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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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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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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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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36,046

작성
21.06.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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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3)

DUMMY

* * *



정신도 없는데 자꾸만 시간은 이리도 빨리 가는 건지 말릴 틈도 없이 ‘킹덤 전쟁’에 우리가 앉아있다는 점이었다.


“킹덤 전쟁, 1차 경연은 각 팀의 대표 히트곡 대결입니다.”

“점수는 1만 점을 만점으로 관객 평가단 투표 7,000점, 스페셜 평가단 점수 2,000점, 출연자 자체 투표 1,000점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이 중 스페셜 평가단 점수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팀이 2,000점을 전부 승자의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남자 배우의 은은한 미소에 긴장한 얼굴로 다들 앉아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말은 승자 독식 시스템을 알려줄 테니 의심을 말라는 뜻인데.


그게 조작하기 더 쉽다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


연출하고 찍는 걸로 집중도를 나누고 스폐셜 평가단을 조작하면 그만 아닌가.


‘방송국들이야 뻔하지.’


우린 계속 잘나갈 거고 이번 발판으로 확실히 떠야만 한다.


지금도 홍보하고 있는 ‘대규모! 국민 아이돌 육성 101’을 본다면 의지를 태울 수밖에 없었다.


“그럼 오프닝 퍼포먼스 점수부터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수는 1라운드 히트곡 대결과 합산될 예정이며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전광판 화면에 크게 뜨는 이름과 동시에 점수들이 올라간다.


조회수로 합산되는 1위는 에르피아가 뜨자 멤버들이 눈이 화들짝 커지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축하해요.”


태연하게 웃는 선배님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단 말을 연신 내뱉었다.


나름대로 회사에서 시킨 대로 힘을 풀었겠다만 우리는 필사적이었다.


1화에 임펙트를 줘야 하니까.


‘1등 에르피아, 2등 폭풍전야, 3등 마이웨이, 4등 아스테로이드, 5등 스콜···.’


뒤죽박죽 연차와 상관없이 정리된 모습에 입을 벌렸다.


아스테로이드가 4등을 한 점이 조금 이상했지만, 실력으로 올라온 걸 수도 있었다.


영상을 보면 그것도 맞는 것 같았으니까.


“컷!”

“다들 각자의 대기실로 이동하세요.”


박 PD의 컷 사인과 함께 주변 스태프들이 뛰어다니면서 소리쳤다.


자리를 이동하면서 대기실로 향하는데 히트곡은 미리 연습해 오라는 건 받았다.


신인들이 히트곡이 어딨겠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루시드 드림 춤만 지금 몇 번째 변형을 한 거지···.”

“춤이 섞여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단기간으로 외운 탓에 오류가 뜨는 몸뚱이로 예능에 참여할 때마다 그들의 허벅지에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야만 했다.


“우리가 무대 첫 번째래요.”

“빨리 숙소 가고 싶다.”

“갑시다~ 갑시다.”


대기실에 앉아있을 시간에 조금이라도 연습하고 실수 안 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었다.


“누가 먼저래?”

“들어보니까 에르피아, 걔네 있잖아. 그 학폭 피해자가 있던 곳.”

“아, 거기 먼저구나. 걔네 예고편 봤는데 진짜 잘하던데.”

“다 편집이지! 솔직히 우리 오빠들이 나오면 씹어 먹는다니까? 폭풍전야를 누가 이겨?”

“··· 그런가? 난 요즘 갈아탈까 고민되던데.”


머리를 하나로 묶은 여자는 폭풍전야의 팬으로 보였다.


폭풍전야 응원봉, 슬로건을 들고 온 여자와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은 여자가 입을 비죽 내밀고 있었다.


“너도 우리 오빠들 아직 안 죽은 거나 보기나 해. 우리 오빠들 아직 안 죽었다니까.”

“음, 그래. 저기 시작한다.”


무대의 막이 열리고 서 있는 유현은 짙게 발라 푸른 조명 아래 뱀파이어로 보일 만큼 나른해 보였다.


고개를 들고 여유롭게 몸을 움직이는데, 걸음마다 무겁게 떨어진다.


그의 얼굴이 나른한 얼굴에서 급격하게 구겨지며 자신의 얼굴을 가려버린다.


-널 지킬 세상에 내가 있으니까

-내 손을 잡아 널 놓지 않아


관절마다 꺾이면서 기이한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조종되는 모습에 시선이 집중된다.


주변의 댄서들이 잡고 달려가려는 유현을 잡아끌었고 그대로 끌려나가자 핀 라이트가 툭 하고 꺼진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멀리 달아나


유현의 애처롭게 울리는 속삭임이 들린다.


동시에 조명이 켜지고 대형을 잡고 서 있는 에르피아가 고개를 들었다.


눈을 가리고서 돌아보고 정면을 보는 순간 노래가 안개처럼 스며들었다.


정한이 루시드 드림의 첫 안무를 출 때 하나씩 깨어나듯이 춤을 맞춰나간다.


-I Saw you 벗어날 수 없는 Fantasy


숨소리 하나마다 무겁게 떨어지는 안정적인 노래와 달리 무심한 눈으로 표정으로 추는데, 이질적일 만큼 어울리지 않았다.


옆에서 춤을 같이 추고 있는 멤버들의 표정은 각자마다 다른 얼굴로 그런 정한을 쳐다보고 누군가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널 놓칠 수 없어 내가 원하는 Dream

-불안해하지 마 난 너의 Lucid Dream


통통 튀면서도 자유로웠던 진의 랩이 주문처럼 속삭이듯이 내뱉는 만큼 음들이 느렸다가 빨라지기를 반복했다.


고장나 버린 테이프처럼 끊어지는 느낌이 났다.


-Fireworks 널 위해 준비해 네게만 보여줄게 Sincere


순간적으로 세상이 멈춘 듯 갑작스러운 정적이었다.


동시에 시작되는 굳어버린 멤버들 사이에서 걸어 나오는 유현의 지친 듯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more 이번엔 내가 널 지킬게 내 손을 놓지 마


하나의 미성으로 가녀린 고음과 그 밑에 잔잔하게 저음으로 깔리는 유현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노래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제 깰 시간이야 Lucid Dream


하얀이 다시금 고음으로 박차를 가하더니 멤버들의 한 가운데서 편안한 얼굴로 고음이 뻗어 나온다.


멤버들은 거리를 벌리며 다시 처음의 안무로 돌아갔다.


-깊게 빠져드는 Dream


정한의 목소리에 다들 정한의 주변에서 정한을 옭아매는 줄기처럼 손을 뻗어져 올라온다.


그사이에 유현이 가리지 않은 얼굴로 눈을 느리게 뜬다.


그 눈에는 원망도 슬픔도 아닌 그저 모든 걸 놓아버린 듯 고개를 툭 떨구며 조명이 꺼진다.


“와··· 긴장감 조성 쩐다. 그치?”


조금 전까지 오빠를 응원한다던 하나로 묶은 여자를 향해 단발 여자는 물었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해서 돌아보자 그곳엔 입을 떡하니 벌리고 넋을 놓은 자신의 친구가 보였다.


툭 치자 발을 동동 구르며 어깨를 잡고 소리친다.


“나, 나나나나!! 지금부터 갈아탈 거야. 아냐, 이번에 컴백한댔는데! 악!”

“··· 정신 차리고 천천히 말해봐. 그러니까 갈아탄다고 말한 거지?”

“당연하지, 근데 나 조금 전에 막 폭풍전야 오빠들 이야기 엄청나게 했는데··· 다 들었겠지?”


어떡하냐면서 호들갑 떠는 친구를 향해 위로 아닌 위로를 가볍게 던지기로 했다.


지금 안 하면 오늘 집에 가는 온종일 자신을 괴롭힐 것 같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말했는데···.


“무대에 있을 때도 아니고 이제 올라왔는데 들었을 리가 없잖아.”

“본진만 바꾸고 본진을 뒤로 좀 밀어야겠다.”


지나치게 신나 보이는 친구를 보며 혀를 찬다.


아깐 별로라고 할 땐 언제고 제일 신난 친구는 폭풍전야가 나온 뒤에도 심드렁하게 무대를 보더니 말했다.


“에르피아가 진짜 무대는 잘한다.”


완전히 갈아탔음을 본인만 모르는 것이 분명했다.



* * *



무대가 끝난 직후, 대기실에서 땀을 닦고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을 가볍게 다시 한 뒤에 앉아서 리액션을 별로 안 놀랐음에도 반응했다.


그중에서 가장 튀었던 건 아무래도 아스테로이드이었던 것 같다.


“진짜 잘한다.”


절로 눈이 가는 그 첸시라는 사람만 아니었다면 그냥 웃으면서 있었을지도 모른다.


근데 왜 쟤 정체가 아직도 모르겠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자주 마주치거나 그러면 보여주고 그러더니.


“본부장님 오셨어요?”

“촬영 중에 잡담 금지 아닌가?”


어쩔 줄 몰라 떨리는 동공을 모르는 척하며 계속해서 까칠하게 구는 탓에 한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도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모습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정말 미련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런 그를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괜히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았어야지.’


그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지 못하는 순간 선택한 아버지 회사에서 한 행동들의 문제라는 걸 여전히 모르는 듯했다.


알 거였으면 이미 했겠지.


사람이 바뀐다는 말은 믿지도 않는다.


“다음 컷으로 넘어갈게요. 원래 있던 스튜디오 쪽으로 갑시다.”

“네!”


멤버들은 빠르게 자리를 이동했고 도착하자마자 앉아있는 아스테로이드를 보며 우리 자리로 향했다.


이런 식이니까 밤이 될 때쯤이야 촬영이 끝나는 것이 아닐까.


“무대 잘 봤어요.”

“아, 저희도 봤는데 무대 잘하시더라고요.”


첸시의 부담스러운 말에 하얀은 사무적으로 웃으면서 그의 손을 잡고 말하는데, 그가 입꼬리를 피식 올려 웃으며 말한다.


“에이, 우리는 절대 에르피아 못 이겨요. 나중에 사진이나 한 장 같이 찍을까요?”

“네, 근데 제가 잠을 잘 못 자서 졸리네요, 얼굴도 부었고···.”


최대한 같이 찍기 싫은 마음에 돌렸지만, 방긋 웃으면서 첸시는 돌아가진 않아도 비하인드 카메라가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말한다.


“아무리 그래도 같이 찍으면 제가 훨씬 분명 못생겼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미남이 말하자 순식간에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졌다.


남들 눈에는 1년차끼리 붙어서 서로 잘한다며 자화자찬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 테니까


“와, 역시 이번 신인들이 진짜 잘하긴 한다. 그치?”


어슬렁거리면서 걸어오는 폭풍전야의 뒤에 서서 스콜이 뒤에 쪼르르 걸어 들어온다.


“이번 신인들이 진짜 역대급이라고들 하더라고요. 저도 듣고 깜짝 놀랐다니까요?”


같이 있으니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부하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7년차와 4년차라 그럴 거라는 생각으로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에르피아 새하얀입니다!”

“아까 인사받았는데. 무슨~ 진짜 잘 봤어. 너희가 1등 하겠더라.”


힐끔 아스테로이드를 보다가 고개를 돌려 하얀을 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선배님들이 있는데, 저희가 어떻게 1등을 해요. 무리죠, 저흰 폭풍전야 선배님들처럼 되는 것이 꿈인걸요.”


거짓말이 너무 능숙한 탓에 멤버들이 쳐다봐서 유현의 허리를 콕 찌른다.


그제야 너도나도 웃는 멤버들의 합에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손, 발이 안 맞아서야···.


“하하하, 이 친구 좀 봐라? 우리 노래 많이 불러줘서 좋아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 돼~ 진짜 안 그래도 회사에서 뭐라고 하더라고.”


생각보다 세이버 견승주와의 기 싸움으로 부르게 된 폭풍전야 노래 때문인 건지 묘하게 호의적인 태도에 쉽게 입에서 회사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헉, 요즘은 회사에서 인맥 단속하는 건가요?”

“아직 순수하네. 그런 거겠어? 뻔하지, 세이버랑 에르피아 상대하다가 졌다고 앙금 품었지. 너도 알잖아, 거기 실장이 돈 받고 한 X끼 집어넣었다가 X된 거.”


속이 시원하다며 깔깔 웃는 폭풍전야의 리더는 마치 자신의 회사 일이 아닌 것처럼 배꼽을 잡고 웃어댄다.


약간 TMI 스타일인 것 같은데, 내가 말을 잘못 걸었던 것은 아닐까.


“아무튼 하도 나대던 X끼가 무슨 공황장애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라졌는데. 실장은 찍혀서 마지막 기회라면서 우릴 여기 내보낸 거잖아.”

“이유도 뻔했지 않나?”

“그래, 다시 에르피아랑 세이버 마주 보는 구도 만들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우리 집어넣은 건데. 그 덕분에 우리도 뭘 좀 받기로 했거든.”


리더와 옆에 싱그럽게 웃고 있는 남자의 어시로 말하는 리더는 당당한 말투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귓가에 속삭인다.


“편의성, 우린 아무리 못 해도 계속 2~3등이야. 연차 우대라던데? 나쁘지도 않고.”

“아하··· 좋은 일이네요.”


좋은 일은 개뿔, 지금 바로 당당하게 나 조작하기로 했어.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들었다.


얘네 소속사는 어떻게 뽑는 아이돌마다 이렇게 뇌가 맑은 분들이 꼭 하나씩 끼어있는 걸까.


‘얘네 리더가 얘잖아···.’


활짝 웃으면서 표정이 굳는 진과 하나의 옆구리나 팔뚝을 꾹꾹 누르며 웃으라고 강요했다.


‘어쩔 거야? 뒤집어엎을 거야? 어차피 여기 온 이상 조작할 거라는 거 확실히 알았잖아.’


다 알아놓고 지금 대놓고 한다는 소리에 화나서 뭐 주먹이나 휘두르는 순간 비하인드 영상에 찍혀서 다 퍼질 거다.


S.P 엔터는 그럼 옳다구나! 하고 기사를 엄청나게 뿌리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

“어? 뭔 일이라도 있어?”

“아뇨, 방금 제가 무대에 올라갔다가 실수하는 상상을 했더니 소름이 끼치네요···.”


차마 앞에 두고 당신들이 조작에 대해서 당당한 것이 소름이 끼쳤다는 말은 아껴두기로 했다.


비하인드 카메라 도는데, 이거 나중에 터지면 어쩌려고 7년의 세월은 다 코로 드셨나.


“다들 그렇지, 신인이라서 그래. 금방 괜찮아질 거야.”


개뿔 잘도 그러겠네,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거랑 뭐가 달라?


“네, 네··· 감사합니다. 선배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장금
    작성일
    21.06.30 12:29
    No. 1

    저쪽 회사 애들은 인성 다 그렀나보네. 첸시라는 애도
    맘에 안들고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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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8) +2 21.06.28 443 14 14쪽
5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7) +1 21.06.27 452 13 15쪽
5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6) 21.06.26 472 16 12쪽
5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5) +4 21.06.25 458 18 14쪽
5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4) +2 21.06.24 497 15 12쪽
»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3) +1 21.06.23 497 16 13쪽
5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2) +1 21.06.22 526 17 14쪽
5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 +1 21.06.21 568 17 15쪽
51 19살 새하얀 +1 21.06.20 619 16 15쪽
50 이해할 수 없는 가족 21.06.20 624 17 15쪽
49 이현의 재발견(4) +1 21.06.19 593 23 16쪽
48 이현의 재발견(3) +4 21.06.18 610 21 13쪽
47 이현의 재발견(2) +2 21.06.17 626 29 13쪽
46 이현의 재발견(1) +2 21.06.16 684 24 14쪽
45 아까운 인재 21.06.15 719 22 13쪽
44 견승주와 새하얀 (7) +4 21.06.14 751 25 13쪽
43 견승주와 새하얀 (6) +4 21.06.14 748 27 16쪽
42 견승주와 새하얀 (5) +1 21.06.13 706 24 14쪽
41 견승주와 새하얀 (4) +2 21.06.12 704 24 15쪽
40 견승주와 새하얀 (3) +3 21.06.11 699 25 15쪽
39 견승주와 새하얀 (2) +1 21.06.10 696 24 14쪽
38 견승주와 새하얀 (1) +2 21.06.10 706 29 18쪽
37 라이브 방송 +1 21.06.09 669 24 16쪽
36 희망 타임 라디오 21.06.09 685 18 16쪽
35 루시드 드림 21.06.08 711 20 19쪽
34 조작과 함께 합니다 (7) +2 21.06.08 707 28 15쪽
33 조작과 함께 합니다 (6) +1 21.06.07 668 24 13쪽
32 조작과 함께 합니다 (5) +1 21.06.07 686 26 16쪽
31 조작과 함께 합니다 (4) +2 21.06.06 660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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