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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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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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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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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4)

DUMMY

그렇게 소름끼치게 만들던 폭풍전야와 말없이 곁을 지키던 스콜이 자리로 향했다.


조용히 들어오는 2년차 마이웨이였다.


멤버들과 대화는 안 하고 거울이나 서로에게 간단한 말을 빼면 가만히 있었다.


‘약간 무대 위와 아래가 다른 사람인가보다.’


연예인의 성격은 꾸며진 거라고들 한다.


우리 멤버들도 가려지고 꾸며낸 거긴 했지만, 여기서 화장을 벗기기만 해도··· 잘생겼네.


아무래도 말투나 행동 쪽으로 가야하는 것 이 아닐까?


‘왜 얼굴이 잘생기면 인성이 별로라는 말이 있지만··· 멤버들이 좀 애 같은 면이 있으니까.’


대충 맞는 거 아닐까.


“슬레이트 칠게요!”


슬레이트 치자마자 비즈니스같은 미소를 지으며 등장하는 배우를 향해 박수를 친다.


런웨이처럼 혼자 멋있는 척 다하면서 걸어오는 걸 보면 우리가 들러리인가 싶기도 한 기분이었다.


“자! 지금부터 ‘킹덤 전쟁’의 1라운드 순위 발표 전에 자체 평가가 있겠습니다.”

“각자 이 그룹은 우리 그룹보다 못 했다는 사람을 뽑아주세요.”


정적이 이어지고 눈치를 보던 사이 폭풍전야의 표정은 싸하게 굳었다.


아무래도 아무도 여기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아서 와서 알아낸 것 같은데.


‘있던 내용 그대로 가져왔긴 했지만 진짜 지독하네···.’


소설로 끝났어야 할 내용이 진짜라는 것이 포인트였다.


현실에서도 난리 나고 화제가 되었으니 이걸로 인해서 우리의 포지션은 정해져있다.


‘저렇게 악편 속에서도 살아남은 아이돌.’


초조한 얼굴로 두손으로 입매를 가리고 입꼬리를 올렸다.


고개까지 숙이니 아무도 보지 못할 텐데, 그런 모습은 폭풍전야가 보기라도 했는 건지 지그시 보다가 손을 들었다.


“오, 폭풍전야에서 먼저 정하나요?”

“예, 저희도 고르긴 힘들지만, 뽑자면 아스테로이드. 뽑겠습니다.”


웃으면서 사람 엿 먹이는 걸 보면 S.P 엔터 소속이 맞는 듯했다.


7년이란 인생을 그냥 쌩으로 날린 줄 알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네.


“아스테로이드 1표로 지금 현재 5등입니다.”


바로 아스테로이드로 향하는 배우의 선택에 다른 아이돌의 심기를 거스르기엔 좋았다.


이런 식으로 자극적으로 나가나 본데.


이번 표적은 아스테로이드인가?


“아스테로이드의 투표는 어디죠?”

“저희는 그래도 선배님이시니까 믿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폭풍전야 선배님을 뽑겠습니다.”


한국어가 유창했던 첸시의 말투가 어눌해지면서 말하면서 웃는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말하는 것에 충격적이었다.


방송각 제대로 잡혔겠네.



“큽, 그럼··· 스콜이 그 다음 차례로 하죠.”

“저희는 그럼 에르피아로 선택하겠습니다.”


갑자기 불린 상황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스콜을 올려다보자 웃으면서 대못을 박는다.


“후배잖아요, 거기다가 압도적인 점수 차이라서 이렇게라도 해야죠. 너무 잘해서 견제까지 해야 하니까···.”


얘네 아무리 봐도 이거 쇼미더X니로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바로 마이웨이는 어떻게 투표하시겠습니까?”

“폭풍전야 선배님으로 선택하겠습니다.”

“왜죠?”

“너무 잘하시고 팬덤도 많고 훌륭하시지만··· 3번이나 꼴등하면 하차라는데. 막내들이 너무 불리한 싸움 같아서요.”


시니컬한 말에는 그나마 팬덤층이 가장 많은 폭풍전야를 누르면서 신인들의 기를 살려주는 방식으로 간 것에 놀라웠다.


그냥 신인들 누르는 것이 더 편할 텐데.


“마지막 에르피아는 누구를 꼽겠습니까?”

“하하··· 너무 다 잘하셨는데.”

“우리 뽑아, 우리 한 표도 없거든.”


마이웨이의 리더의 말에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럴 순 없다고 유현이 손사래를 쳤는데도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말한다.


“너희 1등 해야지. 안 그래? 잘했는데, 1등 못 하면 아쉽잖아.”


유현이 재차 아니라고 말하려는 손을 잡자 날 쳐다본다.


지금 더 하면 저 분 지금 화나할 것 같고 무를 것 같았다.


“감, 감사합니다··· 선배님.”

“별 말씀을.”


마이웨이의 리더가 그룹의 이미지를 챙겼다.


원래 성격인 것 같기도 했다.


매사에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기도 하고 합리적인 편인 것 같은 저런 사람들이 많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순위를 발표합니다. 2표의 주인공 폭풍전야, 1표는 에르피아, 아스테로이드, 마이웨이.”

“한 표도 받지 않은 스콜 팀이 자체 평가 1등입니다.”


1,000점 받았다고 소리치면서 난리치는 모습에 손뼉을 쳤지만, 솔직히 좀 많이 추한 모습이었다.


설마 이걸 노린 건가 싶어서 마이웨이를 향해 보자 고개를 살짝 까딱이며 맞다는 걸 증명했다.


이거 방송 나가면 논란 많겠는데?


‘마이웨이에게 잘못 보이면 안 되겠네.’


순위권들이 주르르 뜨는데, 순서대로 스페셜 평가단 1등은 에르피아, 2등은 폭풍전야.


자체평가 1등은 스콜이었다.


“다음 관객 평가입니다. 1등 폭풍전야, 2등 에르피아, 3등 마이웨이, 4등 아스테로이드, 5등 스콜입니다.”

“최종 점수입니다.”


전광판에 4등부터 글자가 날아와 퉁 소리를 내면서 순위를 발표했다.


“4등 아쉽게도 스콜입니다. 자체 평가 1,000점을 받아도 안 되는 것 같네요.”


말도 안 된다며 항의하려는 스콜 멤버들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싸해진다.


MC인 배우의 급한 멘트와 함께 대본을 넘기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밝게 말한다.


“3등 그대로네요! 마이웨이입니다.”


감점 2번을 받은 폭풍전야가 치고 올라가는 모습에 다들 반쯤은 예상한 얼굴로 느긋하게 손뼉을 친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정자였나보다.


“2등··· 왜 1등이 아닌지가 의외네요. 폭풍전야입니다.”


폭풍전야는 당연하다는 듯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카메라를 향해 여유롭게 팬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애초에 감점이 2번이나 됐는데 그게 가능한 것부터가 이상한 거 아닌가?


“1등 에르피아! 축하드립니다. 가장 막내가 1등을 하는 쾌거를 얻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1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했다.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한다고 같이 좋아해주는 폭풍전야를 보며 웃었다.


‘왜 좋아해주는 거지···.’


은근슬쩍 친한 척하며 붙는 폭풍전야 리더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다음 방송도 1등하자. 우리 에르피아 후배님들!”

“에이, 선배님들이 있어서 그런 어렵죠···.”


방긋 웃자 그게 또 좋은 건지 폭풍전야 리더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등을 두드린다.


그 모습을 보는 배우의 표정은 웃으면서도 마이크를 들었다.


“5등은 너무 잘했지만, 아쉽게도 올라오지 못한 아스테로이드입니다.”


고개가 숙여지고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숨기면서 웃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럴 줄 알았다는 눈치기도 했고.


“들어보니까 에르피아와 아스테로이드의 멤버끼리 친하단 이야기가 있는데, 에르피아는 할 말이 없나요?”


시키는 말이겠지만, 정말 저질스러운 질문을 배우에게 시킨다는 생각을 했다.


애초에 누가 친하다는 말이냐며 따지고 싶었다.


그런데도 웃고 있는 첸시를 보면 화가 올라온다.


이게 바로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사람인 건가.


“다음엔 꼭 아스테로이드도 올라갈 겁니다!”

“와! 좋네요, 신인은 역시 열정이죠.”


싱긋 웃는 배우를 보며 다들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첸시는 해맑은 가면을 쓰고서 외국인처럼 날 보자마자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진짜 쟤 심리가 뭐지?


“다음 라운드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2라운드는 커버곡입니다.”

“순서부터 공개합니다!”


순서가 뜨는데, 각자 비슷한 그룹끼리 이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또 5명인데, 한 팀은 그럼 SVS처럼 또 그럴지도 모른다.


생각이 있다면 다르게 하겠지.


“1번 마이웨이와 스콜팀이군요. 비슷한 느낌인 만큼 더 잘 살리는 것에 의해 달라질 것 같습니다.

“헐··· 같은 팀이라니.”


말없는 마이웨이 멤버들과는 다르게 스콜 멤버들은 자기네끼리 분주함이 보였다.


연차로 따지면 스콜이 더 오래했음에도 저런 건 성향인 거다.


“좋은 무대를 기대하겠습니다.”

“2번 아스테로이드와 에르피아팀입니다. 느낌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없었던 이미지와 장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때 갑자기 돌발행동으로 일어나는 첸시의 모습에 에르피아 뿐만 아니라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당황을 불러일으킨다.


[들어본 노래 중에 진짜 에르피아 노래가 좋았어! 친구의 노래를 할 수 있음에 기뻐!]


그러니까 저 X끼 갑자기 왜 영어를 쓰는 건지 누가 좀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 어, 영어를 실수로. 큼큼.”

“역시 푸른 눈이길래, 외국인이라고는 생각했는데.”

“한국말이 좀 서툴러, 서툴러요.”


무슨 너 나한테 대놓고 말하는 거 다 들었는데, 이용하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던 너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남는단다.


‘자기 필요할 때만 외국인 패시브 써먹네. 저거···.’


짜증나지만 저게 현실적으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적극 이용하는 거다.


방금도 자기가 한 거짓말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데, 아주 때리고 싶었다.


“하하, 마지막 폭풍전야는 원하는 팀을 고르거나! 아니면 여기에 없는 다른 아이돌의 곡을 고르셔도 되는 특권이죠. 아무래도 이런 특혜는 1등에게 드려야 하는 건데···.”


연장자라는 말과 함께 우리가 알아서 나가라는 소리인 것 같은데, 조용히 있어야겠다.


“저희도 생각을 했기에 한 가지의 룰을 정했습니다. 아예 정반대의 곡을 골라야 하며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들로만 구성해야 합니다.”


에르피아를 흘끗거리던 배우는 정해진 대로 말을 이었다.


눈치 없는 폭풍전야 리더는 그저 등을 등받이에 대고서 여유롭게 앉아있다.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하는 거겠지?


“자신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고개를 든 폭풍전야의 모습에 배우는 웃으며 자신감이 멋있다고 말하자 폭풍전야의 리더가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

“그렇다면 이제 순서를 뽑아야겠죠? 에르피아가 가장 맨 뒤에 뽑겠습니다. 순위대로 가도록 하죠.”


순서대로 뽑는데, 다들 선배 뒤에는 안하려고 요리조리 피하고 에르피아와 겹치지 않으려고 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승 후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방송에서 티내는 건 좋지 않은데.


“제 마음대로 해도 되겠죠?”

“물론이죠, 놓인 것들은 전부 제멋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이웨이 리더는 일어나서 대진표를 제멋대로 뒤집었다.


첫 번째에는 폭풍전야 그 뒤에 바로 스콜, 아스테로이드, 마이웨이, 에르피아 순서로 만들고는 자리에 앉는다.


“이거 나쁘지 않은 순서인데요, 아무래도 섞이는 편이 좋기야 하죠.”


조용히 그걸 보면서 순서가 깔끔하게 떨어진 것에 눈을 반짝이며 마이웨이 리더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눈을 안 마주치려는 건지 대진표만 본다. 친해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폭풍전야 차례군요, 대진표를 바꿔주세요.”


불쾌한 눈으로 마이웨이를 째려보며 자리를 뒤죽박죽 바꾸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폭풍전야를 처음으로 내몰았던 것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딱 좋네요, 순서.”


아스테로이드, 스콜, 마이웨이, 에르피아, 폭풍전야 순서가 되었다.


그 와중에 스콜은 바뀌지도 않았고 자신들이 엔딩을 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근데 이걸 어쩌나··· 마지막은 우리인데.


“에르피아 차례입니다.”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선배님···.”


유현은 일어나서 말없이 순서를 하나만 바꾸기로 했다.


아스테로이드, 스콜, 마이웨이, 폭풍전야, 에르피아 순서대로 바꾼다.


“저희도 처음일지도 모르는 엔딩을 꼭 해보고 싶어요. 선배님···.”


유현의 슬픈 눈으로 고갤 숙이는 순간, 눈을 크게 뜨고는 이해라도 했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유현의 어깨를 두드렸다.


유현은 생각보다 표정 연기에 소질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방금 전까지 웃으면서 있던 사람이 갑자기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표정 연기를 잘할 줄은.


[‘유현’의 정보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정보 업데이트인가 싶어서 허공을 잠깐 바라보다가 끝내려는 말 재주가 없는 배우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연기 천재 수식어가 잠깐 보였으니··· 대단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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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9) +1 21.06.29 429 14 14쪽
59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8) +2 21.06.28 443 14 14쪽
5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7) +1 21.06.27 452 13 15쪽
5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6) 21.06.26 472 16 12쪽
5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5) +4 21.06.25 457 18 14쪽
»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4) +2 21.06.24 497 15 12쪽
5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3) +1 21.06.23 496 16 13쪽
5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2) +1 21.06.22 526 17 14쪽
5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1 21.06.21 567 17 15쪽
51 19살 새하얀 +1 21.06.20 619 16 15쪽
50 이해할 수 없는 가족 21.06.20 624 17 15쪽
49 이현의 재발견(4) +1 21.06.19 593 23 16쪽
48 이현의 재발견(3) +4 21.06.18 609 21 13쪽
47 이현의 재발견(2) +2 21.06.17 626 29 13쪽
46 이현의 재발견(1) +2 21.06.16 684 24 14쪽
45 아까운 인재 21.06.15 718 22 13쪽
44 견승주와 새하얀 (7) +4 21.06.14 751 25 13쪽
43 견승주와 새하얀 (6) +4 21.06.14 748 27 16쪽
42 견승주와 새하얀 (5) +1 21.06.13 706 24 14쪽
41 견승주와 새하얀 (4) +2 21.06.12 704 24 15쪽
40 견승주와 새하얀 (3) +3 21.06.11 698 25 15쪽
39 견승주와 새하얀 (2) +1 21.06.10 696 24 14쪽
38 견승주와 새하얀 (1) +2 21.06.10 706 29 18쪽
37 라이브 방송 +1 21.06.09 669 24 16쪽
36 희망 타임 라디오 21.06.09 685 18 16쪽
35 루시드 드림 21.06.08 711 2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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