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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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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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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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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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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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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4쪽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DUMMY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인생에서 가장 파란만장하다고 할 하루를 어제 보낸 신타로는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제 볼을 꼬집었다.


“아야!”

“아침 댓바람부터 뭐하냐?”


먼저 일어나서 명상 비슷한 것을 하던 미야모토 무사시가 당황해서 물으니 신타로는 아픈 볼을 문지르며 대답했다.


“안 믿겨져서 그럽니다. 조선에 오고 딱 하루 만에 제 처지가 엄청나게 변하지 않았습니까.”

“네 처지? 듣고 보니 그렇구나.”


무사시는 대단치 않은 일이라고 하듯 고개를 주억인 후 변한 사실을 늘어놓았다.


“일개 낭인에서 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제자, 그리고 이제는 조선과 일본을 연결할 중요한 연줄 2순위구나. 허참, 내가 생각해도 대출세인데.”


무사시는 그렇게 말하더니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말을 덧붙였다.


“내 젊은 시절에는 왜 이런 기회가 없었나 모르겠다.”

“기회라고 하기에는 그냥 일이 다가, 아니 질주해서 저한테 들이박은 느낌인데요.”

“그래서 불만이냐?”

“모르겠습니다요.”


복잡함을 담아서 대답하니 무사시는 그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여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 찬찬히 알아보면 되겠구나. 허면 이만 가자.”

“어디요? 아, 조반 먹으러 갑니까?”

“조반? 줄지는 모르겠다.”


어딘가 불온하게 들리는 말에 신타로는 불안함을 크게 느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 어디로 갑니까?”

“시마가 당주께서 이른 아침부터 논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 모양이다.”


어제 그렇게 한 대가로 바로 무언가 이야기하러 간다니, 신타로는 달라진 처지를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따르겠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내가 무엇 하러 게으른 제자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는 거냐?”

“아니, 게으르다니요.”


바깥을 살펴도 해가 이제 막 떠오르고 있으니 게으르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무사시에게는 그저 변명으로 들린 모양이었다.


“나보다 늦게 일어났으면 게으름 피운 거다.”

“조건이 너무 박한데요?”

“그건 니 사정이고.”


야박하기 그지없는 말을 남기며 먼저 바깥으로 나선 무사시는 고개를 돌려서 화급히 나오는 신타로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제자야.”

“예?”

“기억해둬라. 높은 자리에 앉은 이들은 항상 그렇다. 아니, 사실 사람이 모두 그렇지.”

“어······.”


신타로가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말끝을 흐리니 무사시는 웃으며 조금 더 상세하게 일러주었다.


“사람은 자기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살피지 않는다. 오늘 내가 말한 것처럼, 늦지 않았음에도 늦었다고 말하지.”

“아하.”

“그리고 이 또한 그러니, 시마가의 어린 당주께서도 그러하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제야 얼추 이해한 신타로는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그, 그럼 이러고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나는 그래도 된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지.”


무사시가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니 신타로 역시 급히 걸음을 놀려서 따라붙었다.


그런 신타로를 향해 무사시는 나직이 말을 덧붙였다.


“검술은 당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처세다. 잘 보고 기억해 둬라.”



***



“조선에서는 아직 말이 없는가?”

“아직은 없습니다.”


초조함이 가득한 시마가 당주 시마 요스케의 말에 가신 역시 비슷하게 초조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허허, 이거 곤란하구나.”


곤란하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 대단히 젊잖게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지금 요스케의 속은 말 그대로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발단은 낭인들이 날이 밝기도 전에 급히 달려와서 고한 말들이었다.


낭인들이 이르길, 돌연 조선 군사들이 그들 가운데 몇을 때리고 포박하여 끌고 갔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순간 요스케는 크게 당황하였지만 애써 침착한 얼굴로 그들을 돌려보냈다.


내심 요스케는 낭인들이 무언가 잘못을 저질렀겠거니, 그렇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그런 것으로 확인된 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걸 확실하게 알아보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건 위신을 떨어트리는 일이 되기 십상이니 요스케는 움직이기 어려웠다.


물론 이런 것으로 잘못하였다고 한들 나중에 얼마든지 벌충할 수 있다.


하지만 요스케는 가능하면 지금 함께한 낭인들이며 후에 올 낭인들을 모두 제 손아귀에 넣고 수족처럼 굴리고 싶었다.


새로운 시코쿠를 위해서는 단순히 밥벌이로 명에 따르는 것들이 아니라 적어도 죽는시늉 정도는 할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러자면 하나하나 실수가 없는 젊은 능력자, 야망가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요스케에게 있어서 이건 미래를 위한 첫 시험이자 시련이었다.


그리고 의례 그 나이대 젊은이가 그러하듯 요스케 역시 이것으로 앞으로 있을 모든 일에 미칠 길흉이며 성사가 모두 영향을 받는다고 여겼다.


자연스레 이번 일의 비중은 요스케의 머릿속에서 점점 그 크기를 키웠고 낭인들이 고하고 간 후 지금에 이르는 짧은 시간 동안 크기는 이미 그를 집어삼킬 정도가 되었다.


‘새로운 시코쿠가 십 년 앞서서 세워지는가, 아니면 십 년 늦춰지는가는 여기에 달렸다!’


걱정과 우려 가운데 비장함을 드러내던 요스케는 더는 조급함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여봐라, 가서-.”

“당주님, 미야모토 공께서 뵙기를 청합니다.”


다시금 무사시를 재촉하러 사람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여 입을 열자마자 바깥에서 그가 도착하였음을 알렸다.


이에 요스케는 재빨리 말을 바꾸었다.


“객이 있으니 마땅히 대접해야 하는 법. 가서 조반을 챙겨와라.”


기이하게도 무사시가 왔다고 하니 요스케의 내부에서 조급함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대신하여 속을 채운 것은 어떤 때라도 위엄과 당당함을 잃지 말라는 아비, 시마 치카노리가 시코쿠에서 남은 사람들과 함께 이제나저제나 요스케를 비롯한 청나라로 떠난 이들을 위해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그것이 실제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들었고 아버지가 어떠한 사람인지 나름대로 안다고 하는 요스케는 그것이 사실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당주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간밤에는 평안하셨습니까.”


무사시가 사과와 문안을 동시에 하니 요스케 역시 양쪽에 모두 대응하는 말을 입에 담았다.


“늦다니, 이만하면 충분하지. 이른 아침부터 불러서 나야말로 미안하외다. 크흠, 그런데 나야 평안하였지만 아무래도 아랫것들이 그러지 못했던 모양이오.”

“허어, 아랫것들이 말입니까?”


무사시는 그렇게 말하며 잠시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여 조선에 잡혀갔습니까?”

“어, 어떻게 알았소?”

“그야 간단하지요. 형님, 아니 참판께서 이르시지 않았습니까. 조선 백성을 해하면 적으로 대하겠다고 말입니다.”

“으음.”


요스케 역시 그것을 들었고 생각한 바가 있었기에 안 그래도 기울어 있던 마음속 저울이 단번에 크게 기울었다.


더 살필 것도 없는 일이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아직은 추측이며 그들이 생각하여 떠드는 것에 불과하니 일단은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던 요스케는 넌지시 말을 건넸다.


“내 그대를 가까이 한 것이 아직 하루 정도이나 부탁 하나 해도 되겠소이까?”

“말씀하시지요. 말씀드린 것은 여정 중이나 그것은 그저 비유에 불과하니 괘념치 마십쇼.”

“크흠, 그러면 그대가 가서 한번 물어보아 주시오. 어찌하여 잡아갔으며 어떻게 될지 말이오.”


요스케가 이르는 말에 무사시는 눈알을 굴리며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주님, 이런 것은 묻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실지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한다?”

“예. 잡혀간 이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처벌이, 무엇인가 착오가 있다면 풀어주도록 함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니, 처벌이라면 얼마나 처벌하고 풀어주도록 하면 얼마나 위로하여줄지 미리 염두하셔야 좋습니다.”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그럴듯하다고 여기며 잠시 생각했다.


그 생각은 그리 길지 않았으니 요스케는 곧 입에 생각한 바를 담아냈다.


“이미 말한 것을 들음은 물론이고 내가 공언한 바도 있음을 기억한다. 그러니 마땅히 죄가 있다면 처벌이 있되, 그래도 죽는 사람은 저기 전장에서만 보았으면 좋겠소.”

“알겠습니다. 허면 구명을 염두에 두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혹여 오해가 있다면 나는 이 일을 조용히 해결하고 싶소.”

“그 또한 받들겠습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그들을 입단속을 하겠습니다.”


무사시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선선히 시원하게 말하니 요스케는 이미 일이 다 풀리고 해결된 기분이 되어 입꼬리를 올렸다.


“고생하여 주시오. 내 미야모토 공의, 아니 스승께서 힘 써주시는 일을 꼭 기억하겠소.”

“그런 것을 바라서 하겠습니까. 작으나마 연을 이어 사제가 되었으니 마땅히 나서야 하는 법이지요.”

“아참, 조반을 준비하였는데 제자와 함께 들고 가시오.”


요스케가 권하는 말에 무사시는 살짝 동함을 느꼈다.


기대하지 못한 대접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니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그는 꾹 참으며 거절했다.


“말씀은 감사하나 이런 중한 일을 늦출 수야 없지요. 마음만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대는 진정 무사로군. 스승으로 모신 건 정녕 내 일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잘한 일이었소.”

“과찬이십니다. 허면 이만 실례토록 하겠습니다.”

“허면 부탁하겠소. ”


당부를 들으며 물러 나온 무사시는 자신을 기다리는 신타로를 보며 웃었다.


“가자.”

“어, 어디로 또 갑니까?”

“그야 어제 갔던 곳이지.”



***



“어이쿠, 이거 형인지 동생인지 모를 분이 오셨구만.”


요스케 앞에서 물러 나와 바로 김충선을 만나러 걸음 하니 그에 앞서 만나게 된 것은 김충방이었다.


그가 비꼬듯 하는 말에도 무사시는 살갑게 웃으며 다가갔다.


“어제오늘로 지기가 되었으니 무슨 위아래가 있겠소? 아, 물론 원한다면 내가 아래가 되어도 좋습니다. 형님이며 그 지우들께서 바다를 건넌 것은 이 사람이 어릴 때, 검도 제대로 잡지 못하던 시절이라고 들었으니 말입니다.”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김충방은 슬쩍 풀린 얼굴로 물었다.


“험험, 무슨 일로 왔는다? 장군께서는 바쁘시네.”

“장군?”

“그대가 형님으로 모시기로 한 분은 참판이며 제조라는 직함이 있으나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이 호칭이다.”


김충방이 은근히 재듯 이르는 말에 무사시는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것은 부럽습니다. 조금 일찍 태어났다면 함께 하여 그렇게 불렀을 것을, 지금에 와서 제가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염치가 없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흐흐흐.”


무사시가 띄워주며 존중하여 말하니 김충방은 한껏 기분이 좋은 얼굴로 주변을 살피더니 목소리를 낮추었다.


“뭐, 사실 이유야 짐작하지. 낭인 놈들 풀어달라고 하러 온 거지?”

“그런 셈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안 돼. 그냥 몰래 나가려고 한 놈들은 그렇다고 쳐도, 결국 나가서 사고 친 것들은 풀어주기 곤란하거든.”

“무슨 짓을 했습니까?”


평이한 어조로 물으나 무사시는 이 물음에 돌아올 대답을 여럿 상정하며 긴장했다.


혹여 상상 이상으로 심한 일이 있었다면 구명은 차라리 처음부터 논하지 않는 것이 나았기 때문이었다.


‘기껏 잡은 양쪽 연줄이다. 어느 쪽도 놓을 수 없어.’


무사시는 굳게 다짐하며 귀를 기울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돌아온 말은 아주 최악까진 아니었다.


“술이며 음식을 시킨 후에 돈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렸다. 그 일로 십수 명, 조선 사람이 다쳤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 말이야.”

“알겠습니다. 허면 형님께 만나서 한번 말씀을 아뢰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아주 작은 시간을 얻을 수 있으면 족합니다.”

“크흥.”


콧바람을 세게 낸 김충방은 그대로 몸을 돌려서 외쳤다.


“장군, 어제 그 무사시라는 자가 찾아와서 잠시 시간을 내어달라고 합니다!”

“들여라.”


무심한 허락이 떨어지니 김충방은 가보라고 하듯 몸을 옆으로 비켰다.


무사시가 걸음을 옮기는 것에 맞추어 신타로 역시 따라 걸었으나 그는 금세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어허, 어디 어린놈이 들어가려느냐. 넌 안 된다.”

“예?”

“신타로, 얌전히 기다려라.”

“······예, 알겠습니다.”


잠시 눈치를 보던 신타로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여기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렇게 신타로를 김충방과 함께 두고 안으로 들어간 무사시는 곧장 김충선을 향해 인사를 올렸다.


“간밤에 평안하셨습니까.”

“평안치 못하다. 쓰레기들인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심하다.”


김충선은 못마땅함을 가득 담아서 그렇게 말하더니 무사시에게 강하게 말했다.


“생각 같아서는 목숨이든 칼이든 빼앗아 두고 싶구나.”

“낭인에게는 같은 말이라는 거,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알지. 하지만 진짜로 같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김충선이 진지하게 하는 말이라는 건 안 무사시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쪽을 받고도 다른 한쪽을 받으실 생각이십니까?”

“목을 받으면 그럴 것이고 칼을 받으면 아니 그렇겠지. 죽은 놈에게 노자로 필요한 것은 칼이 아니니까.”


김충선이 생각하는 바며 이르는 것을 안 무사시는 이 일이 제게 좋게 풀리게 되었음을 알고 내심 즐거움을 느꼈다.


‘아주 좋아.’


즐거움을 잠시 억눌러 감춘 무사시는 슬픈 얼굴로 무릎을 꿇었다.


“지당하신 일에 마땅한 처분이나 아주 조금, 아주 조금만 전날 대면하신 시마가 당주의 체면을 생각하여 주시지 않겠습니까?”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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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9.08 21:27
    No. 1

    강경하게 처결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너그럽게 넘겼다간 조선에 또 작폐할 우려가 있으니... 무사시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09.09 08:12
    No. 2

    쪽팔림이 최고긴한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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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6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8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44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4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6 17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34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54 17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49 16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46 15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57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71 18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274 18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6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0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6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63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6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0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85 19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76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7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299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73 19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83 19 12쪽
343 342화 소란한 이웃들 +3 23.09.12 285 21 15쪽
342 341화 봄이 오기 전에 +5 23.09.11 290 18 12쪽
341 340화 가장 밝게 타오를 때 +2 23.09.10 277 21 12쪽
340 339화 모양새는 중요하다 +1 23.09.09 273 18 14쪽
» 338화 가운데 있는 자의 처신 +2 23.09.08 275 20 14쪽
338 337화 연줄을 만드는 방법 +6 23.09.07 292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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