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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자모
그림/삽화
자모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8
최근연재일 :
2023.06.16 18: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001
추천수 :
45
글자수 :
194,882

작성
23.05.18 12:00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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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10화 소년범죄

DUMMY

"씨발 뭘꼬라봐! 구경났어?"


남학생은 정확히 날 바라보며 으르렁거렸다.

마침 아주머니 바로 뒤에 위치해 있던 게 문제였을까.


품에 안은 르르가 입맛을 다신다.


"귀, 귀여워.."


여학생의 입에서 천호라는 학생은 들리지 않은 정도로 작은 음성이 새어나왔다.

애견가인가.


"별 그지 같은 게 계속 재수 없게 꼬라보고 있어. 아줌마는 애새끼 이름 말할 자신 없으면 꺼지고. 앞으로 남 일에 신경 꺼!"


그리곤 여학생을 이끌고 2층 여성 잡화 코너를 향해 걸어간다.

그 뒤를 쫓는 양아치 학생과 왜소한 학생.


"와, 개꿀잼 천호 간만에 화나는 모습 보니까 파이팅 넘치네. 그치? 짠새?"

"...."

"대답 안하지?"

"으, 응.."

"그렇치! 그렇치!"


멀어져가는 학생들의 뒷모습을 보며 지끈거리는 지 이마를 부여잡는 아주머니.


"어휴. 세상이 말세야.."


남 일에 신경 쓰는 일도 쉽지 않은데 이런 모욕까지 당했으니. 저 아주머니는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나설 일이 줄어들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 필요한 작은 조건 하나.

남이 나서지 않을 때 자신이 솔선수범 하는 것.

각박해지는 세상 속 모범과 선을 행하는 이들이 줄어든다면 눈앞에서 범죄가 일어나도 누구하나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없어질 것이다.


'내일이 아니니까.'


옳은 걸까.

그른 걸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뜬금없이 욕을 먹은 이상 내 일이 되었으니 놈들을 쫓기로 한다.


물론 녀석들을 향해 입맛 다시는 반응을 보인 르르의 행동이 한몫했지만.


"자기야 오늘 나 뭐 사줄 거야?"

"음. 뤼비통은 나이 들어 보이니 패스고, 디오르는 니 수준엔 너무 높으니 패스..."

"칫."

"싸고 적당히 떼우기 좋은. 너랑 딱! 맞는 우찌가 낫겠다."

"... 알았어."

"야 짠새!"

"으, 응."

"우찌 매장 가서 웨이팅하고 있어. 자리 나면 바로 부르고."

"응.."

"와! 이 새끼 봐라 내가 말하면 싫다고 징징대면서 천호가 말하면 말대답 없이 바로 '응'하네."


노랗게 물든 머리의 학생이 짠새라 불리는 학생의 어깨를 촐싹 맞게 때리며 말한다.


"븅신. 조련을 잘해야지. 니처럼 가볍게 해서 되나?"

"여윾시. 우리 셔틀조련사님! 나중에 논문도 내시겠어요. 암!"

"개소리하네. 야 이번 달 수금 오늘이랬지?"

"어! 아마 학교에서 석렬이녀석이 하고 있을 걸?"

"석렬이한테 계좌로 바로 쏘라고 해."

"에? 돈 없어? 왕자님 계좌에 돈이 말랐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

"씨발 꼰대가 돈 씀씀이가 많다고 앞으로 일정금액 넘으면 전화하래!"

"푸훕!"

"그 이상 빠개면 존나 친다?"

"고멘고멘!"


곁에서 그들의 얘기로 유추해볼 수 있는 건 학폭은 기본이요. 학생들에게서 돈까지 걷는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제법 적지 않은 사념체를 지녔을 게 분명했다.


'저 녀석을 어떻게 빡치게 해야 이성을 잃을까.. 아니면..'


녀석이 이성을 상실하기 위한 발동 조건을 생각하던 그때.

그들은 어디로부턴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


"천호야 고마워 잘 쓸게."


여학생은 우찌 가방이 맘에 들었는지 품에 쏙 안고는 몸을 흔들며 천호에게 말했다.


"잘 쓰고. 지난번에 말한 애 기억하지?"

"아.. 명선이?"

"어. 걔 내일 데려올 수 있는 거지?"

"음. 워낙 공부만 하는 애라... 확답은-."

"아이 씨발. 돈 값은 하라고!"

"으응! 가능해. 가능해! 꼭 데려올게. 그런데 누구 소개라도 시켜주려는 거야?"

"소개? 어! 소개지. 단체소개 큭큭"


천호가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곁에 있던 노란머리 학생 역시 뭔가 알고 있다는 듯 웃음을 짓는다.


*


'영지고라고 했나?'


강남 8학군 말석에 위치한 고교로 성적은 별로지만 부모님들의 능력이 출중해 그들의 넉넉한 지원 아래에 당당히 8학군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학군은 성적이 되는 학생들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SKY에 입학한 숫자에 따라 얻게 되는 타이틀이나 다름없었지만..

성적은 노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올릴 수 있었다.


이를 테면...


"아이고 천호 어머님! 뭐 이런 걸 다."

"우리애가 교장 선생님이 요즘 고뿔에라도 걸리신 것 같다고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첩 지어왔어요."

"천호 어머님도 아시겠지만, 학부모님들이 주시는 건-."

"아유! 걱정 안하셔도 되요. 보시다시피 정관정 제품이라 5만원 밖에 안합니다."

"5만원짜리라면 뭐.. 받아도 별 문제없겠네요. 흘흘"

"예 그럼요. 잘 드시고 건강 챙기셔요. 참.. 이번 중간고사 성적 발표가 내일이죠?"

"아 예!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천호 그녀석이 워낙 모범적이고 똑 부러져서."

"네! 그럼 믿고 들어 가볼게요."

"예! 조심히 들어가시지요."


천호의 어머니가 교장실을 빠져나가고 그녀가 전해준 정관정 녹용 상자를 열어보는 교장.

학부모의 말대로 상자 안에는 5만원권이 보였다.

100장씩 열 덩이나.


같은 시각.

학교 건물 옥상에 서있는 천호.


"약은 구했냐?"

"천호야. 나 이거 구하느라 진짜 좆되는 줄 알았다. 민짜인데 성인인척하면서 약 구하기 얼마나 빡센지 아냐?.. 파는 새끼가 함정 수사하는 짭새는 아닐까 하고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병신, 엄살은.. 고생했다."


천호가 석렬에게 100만원을 건넨다.

환호하며 좋아하는 석렬.

그 모습을 부러워하는 노란머리.


"야 지찬! 이따가 양주 콜?"

"새끼, 날 안 버릴 줄 알았어!"


노란머리 녀석의 이름은 지찬이였는지 석렬의 제안에 화색이 돌며 입이 찢어져라 웃는다.


"야야 아서라. 오늘은 안 돼."


둘 사이의 약속을 제지하는 천호.


"아 왜?"

"아! 그 명선인가 뭔가 여자애 보는 날이지?"


지찬이 어제 일을 떠올렸다.


"어!"

"오! 여자? 설마 그걸로 이번에도?"


석렬이 천호의 손에 들린 약을 바라보며 묻는다.


"어, 씨발년이 반반하길래 눈길 좀 줬는데 콧대가 워낙 높아야지. 좆같아서 콧대 좀 낮춰주려고."

"큭큭큭 우리 천호 눈에 들어온 걸 보면 엄청난 미인이겠는데?"

"그런데 어쩌냐 천호 빡돌게 해서 인생 조지게 생겼는데. 얘까지 하면 도대체 몇 명을 나락으로 보내는 거냐? 큭큭큭"

"어쩌겠어. 고작 외모 하나 반반하게 태어난 주제에 날 업신여긴 대가를 받아야지."


천호가 손에든 약을 쥐며 미소 짓는다.


그 모습을 같은 건물 옥상 수조탱크 뒤에서 듣는 태혁.

그들의 웃음소리에 맞춰 이를 간다.


*


"채화야. 니 친구들이 정말 공부 때문에 나 부른 게 맞아?"

"으, 응! 걔네들이 맘 잡고 공부해보려는데 도저히 모르는 게 있어서 너한테 물어보고 싶다고 하네.."

"그런데 이쪽으로 가면 독서실이 있을 만한 곳이 없을 텐데.."


채화의 거듭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학원 보충 수업도 빼먹은 채 따라나선 명선.

학교에서 좀 논다하는 여자애들과 친하게 지내는 채화였지만, 성격이 워낙 밝고 친구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가는 성격 덕에 믿고 따라 나섰다.


"이쯤 어디라고 했는데... 잠깐만, 친구들한테 연락 좀 해볼게."

"응."


"어 나야. 어디야? 지금 삼정 약국인데. 응응! 알겠어."


뚝.


"어디래?"

"아 지금 잠깐 낮에 잃어버린 축구공을 찾는다고 안쪽 공사 현장에 있대. 워낙 어두워서 찾느라 시간 좀 걸리나봐. 우리도 가서 도우면 금방 찾을 거 같다고 도와달라는데 어쩌지?"

"... 알았어. 빨리 찾고 나오자."

"응!"


폐허가 된 채 닫은 지 오래된 약국 옆길을 지나 어둑한 골목으로 두 여학생이 들어선다.

얼마를 걸었을까.


"여기야!"

"천호야! 오래 기다렸지."

"어. 목 빠져 뒤지는 줄 알았다."


천호 대신 노란 머리의 지찬이 답을 한다.


"오는 길 힘들진 않았어?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였을 텐데."


그런 지찬을 비켜 세운 천호가 나긋한 목소리로 명선에게 말한다.


"히, 힘들진 않았어. 궁금한 게 어떤 거야? 빨리 가봐야 할 것 같거든."

"그래? 금방 가야한다고?"

"응. 오늘 학원 보충수업 안 듣고 온 거라 집에 가서 마저-."

"아이 씨발 시작부터 존나 징징대네."

"!!"

"제법 반반하게 생겨서 잘 대해주니까 내가 만만하냐? 대충 알아보니까 애비는 그저 그런 회사 다니면서 밥벌이하고 있더만. 평민 주제에 내말이 우스워?"

"왜 그래 천호야.. 명선이 단순히 소개나 해달라고 부른 거잖아?"

"소, 소개?"


갑작스러운 천호의 발작에 채화가 놀라서 명선의 앞을 가로 막은 뒤 천호에게 따지듯 말했고, 그런 명선은 소개 명목으로 이 자리 왔다는 걸 몰랐는지 토끼 눈을 하며 현 상황을 이해하려 애쓴다.


짝!


"넌 받을 것도 다 받아 쳐먹었으면서 낄데 안낄데 구분을 못하냐."

"...."

"채화야 괜찮아? 우리 그냥 가자.."

"가긴 어딜가 썅년아."


천호가 명선의 머리끄덩이를 붙잡자 명선의 비명이 울려 퍼진다.

하지만 저녁시간의 공사장은 인근에 사람 하나 지나다니지 않았다.


"집에 가고 싶어? 너 이대로 가면 채화 죽인다."

"왜, 왜 그래 얘들아 흐극.. 흑."

"야! 석렬, 넌 채화 붙잡고 지찬 너는 얘 정신교육 좀 시켜."


퍽.


"끄으윽."


채화가 고통에 몸부림친다.


"미안하다 채화야. 그래도 같이 다닌 세월이 있는데. 이렇게 상황이 급변하게 될 줄은 몰랐다야. 큭큭큭"

"끄윽 야 이 개새끼들아.."

"어떻게 알았냐 우리 개새끼인거? 왈왈! 왈왈! 크하하하"


석렬과 지찬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채화를 조롱하며 비웃는 사이.

명선을 구석으로 몰아세우는 천호.


"저기 채화 보여? 니가 개 띠껍게 굴어서 저렇게 된 거야. 평소였으면 여기서 노가리나 까다가 집에 보냈을 앤데. 쯧쯧. 너 같은 친구 만난 덕에 좆되게 생겼네."

"제발.. 이러지마 천호야. 우리 그냥 보내줘."

"그래? 그럼 술 한 잔만 하고 가자. 마침 술도 있거든."

"술? 학생이 술을-."

"아이 씨.. 누가 지금 설교 듣자고 했어? 채화 저년 저대로 뒤지게 둘 거야? 그러면 술 안 마셔도 되고."

"아, 아니야 마실게."

"오케이 마신다고 했다? 야 스톱!"


천호의 외침에 쓰러져 있던 채화를 구타하던 이들이 발길질을 멈춘다.


"아 까비 채화 기절 각 나왔는데. 졸라 아깝네."

"븅신 기절하면 뭐?"

"뭐긴 뭐야 다른 거 뭐 있겠어? 흐흐."

"하여간 미친 색마 새끼."


지찬과 석렬이 채화의 팔 한 쪽씩을 자신들의 목에 걸어 안으로 끌고 간다.


"채, 채화야!"

"걱정마. 여자애라 애들이 살살 때렸으니까."

"흑흑... 니들이 사람이야?"

"사람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쩔 건데?"


천호가 생각 없이 뱉은 말은 명선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맞는 말이었다.


세상엔 사이코를 넘어선 악인들이 많았다.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 틈에서 평범한 이웃 주민인 양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 하지만 언제고 그들만의 트리거가 작동되는 순간 악마로 돌변한다.

천호의 말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결코 악인들에게서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시기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선인(善人)들 앞에 나타나 짓밟고 뭉게 버릴 테니까.


"흐으윽..."

"아 술맛 떨어지게.. 안 되겠다 채화 먼저 소독도 시킬 겸 먼저 멕일라 했는데."


저벅저벅.

암전 속 천호의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는 명선에게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입 제대로 벌려. 코로 들어가면 바로 구역 질 나오니까."

"으으윽."


석렬이 구해온 약은 물뽕이라 불리는 약이었다.

불과 몇 년 전 유명 연예인들이 합심해서 운영하는 클럽에서 불법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행위가 적발되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에 이용된 약물이 바로 이것이었다.


명선은 단순히 알코올만 섭취했을 거란 생각에 꾹 참고 채화를 생각해 몇 입 삼켜냈지만, 효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났다.


"으아.. 어지러.."

"큭큭큭.. 야 얘 정신 나갔다."

"호오! 석렬아 뭐하냐 영상 안찍고."

"아 씨발 아까 채화 이년 때린다고 폰을 1층에 떨궜나봐."

"에휴 병신. 내 폰으로 찍어 밤이라 찾기도 힘들 걸."

"아 안돼! 당장 찾아야해."

"뭔데 호들갑이야."

"씨발, 그 폰에 지난번 여기서 해먹은 년 기도 막혀서 골로 갔잖아. 그거 영상 남긴 게 있어서 경찰에라도 들어가면 우리 촉법이 아니라.. 징역이야."

"아이 씨발 그걸 왜 여태 안 지웠어! 병신새끼야! 빨리 가서 찾아와. 내 핸드폰으로 후레쉬 켜서 찾아."

"어! 금방 갔다 올 테니까 먼저 시작하지 마라!"

"어휴 저 병신."


지찬의 폰을 건네받은 석렬이 1층으로 내려간다. 암흑 속이었지만 전혀 무섭지 않았다. 이들의 아지트나 다름없기도 했으며 자신의 존재자체가 어둠(?)이라 생각하는 불량 학생이었으니까.


"아 존나 어둡네. 가만 보자 이 근처니까 전화나 걸어볼까?"


띠리리리.

석렬은 자신의 바로 뒤에서 들리는 벨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본다.


"으아!"


채 이어지지 못하는 비명.


콰드드득!


태혁의 손에 쥔 석렬의 핸드폰이 석렬 입안을 들어가 환하게 치아를 비춘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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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 배달 23.06.16 21 1 13쪽
33 32화 기자 23.06.15 32 1 13쪽
32 31화 통과의례 23.06.14 29 1 13쪽
31 30화 첫만남 23.06.14 28 1 13쪽
30 29화 리벤지 23.06.10 32 1 13쪽
29 28화 드러나는 진실 23.06.09 35 1 14쪽
28 27화 폭풍전야 23.06.08 35 1 13쪽
27 26화 결혼식 23.06.06 35 1 13쪽
26 25화 마약 총판(2) 23.06.06 33 1 13쪽
25 24화 마약 총판 23.06.03 34 1 13쪽
24 23화 대타 23.06.02 3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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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용서받지 못한 자(2) 23.05.27 41 1 13쪽
18 17화 용서받지 못한 자 23.05.26 43 1 14쪽
17 16화 드러나는 진실 23.05.25 46 2 13쪽
16 15화 연결고리 23.05.24 50 1 14쪽
15 14화 의문의 죽음 23.05.23 49 2 13쪽
14 13화 사기의 배후 23.05.22 52 2 13쪽
13 12화 전세사기 23.05.20 58 1 13쪽
12 11화 데빌헌터 혹은 퇴마사 23.05.19 67 1 13쪽
» 10화 소년범죄 23.05.18 64 2 13쪽
10 9화 버스터콜 23.05.17 67 1 13쪽
9 8화 도발 23.05.16 73 2 13쪽
8 7화 인식표 23.05.15 82 2 13쪽
7 6화 내 꿈은 너야 23.05.14 8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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