 보이는 적이 있건만 적이 없다니, 하승덕은 잠시 홍승주가 노망난 것은 아닌가 의심을 품었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하승덕은 그게 아님을 알고 당황했다.


“아마도 저기에 한족은 없다. 그리고 오랑캐 놈들 수괴도 없다.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 말 타는 것에 능하나 부족한 이들이다. 시간을 벌고 여차하면 찌를 칼이 되어줄 자들이지.”

“예?”

“기만에 당했어. 첫날부터 주변 소탕, 수백씩 여러 무리로 나누었지. 그러면 돌아올 때 수작을 부려서 그대로인 척하면 하루에도 일이천은 우습게 사라지지. 아마도 그간 보낸 시간을 고려하면 이미 수만은 저곳을 떠났을 거야.”


사방에 기병을 보내었다가 돌아오게 하는 것이 실은 진지를 떠나는 것이며 그것을 감추기 위해 기책을 부렸다니, 하승덕은 말을 이해하지만 한편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었다.


“그것이 저들에게 무슨 이득이 됩니까?”

“이득? 간단하지. 우리가 이곳에 있지 않나. 그리고 이제 떠날 수밖에 없을 터이니, 어찌 이득이 아니겠나.”


홍승주 홀로 멀리 보고 있으니 그가 멀리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알기 어려웠다.


이에 하승덕은 그러한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여 조심스럽게 물었다.


“비록 이곳이 급하게 축조하였다고 하나 든든하니 방어선으로 삼아 버틸 법합니다. 저들이 이미 떠났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좋다고? 더 수월하게 막을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쯧쯧, 그대는 참으로 순진하군.”


일평생 들어본 적이 없는 말에 하승덕은 무어라 반응하기 어려운 애매한 얼굴로 홍승주를 바라보았다.


이에 홍승주는 지도를 가리키며 다시 말을 이었다.


“수만이 빠져나갔다. 그것이 어디로 갔다고 생각하나? 심양? 아니지, 아니야.”


이 말까지 들은 후에야 하승덕은 전에 홍승주가 일렀던 말을 기억하며 심각한 얼굴로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


“산해관이지 않겠습니까.”

“산해관이라. 그나마 나은 경우로군.”


하승덕이 하는 말에 고개를 주억인 홍승주였으나 그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전에 말했던 곳, 네 장소를 기억하나.”

“······기억합니다.”

“산해관은 물론이고 그 모두에, 아니 금주는 제하여도 되겠군. 아무튼 그 모든 곳에 사람을 보내어 경계함이 마땅하네. 그리고 북경에는 내 직접 서신을 쓰지.”

“차라리 물러나서 북경을 들어가심은 어떻습니까?”

“허락되지 않을 일이네.”


딱 잘라 말한 홍승주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불가능한 일이지. 어찌 되었건 눈앞에 여전히 적들이 있지 않은가.”

“허수아비이지 않습니까.”

“양분이라면? 야전을 치르면 우리는 필패야. 처음에 짐작했던 수의 절반, 아니 삼분지 일만 되어도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


걱정과 답답함을 가득 담아서 이른 홍승주는 씁쓸함을 가득 담아서 중얼거렸다.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니 실로 진퇴양난이라는 말은 날 좋아하는 듯하구나.”


작가의말

[첨언 - 아이신기오로 아민]

아이신기오로 아민은 누르하치의 조카로, 4대 패륵이라 불리는 명장이자 권력자였습니다.

 

4대 패륵에 속한 인물에는 이외에도 아이신기오로 다이샨, 아이신기오로 망굴타이, 아이신기이로 홍타이지로 이들의 위상은 누르하치 다음간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위치로 인해 아민은 후기에 오만한 면이 강했는데, 누르하치 생전에도 여러 월권을 저질렀고 자신보다 낮은 이가 찾아오면 반드시 앉아서 절을 받아 왕처럼 굴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아민은 홍타이지에게 미움을 샀고, 누르하치 사후 홍타이지는 전에 전쟁에서 실수한 것을 책임을 물어 유배형을 내립니다.

 

이후 그가 부리던 세력은 모두 지르가랑에게 넘어갔으며 아민은 복귀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배지에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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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9.16 21:04
    No. 1

    기만술에 당했는데 껍데기뿐인 적들 앞에서 퇴각도 할수 없게 만든 명나라 황제의 무능함과 의심이 참 뼈아프네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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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6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8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43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4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6 17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34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53 17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49 16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45 15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57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70 18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274 18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6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59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65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62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59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0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85 19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75 20 12쪽
»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7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298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73 19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83 19 12쪽
343 342화 소란한 이웃들 +3 23.09.12 284 21 15쪽
342 341화 봄이 오기 전에 +5 23.09.11 290 18 12쪽
341 340화 가장 밝게 타오를 때 +2 23.09.10 277 21 12쪽
340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1 23.09.09 272 18 14쪽
339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2 23.09.08 274 20 14쪽
338 337화 연줄을 만드는 방법 +6 23.09.07 292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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