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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자모
그림/삽화
자모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8
최근연재일 :
2023.06.16 18:0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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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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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수 :
194,882

작성
23.05.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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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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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화 내 꿈은 너야

DUMMY

"너.. 101호 그 놈한테 뭘 말하고 다니는 거야."


201호의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새엄마는 현관문 앞에 서서 말했다. 트집잡히지 않기 위해 곧장 방으로 들어가려던 찬수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도 모자라 차갑게 깔린 그녀의 음성을 듣곤 고개가 자연스레 움츠러들었다.


"네에? 마, 말하다니요? 전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요. 그냥 강아지가 사고 날 뻔한걸 구해 준 것 말고는-."

"지금 그 헛소리를 나보고 믿으라고?"

"지, 진짜에요."

"그놈한테 거짓말 하는 것도 배웠네?"

"...."

"혼나봐야 바른 말하지? 화장실 가서 엎드려."

"어,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쓰읍.. 빨리 안가?"

"흑흑.."


쏴아아아아.


화장실 안.

뜨거운 열기와 함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이건 벌이고 이 다음에 하는 말은 진실이어야 할 거야. 수건 물어."

"훌쩍.. 네에..."


쏴아아아.


"으으음."

"조용히 안해! 수건 더 꽉물어."


샤워기에서 뻗어 나오는 뜨거운 물줄기가 찬수의 손 위로 쏟아져 내린다. 시시각각 변하는 피부의 색상.

하얗던 두 손은 어느새 붉어졌다.

붉어진 손을 보자 이내 흡족스러웠는지 계모는 샤워기를 찬물로 바꿔 찬수의 손을 식힌다.


"말해봐. 그놈이랑 뭔 이야기를 했는지."

"흑흑... 이제 더는 못하겠어요."

"뭐?"

"그 동안은 아빠 생각해서 말 못했지만, 101호 형이 그랬어요. 그게 아빠를 더 힘들게 하는 거라구요. 그래서 저 아빠한테 말할 거예요. 아줌마가 맨날 나 때리고, 뜨거운 물 붓고, 물이 든 양동이 속에 머리를 집어넣는다는 걸요. 흑흑"


제 딴에는 용기를 내어 입 밖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뱉어냈지만, 차마 계모의 눈을 마주 할 순 없었는지 고개를 바닥에 고정한 채 말했다.


툭.


계모의 손에 들려있던 샤워기가 화장실 바닥에 떨어졌다.

.

.

.

잠깐의 정적을 끝내는 건 계모의 광기 어린 웃음소리였다.


"꺄하하하."


멈출 줄 모르는 웃음소리에 고개를 들어 서서히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흠칫.


세상 어떤 표정도 찬수가 지금 본 그녀의 표정보다 무서울 수가 없었다.

광기어린 눈동자를 담아 찬수를 쏘아보는 계모.


퍼억!


계모는 겁에 질린 찬수의 표정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주먹을 날렸다.

힘없이 쓰러지는 찬수.

찬수가 쓰러지자 계모는 자신의 힘으로 인해 힘없이 쓰러지는 그의 모습에 묘한 희열에 빠지고, 더 큰 희열을 느끼고자 발을 들어 찬수를 마구 짓밟는다.


퍽퍽퍽.


"으윽윽. 사, 살려주세요!!!"

"그냥! 죽어어엇!!!"


*


모자가 계단 오르는 걸 끝으로 집으로 들어온 태혁.


"아무래도 201호 계모년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는데... 나 때문에 녀석이 곤란해지는 거 아닌가?"


마음이 편안해져야 할 집에 들어왔는데 왠지 모르게 찝찝하다.

초딩들이 바글거리는 운동장을 가로 질렀더니 먼지를 뒤집어써서 그런 걸까.

샤워실로 들어가 물을 틀려는데 찬수 녀석도 샤워라도 하는지 화장실 천장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짜식. 르르 안는 거 보면 흙먼지도 곧잘 뒤집어 쓸 것처럼 행동하더니. 깔끔하긴..'


생각 외로 청결한 구석이 있나보다 라는 생각이 미쳤을 때.

작은 소음이 들렸다.


'윽윽?'


"멍!멍!"

"!!"


설마!

화장실 밖 아무렇게나 벗어 던진 내의를 대충 걸쳐 입고 201호를 향해 달려간다.


쾅쾅쾅!


"계세요? 찬수야 나야!! 문 좀 열어줄래?"


쾅쾅쾅!


"멍!멍!멍!"


내가 집을 나와 201호를 올라오는 동안에도 르르는 쉴새없이 짖어댔다.

녀석의 감정이 곧장 내게 전해진다.


'위험한지는 나도 있다고!'


굳게 닫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흐으읍!"


심호흡 한 번에 심장이 폭발적으로 뛰고, 혈류가 빠른 속도로 온몸을 회전하는 게 느껴진다. 그리곤 오른팔에 힘을 주자 근육들이 부풀어 오르면서 핏줄이 도드라진다.


콰앙!


문고리 부근의 잠금 쇠가 콘크리트를 부수고 그 모습을 드러낸다.

활짝 열린 문을 뒤로하고 곧장 화장실로 뛰어 들어간다.


'어?!'


화장실 안의 상황은 이질적이었다.

일반적으로 화장실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나 다름없었기에..


탁월한 동체시력으로 빠르게 화장실 안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중 공중에 떠있는 계모.

그리고 그녀의 두 발이 떨어질 위치는 이미 혼절한 걸로 보이는 찬수의 복부였다.


퍼억. 쿠당탕탕.

쨍그랑.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찬수의 배 위로 떨어지기 직전의 그녀를 욕조 안으로 밀쳐낼 수 있었다.

욕조 옆에 자리한 대형 유리가 깨지면서 그녀의 전신을 덮쳤다.


"끄으으으.. 씨, 씨발.."


계모가 버둥거리며 일어나기위해 애를 썼다.


"찬수야 정신 차려! 괜찮아?"

"혀, 혀엉.. 흑.. 나 아파...흑흑"

"잠시 쉬고 있어. 금방 병원에 데려다 줄게."


119는 불러뒀다.

나를 보며 악에 받친 표정을 짓고 있는 계모를 보자니 구급대가 오기 전 그녀를 족쳐야 할 것 같다.


"씨발, 넌 뭐야! 왜 갑자기 나타나서 멀쩡한 내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고 지랄인데!!!"

"평화로운 일상?!."


거울 파편에 베인 그녀의 얼굴과 몸에선 피가 흘러내렸고.. 흡사 마계에서 본 추악한 악귀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왜 남의 가정사에 끼어드냐고 개새끼야!!"

"못 봐주겠어서.."

"뭐?"

"한창 관심받고 칭찬받고 사랑받으면서 커야 할 나이에 당신 같은 악귀를 만난 게 못 봐주겠어서."

"큭.. 끅끅끅. 꺄하하하하! 고작 그딴 동정심 때문에 이 난리를 피웠다고? 미안하지만 네 모습이 어떤지 알아?"

"내 모습?"

"그래, 유부녀를 강간하려고 침입한 백수의 모습이지."

"... 찬수가 있는데 제가 그딴 누명을 쓸 거라 생각합니까?"

"애새끼는 죽으면 말이 없지.. 쟤는 불쌍한 엄마를 보호하려다 강간범의 손에 잔혹하게 죽은 거야. 아이고, 불쌍해라.."


계모가 발밑에 있던 기다란 유리파편을 손에 쥐고 자신의 옷을 찢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당황한 태혁을 본 순간 계모는 찬수를 죽이기 위해 달려든다.


퍽!


"끄어억."


찬수를 덮치려던 계모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태혁은 계모의 안면을 향해 니킥을 갈겼고, 그녀는 피가 새어나오는 코를 붙잡고 뒤로 주춤거린다.


"제대로 악해졌도다.. 제가 악인에겐 ‘적당히’란 없으니 이 꽉 물고 계세요."


작게 읊조린 태혁은 주먹을 꽉 쥐어 보인다. 그리고 이어진 그만의 퇴마의식.


털썩.


그녀가 화장실 바닥에 힘없이 쓰러지자 그녀의 몸에서 악의 사념체가 끈적거리는 몸체를 일으키며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화장실 입구에서 대기중이던 르르에게 발목을 물리고 이내 머리까지 집어삼켜진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르르는 기분이 좋았는지 꼬리를 흔들며 입을 다신다.


"굿은 내가 벌리고 떡은 니 몫이구나."


상황이 마무리가 되고 쓰러진 찬수의 맥박을 다시 확인한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뒤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화장실 안 상황과 내 진술을 확인한 후 경찰을 불렀다.


#


원룸 밖 골목에는 소리 없는 빨갛고 파란 불빛이 번쩍거린다. 그 일대를 둘러싼 동네 주민들.


"지태혁씨 협조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김한수군은 정신이 돌아왔다고 조금 전 연락받았습니다. 증언도 확보했고요. 당신은 오늘 두 사람의 인생을 구한 겁니다."

"둘이요? 찬수는 알겠는데.."

"계모죠. 살인범이 되어 인생이 끝날 수도 있었지만 태혁씨로 인해 교화되서 다시 세상의 빛을 볼 기회가 생겼잖아요."

"찬수는 구한 게 맞지만.. 201호 아줌마는 스스로를 구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에게 구함 받는 일은 없을 거예요."

"예?"


경찰관은 전혀 모르겠단 얼굴로 태혁을 바라본다.


악이 선을 넘어서는 순간 사람은 악인이 된다.

스스로 악에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신의 구원은 없다. 반면 선한 마음이 크다면 이 세상에서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기란 어렵다. 그것을 이용하려는 악인들이 많으니까. 그만큼 선과 악의 균형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자기희생으로 선을 끝까지 지켜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 거겠지.


의뭉스러워하는 경찰관을 뒤로하고 골목길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201호 아저씨에게 다가간다.

그의 곁에서 느껴지는 알코올향. 아마도 집 근처에서 한잔하고 들어온 모양이었다.


"101호 학생.. 이게..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왜 경찰들이 우리 집을 드나드는 거지."

"그거에요.."

"으, 응?"

"모르는 척 말씀하지 마세요. 아저씨 가족 일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럴게 아니고 찬수를 먼저 찾으셔야죠. 하나 뿐인 아들이잖아요. 찬수가 그동안 계모에게 아동 학대를 받아왔어요. 현재 병원에 있고요. 지금 이 순간에도 혼자 낯선 곳에서 떨고 있을 거예요. 다친 덴 없는지 아프진 않는지 직접 물어보고 챙기세요. 그리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방관하는 것도 죄입니다. 잊지 마세요."

"...."

"묘정병원입니다."


아저씨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통닭이 든 봉투를 바닥에 팽개치곤 택시를 잡기위해 길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201호 아저씨는 분명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가족을 먹여 살린다고 가장의 의무를 다하는 게 아니다.

그것 이외에도 가족 구성원의 아픔을 끌어 앉고 해소시키는 것 역시 가장의 일이다.

그간 찬수의 아픔을 외면 해왔을지도 모르는 일.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가 가장으로써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래본다.


"가자! 르르."


태혁이 몸을 돌려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르르는 자신의 몸만 한 통닭이 든 봉투를 입으로 잡아당기며 태혁을 따라 들어간다.


*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르르와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누가 이사라도 오나?"


제법 먼 거리임에도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이삿짐 차량.


"어! 형!!"


이젠 내가 편해진 걸까 아저씨라 부르던 호칭은 어느새 형이 되어 있었다.

그날 화장실에서도 형이라 부르긴 했지만..


"뭐야, 벌써 퇴원했어?"

"네! 다 나았어요!"


가게 앞을 나오던 찬수가 나를 보며 아는 체 한다. 녀석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궁금해 하지도 않는 내게 재잘거리며 말한다.


"그래서 계모였던 아줌마는 이제 감옥으로 간대요. 경찰 아저씨 말로는 5년 동안 감옥에서 있을 거래요."

"5년? 널 죽이려고 했는데 고작 5년이라고?"

'이런 개만도 못한 법이 어디 있는 거지?'


"네.. 그치만 앞으로 더는 안 보게 되서 저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요!"

"그래 잘됐네. 이제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놀러 다닐 수도 있고 좋겠네."

"...."


'말실수 했나?'


"저 이사 가요..."

"응?"

"저기 이사하는 차가 저희 집 이사 가려고 온 차에요."

"그렇구나.."


이후 이야기는 찬수를 통해 직접 듣지 않아도 유추할 수 있었다.

학대로 인해 학교에도 해당 사건이 퍼졌을 테고, 아이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학교 측의 잘못도 불거진 상황에서 여론의 질타도 신경 쓴 학교 측은 자신들의 관리 소홀 문제를 야기(?)시킨 아이를 계속 맡는 게 꺼려져 찬수의 아버지를 불러 전학을 권했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라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지 않을까.

잘못은 어른들이 했는데 왜 그 피해를 이 어린 아이가 받아야하는 걸까.


"괜찮겠어?"


끄덕끄덕.


"그래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살아."

"네에."


태혁의 시큰둥한 말에 찬수가 입을 삐쭉 내밀다 이내 조막만한 손으로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보인다.


"여기요."

"뭐야 이건."

"무츠요."

"내가 너 준거잖아."

"처음엔 그냥 희귀해서 좋았는데.. 이걸 지니고 있는 뒤로 좋은 일이 생겼어요. 저는 이제 행복해서 더는 필요 없어요. 형에게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서 다시 돌려 드리는 거예요."

"그래? 그럼 잘 받도록 하지."


무츠를 받아든 나는 르르의 목줄에 걸린 인식표에 그것을 붙인다.


"형은 제게 무츠에요."

"응? 그건 뭔 헛소리냐."

"처음엔 독특한 형인 줄 알았는데... 좋은 사람이었어요. 절 지켜주는.."

"옥수수알!"

"네?"

"처음 만난 날. 너가 르르한테 옥수수알 줬잖아. 이미 그거로 값은 치른 거야. 내가 단순히 착해빠져서 널 도운 게 아니라고.. 그냥 기브앤테이크지."

"저도 ...처럼 ...될 거에요."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린다."


찬수가 웅얼거리자 태혁이 되묻는다.

이미 강화된 신체능력 덕에 찬수가 무어라 말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저도 커서 형처럼! -."

"푸하하하! 그래. 너도 커서 강아지 키우는 백수가 되라!"


낯간지러운 소리가 듣기 싫었던 걸까 태혁이 찬수를 향해 웃어대며 말한다.


"네!! 근데 백수가 뭐에요?"

"그건 니 아빠한테 물어봐."


때마침 들려오는 찬수 아버지의 외침.

녀석과 작별할 때가 됐나보다.


멀어져가는 찬수의 힘찬 손 인사. 그리고 무엇이 고마웠던 걸까 소년의 아버지가 태혁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하며 멀어져 간다.


*


다음 날 아침.


주인 할머니의 알바 제안으로 인해 르르와 관련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더 정확히는 전 ‘르르’라고 해야겠지.

골퍼 출신의 골프클럽 사장인 여성.

그녀는 지독한 동물학대범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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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시간 안내 23.05.21 27 0 -
34 33화 배달 23.06.16 21 1 13쪽
33 32화 기자 23.06.15 32 1 13쪽
32 31화 통과의례 23.06.14 29 1 13쪽
31 30화 첫만남 23.06.14 28 1 13쪽
30 29화 리벤지 23.06.10 32 1 13쪽
29 28화 드러나는 진실 23.06.09 35 1 14쪽
28 27화 폭풍전야 23.06.08 35 1 13쪽
27 26화 결혼식 23.06.06 35 1 13쪽
26 25화 마약 총판(2) 23.06.06 33 1 13쪽
25 24화 마약 총판 23.06.03 34 1 13쪽
24 23화 대타 23.06.02 3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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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타겟 23.05.29 38 1 13쪽
19 18화 용서받지 못한 자(2) 23.05.27 41 1 13쪽
18 17화 용서받지 못한 자 23.05.26 43 1 14쪽
17 16화 드러나는 진실 23.05.25 46 2 13쪽
16 15화 연결고리 23.05.24 50 1 14쪽
15 14화 의문의 죽음 23.05.23 49 2 13쪽
14 13화 사기의 배후 23.05.22 52 2 13쪽
13 12화 전세사기 23.05.20 58 1 13쪽
12 11화 데빌헌터 혹은 퇴마사 23.05.19 67 1 13쪽
11 10화 소년범죄 23.05.18 64 2 13쪽
10 9화 버스터콜 23.05.17 67 1 13쪽
9 8화 도발 23.05.16 74 2 13쪽
8 7화 인식표 23.05.15 82 2 13쪽
» 6화 내 꿈은 너야 23.05.14 8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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