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자모
그림/삽화
자모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8
최근연재일 :
2023.06.16 18: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990
추천수 :
45
글자수 :
194,882

작성
23.06.06 10:01
조회
32
추천
1
글자
13쪽

25화 마약 총판(2)

DUMMY

"XX교회가 국내 모든 마약을 총판하는 건 아닌데 꽤 많은 약을 팔고 있긴합니다. 아, 그리고 부탁드리는데 형사가 아니라고 하셨으니 이 사실은 형님만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이거 알려진게 저라는 소문이라도 나게되면 저 진짜 죽습니다."


뒤어 이어진 그의 말은 들리지도 않았다.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음료를 나눠주던

총판을 지키기 위함인지 버림 당할 것을 염려한 것 때문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아줌마의 행동이 이해가 갔다.


그녀가 보인 두려움은 소속감 상실에대한 두려움이 아닌 소속된 사람들에 두려움이었던 것이다.


"교회쪽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루된거지?"

"저도 중간 유통업자여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 교회가 이단이나 다름없는 사이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목사에게 충성하는 교인들이 많다는데 아마도 꽤 많을 겁니다."

"... 목사가 대장인가보군."

"예. 형님 제가 아는 건 다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절 풀어주시죠."

"??"

"??"

"내가 왜 널 풀어줘야하지?"

"그, 그야 형님은 경찰도 형사도 아니니까요?"

"...."


얼마지나지 않아 김형사와 경찰들은 대공원에 들어왔고 마약 유통업자 세명을 데리고 나갔다.


"미안해요. 많이 늦었죠?"

"흥. 미안한 줄은 아나보네요. 근데 뒤에 나온 말은 틀렸어요! 가방 줄을 그렇게 뜯어 버렸으면서 늦었단거에 대한 사과만 한거 잖아요!"

"아 그부분은 아까 사과했는데..."

"이 사람이 진짜!"


지연이 화가 잔뜩 오른 상태로 태혁을 지나쳐간다.


"지연씨!"


태혁의 부름에도 묵묵부답인 그녀를 쫓아 손목을 잡는다.


"놔요!"

"제가 다 말씀 드릴테니 화 푸시죠."

"지금 제가 화를 풀게 생겼어요?"

"...."

"기껏 놀이공원 가자고해서 시간내서 따라왔는데 놀이기구는 제대로 타보지도 못하고 엄한 가방만 뜯기고.. 가방 뜯은 사람은 회전목마 5번을 타는 동안 나타나지도 않고!"

"미안합니다. 마약 거래하는 걸 목격했어요. 그래서 그 마악 거래상들을 붙잡느라 시간이 걸렸어요."

"하! 이젠 하다하다 거짓말까지... 됐으니까 이젠 연락하지 마세요."


그녀는 태혁의 손을 뿌리치고 공원의 정문을 향해 걸어간다.


"누가 벌건 대낮에 어린이 공원에서 마약 거래를 한다고.. 거짓말도 적당히-."


그녀는 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정문 앞에 세워진 경찰차들과 차량의 뒷자석에 각각 태워지는 칙칙한 차림의 남성들을 보았기때문이다.


'저 사람들은 아까 회전목마에서 봤던 사람들? 그렇다면 그 말이 진짜?!'


그녀는 뒤를 돌아 태혁이 서있던 자리를 바라봤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헛소리라 치부한게 괜시리 미안했다.

하지만 이미 자리를 떴는지 그녀의 시선 어디에도 태혁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편 이번 일에 엄한 지연을 끌어들인 건 아닐까 하며 자책하는 태혁.


'화 낼만도 하지. 한껏 들뜨게 만들어 놓곤 공원에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으니.'


게다가 일부 여성들에게 있어 가방은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아티펙트였기에 가방 훼손죄는 그 죄질이 몹시 불온했다.


'끄응..'


태혁은 그녀에게 꼭 좋은 가방을 선물하리라 다짐하며 바이킹에 오른다.


-검은 정장 아저씨! 또 오셨네? 이번엔 소리 질러도 안 멈출거니까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안내원의 말에 바이킹을 탄 사람들의 시선이 정장을 입은 태혁에게 향한다.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태혁.


태혁이 바이킹을 다시 찾은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벌을 내리기위함이었다. 그 이면에는 바이킹에대한 승부욕도 작용했는지 입을 앙다문 채 투지를 불태운다.


'마왕 밑에서 갖은 수모를 겪어온 내가 이깟 고철 덩어리에게 진다는 건 말이 안되지.'


우우웅.


기계 작동음이 들리고 바이킹이 점차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급히 소리를 지르며 세워달라 외치는 검은 정장의 사내.

바이킹 안의 사람들은 고개를 내저으며 쓴소릴 내뱉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바이킹 진행 요원은 그의 노고(?)를 애써 무시하며 평소보다 더 긴 운전을 시작한다.


*


헬쓰해진 얼굴로 집에 돌아온 태혁.

원룸으로 돌아오기 전에 김옥순 사장님을 만나는 것은 잊지 않았다.


"이잉? 그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당한 게야? 얼굴이 왜 반쪽이 됐누."

"별 일 아닙니다. 그저 기계에 패배했을 뿐."

"... 그래 새로운 소식은 좀 있나?"


블랙박스에 든 영상을 핸드폰으로 옮긴 태혁은 그것을 사장님에게 보여준다.

그녀가 태혁에게 내준 차를 한잔 다 마실 무렵이 되어서야 영상시청을 마친다.


"이거라면 제법 타격을 입겠구나."

"네, 하지만 치명상은 아니에요. 일전에 사장님께서 소개 해준 민아영씨의 속옷도 함께 사용한다면 가볍지 않은 상처가 되겠죠."

"그거론 턱없이 부족해.."

"그것도 압니다. 그래서 이번 일은 잠시 제가 한 일로 남기고 그의 환심을 샀습니다."

"고생했다. 그런 놈이랑 어울리는 일 자체가 지옥일텐데. 나 때문에..."

"지옥.. 곧 놈도 겪을 곳이겠네요."

"그래! 그래야지. 그래야 우리 진혁이가 편히 눈감을 수 있겠지."


르르는 김 사장님의 손을 타기만 하면 좋은 간식이라도 얻어먹는지 다시 볼때마다 살이 토실토실 쪄있었다.


녀석을 품에 안은 태혁은 저녁이 되어서야 자신의 집에 들어 갈 수 있었다.


김수현. 아마 그놈은 당분간 근신할 것이다.

대형 사고를 친게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내 쪽에서 연락을 먼저 취하는 것보다 놈이 먼저 연락하는게 깔끔하지.'


김수현에대한 생각을 접은 태혁은 뒤이어 오늘 낮에 일어난 일을 복기했다.


한국인 거래상을 잡을 땐 별 힘을 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인 거래상 둘을 상대할 땐 꽤나 애를 먹었지. 그덕에 지연씨에게 돌아갈 시간이 배로 지체되었으니까.'


단순한 마약 거래상은 절대 아니었다.

짙은 마기를 뿜어내는 놈들.

놈들은 사람쯤은 우습게 죽여본 것이 틀림없었다.

계모야 오랜 시간을 두고 악심을 쌓아왔기에 사념체의 크기가 제법 커진거였겠지만, 놈들은 빠르게 악업을 쌓은게 분명했다.


마기가 짙을 수록 그들이 이성을 잃었을 때 폭주하는 힘은 강해진다. 마계로부터 힘을 빌려쓰는 태혁과 같이.


더군다나 그 상대가 둘이었기에 죽이는 것보다 어려운 제압을 해야하는 상황.

다행히 태혁이 가진 힘이 둘의 힘보다 우위에 있었기에 일단락이 되었다.


'앞으로 더 강한 녀석들이 등장 할 수도 있어.'


이것이 태혁이 낮의 일을 복기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무작정 르르를 데리고 현세로 넘어 온 것까진 작정한 일이었기에 문제 될 것이 없었지만, 르르를 되찾기 위한 마왕의 강림에대한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에게 주어진 힘은 부족해보였다.


돌아 온 직후만해도 충분한 힘이라 생각했건만 마인들의 힘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야."

"??"


태혁의 부름에 말똥말똥한 눈으로 바라보는 르르. 이내 말이 없는 태혁을 보자 볼일 없다는 듯 재채기를 하는 녀석.


'마왕이 몰래 숨겨둔 힘이라도 르르에게 있다면 고민 끝일텐데.'


태혁이 게슴치레한 눈으로 르르에게 눈맞춤을 하자 녀석은 어색한지 서서히 고개를 돌린다.

르르는 고개가 돌아가면서도 시선은 태혁에게 향해있었다.


"됐다. 네놈한테 뭘바라냐. 그냥 니가 여기 있는 것만으로 그놈을 빡치게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


이날 나는 몰랐다 정확히 한 달 뒤 내몸에 큰 변화가 찾아오리란 걸.


#


XX교회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지 2주가 지났을 무렵 아침.

태혁은 지난밤 드라이를 맡겨둔 양복을 차려입었고 마찬가지로 르르 역시 애견샵에서 산 애견용 정장을 입혀 원룸 밖을 나선다.


"이게 누구여? 옷이 날개라더니 하나도 몰라보겠네."


이른 아침부터 가게를 열고 있던 부동산 사장은 주민이라 할 수 있는 태혁을 보며 인사한다.


"어디 면접이라도 보러가나? 흐에엑! 설마 공무원 최종면접인거야?!"

"아뇨. 교회 다니는데. 마침 오늘 교회 목사님의 따님분이 결혼식을 올린다네요. 그래서 차려입고 갑니다."

"이야. 요즘 세상에 교회까지 다니는 청년은 보기 드문데. 대단하구만. 나도 한때 교회 좀 다녀봐서 알거든!"


복덕방 사장은 과거 자신과 썸을 타던 여성들에대해 떠들기 시작했다.


'적당히 거리감 두고 살껄.'


태혁은 괜시리 최근 이웃주민들에게 살갑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다닌게 후회가 됐다.

아침부터 힘겨워하는 표정을 짓는 태혁을 봤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할말만을 늘어 놓는다.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꽃다발과 가방을 선물했는데-."

"아! 가방!!"


태혁은 보름이 다지난 지금에서야 자신이 누군가의 소중한 가방을 뜯었다는 걸 기억해낸다.


르르를 들쳐매고 부동산 사장에게 대충 인사를 한 그가 대로변으로 달려간다.


"쯧쯧. 저렇게 정신 머리가 없어서야 취업이나 제대로 할까 싶네."


부동산 사장은 헐레벌떡 뛰어가는 태혁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차다 이내 자신이 추천해준 부동산 대표로 인해 그가 4억이란 전세금을 날렸다는 걸 기억해내곤.


"큼큼. 나나 잘하자."


다시 부동산 가게의 창문을 닦는데 열중한다.


예정보다 일찍 교회에 도착해서 목사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려던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현데백화점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지만 이번처럼 까마득하게 잊고 지내면 나름 살만했는지 지연에대한 미안함과 스스로에대한 자책을 한다.


'등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걸 잊고 있었냐.'


"형제님."


버스에서 일어선 채 멍하니 창밖을 보며 딴 생각을 하는 그의 귀에 '형제'를 찾는 목소리가 들린다.


"형제님."


폰을 보고 있던 학생들마저 자신을 부르는 건 아닌지 궁금해하던 찰나.

목소리의 주인은 답답했는지 태혁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쿡쿡 누른다.


"어! 권사님?"


XX교회의 권사다. 이 시간에 깔끔한 차림에 한손에는 성경책을 들고 버스에 오른 걸로 보아 교회에 가는 중인 것 같다.


"오호호. 불러도 답이 없으시길래."

"죄송합니다. 잠시 딴생각 좀 하느라."

"죄송할거 까지야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용서한 것처럼 저 역시 그분을 따르는 어린양답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그, 그렇군요."

"그런데 개를 키우셨었네요?"

"아, 네."

"목사님이 싫어하실텐데.."

"안그래도 얘 좀 맡기려고 다른데를 들를 참이었습니다."

"그렇죠? 난 또 우리 형제님이 주님의 눈 밖에 날까 걱정했잖아요."


'다른 건 용서되도 강아지는 안되나보다.'


"하하하 조심해야죠. 아, 그런데 권사님은 일찍 가시네요?"

"아아 오늘 사모님께서 식진행에 앞서 여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하셔서요."

"번거로우시겠어요. 같은 교인이라 하지만 결국 남의 일에 두손 두발 걷어붙이고 돕는 일이잖아요."

"하느님 아래에 우리는 다같은 형제자매랍니다. 남의 일이라뇨. 형제님은 목사님 말씀을 더 깊이 새겨들으셔야겠다."


점잖은 목소리로 사람의 혼을 빼놓는 그녀의 기승전하느님 이야기에 정신이 혼미해진 태혁.

다행스럽게도 다음 정차는 현데백화점이란 멘트가 들러오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권사님 저는 천천히 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머, 결혼 선물까지 챙기시고 보기 좋네요. 그래요 이따가 봐요."

"...."


'당했다..'


그래도 한가지 건진게 있다면 권사가 들고 있던 가방이다.

교회 내에서도 제법 잘산다는 그녀는 얼마 전 남편과 사별했고 남편의 재산 전부를 상속받았다고한다.

자식도 남편도 없는 그녀가 기댈 곳은 종교뿐이었는지 교내 활동에 열심히 일한 덕에 권사라는 칭호까지 받은 그녀다.


그런 그녀에게 또 다른 칭호가 있었는데 Bag Collector라는 별명이었다.


'물론 본인만 모르는 별명이지만.'


오늘 역시 그녀의 가방은 범상치 않았다.

뒷자석은 물론이고 서있던 젊은 여대생 역시 그녀의 가방에 시선을 두고 있었기 때문.


'저걸 사주면 화가 좀 풀리려나... 대화 좀 나눠봤을 때 그런 부류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꺄아아아악!!!"

"!!!!"

"이건 이건!! 디옹의 레이디백이잖아요!!!"

"네, 직원분이 그렇게 말하긴 하더라구요."

"우와아아! 저, 정말 이거 사과의 의미로 주는 거라구여?"

"네. 사과를 받아 주신다면.."

"당연히 받아야죠. 백번 천번이고! 어머, 이 자태좀 봐봐.. 태혁씨 제가 감당 할 수 있을까요?"

"뭘요?"

"이, 디옹의 무게를요."


그녀는 가방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가방을 받곤 1층 코스메틱 코너를 런웨이하듯 돌며 직원들에게 축하를 받은 그녀는 한숨을 돌린 후에야 내게 사과한다.


"그날은 미안했어요. 경찰차에 오르는 범죄자들을 보고서야 태혁씨의 말이 진실이구나 라고 생각했죠."

"괜찮아요. 오해가 풀렸다면."

"... 고마워요."

"고마우면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죠."

"설마 또 놀이공원 가자고요?"

"아뇨. 얘 좀 잠시 맡아주세요."

"르르를요?"

"제가 오늘 교회를 다녀와야해서."

"교회 다니셨어요? 그렇게 안보이는데.. 알겠어요. 아무리 늦어도 9시까진 와야해요. 백화점 내에 애견호텔이 일찍 문 닫거든요."

"그 전에는 무조건 옵니다. 걱정마세요."


그리고 오후 9시.

난 그 약속을 지켜내지 못한 채 바다 한 가운데에 떠있게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 혼자만 퇴마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화수 공개가 잘못된 관계로 30화부터 다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06.14 18 0 -
공지 연재 시간 안내 23.05.21 26 0 -
34 33화 배달 23.06.16 20 1 13쪽
33 32화 기자 23.06.15 32 1 13쪽
32 31화 통과의례 23.06.14 29 1 13쪽
31 30화 첫만남 23.06.14 28 1 13쪽
30 29화 리벤지 23.06.10 31 1 13쪽
29 28화 드러나는 진실 23.06.09 35 1 14쪽
28 27화 폭풍전야 23.06.08 34 1 13쪽
27 26화 결혼식 23.06.06 34 1 13쪽
» 25화 마약 총판(2) 23.06.06 33 1 13쪽
25 24화 마약 총판 23.06.03 33 1 13쪽
24 23화 대타 23.06.02 33 1 13쪽
23 22화 활어 23.06.01 36 1 15쪽
22 21화 꽃뱀 23.05.31 34 1 13쪽
21 20화 속고 속이기 23.05.30 40 1 13쪽
20 19화 타겟 23.05.29 38 1 13쪽
19 18화 용서받지 못한 자(2) 23.05.27 40 1 13쪽
18 17화 용서받지 못한 자 23.05.26 42 1 14쪽
17 16화 드러나는 진실 23.05.25 45 2 13쪽
16 15화 연결고리 23.05.24 50 1 14쪽
15 14화 의문의 죽음 23.05.23 49 2 13쪽
14 13화 사기의 배후 23.05.22 52 2 13쪽
13 12화 전세사기 23.05.20 57 1 13쪽
12 11화 데빌헌터 혹은 퇴마사 23.05.19 67 1 13쪽
11 10화 소년범죄 23.05.18 63 2 13쪽
10 9화 버스터콜 23.05.17 67 1 13쪽
9 8화 도발 23.05.16 73 2 13쪽
8 7화 인식표 23.05.15 82 2 13쪽
7 6화 내 꿈은 너야 23.05.14 81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