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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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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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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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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DUMMY

* * *



조금씩 쌓여가는 통장의 잔고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할 것이 없으면 당연히 연습하는 것이 맞는데···.


“이현 형?”


회사에 본부장과 얼굴을 붉히면서 대화하는 이현이 보였다.


뭐가 저렇게 화가 난 거지?


“전 대표님을 만나야겠는데요?”

“이현 씨.”

“네, 나세진 씨.”


지지 않고 붙는 이현을 보며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본부장의 말에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적당히 떼를 쓰세요. 이젠 그럴 나이 아니잖습니까. 2년 일찍 계약하는 게 뭐가 어때서요?”

“그러니까 대표님 만나야겠다고요. 내가 왜 V.I.V를 나가야 하는데?!”


본부장 사고 제대로 쳤네.


2년이나 일찍 계약하는 건 흔한 경우이기도 했다.


미리 계약 받아놓으면 그때 미리 스케줄 잡는 것에 부담이 없다.


저렇게 나가야 하는 경우만 제외한다면.


“누가 나가라고 했습니까? V.I.V 멤버의 숫자를 줄이려면 당연히 필요 없는 멤버부터 군대를 보내는 편이···.”


이현의 붉어진 얼굴을 보고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걸어가려는데, 누군가 뒤에서 내 손을 잡아끌었다.


“안 돼, 우리가 나설 문제 아니야.”


언제 온 건지 모를 유현에 의해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고 부글거리는 심정으로 그걸 지켜볼 수밖에 없나 싶었다.


그러자 옆에서 한 실장이 언제 왔는지 그사이에 서더니 양쪽에 있는 상대들을 얼굴을 보며 말했다.


“본부장님, 이현 씨. 아무래도 후에 다시 이야기하셔야겠습니다.”

“··· 한 실장.”

“계약 건에 대해서 대표님께 보고 안 올리셨던데··· 독단적인 행동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네요.”


한 실장의 차가운 말에 헛기침하는 본부장을 보며 이현은 숨을 고르다가 날 발견하고는 걸어온다.


“연습하러 왔는데 이상한 꼴 보였네.”

“아니에요, 형이 슬슬 재계약 이야기가 나올 일이긴 하죠.”


당연한 일인데도, 그 방식이 사회생활이 제대로 안 되었던 본부장이 과욕을 부리느라 틀어진 것 같은데···.


진짜 일을 더럽게 못 하네.


이현이 이기적으로 나갈 줄 알았던 건가.


“아하하··· 그나저나 막내 보살피는 리더는 어쩐 일로?”

“연습하러 왔다가 실장님이 따로 부르기에 따라왔다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유현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생각해도 한 실장의 업무는 너무 많았다.


본부장의 일이 줄어든 대신에 실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늘어난 것 같은데, 본부장만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만난 것도 우연인데, 밥이나 먹을까?”

“우리 따로 스케줄에 관한 거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매니저 형을 통해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으며, 멤버들도 같이 설득된 덕분에 거의 목표치에 도달한 이상 물러설 수 없었다.


진짜 우리 뜰 기회 잃으면 언제 뜰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너희 컴백하고 이제 행사 도는 시즌 아니야? 아직 앨범 작업은 멀었을 텐데.”

“앨범도 준비하고 있어요. 아, 나중에 작업실에 한 번 들러요. 레브 형이랑 같이.”

“응? 레브? 레브는 왜···.”


아리송한 표정을 짓던 이현의 눈동자가 데굴 굴러가다가 단번에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맞잡는다.


그 손을 마치 금이라도 되는 것처럼 바라보는 그 눈빛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눈을 돌리며 손을 빼려고 힘을 줬지만, 돌덩이라도 되는 듯 빠지지 않았다.


‘운동할 걸··· 운동 몰래 할걸.’


꼭 몰래 운동을 하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눈을 질끈 감는다.


내가 이렇게 약한 몸이 된 것에 대한 슬픔을 삭이려고 한 행동이었다.


“우리 곡 주려고···! 역시 우리 동생!!!”


안으려는 그의 몸을 유연하게 피하며 유현을 향해 살려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유현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은근슬쩍 당겼지만, 당당하게는 못하겠는지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레브 형이랑 오면 문자나 연락 주세요. 곡 몇 개가 있거든요.”

“몇 개나? 우리 동생 천재네! 천재야!!”


곡을 만들다 보니 소스가 많았기도 했고 적당한 V.I.V에게 어울리는 곡 몇 개가 나오긴 했다.


의도적으로 만든 것도 있긴 하지만, 좋다고 확신은 못 할 것 같다.


그렇기에 레브가 더 필요한 거기도 했다.


“형에게 주기로 했던 거 하나 준 건 좀 정이 없는 것 같길래···.”


어차피 V.I.V에게 가면 타이틀이 못될 거란 걸 안다.


거긴 레브의 구역이고 자신은 에르피아가 내 구역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주려는 이유는 단지··· 그 꿈에서 본 이현과 하얀이 너무 정다운 친형제 같았기 때문이었다.


“기억도 하고 무슨 날인가? 오늘? 본부장한테 깨지고 나니까 좋은 일이 생기네?”


그러다 생각난 본부장을 돌아보며 으르렁거리는 걸 보며 고개를 젓는다.


그 뒤로 본부장이 한 실장과의 대화를 나누다가 어디론가 가고 한 실장만 걸어서 온다.


“하얀이 네가 제의했다면서?”

“아, 예능이요···?”

“안 그래도 예능 하나 했으면 했는데, 시기도 나쁘지 않고.”

“본부장님이 좋게 봐주실지는 모르겠네요.”

“이런 허락은 또 대표님이 다 확인하는 버릇이 있으셔서 어지간하면 통과될 거야.”


무능한 본부장의 위치를 보여주는 대화에 하얀은 그저 웃으며 갈 곳이 있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본부장이 향하는 곳은 누구나 다들 꺼리는 대표실이었으니까.


“이번에도 못 하면 본부장 자리에도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내려와.”

“클래식보다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 허접한 노래 정도는!”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쿠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의자가 넘어간 건지 호통에 가까운 나지형 대표 목소리가 들려온다.


“눈치 보면서 회사를 다녔으면 이렇게까지는 안 했다. 왜 갑자기 이렇게 바뀐 건지 말을 해야! 하··· 내가 뭐라도 할 거 아니냐.”


화가 났는지 격앙된 어조로 내뱉는 나 대표의 목소리가 차츰 줄어들며 퍽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게 더 화가 나는 건지 본부장은 참지 않았다.


“매번··· 무시하셨죠. 제가 여기 와서 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일이요? 저는 그냥 앉아 있다가 가야 합니다. 아버지는··· 매번 한수영 실장만 찾아대더니, 이젠······ 새하얀 아이돌 나부랭이를 찾으십니다.”


순간 욱하는 감정들로 인해 거친 숨을 토해내며 말하는데, 몸이 떨리고 있는지 목소리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니 제가 이렇게 떨고만··· 있으면 되겠습니까? 아이돌 회사라도 물려받아야 하는 제 마음을 아시냐는 말입니다!!!”

“··· 넌 아직 멀었으니 맡긴 일도 손을 떼도록 해.”

“아버지···?”

“네가 말하는 그 아이돌이 허접하고 나부랭이들이 하는 스케줄 따라다녀.”


대표의 표정이 차갑게 내려앉고 서늘하게 자신을 보는 눈빛에 본부장의 어깨가 아래로 툭 하고 풀어지더니 나지막하게 말한다.


“정말 저를 사람 취급도 안 하시네요···.”


듣는 아이돌이 억울하고 어이가 없었다.


스케줄 뛰는 걸 보면서 사람 취급도 안 한다는 말은 대체 어느 장단에서 나오는 건지.


“왜 매니저라도 하라고 하세요. 이 손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아이돌 스케줄 다 따라다니라는 말은 안 바꿀 테니 나가도록.”


그 말에 문을 박차고 나가는 본부장은 앞만 보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허탈하게 웃으며 자신을 보고 있는 대표와 눈이 마주친다.


“일부러 저한테 떠넘기시려는 것 같은데요. 대표님.”

“··· 글쎄.”


어물쩍거리면서 넘기는 대표의 모습에 어이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일부러 그런 거 맞네.


나 듣고 있는 거 알아서.


이럴 때 보면 귀신이 아닐까 싶다.


“다른 건 아니고 예능에 대해서 말하려는데 시간 괜찮으실까요?”

“들어오도록.”



* * *



들어와서 차라도 마시겠냐며 분위기를 푸는 모습에 제대로 사회생활 해본 짬이 느껴져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다.


“다른 게 아니라 이번에 예능 하나가 괜찮아서 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냈었거든요. 이미 실장님을 통해서 전달한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떠신가 해서요.”

“급하게 그걸 전달해야 한다면야 대답을 당장 해줄 순 있지.”


갑작스럽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대로 뒀다간 못 나가면 어쩔 거고 반대하면 내가 나서야 하니 더 빠른 길로 찾아온 거였다.


이왕이면 내 손에서 끝내고 싶어서.


“그거 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들었지. 하지만 너무 시기는 좋지만, 거긴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해.”

“아는 지인분이 없다는 이야기로 들리네요.”


눈만 조금 커졌다가 작아진다.


분위기를 끊으려 침묵과 동시에 차를 마시는 느긋한 행동을 취하는 대표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다고 안 할 수가 없다니까?


“왜 그렇게 그 예능을 하고 싶어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늙어서 그런가, 감이 떨어져선···.”


여기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사실 내가 이 글을 써서 아는데 ‘대규모! 국민 아이돌 육성 101’이 대박이 난다고 말할까?


‘미쳤단 소리 듣기 딱 좋네.’


너 이렇게 머리 나쁜 애 아니잖아.


생각을 좀 해봐.


“멤버의 개인 능력치도 보여주고 인맥도 쌓을 기회잖아요.”

“다른 프로그램도 많은데도 굳이 그걸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부드럽게 다른 예능을 말하며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옛날에 엄마가 맨날 평범하다고 해서 속내도 평범할 것이라는 생각하지 말랬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선 10~20대층의 주목을 못 받아서요.”

“그렇지, 그런 단점이 있지.”


수긍하는 척하면서 듣는 그의 눈은 여전히 이해를 못 했다는 얼굴이었다.


그래, 돈 안 되는 나이대가 10~20대층이었다.


돈이 없는 10~20대들은 좋아하는 건 열정적이지만, 회사 입장으론 30~40대층이 돈이 되기에 10~20대층을 노리는 노래들만 내다가 수록곡부터 조금씩 밑밥을 깐다.


어느 순간 타이틀로 둔갑하기도 좋으니까.


‘10~20대층의 자녀들이 보는 걸 보면서 빠지는 이유가 있기도 하고.’


우선은 지금 당장 체감이 되는 10대와 20대층을 노리는 것이 좋은데···.


“‘불후의 명곡을’도 나쁘지 않아. 아이돌도 많이 나오고 시기만 맞추면 인기 많은 아이돌이 나올 때 하면 되니까.”


싱긋 웃는 대표님을 보며 자리를 고쳐 앉으며 생각했다.


진짜 내가 어떻게든 신인임에도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먹힌다는 것이 웃기기도 했고.


“저희는 이젠 장기적으로 보여줄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고도 많이 찍고 섭외도 많이 된다는 거 아는데 전부 일회성인 이미지 소비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섭외되는 예능들을 보면 파일럿, 단기 게스트뿐이었다.


우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예능이나 장기적으로 같이 하자는 섭외가 없었단 소리였다.


이미지가 좋고 신인이니 몸값도 싸겠다.


단기적으로 뽑아먹고 버리겠다는 뜻이겠지.


“거기다가 에르피아는 그 불쌍한 애가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요. 멤버들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직원보다 더 상세하게 에르피아가 갔으면 하는 길, 좀 더 나은 방법으로 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했다.


대표님은 차를 마시며 고개를 끄덕일 뿐 어떤 대답도 내게 해주지 않았고.


“에르피아는 새하얀이 아니라 5인조 그룹 은유현, 매정한, 온하나, 김진, 새하얀이라는 걸.”

“옛날에는 한 명만 세워서 가기도 했으니 하얀 씨에겐 그리 나쁜 선택지는 아닐 텐데?”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시네요. 그래서 이현 형만 빼고 나머지 다 버릴 생각인가요?”


무슨 말이냐며 눈이 커지는 대표님을 보고 어깨를 으쓱였다.


그건 당신이 알아봐야지 내게 물어보면 일개의 아이돌이 무슨 힘이 있다고.


“하아··· 본부장.”


이미 눈치를 챈 것 같지만, 내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제 부탁 들어주실 거 믿습니다. 대표님.”

“··· 본부장에게 말하지 그러나.”

“음, 수록곡밖에 못 만드는 아이돌이라서··· 신뢰를 못 드렸네요.”

“··· 알았으니 나가봐.”


고개를 숙이며 나가려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찻잔을 내려놓는 대표의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대표의 두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이 보였다.


“그 일로 불편해할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전 대표님 좋아합니다. 공과 사가 분명하시고 속이 좁지 않은 분이셔서요.”


솔직하게 말해서 기분이 나빠할까 싶은 마음에 표정을 살피자 미세하게 올라가는 입꼬리가 보였다.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쉬고 웃으며 문고리를 잡는다.


“가끔 보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니까 믿을 뿐이지.”


대표는 식어버린 차를 보며 혀를 차고는 느리게 고개를 들어 하얀을 향해 말한다.


“사업가의 눈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이가 들었지만, 언제나 잘 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 아니겠나?”


식어버린 차를 한 모금 삼키는 대표의 구겨진 미간을 보며 문을 열고 자리를 피했다.


“그룹이 망하면 따로 직원으로 넣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식어버린 차를 깔끔하게 비우는 나지형 대표였다.



* * *



원래 세상에서 광고로 나오던 당신의 선택으로 아이돌이 만들어진다는 걸 봤었다.


보면서 저런 게 왜 인기가 있는지도 몰랐고 아이돌엔 관심도 그렇게 없었기도 했다.


‘그게 대박이 나서 그렇지.’


조작 논란은 끊이지 않았음에도 데뷔한 연습생들이 첫 데뷔에 1등을 하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보자마자 이거 시련으로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넣었던 거였는데···.


“하아···.”


그게 지금 상황에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다.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에르피아가 대기업과 방송사 하나를 엎은 그룹을 이기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 왜 저래?”

“모름, 유현 형이 아까 잠깐 어디 간다고 막내가 가더니 저렇게 됐다고 함.”


내 이야기를 하는 진과 하나를 보면서도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나마 에르피아가 나가려다가 망해서 못 나갔던 내용 중에 힌트가 있었다.


소설 속에 잘 나가는 세이버가 아이돌의 1위를 가려내는 ‘킹덤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승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게 너무 잘 나가서 ‘대규모! 국민 아이돌 육성 101’에서 데뷔한 원어일즈와 맞붙고.’


에르피아는 그렇게 끼지도 못하고 망해버렸었다.


어떻게 그런 내용을 넣었지?


아이돌도 잘 모르면서 일단 좋은 소재다 싶으면 넣었던 나를 원망하기로 했다.


“이번에 남자 편이라면서?”

“거기 내 친구도 나온다고 연락 왔었어.”


유현은 W튜브에 뜨는 초록 창 실시간 검색어와 기사들을 보고 말하자 정한은 무심하게 대답했다.


근데 정한에게도 친구가 있었다고?


“형··· 친구가 있었어요?”


그 말에 약간 움찔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정한을 보며 친구가 있었구나 싶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말이 없어서 그렇지.


사람이 착하니까 친구는 있을 거다.


“어떻게··· 날 본 거야?”


고독한 늑대···?


그런 말은 차마 말은 못 하고 그의 눈을 안 마주치려 고개를 돌렸다.


“··· 형이 과묵하길래, 그럴 줄 알았죠.”


생각보다 친구가 있는 인싸일 줄은 꿈에도 몰랐을 뿐이다.


나는 아싸인데···.


작가의말

공모전 끝나고 돌아왔더니 기분이 아직도 묘하네요...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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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4) +2 21.06.24 497 15 12쪽
5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3) +1 21.06.23 496 16 13쪽
5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2) +1 21.06.22 526 17 14쪽
»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1 21.06.21 568 17 15쪽
51 19살 새하얀 +1 21.06.20 619 16 15쪽
50 이해할 수 없는 가족 21.06.20 624 17 15쪽
49 이현의 재발견(4) +1 21.06.19 593 23 16쪽
48 이현의 재발견(3) +4 21.06.18 610 21 13쪽
47 이현의 재발견(2) +2 21.06.17 626 29 13쪽
46 이현의 재발견(1) +2 21.06.16 684 24 14쪽
45 아까운 인재 21.06.15 719 22 13쪽
44 견승주와 새하얀 (7) +4 21.06.14 751 25 13쪽
43 견승주와 새하얀 (6) +4 21.06.14 748 27 16쪽
42 견승주와 새하얀 (5) +1 21.06.13 706 24 14쪽
41 견승주와 새하얀 (4) +2 21.06.12 704 24 15쪽
40 견승주와 새하얀 (3) +3 21.06.11 699 25 15쪽
39 견승주와 새하얀 (2) +1 21.06.10 696 24 14쪽
38 견승주와 새하얀 (1) +2 21.06.10 706 29 18쪽
37 라이브 방송 +1 21.06.09 669 24 16쪽
36 희망 타임 라디오 21.06.09 685 1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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