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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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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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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3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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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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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견승주와 새하얀 (7)

DUMMY

* * *



세상이 뒤집히고 오히려 견승주가 욕먹는 날이 이어졌다.


원래 해야 할 세이버 프로그램이 싹 빠지고 동정의 여론을 받고 있는 에르피아로 향한다.


그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이니까.


“학교 폭력 지킴이 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허허, 잘 부탁합니다. 에르피아 분들.”


그 덕분에 에르피아는 홍보대사로 사진도 찍었고 광고도 들어온다.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 부모님들의 픽인 장난감이나 T마트, 패밀리 레스토랑과 같은 광고가 몰려왔다.


“이게 대세인가 뭔가 하는 그런 걸까요···.”


언제 그렇게 텅텅 비었던 것인지 가득 찬 스케줄에 지쳐 쓰러졌다.


불과 3일 만에 모든 인생이 바뀌었다.


스페셜 무대를 만들겠다는 음방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우리를 쳐다도 안 보더니.


“아, 기사 떴더라. ‘판타스틱 어게인’ 폐지로.”

“폐지한대요?”

“그렇다고 떴던데?”


매니저 한수 형은 다음 스케줄을 가기 위해 차를 운전하기 바빴다.


그의 말을 따라 판타스틱 어게인을 검색하는 순간 뜨는 폐지와 함께 기사들이 보였다.



[터치 연예]‘판타스틱 어게인 2가 연달아 조작으로 8회 종영 폐지 확정!’


‘판타스틱 어게인 2’는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문제가 많았던 프로그램이다. 나온 가수로는 자연수, 리아나, 레어퀸, 대너드, 라수, 세이버, 에르피아가 있었다.


하지만 에르피아를 밀어내고 세이버가 우승하는 등 끝없는 밀어내기와 통편집으로 조작 논란이 생기자, 에르피아가 탈퇴하였으나 알고 보니 탈퇴가 아닌 강제 퇴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논란이다.


모종의 거래로 인해 뇌물을 받은 김혁설 PD를 당장 해고하겠다는 말과 함께 김혁설 PD는 현재 고소를 당한···.



올 게 왔구나 싶었다. 애초에 하늘을 가리려고 한 것부터가 문제였다.


적당히 세이버가 잘했더라면 이렇게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 텐데.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투표 이상하다 했다 조작 방송 SVS 이제 안 본다


-그때 세이버가 훨씬 잘했다던 팬들 입 꾹 닫았죠? 어쩌냐? 너희 오빠들 이제 방송 못 나옴ㅋㅋㅋㅋ

⤷아직 밝혀진 거 아님 S.P 엔터도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음 ㅡㅡ.

⤷응, 네 오빠 학폭 가해자 ㅅㄱ

⤷주작인 것도 구분 못 하는 네 뇌가 불쌍하다 진짜

⤷그럼 그 새하얀 사진은 어떻게 설명할 거임? 설명 못 하잖음ㅋㅋ


-새하얀 군이 고생이 많았겠어요. 이런 방송 없어져서 다행이네요.


-진짜 눈물이 다 난다. 계속 저 때도 괴롭혔단 거잖아. 나도 당해봐서 저 공포 잘 아는데. 진짜 같은 공간에만 있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고 온몸이 다 떨림 ㅠㅠㅠㅠ



세상에 새하얀은 힘든 고충을 겪고 밝은 걔, 그래도 웃으면서 방송하는 프로, 착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가 되어 있었다.


이런 식이면 보육원 봉사도 못 갈 것 같은데.


이러다 들키면 성자라도 되는 거 아닌가?


“저 주말이나 평일에 시간 널널한 날 없어요?”

“봉사 가게? 너 되게 보육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냥··· 마음이 편해져서요.”

“내일은 그래도 오후 중에 시간 남으니까 연락 넣어둘게.”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앉아서 다음 스케줄 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멤버들이랑 같이 눈을 감고 몸을 기댔다.


눈을 감았지만, 머릿속엔 뭘 사 갈지에 대해 고민해야만 했다.


‘고기? 피자? 햄버거? 치킨?’


사갈 것들이 너무 많았다.


뭘 좋아하려나.



* * *



다음 날 낮에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매니저와 함께 보육원을 찾았다.


다른 멤버들의 상태는 잠을 못 자서 그런 건지 상태가 말이 아니길래 두고 왔지만, 두 손은 묵직했다.


“먹을 걸 좀 사 왔는데요.”

“이, 이걸 다요?”

“네··· 좀 많나요?”

“좀 많은 게 아닌 것 같은데···.”


원래라면 보육원에 음식 같은 걸 사주면 안 된다기에 다 돌릴 양을 샀다.


지출은 좀 많이 컸지만, 사건이 터지면서 에르피아의 신곡이었던 루시드 드림이 다시 스트리밍 돌아가고 구매했을 테니 다음에 받을 돈이 두둑했다.


“다 같이 먹으려고 많이 샀는데···.”

“하얀 오빠!”


익숙한 목소리에 돌아보자 안기는 라희를 안았다.


내가 아무리 힘이 없어도 이정도 애기는 들 수는 있을 거다.


아마도···.


“오빠 활동하는 거 봤어?”

“응응!”

“근데 라희는 나 없는 사이에 키가 큰 것 같네?”


전보다 커진 똑똑한 라희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 건지 웃었다.


그 미소에 맞춰 웃는데, 어디선가 자꾸 시선이 느껴져 돌아보자 아이들이 가득해서 손을 흔들었다.


“안녕, 오랜만이네.”

“거봐, 하얀 오빠 온다고 했지?”

“연예인들은 맨날 온다고 해놓고 안 오고 사진만 찍고 가서 그런 줄 알았지···.”


입술을 비죽 내미는 아이들을 보니 조금 안쓰러워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까부터 내가 아닌 뒤에 음식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것 같긴 했다만.


“저 음식 식으면 맛없는데 먹는 게 어떨까요?”

“얘들아, 손 씻고 먹자.”

“네에.”


손 씻으러 떠나는 애 중에 홀로 붙어서 안 떨어지는 라희를 직접 데리고 화장실 앞에 데려다줘야만 했다.


그게 좀 귀엽게 응석 부려서 거부할 수도 없기도 했고.


“라희가 유독 응석이 많아서 받아주시면 안 돼요.”

“아, 네···.”


따로 혼나긴 했지만, 너무 잘 먹는 모습에 괜히 뿌듯했다.


저거 치우느라 고생은 더럽게 하겠지만, 그게 중요한가?


잘 먹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하얀 오빠 미소가 원장님 얼굴 같아.”

“··· 좋은 거지?”

“응, 항상 많이 먹어 하고 주시는 얼굴이랑 똑같은걸?”


고기를 피자에 얹어 먹는 라희는 먹방을 찍어도 잘 찍겠다는 느낌으로 꼭꼭 잘 씹어 먹었다.


진짜 먹는 거 하나는 잘 먹는 애들이었다.


특히 라희는 먹방으로 성공할지도 모른다.


“원장님 마음이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다 먹고 난 뒤엔 뒷정리를 도왔고 시간이 늦어서 뒤에는 급하게 자리를 떠야 했다.


“다음에도 올 거야?”

“시간 날 때마다 올게.”

“응! 나중에 또 봐!”


보내는데도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괜히 뭉클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힘들어진다고 한다.


이 정도면 넉넉하게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묻어났다.


“우리 어디로 가요?”

“숙소로 돌아가야지.”


역시나 그렇구나 싶었다.


숙소에 돌아가면 소란스러울 거고 내일 스케줄 때문에 빨리 자야 한다고 또 소리치겠지.


“아, 맞다. 형! 저 V.I.V 스케줄 알 수가 있을까요?”

“그건 왜?”

“이현 형한테 줄 선물이 있는데 만나서 줘야 할 것 같아서요.”


한수 형은 눈을 굴리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알겠다고 말했다.


내일도 시끄러울 거 생각하면 체력 비축 잘해야 할 것 같다.



* * *



컴백한 지 놀랍게도 3주차인 오늘의 마지막 무대에 정신적으로 피곤하지만, 꾸역꾸역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었다.


이번 활동은 유난히 힘든 것 같아서 걱정이었다.


“아, 피곤··· 진심 피곤···.”

“어제 그래도 쉬었는데도 다크서클이 안 사라짐. 나 망한 듯.”


샵을 다녀와서 최대한 꾸민 형들의 얼굴에서 피곤함이 묻어났다.


3주차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다는 걸 누가 믿을까.


“방금 세이버 표정 썩은 거 본 진 구함.”

“나 방금 본 것 같은데. 걔네도 대단하더라.”


S.P 엔터가 그래도 힘이 대단하긴 한 것 같았다.


그 기사를 억지로 누르면서 애들을 음방에 내보냈다는 것부터가 놀라울 지경이었다.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날 배려한답시고 좁은 대기실이 아니라 큰 대기실에서 세이버와 멀리 떨어뜨려 놨지만 결국 소용은 없었다.


대기실 복도는 연결이라고요.


이 바보 같은 방송국 사람들아.


“하아···.”

“왜? 배고파서 그래?”


유현은 왜 그러냐며 건강을 챙기겠다고 온갖 약들을 챙겨 먹는 모습에 한숨을 쉬었다.


벌써 연차가 좀 되는 아이돌만 한다던 걸어 다니는 약국인 건가 싶어서.


“형, 그렇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 나빠진대요. 거기다가 빈속이잖아요.”


그러면서 하얀은 샌드위치를 건넸다.


밥을 먹는 것이 좋다며 잔소리를 했지만, 오늘 도시락은 샌드위치라는 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막내가 잔소리하는 걸 다 듣네.”

“에르피아 준비하세요!”


샌드위치를 한입 물고 물로 삼키고 있을 때, 들어오는 우리의 차례를 알리는 스태프의 등장에 먹던 샌드위치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빨리 먹었어야죠.”

“잔소리는··· 조만간 너도 그 3명에서 쓰는 방에서 쫓겨날 거다.”

“전 막내라서 형들이 좋아하거든요?”


유현은 하얀의 헛소리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가끔 보면 하얀이도 정상 루트에서 벗어나는 소리만 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세이버 혜찬의 얼굴이 보인다.


“세이버네.”


그 말에 주변을 둘러보니 견승주가 보였다.


분노를 어떻게 삼킬지를 모르는 어린 애 같은 얼굴로 하얀이 보이자 걸어와서 멱살을 덜컥 잡았다.


몸이 휘청였고 멤버들은 말리려고 들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야, 새하얀!!!”

“왜?”

“내가 이깟 일 못 덮을 줄 알고? 너 지금 큰 실수하는 거야. 알아?!”


가만두지 않겠다며 이글거리는 눈으로 보는 견승주는 너무 평온한 새하얀의 얼굴에 의아함을 느꼈다.


자신이 이러면 조금이라도 떨지 않았던가? 왜 이 X끼는 떨지 않지?


온갖 생각이 그를 덮었다.


“야···.”


하얀은 오히려 그의 귓가까지 다가가서 정확하게 그가 싫어 할만한 말을 해주기로 했다.


“증거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야? 소속사가 처리해줄 것 같냐? 아니지··· 너 부모님 믿고 이러는 거면 정신 차려. 이 X끼야.”

“너··· 너···.”

“내가 증거가 없다는 걸 확신하지 말라고. 그거 다 풀면 일반인 생활도 힘들어질걸?”


분명 자신을 도와줄 부모님이 있는데, 소속사도 있는데도 덜컥 겁이 났다.


진짜 날 도와주실까?


모자란 아들을 보던 부모님은 증거가 없기에 넘어가는 느낌이었지.


“그러면 부모님도 어쩔 수 없겠지. 널 숨길 수밖에.”

“네, 네가 어떻게··· 내 가족을 알고······.”

“글쎄, 근데 증거 하나라도 없어야 하는 판국에 이거 어쩌냐?”


부들부들 떨리는 몸에 견승주의 얼굴을 본다.


그는 내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있었다.


다신 이 일을 할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 버려질까 봐 두려운 얼굴로.


“난 작게 말했지만··· 네가 크게 말한 만큼 저기 스태프가 찍고 있었는데. 다 찍혔겠네?”


새하얀이 눈짓하는 방향 끝쪽엔 숨는다고 숨었지만, 휴대폰을 들고 찍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럴수록 표정이 싸하게 굳어지는 모습이 볼만했다.


“그러니까 그만 나대고 적당히 하지 그랬어. X신아.”


멱살 잡은 손을 내리고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어차피 내 뒤에서 찍힌 영상이라 얼굴은 나오지 않을 거다.


혹시 목소리가 들릴지도 모르니까 매니저 형에게 부탁해야겠다.


“석금 씨, 저 좀 도와주세요.”

“핸드폰 뺏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척하면 척이었다.


그렇게 지나가는 곳에서 보이는 아무것도 못 하고 패닉이 와버린 견승주를 보며 혀를 찼다.


그러게 마음 곱게 쓰지 그랬냐고 속으로 비웃었다.


“잘 해결하네요?”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건지 가을 컨셉에 맞춘 트렌치코트와 베레모를 예쁘게 쓴 에플리앙의 유경이 도도한 표정으로 또각거리며 다가온다.


“무슨 말인지 잘···.”

“알고 보면 내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도와주신다는 거 안 잊었습니다.”


속물적이게 웃자 유경은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보다가 다가온 스텝을 보고 말한다.


“네, 연락만 주세요.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MC라서 먼저 가야겠네요. 그럼.”


고개를 작게 까딱이면서 구두 소리를 경쾌하게 내면서 스텝을 지나간다.


스텝은 안 부딪치려고 노력했고 안도의 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빨리 가야 하는데 여기서 뭐 하세요! 빨리 와요.”

“아, 죄송합니다.”


세이버의 견승주는 그날을 마지막으로 공황장애가 와서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고, 에르피아가 미니 앨범 2집 활동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꼴 좋네.’


그렇다고 세이버에 빈자리가 보였을까?


그건 아니었다, 원래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그룹은 오히려 완벽해졌다.


“쯧.”


우습게도 그렇게 그는 잊혀졌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했던 방식으로.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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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4) +2 21.06.24 496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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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2) +1 21.06.22 525 17 14쪽
5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1 21.06.21 567 17 15쪽
51 19살 새하얀 +1 21.06.20 618 16 15쪽
50 이해할 수 없는 가족 21.06.20 623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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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현의 재발견(3) +4 21.06.18 609 21 13쪽
47 이현의 재발견(2) +2 21.06.17 626 29 13쪽
46 이현의 재발견(1) +2 21.06.16 683 24 14쪽
45 아까운 인재 21.06.15 718 22 13쪽
» 견승주와 새하얀 (7) +4 21.06.14 751 25 13쪽
43 견승주와 새하얀 (6) +4 21.06.14 748 27 16쪽
42 견승주와 새하얀 (5) +1 21.06.13 706 24 14쪽
41 견승주와 새하얀 (4) +2 21.06.12 703 24 15쪽
40 견승주와 새하얀 (3) +3 21.06.11 698 25 15쪽
39 견승주와 새하얀 (2) +1 21.06.10 696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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