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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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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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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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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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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이현의 재발견(3)

DUMMY

* * *



-방금 무대 머임? 내가 잘못 본 거임? 왜 말랑이 나옴?

⤷진이 아파서 대타로 나왔댕ㅇㅇ

⤷아니, 랩 개 잘 하네;; 재능충 ㄹㅇㅋㅋㅋㅋ


-븨아븨 팬들은 좋겠다. 소속사 후배가 저렇게 곡도 주고 랩도 해주고···.

⤷흔한 케이스는 아니긴 함

⤷흔하면 그것도 이상할 듯


-현이 찐 행복 얼굴 계속 보이는데 ㅋㅋㅋㅋㅋㅋ 00:15, 01:11, 02:53 너무 행복해함

⤷현이 데뷔 때부터 친한 동생이랑 같이 무대서고 싶다고 했었음

⤷내 가수 성덕임 나도 성덕 아닌데 본진이 먼저 할 줄은 몰랐네ㅋㅋㅋㅋㅋㅋㅋ


-현이 찐 사랑이다. 저렇게 좋을까? 나도 좋아··· 많이 좋네ㅠㅠㅠㅠ

⤷솔까 저렇게 해주는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갓하얀임 그냥···



무대가 끝나고 땀이 흘러서 닦는데, 이현은 뭐가 그렇게 신나는 건지 연신 웃었다.


뭐가 그렇게 좋을까.


팬들이 소리 지르면서 팔을 뻗는데 자신만 보면 움찔거렸다.


“형,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응.”

“어?! 진짜요?”


다급하게 손거울을 받아서 얼굴을 확인하려는데 손거울을 잡더니 이현은 씨익 웃는다.


“잘생김.”


이 형에게 물어본 내 잘못이다.


그래, 내가 미쳤다고 물어봤지.


형을 지나가는데 팬들의 격려가 들려온다.


“우리 오빠··· 개그 받아줘서 고마워요.”

“저희가 죄송해요···.”


팬들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


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지나갔다.


당신들은 죄가 없어요···.


“아아, 같이 가!”


팬들 다 있는 데에서 달라붙는 걸 보며 떨어지라고 소리칠 수도 없으니 더 이러는 거다.


팔을 툴툴 털면서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다.


“자꾸 달라붙으면 곡 다신 안 줘요!”

“··· 곡이 목표가 아니면 되는 거야?”

“아악! 안 떨어져요?!”


그걸 보는 팬들의 입장에선 그것도 하나의 웃음 포인트겠지만.



-방금 현이랑 하얀이 둘이서 찐 형제 같았음 ㄹㅇ 현이 너무 치근덕대니까 하는 소리가 곡 안 주겠다는 협박 실화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좀 불편하던데··· 둘이 친한 건 아는데 협박하는 거잖아

⤷왜 이렇게 예민함? 선후배 사이에 어릴 때부터 친했으니까 그런 거 아님?

⤷친하면 더더욱 신경 써야지 그래도 선배인데? 저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

⤷악개;; 탐라 개 더럽네 진짜; 비공계로 만들어라 좀 왜 와서 물 흐리고 지X임


-방금 악개 취급받았음 ㅋㅋㅋ 아니, 선후배 관계 생각 안 하는 예의 밥 말아 먹은 애X끼 욕 좀 하겠다는 게 악개 취급받을 일임? 아, 물론 현이 팬이긴 한데 ㅋㅋㅋ

⤷잘했음 걔넨 옳은 소리만 해도 그럼 ㅋㅋㅋㅋ솔까 흰새가 잘못한 건 맞잖음?



별별 욕은 나오지만··· 지겨운 건 매한가지였다.


악플에 다 반응하다간 결국 내가 무너지는 거라는 걸 이젠 모르지 않았다.


“소설 쓸 때 얼마나 겪었는데···.”


내가 글을 쓰면서 달린 댓글들을 기억한다.


재밌다고 말해준 이들이 너무 고마워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글을 내기 위해서 나는 몸을 혹사하며 글 쓰는 기계를 자처했다.


당연히 일일 연재로 글은 점점 무너지고 몸도 아파가기 시작했지만, 포기하지 못했던 것도 재밌다는 댓글 받아보겠다고 그런 거였다.


“그러면서 악플 한두 번 받았겠어?”


뒤지게 욕만 처먹은 글도 있었다.


이딴 걸 글이라고 썼냐, 작가 역량이 모자라다.


뭐··· 내용이 유치하다, 캐릭터가 무매력인데 1차원적이기까지 하다.


왜 아직도 글을 쓰냐 등등 그렇게 쓰면서 알아낸 건 하나다.


‘무뎌졌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 되었지.’


어차피 그들은 내 글을 읽는 독자일 뿐이고, 나는 그걸 알면서도 뛰어든 인간이었다.


지금 내 경우는 원해서 들어온 건 아니지만.


“내 글보다 트렌드에 따라가고··· 사람들이 안 좋아하니 바로 삭제하고 새 글을 쓰고.”


그러면서 행복했나? 그건 아니었다.


쓰고 싶은 글을 미루고 남들이 좋아하는 글만 썼으니 나중에 되어서 난 내 글을 못 쓰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내가 쓰고 싶은 방향과 독자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맞추라는데.


‘그게 쉬웠으면 다들 인기가 있었겠지.’


나는 인기 없다.


근데 글을 쓰다 보면 늘어나는 것이 필력이고 부족한 점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댓글을 보기 무서워하면서도 또 댓글을 본다.


“악플도 관심이라서 그런가.”


이젠 그냥 그러려니 했다.


내 글은 여전히 모자라고 고쳐나가야 하는 점이 많았다.


지금의 새하얀도 그럴 거다.


인기가 없고 아직 1년차도 안 되었으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진 삶을 살 거다.


“그렇게 만들 거고.”


적어도 인내심과 근성 하나는 인정해주는 미련한 새X라고 불린 내가 아니었나?


“난 성공할 때까지 간다. 내 똥고집을 누가 말릴 거야?”


그것도 내가 쓴 소설에서 성공하겠다는 나를.


“어? 화장실에서 나온 거야?”

“네, 방금 나왔어요. 왜요?”

“아니··· 대기실 갔더니 사람이 없길래.”


이현과 함께 대기실로 돌아가면서 연습실로 돌아가서 춤 연습할 생각에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었다.


“류희열의 스케치 일정까지 하고 가면 되겠다.”

“전 그럼 연습실로 돌아가면 되겠네요?”

“무슨 소리야? 그것까지 하고 가야지. 그쵸?”


한수의 경쾌하게 스케줄 읊는 소리에 옆에 있던 이현이 한술 더 뜬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바쁜 신인 리스트를 뽑으면 에르피아가 아닐까?


곡 만들어줘, 커버댄스 올려, 연말 가요축제 준비해··· 선배님 무대 다 뛰는 그런 신인 후배가 있다.


바로 여기.


“으으··· 가요.”


죽도록 굴러라. 열심히 굴러라.


잠은 죽고 나서 자는 거다···!


[‘지치지 않는 체력’이 활성화가 되고 있습니다.]


너만 믿는다. 상태창.


[몸 관리는 셀프입니다.]


아쉽게도 저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가 없었다.


어쩌겠나, 나는 일개 이제 막 인기 얻은 신인일 뿐인데.


‘봐줘···.’


대답 없는 상태창을 향해 슬프게 바라보며 다음 스케줄에 맞춰 이동해야만 했다.



* * *



1. 이현

2. 너의 죽음을 원해 배우

3. V.I.V

4. 드라마 너의 죽음을 원해

5. 오로라 퀸즈 서다정



오늘도 연습하다 말고 실시간 검색창을 열자 역시나 ‘류희열의 스케치’ 인해 실시간이 올라간다.


저작권은 많이 들어오긴 하겠다.


“우리 막내가 제일 돈 많이 벌겠네.”

“작곡 배우실래요?”


유현의 장난스러운 말에 하얀은 두둑해질 지갑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다른 멤버들도 작곡을 배우면 아예 자체 제작 느낌으로 홍보도 되고 돈도 잘 벌 텐데.


“난 패스, 몇 번 해봤는데 안 맞음.”

“그럼 다른 형들은요?”

“우리가 무슨···.”


하나는 냉정하게 딱 잘랐다.


쉬는 시간마다 그림을 그리는 하나 옆으로 형들은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난 별로··· 하고 싶은 건 아닌 것 같아서.”

“난 춤이 더 좋아서.”


유현과 정한은 하고 싶은 것이 따로 있는 것처럼 눈을 피했다.


애초에 유현은 몰라도 정한은 춤을 좋아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일까 강요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진 형은···.”

“아··· 아냐, 내가 무슨.”


멍하게 있던 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가 오늘따라 상태가 안 좋은데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진 형은 저와 함께 도전은 하셔야죠.”

“뭘···?”

“랩 하는데 형 파트 랩 작사? 제가 랩 부분을 어떻게 알아요.”

“아··· 그건 쉽지. 그래! 그건 할 만한 것 같다.”


다음 신곡을 만들기 위해 뽑아놓은 컨셉들을 적어놓은 걸 뒤적거리며 콧노래를 불렀다.


곧 1월이고 19살의 새하얀으로 새롭게 시작하니까.


“저희 안무 다시 맞춰 봐요.”

“으으, 좀만 더 쉬고 싶은데··· 막내 열정 누가 좀 말려보셈.”

“말리다가 작곡 합류할걸?”

“아, 유현 형은 왜캐 무서운 말만 함요?”

“진실만 말하는 입이다?”


힘겨운 몸을 일으키며 나오는 노래에 대형을 맞추는 에르피아를 보며 웃었다.


칼 같은 군무를 맞춰가며 화려한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을 우리를 생각하며 오늘을 보내기로 했다.



* * *



연말 가요축제 때문에 몰린 기자들과 팬들이 시끄럽게 소리치고 난리가 났다.


정리되면 들어가는데, 아이돌인 만큼 화려하고 잘난 모습을 보여야만 하기 때문이겠지.


“너무 추운데···.”

“사진에 부하게 나올 거야? 안에 핫팩 좀 붙여줄 테니까···.”


옷차림이 더욱 얇아진다.


남들은 전부 두꺼운 패딩 차림에 볼까지 붉어져선 셔터만 누르고 환호를 하는데, 우린 너무 추워서 비명을 지르게 생겼다.


“가자··· 사진 찍히러.”


포토존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그게 또 야외라서 떨지 않으려고 몸에 힘을 주고 방긋 웃었다.


“왼쪽 한 번만 봐주세요!”

“정면도!”

“오른쪽도 한 번 봐주시죠!”


웃는 얼굴이 그대로 얼어버린 것만 같았다.


사진 이러다가 입가가 얼어서 침 흘리는 짤도 나오면 흑역사로 평생 남겠지.


[당신의 흑역사 방지 시스템을 발동합니다.]


고오맙다. 아이돌로 떨어뜨려 놓고 신경은 그래도 써줘서.


[별말씀을요.]


이 X끼, 이거 인간인 거 아닐까?


부들부들 떨면서 아닌 척 활짝 웃으며 자리를 피했다.


듣는 바로는 우리가 신인상 후보라는데.


사실상 데뷔한 신인 아이돌의 후보가 쟁쟁하지도 않았다.


“신인상 받을 예정이라면서요?”


들어오자마자 듣는 소리가 이거니까.


더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아, 저희도 잘 몰라서요. 말씀은 감사합니다.”


하하 웃으면서 우리가 있을 대기실로 돌아갔다.


좁은 대기실에 있는데 바깥에서 온갖 소리가 다 들려왔다.


“무슨 일이에요? 밖에 왜 이렇게 소리가···.”

“대기실도 없는 아이돌이지. 뭐··· 우린 그래도 소속사에 인지도 때문에 대기실 이만한 것도 주는 거지만.”


매니저의 말에 눈을 커다랗게 뜨고 바깥에 있을 아이돌을 생각했다.


인기가 없으면 대기실도 제대로 못 받을 수가 있나? 싶어서.


“··· 저희 방송 언제 시작해요?”

“아직 1시간 정도 남았지. 왜?”

“나갔다 와도 되나요?”

“어딜?”


하얀은 불길하게 씨익 웃었다.


그러자 멤버들과 매니저가 눈을 깜빡인다.


“밖에 있을 분들과 친목을 펼쳐보려고요.”

“헐, 그거 나쁘지 않은 듯.”

“야, 온하나! 먼저 출발!”


우르르 몰려나가서 카메라와 함께 간이로 세워둔 천막 사이에 있는 아이돌에게 향했다.


“안녕하세요!!”

“우악! 안, 안녕하세요.”


3월에 데뷔했지만, 인지도가 없는 아이돌을 보며 활짝 웃었다.


여긴 원래 인지도로 선후배가 나뉜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예의와 뒤에서 돌 소문이었다.


그러려면 친목도 필요하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둘 셋! As you want! 안녕하세요, 에르피아입니다.”

“어어?! 안녕하세요, 우주에 보이는 어떤 빛! 아스테로이드입니다.”


여기 대표님은 우주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했다.


소행성이 뭐야.


“1시간이나 남았는데 저희도 인사를 할까 하고 문을 딱 열었더니 계시네요.”


아주 입만 열면 거짓말이 나오는 것처럼 줄줄 나오자 하나와 진은 신나서 맞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밝아지는 표정들을 보니까 밖에서 서럽게 대기하느라 분위기도 안 좋았던 것 같고.


“그래서 저희가··· 겨우 데뷔한 거거든요.”

“와! 우리랑 개 비슷함. 진심 존똑아님?”

“이야, 힘들었겠다. 우리도 개 힘들었거든?”


벌써부터 이 구역 인싸 담당 하나와 진의 콜라보에 눈을 반짝이며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애들이 전체적으로 순한 것 같기도 하고.


“저기.”

“네?”

“저희 동갑인데 친구 해요.”


무뚝뚝하게 자신을 쳐다만 보고 있던 남자가 내게 손을 내민다.


그의 밝은 갈색의 찰랑거리는 생머리 사이로 푸른 눈동자가 보였다.


자세히 보니 서구적인 느낌도 들었다.


“아, 그럼요. 근데 이름이···?”

“첸시. 첸시라고 불러요.”


이름이 익숙했다.


어디서 들어본 것만 같은 이름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그의 손을 잡았다.


내민 손을 무안하게 둘 순 없어서 잡은 손에 꽉 잡는 남자의 악력이 느껴진다.


“아, 네. 새하얀입니다. 근데 왜 저랑 친구를···?”

“···니까.”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러니까 뭐라고?


“네?”

“인기 많잖아요. 그쪽.”


지금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건가 싶어서 눈을 크게 뜨자 푸른 눈의 첸시가 미소를 지었다.


“난 그쪽 이용하고 싶어서 그래요.”


그 미소의 정체를 알 수가 있었다.


그림을 그린 것처럼 올라가는 입매 하며, 푸른 눈동자로 날 보고 있는 첸시라는 사람은 제대로 미친 X끼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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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8) +2 21.06.28 443 14 14쪽
5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7) +1 21.06.27 452 13 15쪽
5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6) 21.06.26 472 16 12쪽
5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5) +4 21.06.25 457 18 14쪽
5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4) +2 21.06.24 497 15 12쪽
5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3) +1 21.06.23 496 16 13쪽
5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2) +1 21.06.22 526 17 14쪽
5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1 21.06.21 567 17 15쪽
51 19살 새하얀 +1 21.06.20 619 16 15쪽
50 이해할 수 없는 가족 21.06.20 624 17 15쪽
49 이현의 재발견(4) +1 21.06.19 593 23 16쪽
» 이현의 재발견(3) +4 21.06.18 610 21 13쪽
47 이현의 재발견(2) +2 21.06.17 626 29 13쪽
46 이현의 재발견(1) +2 21.06.16 684 24 14쪽
45 아까운 인재 21.06.15 718 22 13쪽
44 견승주와 새하얀 (7) +4 21.06.14 751 25 13쪽
43 견승주와 새하얀 (6) +4 21.06.14 748 27 16쪽
42 견승주와 새하얀 (5) +1 21.06.13 706 24 14쪽
41 견승주와 새하얀 (4) +2 21.06.12 704 24 15쪽
40 견승주와 새하얀 (3) +3 21.06.11 698 25 15쪽
39 견승주와 새하얀 (2) +1 21.06.10 696 24 14쪽
38 견승주와 새하얀 (1) +2 21.06.10 706 29 18쪽
37 라이브 방송 +1 21.06.09 669 24 16쪽
36 희망 타임 라디오 21.06.09 685 18 16쪽
35 루시드 드림 21.06.08 711 2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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