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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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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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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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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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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혼자 곡 작업이랑 안무 외우느라 10일 넘게 안 잤을걸요? 가끔 1시간씩 자는 건 봤는데···.”


그것도 잠시 진의 말에 이현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되더니 얼굴 안색을 살핀다.


사람 부담스럽게 왜 이럴까. 멀쩡해 보이면 멀쩡한 줄 알면 되는 거 아닌가?


“와, 이게 이렇게 티가 안 난다고? 다크서클 가린 건가? 전에 다크서클 보라고 할 때도 안 보였는데. 진짜 안 보이네.”


감탄하면서 얼굴 사진을 찍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찍으면서 보라고 보여주는데. 티도 안 나고 여전히 잘생긴 얼굴에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얼굴 하나는 인정한다.


‘오죽하면 이 얼굴 보고 돌아가는 거 생각해보자는 말을 꺼냈겠어.’


다크서클이 조금 있는 걸 보니 천사보다는 조금 타락한 천사 느낌도 난다.


얼굴 만능 설이 괜히 나온 건 아닌가 보다.


“현실에서 이렇게 생겼음 좀 좋나···.”

“갑자기 뭔 현실? 많이 졸려?”

“아뇨, 빨리 먹고 우리 안무 맞춰요.”

“노래 녹음은 어제하고 안무는 오늘 맞추고 2일 뒤에 경연하네.”


놀랍게도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걸.


아예 새로운 곡을 쓰다 보니까 시간이 잡아먹혔다.


곡 완성은 그날 했지만··· 편곡하고 검토받느라 이렇게 시간 걸린걸.


“인이어에 또 문제 생기지만 않았음 좋겠는데···.”

“인이어는 왜?”


처음 듣는 이야기에 눈을 동그랗게 뜬 이현을 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자 유현이 인이어 사고에 대해서 말했고 세이버에 엑스가 시비 걸었다고 말했다.


“그거 그 X끼가 했네. 그걸 놔둬?”

“놔둬야죠, 그럼 뭐 멱살 잡아요?”

“그건··· 아니지.”


머쓱하게 머리를 긁는다.


이현을 보던 김진은 동지라는 생각이 드는지 샌드위치를 내려놓고 다가온다.


“막내가 참으면 결국 꼬꾸라진다던데. 솔직히 그거 멱살 잡고 그냥 찢어야 속이 시원하지 않으십니까? 선배님?”

“그래, 찢는 거로 돼? 내 동생을 괴롭히면 그건 지옥 불에 담가야지.”

“울 막내는 천사임. 그래서 그런 거임.”

“오, 너 좀 아는구나? 우리 멤버 도진이랑도 말이 통하더니 너 마음에 드네.”


어느 순간 친목을 하고 있고 그 이야기의 주제는 새하얀이었다.


본인 앞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도 재주가 아닐까.


“애가 되게 착하고 조화롭고 아름답다는 개념에 속하잖아.”

“그쵸, 그래서 연습생 땐 그래도 어두워서 안 다가왔는데 요즘은 애가 밝아져서.”

“난 지금이 좋음. 솔직히 다이어트 음식으로 그만큼 만드는 사람 처음 봄. 천사임.”


언제부터 주접, 개그, 착각계가 된 건지 모르겠다.


조용히 샌드위치를 먹는 유현과 정한을 보며 안심했다.


그래도 아직은 저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에.


“원래 하얀이가 착했어. 워낙 애가 신경 많이 쓰고 힘들어도 말 안 하고 요즘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은 거지.”

“오, 너희 공용 핸드폰으로 연락하면 종종 하얀이 사진을 보내줄 수 있나?”

“그거야 쉽죠.”

“좋았어, 그럼 우리 일단 오늘을 친목의 날로 정하고 사진 한 장 찍자.”


나 없이 되게 잘 노는 것 같은데. 원래 멤버여도 됐지 않았을까 싶었다.


대체 누구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느냐 마느냐 거리는 걸까.


“다들 치즈! 웃어!”


찍히는 그 순간에 내 안에 아이돌의 본능이 잘 나오는 각도로 트는데 현타가 온다.


나 이제 진짜 아이돌이 다 됐다.


“사진을 보내줄 연락처는 여기고···.”

“네네!”

“요리하는 모습도 좋···.”

“보내면 바로 신고하겠습니다.”


정적이 찾아왔다. 표정이 심각해진 이현이 보였다.


“형이 개인소장만 하려고···.”

“···.”


눈물을 곧 흘릴 것처럼 쳐다보는 이현이었다.


멤버들은 이미 입을 꾹 닫았고 이현은 받아내겠다는 두 눈을 빛냈지만 어림도 없었다.


‘내 사생활을 어디까지 다 알려고···.’


그 정도면 범죄라는 걸 왜 인식을 못 하는 걸까.


“이 형이 동생을 좀 알겠다는데···.”

“충분히 많이 알고 계시잖아요.”

“우리가 멀어졌던 4년 동안에 네가 많이 바뀌었으니 알아가야!”

“네, 많이 안 바뀌었고 그대로니까··· 우리 이제 그만 안무나 맞춰볼까요?”


2일 남았다고 이 사람들아. 2일 뒤엔 우리 컴백 쇼케이스인데 느긋하게 있을 여유가 없다.


잠을 줄여서라도 군무는 맞아야 할 거 아냐?


“빡세게 춤 연습 들어갈 테니까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요.”

“나 아직 덜 먹었···.”


하나는 급하게 입안에 샌드위치를 집어넣는다.


그러다가 체하는데··· 아, 이놈의 오지랖.


“이거 마시면서 꼭꼭 씹어 먹어요.”

“움··· 금방 먹을 수 있음. 기다려··· 보셈.”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에 안쓰러웠다.


꼭꼭 씹으라니까 입안에 다 집어넣어서 씹기도 힘들겠다.


햄스터도 아니고.


“물 더 줄까요?”

“어엉!”


다정한 모습에 잠깐 이현은 핸드폰을 들어 올려 사진을 찍었다.


물 마시라며 더 챙겨주는 진실의 미간이 보였다.


내 동생은 천사였다.


“다 삼켰죠? 대충 안무 동선 맞추고 좀 소화되면 안무 맞춰 봐요.”


지옥의 이틀이 시작되었다.


어떤 아이돌도 이토록 빡센 일정을 잡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 * *



‘판타스틱 어게인’에서 결과를 보여주는 날이라서 그런 건지 다들 바빠보였다.


무대에 오르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 때문인 건지.


무대에 들어가는 인원수도 많았다.


“대체 무슨 이유로 대표님도 이걸 허락하신 건지 모르겠네···.”

“···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름 돈 부은 만큼 화제도 될 것 같고.”

“방금 되게 에르피아 애들이랑 닮은 거 알아요?”

“어··· 그런가요?”


머쓱하게 웃던 매니저 한수가 고개를 돌린다.


지금도 혹시나 멤버들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붙어있는 석금의 표정은 무서울 정도로 평온하다.


“대체 저런 애를 어디서 구해온 건지···.”

“그래서 좋은 거 아닌가요? 동화도 잘 안 되고 일은 척척 FM대로 하니까.”

“글쎄요··· 애들이 워낙 착해서.”


한수의 표정이 풀어지며 석금과 이야기 중인 에르피아를 보고 피식 웃었다.


“석금 씨도 금방 풀리겠죠. 저렇게 딱딱하게는 못 버티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고아 이야기 막 하시고 그러셨나 봐요?”

“순간 제가 막막해서 그런 말을 했었습니다. 실언한 거 인정합니다.”

“고아가 되고 싶어서 된 애가 어딨겠어요? 다음부턴 조심하세요.”


한 실장의 또각거리면서 자리를 이동한다.


석금과 대화하던 하얀은 뛰어와 한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운동화 있으세요? 아니면 슬리퍼라도.”


무대를 해야 할 가수가 갑자기 다리라도 아픈 건가 싶어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몸을 살폈다.


제대로 걷기도 했고 아픈 기색도 없었다.


“저 말고 한 실장님이요. 다리를 오늘따라 심하게 한쪽으로만 지탱하시길래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걸어가는 실장의 모습을 본다.


미세하게 절뚝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이걸 어떻게 본 건가 싶어서 하얀 얼굴을 보자 그저 웃는다.


“슬리퍼나 운동화, 붕대 같은 거로 감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고 쏙 들어가는 하얀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대며 석금에게 맡긴다.


근처에 편의점이랑 약국이 있었던 것 같다.



* * *



“뭐 말하고 온 거야?”


돌아오자마자 물어보는 유현의 궁금한 얼굴이 보였다.


별로 크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그냥··· 실장님 몸이 전보다 안 좋아 보이셔서요.”

“잘 걸어 다니시던데?”


그저 웃었다. 유현도 생각보다 연애를 못 할 것이 뻔해 보였다.


아닌가··· 얼굴 잘생기면 연애를 못 할 수가 없나?


“제가 잘못 봤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모른 척하기로 했다.


아플 때 몰라주는 게 가장 서럽다니까.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대기실로 향했다.


어차피 거기도 촬영장소긴 하지만.


“어라, 저희가 제일 먼저 온 건가요?”


피디님의 얼굴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끝까지 스페셜 카드를 안 알려줬다는 의미로 우리만 일찍 부른 건가 싶었지만 금방 사람들이 들어온다.


“그래서 정말 안 알려주실 겁니까?”

“알면 스페셜 카드가 아니니까요. 저희 무대 리허설도 해야 하는데.”


먼저 해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세이버도 늦게 오고 다들 분주했다.


무대에서 어느 정도 감각을 찾는 건 어려운 것이 아니었으니까.


“노래 틉니다!”


노래가 시작되고 검푸른 우주에 별이 쏟아지듯이 내리고 그사이를 헤엄치는 남자가 어둡게 헤엄치는 영상이 틀어진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운되고 비록 입은 옷은 무대 의상이 아니었지만, 그걸로도 나쁘진 않았다.


‘해볼 만하겠다.’


해보면서 확신이 들었다.


이거 재밌겠다고.



* * *



가볍게 동작과 동선만 맞추고 리허설을 마쳤다.


조금씩 흐르는 땀을 닦으며 옷을 갈아입었다.


대기실로 들어가자 리허설 무대 하는 거 봤다며 웃는다.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이러는 건 이겼다고 확신하는 걸까.


“맞아, 솔직히 이번엔 에르피아가 이겨야지. 이거 아무리 봐도 나한테 특혜 준 것 같아.”


한숨을 푹 쉬면서 자연수는 옆에 다가온다.


충분히 무대를 잘했고 혼자 빛나는 무대였긴 했다.


그녀의 점수에 아무도 반대할 사람이 없었다.


“그럴 리가요. 진짜 무대 너무 잘하셔서 저희도 제대로 준비했어요!”


충분히 받을 사람이 받았으니 이젠 우리도 받을 차례였다.


“마지막 세이버 들어갑니다!”


세이버는 오늘도 늦게 촬영장에 도착해서 고개만 까딱이고 자리에 앉았다.


여전히 뭐가 그렇게 즐거운 건지 실실 웃고 있는 견승주가 보인다.


‘뭘 준비했기에 웃는 거지.’


촬영이 시작되고 MC를 볼 수 있게 큰 화면에 진지한 표정을 한 신동현의 얼굴이 뜬다.


“첫 번째 무대를 할 팀은 레어퀸과 라수 팀입니다!”

“힙합 무대와 발라드를 섞은 무대, Moon light입니다.”


무대의 막이 올랐다. 출연자 순서로 따지면 3번째 무대였고 어중간한 위치가 가장 좋지 않았다.


첫 번째 무대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지만, 중반부는 기억에도 남지 않는 것이 대다수였기에 막내가 맡는데.


맨 마지막 엔딩은 세이버와 리아나의 무대였다.


“에르피아 팀이죠? 스페셜 카드를 이용해서 이번에 뒤집을 수 있을까요?”


꼭 에르피아만 비꼬는 것이 대본에 진짜 그렇게 나와 있나 싶었다.


우리가 뭘 잘못한 건 아닐 텐데.


‘아, 내가 견승주랑 알던 사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고아한테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대부분 이러면 망할 거라고 생각하지.


직접적으로 나서지도 않을 텐데.


“고민이 많아 보인다?”

“아, 무대 걱정이 많아서요.”


싱긋 웃는 모습에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짓는 걸 보면 감출 생각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멤버들의 표정이 암울하게 바뀌는 게 더 커서 팔로 툭툭 쳐야만 했다.


“무대 완벽하게 잘 해내야죠.”

“그치, 그래야지.”


그제야 긴장감 속에 웃음기가 번지는 유현의 얼굴을 보며 같이 웃었다.


무대를 보면 누가 우릴 말리겠냐고.



* * *



세이버 팬인 친구를 따라온 고등학생 김모양은 어머니도 뽑히는 바람에 불편하게 방청 객석에 앉아 있었다.


좌우로 친구와 어머니라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네가 말한 아이돌은 언제 나와?”

“어? 모르겠는데.”


그때 지루한 무대가 끝나고 에르피아라는 그룹이 올라오자 무대가 환하게 빛나는 느낌을 받았다.


인사하면서 웃는 애들의 얼굴이 보통 사람 외모가 아니었기에.


“혹시 쟤네야···?”


그러자 자신의 친구는 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뭔 소리 하는 거야. 우리 애들은 세이버고 쟤네는 에르피아잖아.”

“아니, 네가 그랬잖아. 이번에 데뷔한 애들 중에선 제일 잘생겼다고.”

“당연하지, 우리 오빠들이 제일 잘생겼는데.”

“쟤네 보다 잘생겼다고? 그게 되나?”


저렇게 잘생겼는데?


저기만 지금 조명이라도 켜진 것처럼 반짝이는데?


“야! 우리 오빠들이 훨씬 잘생겼거든?”


친구는 당연히 잘생겼지 않냐고 소리를 버럭 질렀지만, 들리지 않았다.


진짜 쟤네 보다 잘생겼다니 놀라움도 잠시 저렇게 생겼으면 당연히 노래는 못 부르겠거니 싶었다.


어차피 자신은 친구 따라서 세이버를 보러 온 입장이었다.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그대로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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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1 21.06.21 567 17 15쪽
51 19살 새하얀 +1 21.06.20 619 16 15쪽
50 이해할 수 없는 가족 21.06.20 624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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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현의 재발견(1) +2 21.06.16 684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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