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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조회수 :
85,658
추천수 :
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06.09 19:25
조회
668
추천
24
글자
16쪽

라이브 방송

DUMMY

“자자, 농구는 자유투가 아닌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농구 골대를 보며 웃고 있는 모자란 견승주의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었다.


이거 네 작품이구나?


‘조작하고 정신을 차렸을까 싶었는데. 더 하는 놈이었네.’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에 고개를 돌리자 눈앞에 기다렸던 알림창이 떴다.


분노하는 건지 덜덜 떨리면서 타이핑되는 글자를 천천히 기다려줬다.


같은 마음인 것 같아서.


[시스템 알림! 당신에게 ‘운동 천재’의 스킬을 전수합니다!]


‘좋은 타이밍이다. 진짜로.’


[저 직진밖에 모르는 멍청한 인간의 코를 눌러야만 합니다!]

[보상: ‘운동 천재’ 스킬 영구 사용···.]


그 상태창을 보며 조용히 끄덕였다.


얘도 융통성이라는 것이 생겼다. 잔소리가 많다고 했던 거 미안하다.


“전문가를 모셔왔습니다. 전문가분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키는 에르피아팀이 좋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역시 세이버팀이 아닐까.”


그가 틀렸음을 증명하기로 했다.


우리 애들이 물론 키만 크긴 해도 운동 신경도 나름 있다고.



* * *



넣지 못하는 멤버들 앞에서 당당하게 농구공을 골대에 던질 때마다 쏙쏙 들어가고 자세가 정확해진다.


주인공 버프란 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일그러지는 견승주의 표정도 볼만했다.


“와, 진짜 잘하는데.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나?”

“18살입니다.”

“농구 할 생각은 없어? 키는 클 것 같은데.”

“··· 저는 아이돌에 재능이 더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어느 순간 도전하는 게임이라도 되어버린 것 같았다.


던질 때마다 쏙쏙 들어가니까 멀리서도 던지고 좌측 우측 점점 거리를 벌렸지만 그래도 들어갔다.


“아니, 우리나라 인재가 왜 여기에···.”


그 옆에서 정한은 자신도 모르게 하얀이 하던 대로 따라 하다가 골대에 들어가는 것에 놀라 눈을 크게 뜬다.


“되네?”

“그쵸? 된다니까요?”

“오···.”


어쩌다 보니 국대가 되어야 할 아이돌 2명이 되어버렸다.


한 번만 더 해보라는 말에 정한과 나는 차례로 넣었고 골대에 쏙 들어갈 때마다 두 손을 잡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인재인데··· 어째서 아이돌로···.”

“저기 코치님?”

“내가 여기서 인재를 놓쳤네. 아이고···.”


이미 들리지 않는 모습에 다들 웃음을 참았고 세이버 중에서도 견승주의 표정은 이미 썩을 대로 썩어간다.


급기야 중간엔 손을 들고 외쳤다.


“배드민턴은 언제 하나요?”

“아, 전문가분의 행동에 따라 1라운드 농구는 에르피아의 승입니다! 다음 게임은 바로!”

“배드민턴!!”


같이 소리치며 손뼉을 치는 그 순간까지도 아쉬움에 발걸음을 못 떼는 분을 보며 애써 웃었다.


정한은 아직도 자유투가 들어간 사실에 놀라운 듯 귀가 붉었다.


생각보다 어린 애 같은 면이 있는 편인 것 같았다.


“자 2명을 뽑겠습니다! 누가 나올 건가요?!”


그 말을 끝으로 하얀과 정한이 튕겨져 나왔고 유현과 진, 하나는 처음으로 한 사람처럼 응원하기 바빴다.


“와아아악! 우리 팀 이겨라아악!”


그게 좀 열정적이고 몸을 막 쓰는 모습이라 청량은 진짜 더는 안 되는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다.


그에 비해 나온 메인보컬 듀오인 엑스와 혜찬이 나오자 와아 소리만 질렀다.


‘쟤네 분명 안 친하네.’


“자, 과연 누가 이길까요?”


MC의 말에 나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누구긴 우리지.


“이거··· 승부가 안 되는데요?!”


어느 순간 빠르게 7점을 먹어버린 에르피아의 모습에 견승주의 폼이 점점 무너져간다.


그래도 나름 배운 건 배운 건지 3점을 획득한 걸 보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에르피아에는 운동 고수들이 많네요. 이래서 외적인 것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더니!”


가볍게 배드민턴 채를 휘두르자 셔틀콕이 가볍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종종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 놓친 것만 빼면 실점은 없는 거였다.


“10점 먼저 따는 거였는데. 이거 그냥 에르피아가 압승할 것 같은데요?!”


시끄러운 소리에도 활짝 웃으면서 날아오는 셔틀콕을 정확하게 빈틈에 꽂아 넣었다.


“와, 이거 압승입니다. 8대 3이에요!”


견승주의 표정에서부터 굳어감과 동시에 견승주는 매니저를 보자 매니저가 어디론가 뛰어간다.


뭘 하려는 거지?


“네! 10대 4로 경기 종료!”


어영부영 게임을 이겼지만 불안한 마음이 컸다.


2라운드로 스포츠 게임은 이제 종료인데. 뭘 해야 하는 걸까.


“마지막 라운드이죠. 서로 곡을 바꿔서 추기입니다!”


이런 건 미리 알려주지 않았기에 매니저를 보자 당황한 얼굴이 보였다.


춤을 다 따진 못 했는데.


이미 한 번 해봐서 그런 건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에 웃음이 난다.


“마지막 라운드만 맞춰도 역전이 가능하다는 사실!”


이걸 준비했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다.


그래도 곡은 따야 하니까 시간을 잠깐 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영상을 보자 알림이 뜬다.


[당신의 스킬 ‘아이돌 춤 마스터!’을 해금합니다!]

[걸그룹 춤을 잘 춰서 인기 많아진 당신에게 어울리는 스킬입니다!]


‘어쩌면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왜 이렇게 퍼주지?’


의심스러운 두 눈을 하고서 영상을 보자 신세계였다.


이러려고 줬다는 생각에 미소를 짓는다.


“저 안무 다 딴 것 같은데.”


생각보다 안무가 큰 동작이 많고 잔 동작이 없었다.


같은 춤을 변형하긴 했지만, 안무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 춤이 아니었다.


“금방 외울 것 같아요.”


내가 웃자 멤버들의 고개가 갸웃거린다.


의문은 나중에 품길 바라며 안무를 따서 열심히 하나씩 설명하기로 했다.


뭐, 내가 땄다는데 누가 뭐라 할 건가?


[‘아이돌 춤 마스터!’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면 그만이지.



* * *



[‘운동 천재’ 전수에 실패했습니다! 퀘스트 실패!]

[보상이 취소되었습니다. 다음 기회를 노리세요!]


당연하게 무대가 준비되고 춘 춤에는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그 결과는 정해진 대로였지만 우리 무대를 안 보낼 순 없기에 비교가 될 거다.


“아, 역시 숙련도의 차이인가 봐요. 우승은 세이버팀입니다!”


이미 편파적인 승부로 세이버의 손을 들어주며 경쟁에 막을 내렸다.


힘든 싸움이었다며 고개를 저었지만 결국 분량으로 따지면 우리가 이겼으니 참기로 했다.


‘어떻게 저 X끼를 물 먹일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 회차 아이돌 대전이 방영되고 또 한 번의 화제가 되었으니까.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그의 목을 언젠간 조일 텐데.


여전히 자신만 모르는 것이 우스웠다.



* * *



-X바, 일부러 저러는 거임? 사이비들이랑 자꾸 왜 엮음? 소속사 제정신임?

⤷소속사 일 못 하는 거 한두 번 봄?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적당히 엮어 이쯤 되면 소속사가 안티임 ㄹㅇ


-맨날 에르피아만 분량 겁나 많이줌 ㄹㅇ 이 정도면 노린 거 아님? 울 오빠는 병풍 취급인데

⤷응~ 울 엘퍄가 더 잘난 걸 어쩜? 사이비나 많이 좋아하셈 ㅋㅋ

⤷마법학교 아X피아같이 유치한 느그 돌보단 우리 세이버가 훨 나음 ㅈ소가 뭘 만든다고

⤷ 응~ 그래봤자 엘퍄가 더 낫죠? 부정할 수 없죠? ㅈ소가 신인 잘 만들었죠?


-근데 진짜 너무 몰아준다. 세이버는 왜 맨날 이기고 에르피아는 맨날 지는 구도야?

⤷ㅇㅈ 좀 심하게 몰아주긴 함 조작 때도 그래서 말 많았고 돈 먹인 거 아님?

⤷후려치기 오지네;; 야 증거있음? 울 오빠들이 잘해서 그런 거지 ㅋㅋㅋㅋㅋ


-전 에르피아가 훨씬 잘한 것 같아요. 세이버는 이미 해본 커버댄스를 안 해본 에르피아에게 시키는 건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아니 ㅋㅋㅋㅋ 솔까 방송 얼마나 겹쳤는데 춤 모르는 게 말이 됨? 같은 시기 데뷔했는데 분석도 안 하는 프로가 어딨음 ㅋㅋㅋㅋ 걍 아X피아인가 에르피아가 문제인 거임 인정하셈

⤷꼭 지도 안 하는 거 남에게 강요하면서 못하면 프로답지 않다고 꼭 그러더라ㅋㅋ



회사 연습실에서 조용히 사과 패드를 내려놓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제대로 엿 먹이고 싶은데 잘못하면 S.P엔터와 방송국에 눈치를 봐야 하고.


하여간에 소속사가 문제였다.


“뭐 이렇게 고민이 많아?”

“아, 진 형?”

“··· 사과 패드 엄청 열심히 쓰네.”

“검색할 때 좋아요. 진짜 작곡할 때도 필요했는데 너무 편하고.”


거의 찬양론을 펼치자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요즘 왜 이렇게 내가 뭔가 하는 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질린 표정을 짓는 걸까.


“무슨 찬양을 쉬지 않고 뱉을 수가 있지···?”

“네?”

“아냐, 그것보다 매니저 형이 그러는데. 우리 판타스틱 어게인 2 잘렸다는데?”

“잘려요?”


그게 무슨 소리냐며 눈을 찌푸리고 기사를 확인하자 우리가 탈퇴한다고 적혀있었다.


이 X끼들이 드디어 정신을 놓은 걸까.


“형, 매니저 형이랑 실장님 어딨어?”

“그거야 방금까지 연습실 근처에서 커피 마시고 계셨···.”

“유현 형!!”


저 멀리서 잠깐 두 눈을 감고 졸았던 유현이 손을 들며 어리둥절한 얼굴로 본다.


못 자서 힘든 거 아는데.


나 혼자서는 무리였다.


“빨리 저랑 어디 좀 가요.”

“무슨 일이길래··· 그래?”


무슨 일이냐며 주변을 둘러보자 하나가 옆에서 눈을 끔벅이면서 말해줬다.


우리가 잘렸다는 말하자 미묘한 굳은 얼굴로 바뀐다.


“아··· 가자.”


문을 열고 당당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을 휴게실을 향해 걸었다.


저 멀리서 보이는 한수와 한 실장의 모습이 보인다.


“실장님!!”

“어이쿠야, 요즘 나 왜 이렇게 여기저기 불려···.”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 실장의 모습에 움찔했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


“저희가 잘렸다는데 이게···.”

“거기에서 돈으로 밀어붙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할 방법이···.”

“··· 저희 기사 내실 거죠?”

“내야지. 낼 거야.”


불안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실장의 모습에 눈매를 좁혔다.


이거 뭔가 싸하다.


“음방 끝나면 예능 하나 잡혀있으니까···.”


고개를 돌리자 유현은 표정이 굳어서 뭔가 말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


대기업의 횡포에도 할 말이 없다는 게.


“··· 저희 라이브 방송은 해도 되잖아요?”

“어? 그렇지. 요즘 안 한 지도 오래 됐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럼 저희 오늘 방송할게요.”


여론이 가장 안 좋을 때 켜는 것만큼 기사가 퍼지는 길이고 악플도 달릴 거라는 걸 안다.


그래도 나는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었다.


“방송 켜서 이야기도 하고 요리도 할게요. 콘텐츠는 나쁘지 않잖아요.”


그렇게 정해진 콘텐츠는 1부와 2부가 나누어졌다.


새하얀의 하루라는 콘텐츠였다.


“제가 스타트 끊어도 될까요?”


혼자 방송하는 건 처음이지만 작곡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요리도 하다 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었다.


“어차피 저희 스케줄 2개잖아요.”

“너 오늘 작곡 수업이 있는 날이잖아.”

“그것보다 이게 더 중요하잖아요. 저희 너무 홍보 안 한다는 말도 많고··· 솔직히 예능하고 라디오, 음방만 빼면 아무것도 안 하기도 하니까.”


순진한 얼굴로 조용히 돌려가는 말을 하자 실장님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신인인데 너무 패기가 넘치는 말을 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 홍보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V.I.V 때랑은 경우가 달라서 그렇지.”

“네?”

“아냐, 준비가 되면 석금씨 보낼게. 간다, 말하던 홍보 요청하려면 오래 걸려서 말이야.”


한 실장님의 마시던 텀블러를 들고 유유히 걸어간다.


특유의 또각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아 돌아보자 운동화를 신고 있음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한수 형, 슬리퍼 사줬었어요?”

“어? 어어··· 발목 상태가 안 좋다고 하면서 놀라더라.”

“아··· 넹, 그럼 가보겠습니다.”


당황하는 모습에 돌아가며 혀를 찼다.


유현은 뭐냐는 얼굴로 쳐다봤지만 말해줄 순 없었다.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에 끼어들면 안 되는 데다가 유현은 아직 너무 어렸다.


“아무리 봐도 18살의 표정은 아닌데···.”


아, 맞다. 나 18살이구나.


“형,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있는 거예요. 제 얼굴처럼 규격 외인 사람도 있는 거고요.”

“··· 막내야.”

“네, 형.”

“가자··· 우리 연습이나 더 하자.”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 얼굴이면 이렇게 해도 되지 않나?


“진지한 게 오래 못 가네···.”

“예?”

“아냐, 가자가자.”


유현의 손에 이끌려 연습실로 향했다.


가끔 돌아볼 때마다 한수의 입가에 미소가 보였다.


이러다가 에르피아 띄우는 것보다 한수 형의 연애 엔딩이 먼저 나게 생겼다.


“이젠 안 도와줘야지.”



* * *



작업실에 앉아서 라이브 방송을 키고 눈을 깜빡이며 사람들이 들어오는 숫자를 보고 있었다.


켜자마자 올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 보다.


“안녕하세요.”


하나둘 들어오는 사람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내 얼굴이 보면서 인사하는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댓글이 안 보여서 결국 사과 패드를 꺼내 들고 댓글을 보며 인사해야만 했다.


‘내 시력이 나쁜 것이 아니라 글자가 하얗고 작아서 그런 거지.’


인사 하는 동안 계속 채팅엔 어그로가 가득했다.


하트도 막 떠다니고···.


“제 뒤에 귀신이 있었다고요?”


가장 많은 것들이 뒤에 뭐가 있다는 반응이었다.


이거 그때 팬도 내게 어그로들이 점점 늘어난다며 짜증 부렸었다.


물론 뒤돌아보고 귀엽게 놀라고 그러면 귀엽긴 하다고 했었는데.



-뒤에 방금 지나갔어!!

-오빠 오른쪽 손으로 볼 찌르고 왼쪽 눈 윙크 하는 거 안 되는 거 아세···

-저 오늘 생일이에요! 생일 축하 한다고 해주세요!

-정한 오빠는 어디에 있어요?



이건 너무 도를 넘어선 어그로가 아닐까.


웃으면서 다른 채팅들을 기다리며 노래를 틀었다.


이왕이면 노래 틀어놓고 노래 부르는 것만큼 탁월한 진정 효과는 없으니까.


“And I know that I should be over you.”

“Don't you know I'm dying baby···.”


부르다 보니 조용해진 채팅에 눈을 깜빡이며 노래를 멈추자 채팅이 미친 듯이 올라온다.


“어···?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채팅이 올라오는 거예요?”


무슨 일인지 몰라서 눈을 깜빡이는데 이유가 곧 눈물로 도배된다.


-우리 하얀 말랑이 진짜 노래 왜캐 잘 불러ㅠㅠㅠㅠㅠ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꿀성대ㅠㅠㅠㅠㅠ

-ㅅㅇㅂ보다 훨씬 나아요ㅠㅠㅠ

-분탕 글 쓰지 마세요.

-이것은 경고이다. 마음의 주먹. 당신의 아름다움에 필요하다. 사랑해.

-eng plz


벌써부터 영어가 보이고 분탕 글에 난리였다.


그런 채팅을 무시하면서 작곡하는 장면을 보여주겠다며 카메라 조정을 했다.


“제가 요즘 만들고 있는 곡인데요··· 거의 완성을 한 상태라 아주 조금은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거의 완성해서 끝 최종본만 남겨놓은 파일을 클릭해 노래를 짧게 들려주는데.


내 목소리가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서 기존 곡과 많이 달라진 스타일의 곡이 짧게 나오고 꺼진다.


“이거 지금 작곡 중이었는데 어때요?”


어차피 이 부분은 허락을 받은 거고, 들려주려고 가이드도 열심히 땄다.


반응이 쏙쏙 올라오는 걸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와, 이거 엘퍄 스타일이 아닌데? 담 곡은 이렇게 나오는 거야?

-말랑이가 부르는 건데도 약간 으른미 느껴지는 댄스곡 같은데 누구 주려구?

-ㅋㅋㅋ 만들어진 곡 들고 왔죠? 세이버는 이런 거짓말은 안 하는데 ㅋㅋㅋㅋ

-혹시 솔로곡이양? 진짜루? 기대할게!

-솔로 역량 안 되니까 그러지 마! 나오면 망해! 우리 하얀이는 메보 길만 걸어!


채팅창은 심각했고 악플을 쓰거나 세이버 언급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난다.


음, 이런 식으로는 안 하려고 했는데···.


작가의말

반응 부분이 많아 분량을 넉넉하게 더 넣었습니다.

저장된 글이 2화 분량이네요... 밤샘 작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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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견승주와 새하얀 (3) +3 21.06.11 698 25 15쪽
39 견승주와 새하얀 (2) +1 21.06.10 696 24 14쪽
38 견승주와 새하얀 (1) +2 21.06.10 706 2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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