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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조회수 :
85,656
추천수 :
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06.14 00:01
조회
747
추천
27
글자
16쪽

견승주와 새하얀 (6)

DUMMY

* * *



실시간 검색어에는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새로운 글과 함께 터진 사진과 녹음본이 올라왔다.


그 글들을 읽으면서 모르는 사람마저도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네제고 아이돌 학폭을 고발한 사람입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지만, 말도 안 되는 사람을 지목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어서 뒤늦게라도 글을 씁니다.


많은 분들이 ㅅㅎㅇ을 의심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입니다.

ㅅㅎㅇ은 중학교 때부터 ㄱㅅㅈ와 함께 있었고 제일 처음으로 학폭을 당한 친구입니다.


맞는 건 당연한 거고 심한 날은 고문까지도 당해야만 했습니다.

욕설은 기본이고요.


그 증거로 항상 ㅅㅎㅇ은 몸에 멍이 가득하고 복부에 칼이 찔려서 꿰맨 적도 있습니다.

그런 애가 학폭을 저질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안 믿는 분들을 위해 그때 당시 녹음본과 함께 사진 몇 장을 첨부합니다.


한창 핫한 이야기로 새하얀으로 범인이 몰려가고 있던 일들이 뒤집혔다. 녹음본을 듣는 순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진 몇 장에는 대부분이 새하얀이 멍든 팔과 피를 흘리거나 맞는 장면들이었고, 모자이크 처리가 된 곳엔 다른 학생들이 섞여 있었다.


-미X 저런데도 새하얀은 예능에서 마주칠 때마다 웃어야만 했네; 와, 소름


-X발 지금 내가 보는 거 맞음? 저 새X 우리 말랑이 때리는 거 맞냐고ㅠㅠㅠㅠㅠㅠ

⤷난 안 믿었음 애초에 새하얀이 그럴 리가 없다고ㅠㅠㅠ

⤷와, 근데 충격이긴 하다. 아니, 저렇게 해놓고서 아이돌 한다고 나온 거?


-그럼 그 엑스가 했던 말은 전부 거짓말인 거네? 학폭 당하는 애 도와준 거라며ㅋ 지가 때려놓고 무슨 학폭하는 애를 돕는 정의롭고 순진하다고 ㅋㅋㅋㅋ


-지 입으로 정의롭고 순진하다고 말한 새X 찾아요 ㅋㅋㅋㅋㅋ


-그럼 ㅅㅎㅇ은 왜 이걸 숨기고 숨은 거래?



그 이유는 지금부터 찾은 일기장을 토대로 서술을 할 거다.


라이브 방송을 켜든 말을 하나라도 더 올리던가 해서.


“라이브 방송 괜찮겠어?”

“괜찮아요.”


매니저 형까지 와서 X라이브를 하는 나를 걱정했다.


다들 방에 있을 테고 혼자 거실에서 라이브를 하는데, 켜자마자 몰려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다.


-괜찮아? 기사 보고 놀라서 왔어ㅠㅠㅠㅠ

-누나는 믿고 있었어ㅠㅠㅠㅠ

-형!! 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말랑아ㅠㅠㅠㅠ


그렇게 걱정하는 그들을 보며 준비한 일기장도 제대로 못 꺼내고 품에서 만지작거리면서 말없이 그들의 채팅을 읽었다.


이젠 괜찮다고 말할 차례라서 입을 여는 순간 말이 안 나온다.


“··· 저, 저 지금 울어요?”


자꾸만 눈가가 뜨겁더니만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나 보다.


급하게 손수건을 꺼내서 닦았지만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울음 섞인 목소리로 7분 만에 그들에게 마지막 말을 할 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저··· 저는 진짜로 괜찮아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그 말을 끝으로 어쩔 수 없이 끌 수밖에 없었다.


왜 울었을까.


그건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저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렸던 것뿐이니까.



[통통 스타] ‘에르피아 새하얀 알고 보니 학폭의 피해자! 그럼 가해자는 세이버의 엑스?!’

[반짝 일보] ‘대세 아이돌 새하얀, 친구 사이가 아닌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였다. 발언···’



울기만 했을 뿐인데 여론은 정말 빠르게 뒤바뀌었다.


커뮤니티에 날 향한 욕설과 비난이 가득한 댓글과 기사는 내게 했던 것처럼 견승주를 향한 비난으로 향했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날 그렇게 욕하던 사람들이 진짜 이것만으로도 바뀐다는 게.


증거는 필요가 없었던 걸까?


“이제 괜찮아?”

“네···. 저 파랑새에 글 하나만 올릴게요.”


매니저 한수는 그러라고 말하며 공용 핸드폰을 내밀었고 푸른 하늘을 찍어 올리며 말들을 덧붙였다.


눈물로 이미 부어버린 눈으로는 찍었다간 흑역사로 남을 거니까.



-오늘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제대로 말도 못 하고 방송을 꺼버려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감정을 잘 추스르고 X라이브를 키도록 하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얀



부어버린 눈을 거울로 확인했을 때는 이미 늦은 후라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고 숟가락을 얼려야만 했다.


어찌나 부었는지 누르면 눈물이 흐르는 게 너무 당혹스러웠다.


기사가 내게 호의적으로 바뀐 만큼 다음 날, 회사로 돌아갈 때는 정말 많은 직원들의 표정이 펴져 있었다.


일이 줄었다는 증거일 거다.


“잘 잤어?”

“네, 잘 잤어요.”

“어제 울긴 왜 울어.”

“그냥··· 괜찮은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던데요.”


한 실장님의 핸드폰과 주변에는 이름 모를 상자가 놓여있었다.


저게 증거물일 거다.


저걸 다까지도 않았는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에 웃음이 났다.


이렇게 쉬운 걸···.


“그래, 이제 좀 개운해 보이네.”


한 실장님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데 전화가 걸려오자 잠시만 받겠다며 손을 들고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자마자 표정이 구겨지는 한 실장의 모습이 의아했다.


“S.P 엔터 실장 X끼가 진짜 미친 거야?!”


갑작스럽게 전화가 끊기지도 않았음에도 비속어부터 남발한다.


모든 것들이 다 괜찮은데 무언가 문제라도 생긴 것처럼 실장은 일단 끊겠다며 끊고는 눈을 질끈 감았다.


“남은 증거물 안 쓸 줄 알았는데. 또 써야겠네.”

“끝났지 않아요?”

“엑스 해명 글이 올라왔거든.”


나는 급하게 사과 패드를 꺼내 실검을 보자 실검 3위에 올라와 있는 견승주가 보였다.


“··· 억울해?”


그건 자신이 아니라는 억울하다는 해명 글이었다.



-안녕하세요, 세이버의 엑스입니다.


저는 학폭을 당한 친구를 구한 것밖에 한 것이 없습니다.


증거품인 사진에는 제 얼굴이 찍힌 것이 하나도 없으며, 녹음본에 들리는 목소리는 제 목소리와 유사하지만, 제가 아닙니다.


저는 모범생은 아니었고 비록 소문이 별로 좋지 않은 학생이었던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군가를 때려본 적이 없습니다. 새하얀과도 사실 그렇게 친하지 않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방송이니까 다들 친구라고 말하는 말을 믿었고 그렇게 따라 했을 뿐입니다.


제가 욕을 했다는데 그 부분은 정말 기억이 안 납니다.


저는 그렇지 않았다는 제 기억을 믿습니다.



“X랄이네.”


헛웃음만 나왔다.


이거 아무리 봐도 자기가 쓴 것 같은데.


회사에선 이거 안 말리고 뭐 했을까 싶었다.


기억이 안 나긴 무슨 기억이 날 텐데.


중학교 때부터 고1까지 했던 일을 지금 와서 까먹었다?


고2에서 이제 고3이 되는 네가?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지···.”


그 글은 올라온 지 1시간 만에 삭제가 되었고 그걸 또 캡처한 사람들에 의해 퍼진다.


그럴수록 더한 욕을 먹었고 소속사에선 돈을 뿌리는 한 명을 버릴 수도 그렇다고 뒤집을 수도 없었다.


“그거 터트리실 거죠? 에르피아를 위해서.”


사실상 저걸로 욕이란 욕을 더 먹어서 필요가 없긴 하지만 이것까지 나오면 매장이다.


그래서 더욱 풀고 싶었지만, 한 번에 다 풀 필요가 있을까?


“그러는 것이 맞기야 하겠지만··· 잡고 흔들 패인데. 조금 아쉽기도 하네.”

“그럼 패로 사용하세요. 어차피 그거 터지면 안 되니까 S.P 엔터가 사릴걸요.”


엄연하게 저런데도 계속 방송시키려고 들었고 저걸 감싸는 행동을 보였다.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좋을 거다.


부모님 얼굴이 떡하니 알렸고 좋은 부모 밑에 훌륭한 아들 포지션인데.


모를 리가.


“··· 가끔 넌 너무 네 일이 아닌 것처럼 말해.”


희한한 애라며 찝찝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 실장을 향해 싱긋 웃었다.


“그래서 일할 때는 편하지 않으세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래, 우리가 능력 부족인 탓이지. 누굴 탓하겠니.”

“저희 스케줄은 그럼 복구되나요?”

“몇 개 골라서 내보낼 생각이야. 반응 잘 이용하지만 너무 이미지 소비시키면 안 되니까.”


일하는 거 보면 일을 못 하진 않는데.


하여간에 이 소설 속에 너무 무능한 회사로 보이게끔 쓴 것이 두고두고 후회된다.


아니, 또 생각해 보면 이 정도로 안 낮추면 주인공에게 시련도 없을 거고 망할 수도 없으니 그건 또 아닌가.


“··· 머리 아파.”

“아, 건강 검진받아. 이왕이면 빨리 받는 걸 추천해.”

“갑자기 건강 검진이요?”

“자꾸 쓰러지니까 그런 거 아냐. 멤버들 전부 검진받으라고 전해줘.”


살면서 받아본 적도 없는 검진을 여기 와서 받게 생겼다.


아직도 지치지 않는 체력이 활성화되고 있을 텐데 굳이 받아야 하나?


[제공되는 서비스 중의 하나인 ‘지치지 않는 체력’이 활성화가 되고 있습니다.]


‘거봐, 활성화되고 있는데?’


별로 걱정 안 해도 되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묘한 시선이 느껴졌다.


“받아. 좋게 말할 때 받지 않으면 끌고 가서 받을 줄 알렴.”

“넵···.”


절대 저 살기가 띠는 눈에 항복한 게 아니다.


그냥 나도 내 몸이 걱정되어서 그런 것뿐이다.


“특히 넌 풀로 다 받을 거야.”

“아··· 시간 오래 걸리잖아요.”

“자꾸 쓰러지는 애가 할 말은 아니지. 어서 가봐.”


진짜 병원은 싫은데.



* * *



“막내, 너무 하얗게 질렸는데···?”

“와, 이거 본 적 있음. 하얀 새가 뱀보고 얼어붙는 짤임.”


보여주는 짤에는 안 그래도 하얀 새가 오들오들 떨면서 얼어버려 패닉이 온 사진이었다. 닮았다며 깔깔 웃어댄다.


많이 웃어라···.


“하아···.”


내 앞에 펼쳐진 멤버들과 차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보였다.


굶는 건 자신 있었지만 검진받으려니 두려웠다.


“아니, 스케줄 복구한다면서요···.”

“복구했지. 이젠 우리가 갑이거든.”

“근데 왜 어제 검진받으란 말을 들었는데. 오늘 와있는 거예요?”

“대표님의 지시라서 나도 잘 모르겠네.”


다 좋은데.


어떻게 바로 다음 날에 검진을 받는 건가.


아직 여론도 뜨거워서 건강검진 받으러 온 순간부터 사진이란 사진은 다 찍히게 생겼다.


통제한 덕분에 들어오는 장면만 찍혔지만···.


“검진 얼마나 걸릴까요? 1시간? 1시간 30분?”

“2시간은 족히 있어야 할걸. 멤버들이 많으니 돌아가려면 좀 걸리긴 하겠지만.”


18살에 건강 검진을 그것도 풀로 받는 사람이 어딨어?


쓰러지는 이유도 상태창 때문인데!


“너무 싫다···.”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 때쯤 옆에서 장난치고 있던 진과 하나는 유현에게 혼나고 정한은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오합지졸도 아니고···.


“새하얀 씨.”

“네···.”

“채혈하고···.”


부르는 대로 끌려가야만 했다.


뭐라고 하는데 들리지도 않고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정신 차리고 갔다가 와.”

“··· 하아.”


다들 병원이 무섭지 않은 건지 즐거워 보여서 맞춰가기로 했다.


혼자 죽상이면 뭐하나.


그런다고 있는 병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


“이상하네, 몸이 전혀 안 아프세요?”

“네, 안 아픈데. 뭔가 이상한 게 나왔나요?”


종합 결과를 듣기 위해 들어온 뒤로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는 의사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뇨, 이상할 정도로 너무 깨끗하네요.”

“좋은 거··· 아닌가요?”


되게 좋은 말인데도 불구하고 의사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마치 내가 희소병이라도 걸린 사람 같은 눈으로 당장 논문이라도 낼 얼굴이었다.


“이러기 쉽지 않아서 하는 말입니다. 누군가 싹 지워놓은 것 같아서···.”

“지워요···?”

“아니, 아닙니다.”


의사는 마치 이상한 생각이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젓고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여전히 미심쩍은 표정이었지만 긍정적인 목소리였다.


“노래 부르는 직업이라 성대와 수면 쪽에 문제 있을 것 같았는데 멀쩡합니다.”

“아··· 하하.”


예상했던 결과였다.


상태창이 지금도 계속 활성화가 되고 있다는데, 안 아픈 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가끔 문제가 생길 때는 저 기능이 꺼질 때일 거다.


“되게 관리 잘하셨네요.”

“그럼 끝인가요?”

“네, 가보셔도 됩니다.”


나가자마자 맨 마지막에 끝낸 유현이 수면 마취의 여파로 덜 풀린 건지 신발을 제대로 못 신고 있었다.


수면 마취 딱 깨면 끝이던데.


아마 유현이 술이 약한 것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음 차례 들어가세요.”

“오케이! 나야 건강하지!”


신난 얼굴로 들어간 김진의 표정이 안 좋아져서 나오자 그 뒤는 하나가 들어가고 또 표정이 안 좋게 나온다.


대체 뭐라고 했길래.


“내가 고혈압인 거 오늘 암···.”

“난 저혈압이라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 거구나 싶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둘의 한탄을 듣는데, 정한이 뚜벅뚜벅 걸어 나오더니 그 옆에 앉는다.


“형은 뭐라고 나왔어요?”

“체지방 4~5 정도라고 잘 먹으라던데.”

“그거 야생 고라니 체지방 아니에요?”


충격이었다.


요즘 정한이 마른 것 같긴 했는데, 그 정도로 말랐을 줄은 몰랐지.


고기나 잔뜩 먹이든가 해야겠다.


“형은 고기 먹어요. 이제부터 형은 다이어트 제외할게요.”

“헐, 나도 고기!”

“고혈압이신 분은 생선, 해조류, 채소 식단으로 나갈 예정입니다.”


그 순간 절망하는 하나의 표정에 진은 뭐가 그렇게 자랑스러운 건지 으쓱이며 옆에서 난 줄 거지? 하는 얼굴로 보고 있었다.


‘어림도 없지.’


“형,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안 된대요. 돼지고기 안 되고요.”

“난 돼지고기가 더 좋은데?!”

“안 돼요. 대신 닭가슴살은 형은 못 먹겠네요.”


지금부터 관리가 들어가야 오래오래 활동하고 정상에 설 수 있을 거다.


그러면 일단 먹는 것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뭘 메모하는 거임?”

“형들 식습관 개선이요.”


마지막 유현이 비몽사몽 상태로 석금 매니저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일단 먹는 것부터 어떻게 개선을 요청해볼게요. 도시락에 적용될 거예요.”

“헐, 이러다간 정한 형만 풍족하게 먹겠네···.”


진의 슬픈 고기 사랑을 보이자 옆에 있던 정한은 어색하게 웃었다.


마르긴 말랐다.


더 잘 먹이긴 해야겠네.


“운동도 하셔야죠. 나이 들면 훅 간대요. 미리미리 관리합시다.”

“··· 네가 트레이너 선생님보다 더 나쁨.”

“하나 형, 이제 아셨어요?”

“··· 이제 보니까 진 네 말이 맞는 듯. 막내는 악마임.”


들리지 않는 막아버린 귀로 그들의 음식에 대한 개선점을 써서 요약해 한수 형의 손에 쥐여준다.


받자마자 이게 뭐냐는 눈으로 봤지만,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멤버들 도시락으로 먹을 때 좀 주의해서 주셔야 할 것 같아서요.”

“아직 어려서 괜찮···.”

“형이 그러셨잖아요. 아티스트 관리는 형의 일이라고.”


싱긋 웃으면서 말하는 하얀을 보면서 그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러니까 그 부분만 수정해서 오라는 말이다.


집에서는 내가 먹일 테니까.


“한 실장님에게 전달할게···.”

“감사합니다. 형. 저희 유현이 형 끝나고 나면 숙소로 돌아가나요?”

“어··· 그렇지.”


고개를 숙이고 유현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석금이 나오고 뒤에 나오는 유현을 거의 들었다고 할 만큼 가볍게 들어서 내놓았다.


“뭐래요?”

“멀쩡한데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고 그거 빼곤 괜찮대.”

“형들 이제 유현 형을 그만 괴롭히는 것이 좋겠어요···.”


유현이 있어야 오래 굴러가니까···.


오래 살게끔 도와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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