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876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5.07.25 22:46
조회
239
추천
7
글자
1쪽

이웃 5

DUMMY

-바둑이가 사는 법





바둑이는 하필

우리 마당이 환히 보이는

뒷산 언덕에다 보금자릴 정했다.

끼니때는 날듯이 달려와

우리 뽀동이의 밥을 훔친다 싶더니

어느새 뽀동이를 제압했는지

이제는 보무도 당당히 담을 넘어

밥을 덮친 후에

빈 밥그릇은 물고 산에 오른다.


세차하다 빠트린 걸레조각

꼬맹이가 깔던 방석 조각……

마당에 굴러다니던 그것들은 어느새

산 위 바둑이의 보금자리에 가 있다.

천 조각을 햇빛에 말려서 깔고

뽀동이의 밥으로 배를 채우곤

밥값 하느라고 괜시리

목청 돋운다.






*뽀동이 : 발발이의 이름.

*꼬맹이 : 뽀동이를 아비로 둔 강아지.

바둑이는 본래 우리 집에 들어오기로 되어있었는데 너의 남편이 가로챘다. 뒷날, 네가 바둑이를 돌려주려고 했으나 우린 거부했다. 바둑이 입장으로는 한 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이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밀 낙서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1 어떤 이별 +2 15.10.20 361 3 1쪽
140 돌아오는 길 15.10.20 350 3 1쪽
139 외로움 . 4 15.10.19 311 6 1쪽
138 하소연 +2 15.10.16 225 6 1쪽
137 덮어둔 일기 +5 15.10.15 193 5 1쪽
136 꽃 편지 보내오던 그 사람 +2 15.10.14 190 4 1쪽
135 이별의 예감 15.10.13 123 4 1쪽
134 아내의 남자 +2 15.10.07 453 7 1쪽
133 사랑하고 사랑해도 15.10.02 177 5 1쪽
132 시행착오 속에 행복이 +1 15.09.26 444 7 9쪽
131 오래된 즉흥시 15.09.26 195 5 1쪽
130 시인의 말 +2 15.09.23 389 7 4쪽
129 그 사람 15.09.08 184 4 1쪽
128 내일은 죽을 수 없습니다. +2 15.09.03 293 6 1쪽
127 찔레꽃 붉게 피는...... +2 15.09.02 413 6 1쪽
126 청설모 +1 15.08.31 188 7 1쪽
125 비밀편지 5 +5 15.08.15 157 7 1쪽
124 비밀편지 4 15.08.15 189 8 1쪽
123 청개구리 15.08.15 142 6 1쪽
122 어느 봄 +2 15.08.15 234 7 1쪽
121 내 이름은 마고 +1 15.08.13 318 5 3쪽
120 가을비 우산 속 +2 15.07.31 333 9 1쪽
119 이웃 8 15.07.29 250 7 1쪽
118 이웃 7 15.07.28 168 5 2쪽
117 이웃 6 +3 15.07.27 248 7 1쪽
116 웬수 키우기 15.07.26 404 8 2쪽
» 이웃 5 15.07.25 240 7 1쪽
114 이웃 4 +2 15.07.25 250 7 1쪽
113 나방이 +3 15.07.23 291 7 1쪽
112 한계령 오르는 길 15.07.23 293 6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