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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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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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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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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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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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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3쪽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DUMMY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대인, 북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북경에서?”


청나라 전쟁과 숨죽이고 있던 반란군 활동 재개로 인해 근래 몸이 두 개여도 부족할 거 같이 바쁘게 살던 양사창은 눈살을 찌푸렸다.


‘황상께서 또 어떤 바쁜 일을 내게 주시려고 하심인가.’


남몰래 한숨을 내쉰 양사창은 연락하였다는 내용을 살폈다.


안 그래도 일이 과중하여 힘든 차에 이렇게 전해진 연락이니 달가울 리가 만무하건만, 첫 부분을 읽은 순간 양사창은 머리에 가득 오르는 짜증을 느꼈다.


“손전정이가 복귀했다고!?”

“반란군을 막을 사람이 필요하여 부르셨다고 합니다.”

“······폐하께서 찾으신 건가?”

“오양 제독의 추천이 있었다고 합니다.”


연락을 전하러 온 이가 귀동냥으로 들어 아는 이야기를 고하니 양사창은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손으로 그 주름을 매만졌다.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며 한껏 불편한 기색을 보이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는 필연이나 다름이 없는 일이니 양사창은 애써 화와 짜증을 내리눌렀다.


‘그 자식만 한 놈이 없기는 하지.’


못마땅함과 별개로 능력이 있는 녀석이라는 건 확실하며, 전에 환관 위충현과 반목하고 벼슬을 한 차례 내려놓았던 경력을 생각하면 충심 역시 믿을 만하다.


하지만 손전정이 품은 황상을 향한 충심과 양사창 본인을 향한 호감은 반비례의 극치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떠올린 양사창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달래듯 가슴을 몇 번이고 쓸어내렸다.


“후우.”


숨을 내쉬기까지 하고서야 안정을 찾은 양사창은 다시 내용을 살폈다.


이윽고 읽기를 마친 그는 다른 의미에서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하아, 10만이 먹을 병량? 최대한 마련해 보긴 하겠다만······황상께서 아예 다 준비하라고 하신 것이냐?”

“반절은 북경 조정에서 재물로 채운다고 합니다.”


돌아온 대답에 그나마 다행이나 여전히 빠듯함을 넘어 어디선가에서는 반드시 구멍이 날 수밖에 없는 양이었다.


구멍이 난다면 솔직히 말해 손전정에게 가는 양을 그리하고 싶었으나 그것은 힘들었다.


손전정에게 가는 것은 북경을 거쳐서 갈 것이니 그가 손을 뻗는다고 끝이 아님이 하나요, 그다음으로는 이 일이 숭정제가 직접 명령하여 살피라고하였다는 게 이유였다.


‘나중이라면 모를까 당장 힘들다고 우는소리 하면 의심을 사겠지.’


손전정과 그가 다투었던 것은 북경은 물론이고 남경에서도 벼슬 좀 하였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일이니 사적인 감정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는 말을 들을 게 눈에 선했다.


심지어 그가 일부러 그러지 않고 실수나 어쩔 수 없는 일로 보급이 늦어지기만 하여도 그런 시선이며 구설수가 돌 게 분명했다.


그리고 당장은 몰라도 숭정제 역시 의심의 시선을 보내긴 할 것이니, 이걸 생각하면 당분간 최우선 보급 대상은 북경과 거기서 나누어 받을 손전정이었다.


‘어쩔 수 없나. 허나 그러면······.’


결정을 내린 순간 양사창의 머리에서는 당분간 보급을 원하는 대로 하기 어려운 쪽이 떠올랐다.


딱히 원한이며 싫어하는 것은 없었다.


좋은가 싫은가를 따지자면 솔직히 좋아하는 편에 속하며, 장래에는 조정에서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줄이고자 하면 줄일 곳은 그곳뿐이니 양사창은 탐탁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음을 느끼며 결정을 내렸다.


‘끄응. 사천 토벌군에 연락을 해야겠군.’

“대인, 태자 전하께서 부르십니다.”


당장 어떻게 해주고 싶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말이라도 전하자, 그렇게 생각한 순간 양사창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 가겠다.”



***



“태자 전하,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오오, 양 총독.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양사창은 자신을 크게 반기는 태자 주자랑을 보고 긴장했다.


‘무엇으로 인해 이렇게 반기지?’


태자를 보필한다고 하는 일도 맡았으니 자연스레 양사창은 주자랑과 몇 번이고 대담을 나눌 때가 있었다.


대부분 좋게 끝났지만 때로는 이상하게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그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물었다.


“어인 일로 저를 부르셨습니까?”

“그, 조선 말이오.”

“조선이라면 전에 가서 대담하니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없다.


그저 현상 유지에 더해 상국다움에 대한 말이나 좀 들었던 게 다였다.


그러나 직접 다녀와 놓고 성과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태자를 비롯한 남경 조정이며 숭정제가 있는 북경 조정에는 방금 양사창이 말한 대로 보고되어 있었다.


“그 최선이라는 게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발휘될 수는 없겠나 싶어서 말입니다.”

“다른 방향이라고 하시면 군사를 이르시는 겁니까?”


주자랑이 고개를 끄덕여 긍정하니 양사창은 안타까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안타까운 일이나 힘들 것입니다. 그들은 전에 전쟁을 치른 이후로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병력도 변변하지 않습니다. 수군은 건재하다고 하나 모두 수송을 위해 쓰이니 그 나라에서 얻을 것은 없다시피 합니다.”


그런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


그저 양사창이 적당히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꾸민 말에 불과했다.


다만 이 가운데 명나라를 위해 싸워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는 말과 수군에 대한 것은 양사창 나름대로 진실이었다.


“그렇습니까. 그들이 도와준다면 남경에 온다는 이들을 막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남경에? 반란군이 이쪽으로 온다고 합니까?”


반란군이 온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었던 양사창은 금세 머릿속에서 토벌군을 구상했다.


그러나 그 구상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주자랑이 이르는 말에 양사창은 크게 당황했다.


“그, 내가 근래에 소문을 들었는데 말입니다. 저기 북방 오랑캐들이 남경으로 온다고 하더이다.”

“오랑캐들이 남경에 말입니까?”


양사창이 묻는 말에 주자랑은 자신이 말하기보다는 다른 이에게 맡기기로 하고 손짓했다.


이에 곁에 있던 환관 하나가 양사창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대인, 소인은 환관 장화라는 자입니다.”

“내 자네는 알고 있네. 태자 전하께서 물으신 것, 대체 무슨 일이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지금 남경에는 오랑캐들이 금주를 돌아 장성을 넘어 그대로 북경이나 다른 거점을 무시하고 남경으로 온다는 소문이 가득합니다.”

“······그걸 믿으라고?”


어찌나 황당한지 양사창은 저도 모르게 장화에게 되물었다.


장화는 이 물음에 당연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조아렸다.


“제가 군문의 일에는 자세하지 않으나 사람들이 하도 떠드니 이대로 두는 것은 아니 되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살펴 태자 전하께 전하였습니다. 뜬소문인 것과는 별개로 계속 돌게 두면 사람들은 사실로 믿을지 모르니 말입니다.”


이 말에 양사창은 주자랑 본인은 몰라도 장화는 믿어서 이런 말을 전한 게 아님을 깨달았다.


‘가만, 이놈은 그러고 보니······.’


거기에 생각이 미치니 양사창은 눈앞에 있는 환관이 태자 전하의 명으로 종종 남경 상인들과 접하고 있음을 떠올렸다.


‘상인 놈들이 징징거린다, 이거군.’


지겹고 아니꼬운 일이나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니 양사창은 못마땅함을 감추며 입을 열었다.


“북경이든 금주든 산해관이든 넘어서 이곳에 오는 것은 현실성이 적습니다.”

“허나 전에 병부상서 홍승주가 보낸 서신이 여기에도 닿았음을 그대도 알지 않는가.”


홍승주가 혹시나 싶어서 전에 보낸 서신을 태자가 거론하니 양사창은 차분히 말을 꺼내 설득했다.


“전하, 우려하시는 것은 알며 홍승주 대인이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장군임은 사실입니다. 허나 전에 온 연락은 그저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니, 실지로 일어나리라고 예견하여 보낸 것이 아닙니다.”

“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본디 오랑캐들은 짐승과 같아 눈앞의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이유는 오로지 하나, 눈에 보이는 곳에 더 먹음직한 먹이가 있을 경우입니다.”


양사창이 이르는 말에 주자랑은 안도하는 기색이 보이면서도 불안함을 못내 내려놓지 못한 듯 보였다.


“전하, 남경은 안전합니다.”

“그, 그런가? 그러면 그대를 믿겠네.”


양사창이 힘주어 말하자 주자랑은 적잖이 안도하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그는 자세를 바로잡고 다시 입을 열었다.


“내 불안함으로 인해 바쁜 사람의 귀한 시간을 빼앗았소이다.”

“아닙니다. 그러한 소문이 있다면 응당 가라앉힘이 마땅합니다.”


양사창이 대답하며 장화에게 슬쩍 시선을 주니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실로 대인께서는 훌륭하십니다. 백성들이 황상과 태자 전하를 어버이로 여기며 도움을 바람은 마땅하나, 한편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는 은혜를 입고 갚음도 마땅합니다. 그러니 백성들이 태자 전하와 총독 대인의 은총을 칭송하여 보은할 것입니다.”


장화가 하는 말에 주자랑은 그저 자신을 칭송한다는 말로 알아듣고 기분 좋은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양사창은 지금 나온 말을 조금 더 꿰뚫어 보았다.


‘놈, 그래도 양심은 있구나. 혼자 먹을 생각이면 넌 내게 죽었다.’


장화가 이르는 백성들에는, 아니 그가 백성들로 칭하는 것은 남경 상인들일 터이였다.


그러한 놈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었음을 생각하면 열이 받고 짜증이 나나 보은이 있다고 하여 응당 남경 상인들의 ‘감사’가 있을 것이라 넌지시 알리니 양사창은 화를 가라앉혔다.


“보은을 바란 것은 아니나 감사함을 물리는 것은 사람을 무안하게 하는 것이지요.”

“감사하는 사람을 보아주시니 고마운 일입니다. 곧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장화가 대답으로 빠른 시일에 찾아갈 것을 이르니 양사창은 다시금 주자랑에게 물었다.


“전하, 다른 하명은 없으십니까?”

“당장은 없군. 말했듯, 시간을 뺏어서 미안하오. 이만 물러가시오.”

“허면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



“대인, 큰일입니다!”


태자 앞에서 물러 나와 자신이 업무하는 공간으로 돌아온 양사창은 쉴 틈도 없이 호들갑을 떠는 말에 미간을 좁혔다.


“무슨 일이냐?”


물으면서도 양사창은 무슨 대단한 일이 있겠다고 여기진 않았다.


오히려 조금 전에 들은 말을 다시 듣지 않을까 싶었다.


남경 상인들이 뿌린 연줄이 고작 환관 하나에서 끝날 리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어진 말은 그가 예상한 것과 비슷했다.


“처, 청나라에서 이곳 남경으로 오고 있다고 합니다!”


태자인 주자랑을 존중하여 장화에게는 적당히 부드럽게 일러주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낀 양사창은 금세 입술을 비틀며 말했다.


“하, 어디로 말이냐? 산해관이나 금주가 뚫렸다고 하더냐? 아니면 수로를 통해 말을 달린다고 하더냐?”

“예? 아, 아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응?”


돌아오는 반응이 여상하지 않으니 양사창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 짚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그 잘못 짚은 점을 그에게 확실하게 일러주었다.


“대인께서 감독하신 해안포대며 수군에서 이르길, 청나라 수군으로 배들이 남경으로 향하는 걸로 추정된다고 있다고 합니다!”

“뭣!?”


청나라 수군이 남경으로 오고 있다.


이에 양사창은 당황하며 되물었다.


“어떻게! 해안포대며 수군은 무엇을, 아니 잠깐만. 추정되는?”


무언가 말이 이상함을 느껴 침착함을 찾은 양사창은 자세히 캐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추정된다니?”


오면 오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보고도 그 행선지를 모른다는 것은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 그게 전하여 이른 말을 들으니 청나라 배로 보이는 배가 처음 남하하는 듯하더니 이내에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얼마 후에 남경에 가까운 곳에서 목격 정보가 나왔습니다.”

“목격 정보? 수군에서?”

“상선에서 목격했다고 합니다.”


수군이 아니라 상선에서 목격하고 알렸다는 말에 양사창은 아차 싶었다.


“당했구나.”

“예?”


동시에 그는 자신이 조금 전에 한 말을 떠올렸다.


-전하, 남경은 안전합니다.


여전히 이 말은 유효하다.


설령 청나라 수군이 진짜로 내려왔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저들이 진정 나타나 달려든다면 모를까 이런 식으로 존재감을 흘린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안전하되 불안하다.


남경은 안전하지만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청나라 수군의 그림자로 인해서 말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남경은 어디도 지원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니, 양사창은 씁쓸하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함부로 도울 수도 없고 나설 수도 없다. 이것이 고립무원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소문을 막을까 싶으나 이미 한번 낭설이 돌았음을 생각하면 자칫하면 이는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었다.


양사창은 길게 고민하였으나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남경은 적의 그림자로 인해 거동에 제약이 걸렸다고 말이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pang1923, 비르지니님,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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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9.20 21:56
    No. 1

    오기 어려운 방향이라고 해도,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지금의 명나라에게는 그 어느 쪽도 신경을 거두지 못하니 앉아서 피폐해지기 딱 좋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09.21 19:40
    No. 2

    저 당시에 청나라에게 해상 원정대를 꾸릴 여력이 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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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6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8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44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4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6 17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34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54 17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49 16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45 15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57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71 18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274 18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6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0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6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63 18 12쪽
»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6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0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85 19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76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7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298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73 19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83 19 12쪽
343 342화 소란한 이웃들 +3 23.09.12 285 21 15쪽
342 341화 봄이 오기 전에 +5 23.09.11 290 18 12쪽
341 340화 가장 밝게 타오를 때 +2 23.09.10 277 21 12쪽
340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1 23.09.09 273 18 14쪽
339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2 23.09.08 274 20 14쪽
338 337화 연줄을 만드는 방법 +6 23.09.07 292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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