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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조회수 :
85,673
추천수 :
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06.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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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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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6쪽

희망 타임 라디오

DUMMY

“희망을 전하는 희망 타임, 고! 현주입니다. 오늘의 게스트 에르피아 분들을 모셨습니다!”


와아아 소리와 함께 손뼉을 마주치며 웃었다.


원래 세이버가 했어야 할 라디오가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했다는 사실에 종종 짜증 난 채팅이 보였다.


그럼 어쩔 수가 있나?


‘걔네가 갑질하고 조작을 한 건 바뀌지 않는데.’


놀라운 일이었다. 순식간에 여론을 뒤집기 위해서 방송국 탓으로 밀어붙이고 그걸 사죄까지 하며 잠잠해졌다.


그래놓고 나온 예능에서 견승주가 말을 잘못해서 바로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했다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거기까진 좋았지.’


그다음 돼지고기, 소고기 먹으면서 술병도 같이 있는 사진도 찍어 올려서 문제가 터졌다.


18살이 맥주, 소주병은 아니지 않나?


그런 멍청한 짓을 하는 바람에 이 스케줄은 우리가 하게 된 거다.


그 비슷한 체급으론 에르피아 밖에 없으니까.


“대세라고 불리는 에르피아 분들은 이번에 신곡으로 컴백하게 되었다는데. 진짜 팬이거든요.”

“감사합니다! 정말 저희도 자주 보는 희망 타임의 고현주 라디오에 올 줄은 몰랐거든요.”

“하하, 대세인 에르피아가 와야죠! 안 그래도 요즘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눈을 반짝이는 고현주의 입에서 나올 말을 예상했다.


사건 터지고 컴백하자마자 쏟아졌던 수많은 기사와 쇼케이스에서 쏟아진 질문과 같겠지.


‘판타스틱 어게인.’


“판타스틱 어게인에서 조작 문제가 터졌잖아요? 제가 영상을 보니까 정말 잘하더라고요?”


역시나 같은 이야기였다.


지금 방송국에서 조작 문제로 터진 것이 이렇게 이슈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우스웠다.


W튜브에서 어떤 W튜버의 문제가 있어서였다.


경품을 준다고 사기를 치고 협찬받은 걸 바꾸고 인성 문제가 터졌기 때문이었다.


근데 조작까지 터지니 불이 붙어버렸다.


“아, 감사합니다.”

“하루 만에 아니라고 기사 나왔지만, 노래하고 무대를 너무 잘 꾸몄더라고. 진짜 감탄했어요.”

“하하, 그게 저희 막내 하얀이가 그걸 구상을 했었거든요.”


매끄럽게 흘러가는 진행에 자랑스럽게 말하는 유현이 웃었다.


채팅창에 전보다 늘은 것 같은 팬들이 보였다.


중간중간 일반인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고정 시청자나 논란이다 보니까 궁금해서 들어온 사람 같아 보였다.


“와, 막내 하얀 씨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18살입니다. 겨울만 지나면 곧 19살이 되네요.”

“어이쿠, 저랑 대체 몇 살이나 차이가 나는 거지··· 어우.”


능청스럽게 손가락을 접으며 고개를 젓는 현주의 모습에 멤버들은 웃으며 호응했다.


그 뒤로는 별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판타스틱 어게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신곡에 대해서 넘어갔다.


“이번 작곡, 작사, 편곡까지 손을 안 거친 곳이 없다면서요?”

“네, 이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도전하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가수는 노래가 좋고 잘 불러서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거든요.”

“막내가 되게 어른스럽네요. 다른 멤버들도 분발해야겠어요.”


중간에 저렇게 경쟁을 하라는 말투만 빼면 좋은 분이었다.


웃는 모습에 굳어버린 멤버들에게 고개를 흔들며 웃었다.


“저희 멤버들도 진짜 잘하는 장점이 많아요.”

“오, 막내가 말하는 멤버들의 장점 말해볼까요?”

“어··· 되게 길지도 모르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물론이죠, 저희 야박한 사람 아닙니다?”


웃으면서 어디 해볼 테면 해보라는 웃는 얼굴에 응해주기로 했다.


우리 멤버들의 장점이 얼마나 많은데. 무려 내가 쓴 아이돌 멤버였다.


“저희 멤버 일단 유현 형은 리더로서 정말 노력해요. 힘들 텐데도 웃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거든요. 사실 아이돌이 아니면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 교사가 맞지 않나 싶었고요.”

“진짜인가요?”

“아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저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서요···.”

“오, 그다음은요?”

“정한 형인데. 말은 없지만, 가장 따뜻하고 잘 챙겨주거든요. 춤도 되게 잘 춰서 무게를 잡아주고 노래 부르는 목소리랑 말하는 목소리가 똑같아요.”


진짜 처음에 노래 부를 때 놀랐다.


남들은 다 다르던데 정한은 고음도 낮은 저음도 아니었지만 어느 누가 들어도 정한의 목소리였다.


“요즘은 유현 형이랑 같이 고생을 같이하고 있어요. 저희가 좀 사고뭉치 느낌이거든요.”

“아, 이건 솔직히 반박하고 싶습니다.”


손을 들고서 반박하겠다는 김진과 얼른 말하라고 부추기는 하나가 보였다.


그런 모습이 카메라에 찍힐 때마다 귀엽다, 풋풋하다는 말도 들려왔다.


“자, 그럼 반론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투닥거리긴 하지만 사고를 치진 않았습니다.”

“유현 씨의 말을 들어봐야겠는데요?”

“사고··· 칩니다. 3명이 자꾸 사고를 쳐요. 조만간 운동을 시켜볼 생각입니다.”


웃다 보니 멤버 두 명의 장점 말하기 시간이 점점 사라짐에 초조한 건지 하나가 눈치를 준다.


“아, 멤버 두 명을 안 했는데. 진 형과 하나 형은 가볍게 말할 수 있겠네요.”

“아하하하! 두 분은 가볍게 설명이 되나요?”


생각을 오래 해 봤다.


이들의 장점이나 단점이 다 겹쳐져서.


“네, 자주 싸우는 만큼 정들기도 했고 말을 못 하지만 착한 형들이거든요.”

“다들 좋게 말해주는데 한 말씀 하시죠.”

“불만이네요. 우리 막내 나중에 대화해볼까?”

“와아! 난 막내 너보고 천사라고 했는데. 이러기 있나?”


그래서 이들에겐 친근함의 표시로 투닥거림으로 전하기로 했다.


사실상 내가 여기에서 가장 많이 붙어있는 형들이 하나와 진이었으니까.


“어우, 시간 너무 빨리 간다. 신곡 부르기 전에 여기엔 신청 곡이라는 것도 있거든요.”


신청자의 신청 곡 하나를 받아서 부르는 것들이 있었다.


대부분 여기서 라이브 못 하면 까이는 만큼 다들 긴장하고 노래를 불러야 했다.


“울산에 사시는 나우리씨의 신청 곡이네요. 폭풍전야의 광야의 태양.”


연습했던 곡을 부른다는 건 어렵지 않았다.


대신 폭풍전야라는 그룹은 S.P엔터의 세이버의 선배 그룹인 것이 문제였다.


“태양이 우릴 향해 오고 있어 Red Sun!”

“드넓은 광야에 우리만이 존재해 Yeh, yeh, yeh, yeh.”


유난히 난이도가 높은 곡으로 고음에 고음을 쌓는 노래였다.


S.P 엔터에서는 폭풍전야라는 후진 이름으로 만든 남돌을 띄울 수 있었을 거다.


실력파로 밀어붙인다는 거겠지.


“와, 어떻게 멤버 5명이 다 노래가 가능해요?”

“하하···.”


랩만 하는 김진이 유독 안 되어서 보컬 트레이너에게 찾아가서 억지로 만들어냈다.


싫어하더니 나중엔 올라가고 노래도 되니까 혼자서 기뻐서 날뛰었지만.


온종일 노래만 부르더라.


“다음 곡은 에르피아의 Lucid Dream이라는 곡이네요.”


드디어 우리 신곡을 라이브로 부를 시간이었다.


채팅창은 반응이 좋았고 이대로 가면 꽃길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내게서 떠나 Run Run···.”



* * *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채팅창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는 매니저는 웃음기를 감출 수가 없었다.


노래를 잘 부른다느니 반응이 뜨거웠다.


역시 마케팅이 문제였던 거지. 뜰 애들이었다.


“이건 뭐야···?”


모르는 기사가 떠오른다.


그 기사를 누르는 매니저의 표정이 묘하게 굳어간다.


세이버의 눈물 영상? 제목부터 불편한 기사였다.


“그룹 세이버 엑스는 오늘 눈물의 라디오를 듣는 영상을 올렸다. 원래라면 자신들이 해야 할 방송인데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못하게 되어 너무 슬프다···.”


웃긴 놈이었다.


자기가 잘못해놓고 슬프다는 말을 하는 건 대체 뭐 어쩌라는 건지.


그 순간 몰려오는 세이버 팬들로 보이는 닉네임들이 채팅창을 도배하듯이 덮어진다.


“··· 하?”


이걸 노린 거란 걸 알고 급하게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자꾸만 대기업에서 이런 식으로 견제하는 것만으로도 에르피아에겐 큰 타격이 올 것이 뻔했다.



* * *



라디오가 끝나고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올라온 기사를 보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지금 누가 누구보고 슬프다고 하는 건지.


“우는 영상이라···.”


보는 내내 웃음밖에 안 나왔다.


그러니까 자기가 해야 하는데 우리가 한 것이 꼴 보기 싫다는 말이었다.


기사엔 당연히 세이버로 도배가 되었다.


애가 술 마신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는 말이 대부분이었지.


“댓글 보지 마.”

“그래도 저희가 무슨 상황인지 알아야 하니까 기사만 봤어요.”


유현에게 웃으면서 핸드폰을 넘기는데 좀 아쉬웠다.


이런 건 상태창으로 알아서 띄워주면 좋을 텐데.


차에 타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들의 대화엔 세이버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왜 울어요? 이 네가지가 없는 친구가 울 일이 없는뎅.”

“우리 스케줄이 원래는 세이버 스케줄이었으니까.”


매니저 한수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넌 알았냐고 김진에게 말하자 고개를 저었다.


모를 수밖에 없을 거다.


나도 기사 보고 알았으니까.


“안 그래도 난리야. 하얀이 넌 엑스랑 같은 학교 출신 아니던가?”

“아··· 그렇죠?”

“기억나는 거 있으면 말해. 회사에서도 막을 방어막은 필요하니까.”

“네, 알겠습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음방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날씨도 선선하고 세이버도 애매해진 지금 시점엔 에르피아가 앞서나가기엔 최고였다.


“컴백 무대 사전 녹화 잘하자. 애들아.”

“네!”



* * *



음방이 끝나고 달리는 차 안은 바빴다.


새삼 바빠도 이렇게 바쁠 수가 없었다.


팬 사인회로 가는 길에 보이는 퇴근 하는 모습 보겠다고 기다리는 팬이 보인다.


우리가 벌써 이 정도 급이었나.


“자리는 나이 순서대로다.”

“넹.”


무대 의상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쁜 와중에도 찾아온 팬들이 보이는데 그게 기분이 이상했다.


“인사하자. 둘 셋!”

“As you want! 안녕하세요, 에르피아 입니다.”


유현의 목소리에 모두 같이 인사하는 순간 터져 나오는 환호성에 힘들었던 것들이 허물어져 내렸다.


자리에 앉아서 한 명씩 포즈도 잡고 웃으며 엄청난 찰칵거리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거 너 닮은 인형을 만든 건데···.”

“우와··· 이거 어떻게 만든 거예요?”

“진짜 열심히 만들었어. 옷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거든.”


처음 사인 받으러 온 팬은 한 명씩 인형을 건네주며 소품 하나까지 만들어왔다.


앞에서 이미 인형 주는 걸 들어서 그런 건지 그렇게 신나진 않았지만 신기했다.


내 얼굴을 인형으로 만들 수도 있구나.


“근데 손은 왜 이래요···? 다쳤어요?”

“어? 어어··· 다 만들고 보니까 여기 인형 단추 부분이 헐렁거려서···.”

“선물은 고맙지만 안 다치는 게 더 좋아요. 아프지 말아요.”

“으응, 안 다칠게!”


웃으면서 손도 잡아주고 잘 가라고 손까지 흔들어준다.


쓰는 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렇게 짧아도 되는 걸까 싶었다.


일부러 손잡고 안 놔주다가 결국 방법을 터득했다.


“너무 짧죠, 저랑 대화 좀 더 해야 하는데.”

“괜찮아, 내 뒤에 있는 분들도 다 사인받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

“좋은 생각이 났는데. 제가 이렇게 사인 안 하고 멈춰서 대화하면 뭐라고 못 하지 않을까요?”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팬과 이야기를 하자 얼굴이 붉어지면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어? 저 이거 사인해요? 그럼 넘어가야 할 텐데···.”

“와! 새하얀 끼 부려요!”


옆에 있던 하나가 결국 마이크를 들고 고자질하며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종종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 팬들에게 손 흔들고 하트를 손바닥에 그려서 보여줄 때마다 더 빠른 속도의 찰칵거림을 들어야 했다.


“하얀아, 이거··· 사과 패드인데.”

“네? 사과 패드요? 저한테 막 줘도 돼요?”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자 귀엽다며 웃는 팬의 얼굴이 뭔가 익숙했다.


사과 패드를 조심스럽게 끌어안으면서 고맙다고 말하자 꽃받침을 부탁하길래. 냉큼 했다.


내가 검색하는 것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이런 선물을.


“내가 전에 행사에 갔다가 본 적이 있거든.”


그 말에 아, 그 사람이구나. 싶어서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기대감에 찬 얼굴을 하고 있는 팬에게 웃으면서 사인하던 펜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말했다.


“그때 행사장에서 라이브 한 날이죠? 제대로 기억은 안 나는데 뭔가 본 것 같은 거예요.”

“나 되게 뒤에 있었는데. 어떻게 봤어?”

“저 그때 진짜 힘들어서 정신이 없었거든요. 근데 자꾸 익숙한 얼굴이라서.”

“얼굴 이번에 봐서 기억하겠네?”

“저 기억력이 그렇게 좋진 않은데··· 노력할게요!”


웃으면서 손을 잡아주는데 가라는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내려놨던 펜을 집어 사인을 마저 하고 옆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에 적힌 문구를 본다.


“재능이 많다고 생각 하는 멤버는···? 재능이면 아무 재능이나 다요?”

“응응, 뭐든 좋은데 따로 적어줄 수 있어?”

“으음···.”


고심하는 얼굴로 있다가 하나가 적힌 4번에 동그라미를 쳤다.


의외라는 얼굴에 크게 뜬 눈으로 보고 나는 그저 웃었다.


“하나 형이 그림 진짜 잘 그리거든요.”

“언제 한 번 그림 그려서 올리면 좋겠다.”

“어? 그거 되게 좋은데요? 형형, SNS에 그림 올릴 생각 있어요?”

“그림? 그래!”


확정까지 받으면서 사인을 끝낸 하얀이 앨범을 건네주자 받으면서 자리를 벗어났다.


사인회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끝나고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앞에 서서 신곡 춤을 추고 활짝 웃었다.


“집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차 조심! 사람 조심!”

“안녕~”


인사를 하면서 벗어나자 퇴근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차로 향했다.


문이 닫히고 조용해지는 분위기와 수제 사탕과 먹거리를 받은 것들을 들고 차에 타서 셀카를 찍었다.


“이거 보셨어요? 이거 사탕 수제래요.”


서로 받은 거 구경하고 간식은 먹어도 보며 신기해서 눈을 반짝였다.


살다 살다 해외로 가지도 않았는데.


해외에서만 파는 것들을 이렇게 받아볼 줄은 몰랐다.


“행성 젤리 한통 받았다?”


요즘 유행하는 간식거리를 들고 유행하는 방법으로 그걸 또 찍었다.


오늘 팬들이랑 소통해보니까 재밌었으니까 좀 더 공유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숙소로 돌아가자.”

“네!”


기사가 있었던 것도 잊은 즐거운 하루였다.



* * *



세이버가 드디어 컴백 소식과 함께 나타났다.


왜 항상 겹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 지경이었지만, 약 2주 동안 5위와 3위를 했고 점점 언론의 힘을 잃고 있었다.


약 효과가 떨어지는 거겠지. 조작 사건이 끝나고 SVS에서는 더 많이 불러댔다.


“이번 대세 루시드 드림으로 컴백한 에르피아 입니다!”

“둘 셋! As you want! 안녕하세요, 에르피아 입니다.”


인사도 이젠 자연스러웠다.


아이돌 대전이라며 모인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만난 세이버만 빼면 다 좋았다.


이 드넓은 체육관에서 뭘 하겠다는 걸까.


“We are SAVER! 안녕하세요, 세이버입니다.”

“이야, 이렇게 대세 그룹을 모아놓으니 너무 좋네요. 경기 종목은 들으셨죠?”

“네!”

“그럼 1라운드 체육 시간이죠?”

“와아아!”


손뼉을 치고 이렇게 재미없는 눈빛으로 레이저가 나갈 것 같은 멤버들 사이에서 주제가 떨어졌다.


물론 체육 시간에 떨어진 축구와 농구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다.


“아이돌이면 자고로 아이돌의 꽃인 아X대 종목이 아니겠습니까?”


자연스럽게 농구공과 배드민턴 채와 셔틀콕이 떨어진다.


이걸로 지금 싸우라는 건가.


무엇보다 농구는 그렇다 쳐도 배드민턴을 아X대에서 했던가?


“원래는 테니스로 하려고 했는데. 세이버의 엑스가 원래 자주 했었죠?”

“네, 거의 4년 정도 배운 것 같아요.”

“그래서 배드민턴으로 바꿨습니다. 배드민턴은 처음 치잖아요?”

“그래서 조금 고민이에요.”


그 말에 의문을 품었다.


테니스를 치는 애가 배드민턴을 못 칠까? 그럴 리가 없다.


이거 스케줄 잡은 X끼를 데려와야 할 것 같은데.


작가의말

컴퓨터가 문제가 있어 늦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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