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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2,559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작성
19.01.27 09:14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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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무쌍(無雙) Continue -06-

DUMMY

파일섬.

시드라몬과의 싸움이 있고 나서 동굴로 돌아온 아스카와 선택받은 아이들, 파트너 디지몬들은 식어버린 음식을 데워 먹었다.


“음~ 맛있어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저기, 아스카 씨.”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단다.”


신이치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던 아스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것은 바로 디지몬들을 난폭하게 만드는 검은색의 톱니바퀴를 누가 만드는지에 대해서였다.


“그 톱니바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 섬의 중심부에 가서 조사를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


“중심부요?”


“대체적으로 거기에 범인이 있을 거야. 설혹 없더라도 흔적이 남아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아낼 수 있어.”


아스카의 차가운 어조에 다섯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과 레이븐(카라텐몬)을 비롯한 다섯 마리의 파트너 디지몬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쨌거나 식사를 마친 여섯 명의 인간과 여섯 마리의 디지몬은 동굴에서 나와 파일섬의 중심부를 향해 걸어갔다.


“힘들면 쉬었다 가도 돼.”


“아니에요.”


“훈련을 받아서인지 별로 안 힘들어요.”


“다행이구나.”


숲을 가로질러 산길로 들어서던 아스카와 선택받은 아이들은 대화를 나눴다. 사실 아스카는 수없이 많은 차원을 여행하면서 스스로를 단련했고, 선택받은 아이들은 트레이닝 덕분에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등산 자체의 불편함을 잊기 위해서 입을 연 것이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던 중에 아스카가 손을 옆으로 뻗으며 움직임을 멈췄고, 이에 선택받은 아이들과 모든 파트너 디지몬들이 움찔거리며 발걸음을 멈췄다.


“왜 그러세요?”


“미약하게나마 살기가 느껴져.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다수야.”


“예?!”


선택받은 아이들이 말을 하기가 무섭게 주변에서 전신이 화염으로 이루어진 수십 마리의 디지몬이 튀어나왔다. 모두들 가슴에 검은색의 톱니바퀴가 박혀있으며,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메라몬. 성숙기 화염형 디지몬.]


“이제는 수로 밀고 나갈 생각인가?”


「마그마 봄」


「플레어 실드(Flare Shield)<염주봉살(炎呪封殺)>」


수십 마리의 메라몬이 거대한 불의 구슬을 만들어서 내던지자 아스카는 보이지 않는 벽을 형성해 공격을 막아냈다. 원래 이 마법은 주문을 외우는 시간이 길어서 실전에서는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지만, 아스카의 경우 아예 주문 자체를 뜯어고쳤기 때문에 빠르게 발동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금이야!”


“알겠어요. 아구몬!”


“가부몬(파피몬)!”


“알았어!”


[아구몬, 진화! 그레이몬!]


[가부몬, 진화! 가루루몬(가루몬)!]


아스카가 메라몬들의 공격을 막고 있는 사이에 아구몬과 가부몬은 성숙기로 진화했다. 그레이몬과 가루루몬이 앞장섰고, 피요몬과 팔몬, 가드로몬은 다섯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앞에 섰다.


「버닝 피스트」


「메가 플레임」


「폭스 파이어」


메라몬들이 타오르는 두 팔로 선택받은 아이들을 공격하자 그레이몬과 가루루몬은 입에서 화염을 내뱉었다. 밀고 밀리는 공방 끝에 양측의 공격은 소멸했고, 그 틈에 레이븐이 빠르게 나서서 가슴에 박힌 검은색의 톱니바퀴를 「이유태가(이라타가)의 검」으로 베어버렸다.


“···어, 어라? 우리가 지금 뭘 하고 있지?”


“너희들은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었어. 그걸 우리가 되돌려놓은 거지.”


“아, 그랬군. 우리를 원래대로 해줘서 고마워.”


“잠깐만!”


“응? 왜 그래?”


“어휴, 깜박할 뻔했네. 우리들의 대장도 조종당하고 있어.”


“대장이 누군데?”


아스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쪽에서 푸른색의 메라몬이 나타났다. 머리에 검은색의 톱니바퀴가 박혀있는 것을 확인한 신이치와 유리는 그레이몬과 가루루몬에게 공격할 것을 명했다.


“안 돼! 멈춰!”


「메가 플레임」


「폭스 파이어」


「아이스 팬텀」


그레이몬과 가루루몬이 입에서 뱉어낸 화염은 푸른색의 메라몬이 내지른 차가운 불꽃에 얼어 박살이 나버렸다. 거기다 이어진 공격에 당해서 두 디지몬은 진화가 풀려버렸다.


“블루메라몬은 완전체야. 즉, 레이븐과 같은 레벨이라는 거야.”


“뭐라고요?!”


[블루메라몬. 완전체 화염형 디지몬.]


디지바이스를 통해 블루메라몬을 확인한 선택받은 아이들은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성숙기 디지몬과 싸우다가 완전체가 나오자 순식간에 전의를 상실해버렸다.


“지금의 너희들로는 상대가 안 돼. 흠, 어쩔 수 없이 나하고 레이븐이 나서야겠네.”


“하지만 다른 녀석들과는 달리 톱니바퀴가 머리에 박혀 있어. 잘못하면 죽을 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뭐.”


필요에 따라서는 희생도 불사하겠다는 아스카의 발언에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다만 리나만이 아스카의 곁으로 이동해서 말을 했다.


“꼭 그래야하나요?”


“걱정하지 마. 실제로는 저 톱니바퀴만 제거할 생각이니까.”


“이럴 때, 피요몬이 진화할 수 있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텐데.”


“간절히 바란다면 언젠가 이루어질 거야. 신이치도, 유리도 그랬어.”


“···알겠어요!”


리나는 디지바이스를 꺼내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고, 아스카와 레이븐은 무기를 꺼내들고 블루메라몬과 싸움을 시작했다.

「유성(流星)」과 「이유태가(이라타가)의 검」이 블루메라몬의 머리에 박힌 검은색의 톱니바퀴를 제거하려고 빠르게 움직이지만, 블루메라몬의 움직임이 예상 외로 민첩해서 쉬운 일이 아니게 됐다.


“···그냥 목을 베어버릴까?”


“진정해, 아스카.”


“난 지금 매우 냉정한 상태야.”


「콜드 플레임」


블루메라몬이 차가운 얼음의 불길을 발하자, 아스카는 눈을 붉게 물들이고 염동력을 사용하여 궤도를 변경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기도하고 있는 리나에게 향했고, 그걸 본 피요몬은 작은 날개를 펄럭여 리나의 앞에 섰다.

잘못하면 피요몬이 리나를 대신해서 목숨을 희생할 판인데, 순간 디지바이스에서 빛이 뿜어져나왔다.


“으윽!”


“드디어 됐군.”


[피요몬, 진화! 버드라몬!]


분홍색의 조그마한 새는 타오르는 불꽃의 모습을 한 거대한 새로 진화했다. 비록 성숙기이지만 레이븐과 마찬가지로 비행이 가능한 버드라몬은 공중으로 날아올라서 블루메라몬에게 필살기를 날렸다.


「메테오 윙」


「충격날개」


“합!”


아스카가 염동력으로 블루메라몬의 움직임을 봉하는 사이에 버드라몬이 날개를 펄럭여서 유성과 같이 불타는 날개를 계속 날렸다. 그리고 레이븐이 날개를 홰칠 때 발생하는 충격파와 함께 날개로 머리에 있는 검은색의 톱니바퀴를 노렸다.

두 디지몬의 합동 공격에 블루메라몬은 피하거나 막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당했다. 결국 머리에 있는 검은색의 톱니바퀴는 박살이 나고, 아스카가 염동력을 해제하자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대장!”


“괜찮으십니까?”


“으으··· 도대체 무슨 일이냐?”


“저희들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었습니다. 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아··· 나 때문에 고생이 많았겠군.”


“고생이랄 거까지야 없지.”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고 있어?”


“아니, 하도 어두울 때 당해서 잘 몰라.”


“그래. 혹시 이 섬의 중심부에 디지몬이 있거나 하지 않아?”


“글쎄. 오래된 성이 하나 있기는 한데, 디지몬이 거주하는지는 모르겠어.”


“오래된 성이라··· 한 번 조사해봐야겠군.”


블루메라몬과의 대화에서 오랜된 성이 언급되자 아스카는 그곳을 조사해볼 생각을 가졌다. 일단 부상을 입은 아구몬과 가부몬을 치유하는 것으로 이곳에서의 일을 마친 아스카는 선택받은 아이들과 레이븐, 파트너 디지몬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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