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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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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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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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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3쪽

무쌍(無雙) Asuka Part.2 -下-

DUMMY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아스카는 나이를 먹어 36세가 되었지만, 외모는 그대로였다. 이는 레이븐(카라텐몬)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아스카의 동생인 유키토는 20살의 청년이 되어있었다.

지금까지 실력을 갈고 닦으며, 동생을 키우고, 디지털 월드를 방문하여 블랙 버틀러(Black Butler)의 행방을 찾으려고 애썼다. 앞의 두 가지 일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지만, 마지막 하나는 도저히 이룰 수가 없었다.


“이러다가 노이로제에 걸릴 거 같아.”


“너무 경계를 하는 거 아니야? 그 심정은 이해를 하지만.”


“그럴 지도 모르지.”


레이븐과 대화를 나누면서 차를 마시는 아스카. 그런데 너무 신경을 썼는지 갑자기 인상을 찌푸렸다. 아스카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레이븐은 서랍에서 약을 꺼내 아스카에게 건네줬다.


“···으흠. 이놈의 병이 날 괴롭히는군.”


“하필이면 암이라니.”


아스카가 암 판정을 받은 것은 한 달 전이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온 몸으로 퍼져서 수슬을 받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고통을 줄이는 약을 받았고, 남모르게 힘을 써서 암세포를 서서히 죽이는 중이었다.

물론 완치는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세간의 의심을 받을 게 뻔한지라 그렇게 하지 않았다. 참고로 이 사실은 레이븐과 유키토, 그리고 스즈하라 유이만이 알고 있었다.


“저 왔어요, 누님.”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어느새 연인이 된 유키토와 유이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 여기에는 아스카가 무심코 힘을 사용해서 유이에게 들킨 점도 있었다.

이왕 일이 이렇게 됐으니 아스카는 유이에게 비밀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고, 유이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 후부터는 아스카와 유이는 가족처럼 친해졌고, 유키토의 연인이자 훗날의 아내로 인정했다.


“몸은 좀 어떠세요?”


“여전히 그렇지, 뭐.”


떨떠름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던 아스카는 정신을 집중하고 회복 마법을 사용했다. 온 몸이 녹색 빛으로 물들며 내부에 있는 암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그 때, 컴퓨터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알림음을 내자 아스카는 회복 마법을 중단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무슨 일이야?”


“오라클이 문자를 보냈어. 어디 보자. ···블랙 버틀러의 행방을 찾아냈다고?!”


“누님. 블랙 버틀러라고 한다면?”


“내가 14년 동안 찾아다닌 존재야.”


8살에 이 세계에 온 이후로 12년 동안 아스카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유키토는 아스카와는 다르게 평범한 인간이었다. 당연히 특별한 힘을 없었고, 파트너 디지몬 또한 없었다.

그 때문인지 블랙 버틀러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유키토는 아스카에게 질문을 했고, 아스카는 간결하게 설명을 해줬다.


“한 번 가봐야겠군.”


“왠지 불길한데.”


“함정일 가능성도 있겠지. 어떻게 할래?”


“···네 의견에 따를게.”


레이븐이 아스카한테 결정권을 넘기자 아스카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아무 말도 없이 가방에서 회색의 디지바이스를 꺼냈다.

그것을 본 레이븐은 변신 장치를 작동시켜 인간의 모습에서 디지몬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유키토와 유이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며 입을 열었다.


“괜찮겠어요. 병이 아직 완치된 것도 아닌데.”


“어쩔 수가 없어. 내가 직접 가서 확인을 해봐야하니까.”


“···그럼 몸조심하세요.”


“그럴게.”


유키토와 유이가 배웅을 하는 가운데, 아스카는 「그녀」로부터 받은 노트북에서 옮긴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레이븐과 함께 디지털 월드로 이동했다. 그런데 모니터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유키토와 유이마저 감싸더니 이내 흔적이 사라져버렸다.


*


디지털 월드.


“엿차!”


“도착··· 했는데 너희들도 온 거야?!”


“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얼떨결에 따라온 유키토와 유이를 보고 당황해하던 아스카는 이내 침착해지고는 둘을 위한 일회용 신발을 건네줬다. 그러고 나서 오라클이 알려준 장소를 향해 걸어갔다. 그 뒤를 레이븐, 유키토, 유이가 뒤따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오라클과 재회했다.


“오라클!”


“오랜만일세, 아스카. 그런데 저쪽은?”


“제 동생인 유키토하고, 그 여자 친구인 유이에요. 얼떨결에 휩쓸려서 같이 오게 됐어요.”


“그렇게 된 거였구먼.”


“어쨌든 간에 블랙 버틀러의 행방을 찾으셨다고요?”


“그렇다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있었다네.”


오라클의 말에 아스카는 머리를 굴려서 어찌된 일인지를 추리해냈다. 그 후에 얼굴빛을 어둡게 바꾸고는 오라클을 향해 입을 열었다.


“함정이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그렇다면 얼른 이곳을 벗어냐야······.”


[쿠르릉-!]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찢어질 듯한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적갈색과 암회색이 꼬여지듯이 섞여진 모습을 한 쌍두룡으로 온 몸에 녹색의 띠가 둘러져있었다.


“크크큭. 오랜만이군.”


“이 목소리는··· 또 너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부활했구먼.”


“그렇다! 지금의 난 지드밀레니엄몬이다!”


스스로를 지드밀레니엄몬이라고 칭한 그것은 입에서 광선을 발사했다. 아스카를 노리고 날아온 광선은 오라클이 「공간전이」를 사용하여 피한 탓에 불발되어버렸다.


“방해하지 마라.”


“아니, 이번만은 간섭을 해야겠네.”


“오라클. 원군을 불러주세요.”


“원군을?”


“우리가 힘을 합치면 쓰러뜨릴 수는 있지만, 희생도 클 거예요.”


“둘이서 괜찮겠나?”


“시간 벌이는 되겠죠.”


아스카의 말에 오라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이 마법을 써서 이곳을 벗어났다. 오라클이 원군을 데리러 간 사이에 아스카는 가방에서 「유성」을 꺼내 유키토와 유키의 앞에 꽂아 넣었다.

그러자 둘의 주위에 방어막이 형성되었고, 이로서 안전을 확보한 아스카는 가방에서 「트리니티」를 꺼내 저격용 소총(라이플)으로 변형시켰다.


“간다!”


“오오!”


[레이븐, 진화! 오니스몬!]


고대의 거조로 진화한 레이븐은 두 날개를 펄럭여 폭풍우를 일으켰다. 그러나 지드밀레니엄몬은 미동이 없었고, 오히려 팔을 길게 늘려서 오니스몬을 붙잡았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오니스몬이 버둥거리고, 지드밀레니엄몬은 귀찮다는 듯이 오니스몬을 땅바닥에 내리쳤다.


“크윽!”


「코스믹 레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오니스몬은 지드밀레니엄몬을 향해 파괴 광선을 발사했다. 한 줄기의 광선이 지드밀레니엄몬을 덮쳤고, 이윽고 대폭발이 일어났다.


“끝났나?”


“그렇게 생각하나?”


어느새 진화가 풀린 레이븐은 혼잣말을 중얼거렸는데, 지드밀레니엄몬이 답하듯이 말을 했다. 잠시 후, 폭발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걷히면서 멀쩡한 상태의 지드밀레너임몬이 모습을 드러냈다.


“말도 안 돼···.”


“그 정도 가지고는 날 쓰러뜨릴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다음은 내 차례로군.”


[탕-!]


레이븐을 안아서 방어막 안에 내려놓은 아스카는 저격용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의 총알이 지드밀레니엄몬을 향해 날아갔으나 그의 몸을 둘러싼 녹색의 띠에 막혀서 산산이 부서졌다.


“역시 안 통하는군.”


“이번에는 내 차례다.”


「타임 디스트로이어」


“주문은 이하 생략!”


「드래곤 슬레이브(Dragon Slave)<용파참(龍破斬)>」


지드밀레니엄몬은 상대를 시공의 저편으로 매장시키는 기술을 광선으로서 발사했고, 아스카는 이세계의 공격계 흑마법 중 최강의 주문을 사용했다.

두 기술이 충돌하면서 폭발을 일으켰고, 아스카는 계속 「드래곤 슬레이브(Dragon Slave)<용파참(龍破斬)>」을 날리면서 가끔씩 정신계 정령마법 중 최강의 마법인 「라 틸트(Raw Tilt)<붕영열(崩霊裂)>」을 썼다.


“크아악-!”


“이건 효과가 있군.”


「쌍수호박」의 분심지용을 사용하여 「드래곤 슬레이브(Dragon Slave)<용파참(龍破斬)>」와 「라 틸트(Raw Tilt)<붕영열(崩霊裂)>」를 동시에 사용한 아스카는 고통스러워하는 지드밀레니엄몬을 보고 만족해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지드밀레니엄몬이 쓰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적어도 치명상을 입히려면 오의, 「업보의 검<카르마 블레이드(Karma Blade)>」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문밀레니엄몬 때 한 번 당한 적이 있던 지드밀레니엄몬이 두 번째 공격에 당할 리가 없고, 현재 아스카의 몸 상태로는 쓴다 하더라도 오래 유지할 수가 없었다.


“쿨럭!”


“아스카!”


“누님!”


“하필이면 이럴 때······.”


병이 발작하여 피를 토해낸 아스카와 다급히 그녀를 부르는 레이븐과 유키토. 지드밀레니엄몬은 그것을 보고 흉악한 미소를 짓더니 기합과 근성으로 상처를 강제로 치유했다.


“이런 젠장.”


“그만 죽어라!”


「크로노 패러독스」


「가이아 포스」


「코퀴토스 브레스」


「스타라이트 익스플로전」


「소은 위프」


「아토믹 레이」


지드밀레니엄몬의 필살기가 아스카를 덮치려던 순간, 다섯 가지의 필살기가 이를 상쇄시켰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지드밀레니엄몬은 불쾌감을 표했고, 아스카와 레이븐, 유키토, 유이는 고개를 뒤로 돌렸다.

거기에는 오라클이 데려온 선택받은 아이들··· 아니, 이제는 성인이 된 신이치, 유리, 리나, 마리아, 카구라가 궁극체로 진화한 파트너 디지몬들과 함께 있었다.


“드디어 왔구나.”


“괜찮으세요, 아스카 씨?”


“그럭저럭.”


“고생이 많았네.”


“뭘, 이 정도 가지고요.”


오라클이 레이븐을 치유하고 아스카가 스스로에게 회복 마법을 걸어 병을 없애는 가운데, 성인이 된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지드밀레니엄몬과 대치를 했다.


“너희들 따위가 날 어찌할 수 있을까?”


“「우리들만」으로는 무리지.”


“그래. 저들만으로는 널 쓰러뜨리기는 힘들지.”


공중에서 들려오는 여러 개의 목소리에 모두들 고개를 위로 들었다. 거기에는 여러 명 또는 마리의 디지몬들이 천천히 내려오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로얄 나이츠에 3대 천사, 7대 마왕, 올림푸스 12신까지?!”


“그나마 4성수와 데바는 데려오지 않았네. 그들까지 나서면 대이변이 일어날 테니까.”


“오랜만에 자기소개를 해볼까? 나는 홍련의 기사 듀크몬!”


“기적의 기사, 마그나몬(매그너몬)!”


“창공의 기사, 알포스브이드라몬!”


“장미의 기사, 로드나이트몬!”


“···비룡의 기사, 듀나스몬.”


“흑골의 기사, 크레니엄몬!”


“천마의 기사, 슬레이프몬!”


“지표의 기사, 두프트몬!”


“용제(龍帝)의 기사, 엑자몬!”


“완고(完固)의 기사, 간쿠몬!”


“신예(新銳)의 기사, 제스몬!”


“우리들 로얄 나이츠, 여기에 등장-!”


“치천사, 세라피몬.”


“좌천사, 오파니몬(오퍼니몬).”


“지천사, 케루비몬(켈비몬).”


“우리들 3대 천사도 여기에 강림하다!”


“분노의 마왕, 데몬!”


“폭식의 마왕, 베르제브몬!”


“색욕의 마왕, 리리스몬!”


“탐욕의 마왕, 발바몬!”


“질투의 마왕, 리바이어몬!”


“루체몬 폴다운 모드와 벨페몬을 제외한 우리들 7대 마왕도 등장이다!”


“하늘의 신, 유피테르몬!”


“가정의 여신, 유노몬!”


“바다의 신, 넵튠몬!”


“대지의 여신, 케레스몬!”


“여행자의 신, 메르크리몬(머큐리몬)!”


“대장장이의 신, 불카누스몬!”


“미의 여신, 베누스몬!”


“전생의 신, 마르스몬!”


“달의 여신, 디아나몬!”


“태양의 신, 아폴로몬!”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몬!”


“술의 신, 바커스몬!”


“우리 올림푸스 12신도 여기에 나타났다!”


정말로 생각하지 못한 원군들이 모조리 등장하자 아스카는 아연한 표정으로 오라클을 바라봤다. 성인이 된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이 올 것이라는 것은 예측했지만, 이것은 의외였기 때문이었다.


“어떤가? 대단하지 않은가?”


“이건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요?”


“상대는 지드밀레니엄몬일세. 이 정도는 돼야 확실히 쓰러뜨릴 수 있지.”


“···하긴 그렇죠.”


잠시 침묵을 지키던 아스카는 간신히 입을 열어 말했다. 그 사이에 몸 속의 암세포를 모조리 제거한 아스카와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레이븐이 앞으로 나섰다.


“그럼 우리도 가볼까?”


“예.”


[레이븐, 진화! 오니스몬!]


[워그레이몬! 메탈가루루몬(메탈가루몬)! 조그레스 진화! 오메가몬!]


다시 궁극체가 된 레이븐과 조그레스 진화를 한 오메가몬이 자세를 취하고, 무기를 꺼내놓고는 지드밀레니엄몬과 대치했다.


“먹어라!”


「타임 디스트로이어」


수많은 디지몬을 보고도 전혀 감정의 흔들림을 보이지 않던 지드밀레니엄몬은 그들을 향해 필살기를 날렸다. 하지만 그것의 시도는 오라클의 간섭으로 무효로 돌아가고, 뒤이어서 그들이 지드밀레니엄몬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쿡 오브 더 헬」


제일 먼저 나선 것은 뜻밖에도 바커스몬이었다. 그는 케레스몬의 등에 있는 숲, 「카르포스휴레」에서 열린 달콤한 열매로 독이 든 과실주를 만들어 지드밀레니엄몬에게 뿌렸다.


「스트라이크 롤」


두 번째로 나선 것은 미네르바몬이었다. 그녀는 대검, 「올림피아」로 전방의 대지를 베어 갈랐다.


「솔 블래스터」


세 번째로 나선 것은 (노완동에 의해 고X가 된) 아폴로몬이었다. 그는 등 뒤의 화염구에서 작렬하는 태양구를 발생시켜 쏘아냈다.


「크레센트 하켄」


네 번째로 나선 것은 디아나몬이었다. 그녀는 달의 신비로운 힘으로 지드밀레니엄몬을 현혹시킨 뒤에 즉시 공격했다.


「코로나 생션즈」


다섯 번째로 나선 것은 마르스몬이었다. 그는 불꽃에 휘감긴 채로 화려한 공중살법을 펼쳤다.


「힐링 테라피」


여섯 번째로 나선 것은 베누스몬이었다. 그녀는 높이 점프해 지드밀레니엄몬의 머리를 어루만져서 일시적으로 전의를 상실케 만들었다.


「봄버 아트」


일곱 번째로 나선 것은 불카누스몬이었다. 그는 용접할 때 쓰이는 화염을 가슴에서 발사했다.


「사우전드 피스트」


여덟 번째로 나선 것은 메르크리몬이었다. 그는 순간이동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해 지드밀레니엄몬을 연속으로 두들겨 팼다.


「후르츠 플레이셰트」


아홉 번째로 나선 것은 케레스몬이었다. 그녀는 등에 짊어진 「카르포스휴레」에서 수많은 열매를 따서 지드밀레니엄몬에게 던졌다.


「볼텍스 페너트레이트」


열 번째로 나선 것은 넵튠몬이었다. 그는 자아를 지닌 창, 「킹스 바이트」를 던져서 지드밀레니엄몬의 몸을 꿰뚫었다.


「러브 바스켓」


열한 번째로 나선 것은 유노몬이었다. 그녀는 유피테르몬의 사랑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꺼내 지드밀레니엄몬을 후려쳤다.


「와이즈 프라즈먼트」


열두 번째로 나선 것은 유피테르몬이었다. 그는 신체를 초고압의 플라즈마로 변화하여 주위 전체에 천벌을 내렸다. 이것으로 올림푸스 12신의 공격이 끝을 맺었다.


「카우다」


열세 번째로 나선 것은 리바이어몬이었다. 그는 거대한 꼬리로 지드밀레니엄몬을 후려쳤다.


「판데모니엄 로스트」


열네 번째로 나선 것은 발바몬이었다. 다크 에리어의 사악한 에너지를 일제히 해방해,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는 초고열 폭파를 일으켰다.


「펜텀 페인」


열다섯 번째로 나선 것은 이제 아줌마가 된 리리스몬이었다. 암흑의 숨결로 지드밀레니엄몬을 저주해서 서서히 죽이고 있었다.


「카오스 플레어」


열여섯 번째로 나선 것은 블래스트 모드로 각성한 베르제브몬이었다. 전방에 마방진(魔方陣)을 그리고 그 중심을 향해 파괴의 파동을 발사했다.


「플레임 인페르노」


열일곱 번째로 나선 것은 최근에 부활한 데몬이었다. 그는 초고열의 지옥의 화염으로 모든 것을 태워 버렸다. 이것으로 7대 마왕 중 다섯 마왕의 공격이 끝을 맺었다.


「헤븐즈 저지먼트」


열여덟 번째로 나선 것은 케루비몬이었다. 그는 거대한 뇌운을 불러, 무수한 번개를 지드밀레니엄몬에게 내리쳤다.


「에덴즈 자벨린」


열아홉 번째로 나선 것은 오파니몬이었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는 창으로 오로라 빛의 빔을 쏘았다.


「세븐 헤븐즈」


스무 번째로 나선 것은 세라피몬이었다. 그는 7개의 초열광구를 만들어 내, 지드밀레니엄몬에게 해방했다. 이것으로 3대 천사의 차례는 끝을 맺었다.


「철검성패」


스물한 번째로 나선 것은 간쿠몬의 제자이자 최근에 로얄 나이츠의 칭호를 받은 제스몬이었다. 그는 고속 이동하면서 팔의 두 칼날로 지드밀레니엄몬을 베어 찢었다.


「철권제재」


스물두 번째로 나선 것은 제스몬의 스승인 간쿠몬이었다. 그는 지드밀레니엄몬이 비명을 지르자 그것을 말대답으로 여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두들겨 팼다.


「아발론즈 게이트」


스물세 번째로 나선 것은 엑자몬이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장창, 「암브로시우스」를 지드밀레니엄몬에게 찔러 넣어 모든 특수탄을 작렬시켰다.


「볼켄 크라쳐」


스물네 번째로 나선 것은 레오파드 모드로 변신한 두프트몬이었다. 그는 대지에서 초고층의 암반을 출현시켜, 지드밀레니엄몬을 밀어 올렸다.


「오딘즈 브레스」


스물다섯 번째로 나선 것은 슬레이프몬이었다. 그는 오른팔의 방패, 「니플헤임」을 이용해 기후를 조종하여 극저온의 블리자드를 발생시켰다.


「엔드 왈츠」


스물여섯 번째로 나선 것은 크레니엄몬이었다. 그는 마창, 「크라우 소라스」를 고속 회전시켜, 초음속의 충격파를 발생시켰다.


「드래곤 컬라이더」


스물일곱 번째로 나선 것은 예전에 미스티몬이었던 듀나스몬이었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비룡형의 오라를 수십 체를 사출, 지드밀레니엄몬을 소용돌이처럼 둘러싼 뒤 폭발시켰다.


「아젠트 피어」


스물여덟 번째로 나선 것은 로드나이트몬이었다. 그는 순식간에 상대에게 접근해 영거리에서 오른팔의 「파일 벙커」로 충격파를 꽂아 넣었다.


「드래곤 임펄스 X」


스물아홉 번째로 나선 것은 알포스브이드라몬이었다. 그는 전신에 빛을 두르고, 지드밀레니엄몬에게 돌진했다.


「익스트림 지하드」


서른 번째로 나선 것은 마그나몬이었다. 그는 디지멘탈의 힘을 극한까지 모아, 전신에서 에너지파를 방사했다.


「쿼 바디스」


서른한 번째로 나선 것은 「그라니」와 합체하여 크림존 모드로 각정한 듀크몬이었다. 그는 신창, 「궁니르」를 던져서 지드밀레니엄몬을 전자 분해하였다. 이것으로 오메가몬과 알파몬을 제외한 로얄 나이츠의 공격은 끝을 맺었다.


「아토믹 레이」


서른두 번째로 나선 것은 카구라의 하이안드로몬이었다. 그는 오른쪽 어깨의 파란 중성자 제어 터빈에서 방출되는 중성자 에너지와 왼쪽 어깨의 붉은 원자 제어 터빈에서 방출되는 원자 에너지를 양손 끝에 융합시켜, 상대를 소멸시키는 광선을 발사했다.


「포비든 템프테이션」


서른세 번째로 나선 것은 마리아의 로제몬이었다. 그녀는 금단의 궁극 필살기술을 사용하여 지드밀레니엄몬을 무수한 장미의 꽃에 휩싸여 아름답게 데이터가 파괴시켜 버렸다.


「스타라이프 익스플로전」


서른네 번째로 나선 것은 리나의 호우오우몬(페닉스몬)이었다. 그것은 룩한 4장의 날개를 쳐서 황금빛 입자를 뿌렸다.


「올 델리트」


서른다섯 번째로 나선 것은 신이치와 유리의 오메가몬이었다. 오라클로부터 X항체를 받아 각성한 그는 「그레이 소드」에 닿은 지드밀레니엄몬은 서서히 삭제하고 있었다.


「코스믹 레이」


서른여섯 번째로 나선 것은 궁극체로 진화한 레이븐이었다. 그는 입에서 눈부신 주황색의 파괴 광선을 발사했다.


“황혼보다도 어두운 자 피의 흐름보다 붉은 자

시간의 흐름에 파묻힌 위대한 그대의 이름에 걸고

나 여기서 어둠에 맹세한다.

우리 앞을 가로막은 모든 어리석은 자에게

나와 그대가 힘을 합쳐 다 같이 파멸을 부여할 것을!”


「드래곤 슬레이브(Dragon Slave)<용파참(龍破斬)>」


서른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공격은 아스카가 맡았다. 그들이 공격을 하는 동안 주문을 외운 아스카는 양손에 모인 검붉은 색의 에너지파를 지드밀레니엄몬에게 날렸다. 각각의 공격에 맞은 지드밀레니엄몬은 처참한 몰골이 되어 땅바닥에 쓰러졌다.


“이제 끝난 건가?”


“···크크큭. 이 정도로··· 내가 포기할··· 것 같으냐-!!!”


다 죽어가는 상태에서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말을 한 지드밀레니엄몬은 스스로의 육체를 폭발시켰다. 모두들 그 광경을 보고 경악을 하는 가운데, 지드밀레니엄몬이 서 있던 자리에 거대한 블랙홀이 발생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우왓!”


“오라클!”


“알았네.”


오라클과 로얄 나이츠, 3대 천사, 7대 마왕, 올림푸스 12신이 힘을 합쳐 하나의 방어막을 형성했다. 그 덕분에 그들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른 것들은 계속해서 블랙홀에 흡수되었다.


“어떻게 멈출 방법이 없을까요?”


“불가능하다네. 저것은 지드밀레니엄몬의 원념 같은 거라서 쉽게 없앨 수는 없어.”


“그렇다고 이대로 두면 디지털 월드가 멸망할 겁니다!”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스카는 눈을 감고 고요히 서 있었다. 그러다가 눈을 뜨고 나지막이 말을 했다.


“아까 원념이라고 하셨죠?”


“그렇다네. 왜 그러는가?”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원념을 해소시켜줘야겠죠?”


“······설마, 자네?!”


아스카가 한 말을 이해한 오라클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아스카의 올곧은 두 눈을 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유키토.”


“네, 누님.”


“이걸 가지고 있으렴.”


주머니에 넣고 있던 디지바이스를 꺼내 동생에게 건네준 아스카. 얼떨결에 누나의 디지바이스를 받은 유키토는 어리둥절하며 입을 열었다.


“이것을 왜 저한테 주신 거예요?”


“그게 있으면 현실 세계<리얼 월드>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그게 무슨······.”


유키토의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아스카는 방어막 밖으로 나갔다. 그것을 본 유키토는 대경실색하여 뒤따라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아스카가 두 눈을 붉게 물들인 상태에서 손을 뻗어 염동력으로 방어막을 강화했다.

그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한 유키토는 방어막을 두들기며 누나의 이름을 불렀고, 아스카는 다른 한 손을 들어 블랙홀을 억제했다. 블랙홀이 너무 강력한 탓에 두 눈, 두 귀, 콧구멍, 입에서 피가 흐르지만 고통을 참아내며 앞으로 천천히 다가간 아스카는 염동력을 해제했다.


[쾅-!!!!!]


아스카가 블랙홀에 흡수된 이후에 폭발이 일어나며 깨끗이 사라졌고, 그것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러다가 유키토가 먼저 절규했고, 레이븐은 통곡을 했다. 유이는 조용히 두 눈에 눈물을 흘렸고, 오라클을 비롯한 로얄 나이츠, 3대 천사, 7대 마왕, 올림푸스 12신은 묵념을 했다.


작가의말

내일부터는 4번째이자 마지막인 Phoenix Origin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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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무쌍 시리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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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무쌍(無雙) Phoenix Origin -04- 19.02.24 46 1 16쪽
128 무쌍(無雙) Phoenix Origin -03- 19.02.23 31 1 12쪽
127 무쌍(無雙) Phoenix Origin -02- 19.02.22 29 1 12쪽
126 무쌍(無雙) Phoenix Origin -01- 19.02.21 40 1 10쪽
» 무쌍(無雙) Asuka Part.2 -下- 19.02.20 38 1 23쪽
124 무쌍(無雙) Asuka Part.2 -上- 19.02.19 21 1 8쪽
123 무쌍(無雙) Continue -28- 19.02.18 42 1 16쪽
122 무쌍(無雙) Continue -27- 19.02.17 41 1 14쪽
121 무쌍(無雙) Continue -26- 19.02.16 43 1 13쪽
120 무쌍(無雙) Continue -25- 19.02.15 40 1 13쪽
119 무쌍(無雙) Continue -24- 19.02.14 38 1 15쪽
118 무쌍(無雙) Continue -23- 19.02.13 36 1 10쪽
117 무쌍(無雙) Continue -22- 19.02.12 34 1 11쪽
116 무쌍(無雙) Continue -21- 19.02.11 45 1 12쪽
115 무쌍(無雙) Continue -20- 19.02.10 51 1 12쪽
114 무쌍(無雙) Continue -19- 19.02.09 31 1 11쪽
113 무쌍(無雙) Continue -18- 19.02.08 36 1 9쪽
112 무쌍(無雙) Continue -17- 19.02.07 45 1 13쪽
111 무쌍(無雙) Continue -16- 19.02.06 64 1 9쪽
110 무쌍(無雙) Continue -15- 19.02.05 51 1 9쪽
109 무쌍(無雙) Continue -14- 19.02.04 44 1 10쪽
108 무쌍(無雙) Continue -13- 19.02.03 34 1 8쪽
107 무쌍(無雙) Continue -12- 19.02.02 48 1 11쪽
106 무쌍(無雙) Continue -11- 19.02.01 52 1 10쪽
105 무쌍(無雙) Continue -10- 19.01.31 55 1 9쪽
104 무쌍(無雙) Continue -09- 19.01.30 56 1 9쪽
103 무쌍(無雙) Continue -08- 19.01.29 49 1 14쪽
102 무쌍(無雙) Continue -07- 19.01.28 33 1 10쪽
101 무쌍(無雙) Continue -06- 19.01.27 47 1 8쪽
100 무쌍(無雙) Continue -05- 19.01.26 3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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