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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자모
그림/삽화
자모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8
최근연재일 :
2023.06.16 18: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994
추천수 :
45
글자수 :
194,882

작성
23.06.02 17:55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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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23화 대타

DUMMY

야심한 시간 서둘러 모텔방을 나가는 이들의 뒤를 쫓는 태혁.

행여나 방에 함께 들어간 박아영에게 변고라도 생긴건 아닐까 하는 우려는 다행스럽게도 기우였다.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모텔을 빠져나간 이들은 주차장으로 향했다.


"오빠. 나 람보 타보는게 내 소원이었자나."

"그래? 그 소원 오빠가 이뤄주지. 이참에 서울까지 갈까?"

"흐음. 지연 언니 혼자두고 가기 좀 그런데.."

"걱정마 진혁이 있으니까 둘이 같이 오고 좋지. 혹시 몰라 둘이 오는 길에 눈이라도 맞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지."

"그, 그렇지?"

"응. 자자 어서 타."

"근데 지금 술 안깨서 음주 운전아니야? 나야 괜찮은데 오빠는 공무원이라며 걸리면 원아웃아닌가."

"람보타는 공무원이 그깟 음주가 무섭겠냐? 걸려도 그깟 공무원 안하면 그만이야."

"와.. 나 방금 진심 오빠한테 반함."

"큭큭큭 사람 볼 줄 아네 우리 이름도 야한 박아영양."

"아잉."


주차장에서 나누는 저들의 대화가 불꺼진 1층 로비에 서있는 태혁의 귀에 들어간다.


'음주운전이라..'


막아야한다.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누군가 피해를 입는 산황이 온다면 저놈에대한 피해보다 상대방의 피해가 더 클게 분명하다.


부아아앙!


마음을 다잡고 모텔 문을 열어젖히기가 무섭게 모텔 이용객들을 모두 깨울만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스포츠카가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젠장!"


뒤 꽁무니를 쫓는 태혁.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현의 차량은 무심하게 대로변을 나가 빠른 속도로 태혁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잠시 뒤.


콰과광!


"!!!!"


요란한 배기음은 무언가에 부딪혀 부서지는 소리로 변했다.


#


"으으으... 씨발.."

"오, 오빠 나.. 숨이.. 헥헥.. 안쉬어져...도, 도와줘."

"조용히 해봐! 씨발.. 아오.. 머리에서 피나네... 그러니까 좀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수현은 분노로 이성을 잃었는지 피딱지로 인해 머리가 헝크러진 채 숨을 헐떡거리는 그녀를 향해 소리친다.


"에이 씨발. 가오 좀 잡으려다 날잡았네. 이런 썅년."


퍽퍽.


"아.. 아파.."


이미 보조석까지 말려 들어온 차량의 센터페시아는 그녀의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음에도 수현은 이성을 잃은 채 그녀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툭.


힘없이 축 처진 그녀의 왼손을 보고서야 주먹질을 멈추는 수현.


"아 씨발 차 어쩔껀데! 얼마 타지도 못하고 폐차하겠네. 에휴 재수없으려니까."


코너를 진입하며 속도를 줄여야하는 순간.

아영의 뜬금없는 야한 손길에 놀란 그가 브레이크를 미쳐 밟지 못하고 도로를 이탈했다. 그리곤 그의 차는 전봇대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수현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운전석이 아닌 보조석 방향으로 전봇대를 들이 박았고 이렇게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둘의 운명이 엇갈렸다.


"후 하마터면 뒤질뻔 했어.."


똑똑.


보조석에서 들리는 노크소리에 수현이 화들짝 놀라며 오른쪽을 바라본다.

아무런 기척이 들리지 않자 제 자리를 찾아오는 그의 턱. 아마도 운전석 창가를 보기위해 고개를 돌리려던 그였지만 더는 그럴 수 없었다.


퍽!


운전석 창문쪽에서 날아든 주먹에 수현이 그대로 기절한다.


서둘러 119를 부른 태혁은 다시 보조석으로 다가가 보조석 문짝을 뜯어내기 위해 팔에 힘을 집중시킨다.


"흐읍!"


쩌저저적!

서서히 열리는 문.

본래라면 위로 올라가야 할 플라잉 도어는 초인적인 인간의 힘에의해 옆으로 뜯기듯 열리기 시작한다.

그리곤 아영의 폐부를 짓누르는 센터페시아를 앞으로 밀어내 그녀를 꺼낸다.


'맥박이 없다.'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는 태혁.

CPR은 대상의 갈비뼈를 부러트릴 정도로 강하게 해야 효과가 있었다.

성인 남성조차 온힘을 다해야할 정도로 심장에 압박을 주기가 힘들었는데 태혁에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흉골 전체를 부러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할 정도 였으니.


"컥.. 켁켁."


의식을 되찾은 아영은 눈을 꿈뻑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다 이내 태혁과 눈이 마주친다.

이곳저곳 핏물과 엉겨붙은 그녀의 얼굴에서 진란 눈물이 쏟아졌다.


"으아아앙. 너.. 너무 아파요.."

"후우 걱정마요. 곧 구급차 올 테니까."


본의 아니게 김수현의 뒷덜미를 잡을 만한 사건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사망사고가 한 건 더 늘어날뻔했지만 박아영 그녀에게도 천운이 닿은 걸까. 태혁에의해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녀는 수현에게 살인미수를 적용시킬 만한 증인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손에 든 블랙박스까지.


하지만 이대로 그를 법정에 세운다면 조진혁에대한 한은 풀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일은 잠시 덮어둬야한다.

아니, 내 사고로 바꿔야한다.


"아영씨 잘 들어요. 제가 운전한 거로 할 테니 경찰에 그렇다라고만 해줘요."

"제, 제가 왜요.. 저 새끼 나 죽이려던 놈이에요 흑흑"

"알아요. 그 마음. 하지만... 지금 저놈에게 피해가 간다면 아영씨에게도 좋지만은 않을 거에요. 적당한 시기가 온다면 제가 가진 이 블랙박스와 아영씨의 증언으로 놈을 꼭 벌받게 도울께요. 그러니 이번만은 제 말대로 해주세요."

"그, 그래도.."

"1억! 경찰에 그렇게 말만해주면 제가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저놈에게 원한이 있어서 그동안 붙어 있던거에요. 고작 살인미수로 저놈을 법정에 세우기엔 그 죄가 약해요."

"이, 일억이요?"


사람은 간사한 동물인걸까.

자신이 죽음의 문턱까지 밟고 다시 돌아왔음에도 그녀는 자신이 받을 몫이 있다는 걸 깨닫자 조금 전의 태도는 사라졌다.


'행여나.. 나중에 수현쪽에 매수 될지도 모르겠군.'


"아, 알겠어요. 그런데 구.. 구급차는 언제오죠? 숨쉴때마다 가슴에 통증이 있어서요."

"곧 올겁니다. 제가 이쪽 현장을 수습할테니 그대로 누워서 쉬고 계세요."


그리곤 다시 운전석으로 향한다.


철썩!철썩!


"으으음. 아, 아파. 그만 때려."

"형님!!"

"뭐 뭐야 니가 왜 여기 있어?"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빨리 나오세요!"

"응? 왜?"

"지금 음주운전에 아영씨도 의식을 잃었어요. 이대로 잡히면 중범죄나 다름 없습니다. 제가 뒤집어 쓸 테니. 빨리 피해요!"

"!!!!"


찌그러진 문을 힘겹게 밀어내며 나온 그가 태혁을 강하게 끌어 안는다.


"씨발! 동생!! 내가 너는 꼭 끝까지 데려간다. 기필코!! 이런 널 버리고 계집년한테 놀아나 서울로 가려고 했다니.. 이 김수현이 오늘부로 널 칰동생이라 여기마!!"


그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태혁에게 말한다.

'이런 개놈이 지가 가자고 한거 다들었는데..'


태혁은 쓴 웃음을 지으며 수현을 가볍게 밀어낸다.


"서둘러야해요. 제가 운전석에 제 지문을 남기고 형님 피는 닦아 둘테니 모텔에 가셔서 씻고 나오세요."

"그, 그래 고맙다 진혁아!"


그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태혁을 바라보며 대로변을 건너 모텔로 향한다.


"아영씨. 괜찮죠?"

"네에.. 그나저나 진혁씨는 괜찮아요? 진혁씨도 음주운전이나 다름없을 텐데..."

"전 아까 술을 별로 안마셔서 멀쩡하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이상하다.. 아까 우리중 술을 제일 많이 마신 것 같은데."


그녀의 혼잣말은 무시한 채 차량에 자신의 지문을 남기는 태혁. 자신의 내의로는 이미 수현의 혈흔을 모두 닦아내어 저멀리 날려버렸다.


그가 모든 준비를 마칠 무렵.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


잠시후 사고현장은 구급차와 경찰차 그리고 아닌밤중에 홍두깨로 인해 잠에서 깨버린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


"에에..예. 알겠습니다."


누군가와 통화를 마친 경찰은 태혁을 한번 째려본다.


"통화하신 종로구 형사님은 지금 이곳으로 오신답니다. 이분이랑 친분이 있다 한들 음주 테스트는 그냥 통과 못 합니다. 여기에 대고 힘껏 불으세요."


후우우우웁!


태혁은 있는 힘을 타해 테스트기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거센 풍압이라도 전해진 걸까.

경찰이 왼손으로 쥐고 있던 음주측정기는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 땅에 떨어진다.


'무, 무슨 입바람이 이렇게 쎄?!'


현장에 일찌감치 도착한 담당 경찰은 태혁을 조심히 흘겨본다. 이내 천천히 허리를 굽혀 음주측정기를 들어올린다.


0.000g.


태선의 몸에선 분명 알코올 향이 짙게 베어 있음에도 측정기의 수치상에는 제로 값이 찍힌다.


"다시 한번 불어보시겠습니까?"

"땅에 떨어진 걸 다시 불라구요?"

"아 잠시만요."


경찰관은 차랑에서 측정기의 팟을 교체한 뒤에 태혁에게 재차 내민다.


결과는 똑같이 0.


"음주가 아니네요."

"예, 제가 스포츠카는 서툴러서..."

"음주운전 사고는 아니니 일단 보험사 측에도 연락을 해야하고 음, 어? 차량이 본인 소유가 아니네요?"

"그건 아! 저기 오네요."


맞은 편에서 조심스레 걸어오는 수현을 가리킨다.


"형님! 이쪽입니다."

"어어 차가 이게 뭐야."

"아영씨 데리고 드라이브를 한다는게 그만.."

"아주 폐차로 만들어 놨구만! 이게 얼마짜린데..."

'이런 씨발놈이?'


적당히 장단을 맞추고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했던 태혁은 연기의 신이 들린 수현을 보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커낸다.


"으휴 그러게. 이차는 아무나 모는게 아니라니깐 쯧!"

"소유주 분이십니까?"

"네. 제가 이 차 주인입니다."

"보시다시피 반파되서 폐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호 합의하에 운전대를 맡기신 거 같은데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죠?"


경찰관은 수현을 향해 태혁의 처분에대해 논의를 하려하자 수현은 손사레를 친다.


"아이고 됐습니다. 아끼는 동생놈이 고작 차 하나 망가트린걸로 제가 사람 잡겠습니까."

'아영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폭력으로 살인까지 하려던 놈이..'


수현은 마치 하늘이 내린 대인배라도 된 양 태혁을 감싸며 모든 금전적인 배상은 자신이 하겠다며 경찰관에게 말했다.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인명 피해가 있었으니 동승하신 분의 의사에 따라 민형사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 인지 하시기 바랍니다."

"네네.. 아! 그런데 동승자는 어떻게 됐습니까? 코마?"

"예?"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데 이 덜 떨어진 놈은 의심 받을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한다.


"아니.. 동의하에 같이 타다가 재수 없게 동승자만 크게 다친건데 그런 경우에도 법적 책임이 있나 궁금해서.."

"그, 그건 일단 조사를 다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경찰은 뭔가 이상한 부분에서 핀트를 잡는 수현에게 의아함을 느낀다.

때마침 구원자를 자처하는 여성이 등장한다.

태혁에겐 전혀 아니었지만..


"이게 무슨 일이죠?"

"어, 지연씨 깼어요?"


당황한 수현의 물음에 그를 쳐다보긴커녕 태혁에게 다가오는 지연.


"아영이가 어떻게 됐다고요?"

"그, 그게 제가 설명-."

"제가 수현씨에게 물은게 아니잖아요! 그쪽이 말해봐요."


동생이 자신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이자 먼저 나서서 오해를 풀려던 수현은 그녀의 완곡한 거부의사에 입을 다문다.


경찰을 비롯한 세사람의 시선이 태혁에게 쏠린 상황.


"미안해요. 아영씨가 드라이브 좀 가자고 해서.."

"... 아영이는 많이 다쳤나요?"

"네.."

"경찰관님 구급차는 어디로 간거죠?"

"아 저 그게, 인하대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경찰관에게 인사를 한 뒤 사고 현장을 구경중이던 택시에게 다가간다.

잠시후 택시를 타고 떠나는 지연.


"...."

"나때문에 이렇게되서 미안한데.. 떠나는 여자 붙잡는 거 아니다."


수현이 태혁의 어깨를 툭툭치자 그들 곁에 있던 경찰관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오해야 아영씨가 풀어주면 될 일이니..'


지연에게 별다른 감정이 있지 않았던 태혁은 자신의 평판 따윈 신경쓰지 않은 채 안쪽 주머니에 자리한 블랙 박스를 조심스레 움켜쥔다.


'그래도 오늘 당한 개같은 수모에대한 이자도 받아주마.'


"응? 나 부른거야?"

"에? 그럴리가요."


남다른 마기를 가진 녀석인지라 감도 좋은가보다.

다음 날 병문안을 간 건 나 혼자였다.

수현은 함께가기 꺼림직했는지 내게 돈다발을 주며 그녀에게 전해달라 말했다.


박아영은 그보다 훨씬 큰 금액을 내게서 전해 받았기에 수현의 위로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미안해요. 전 그런 사정이 있는 줄도 모르고.."


내 실제 이름과 간단한 전후 사정에 대해 들은 지연은 아영의 곁에 서서 두손모아 사과를 한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저와 그놈 때문에 아영씨께서 사고에 휘말린 점도 없지 않아 있으니까요."

"맞아요. 그 개자식.. 아오. 가슴이야."

"... 아영! 너도 잘한 거 없어. 그 시간에 음주운전을 부추기면 어떻하니!"

"그, 그치만 다 죽어가는 날 때러죽이려던 건 더 나빴다고.."

"으휴.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건가요? 놈의 죄는 태혁씨가 뒤집어 쓰졌잖아요."

"잠깐 제가 쓴 것 뿐입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제 손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직 확인 해볼 것들이 남아있어서 당분간은 친분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죠?"

"네? 네."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부탁이요?"

"오늘 마침 주말인데 저랑 대공원가시죠."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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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기자 23.06.15 32 1 13쪽
32 31화 통과의례 23.06.14 29 1 13쪽
31 30화 첫만남 23.06.14 28 1 13쪽
30 29화 리벤지 23.06.10 31 1 13쪽
29 28화 드러나는 진실 23.06.09 35 1 14쪽
28 27화 폭풍전야 23.06.08 34 1 13쪽
27 26화 결혼식 23.06.06 35 1 13쪽
26 25화 마약 총판(2) 23.06.06 33 1 13쪽
25 24화 마약 총판 23.06.03 34 1 13쪽
» 23화 대타 23.06.02 33 1 13쪽
23 22화 활어 23.06.01 36 1 15쪽
22 21화 꽃뱀 23.05.31 34 1 13쪽
21 20화 속고 속이기 23.05.30 40 1 13쪽
20 19화 타겟 23.05.29 38 1 13쪽
19 18화 용서받지 못한 자(2) 23.05.27 40 1 13쪽
18 17화 용서받지 못한 자 23.05.26 42 1 14쪽
17 16화 드러나는 진실 23.05.25 45 2 13쪽
16 15화 연결고리 23.05.24 50 1 14쪽
15 14화 의문의 죽음 23.05.23 49 2 13쪽
14 13화 사기의 배후 23.05.22 52 2 13쪽
13 12화 전세사기 23.05.20 58 1 13쪽
12 11화 데빌헌터 혹은 퇴마사 23.05.19 67 1 13쪽
11 10화 소년범죄 23.05.18 63 2 13쪽
10 9화 버스터콜 23.05.17 67 1 13쪽
9 8화 도발 23.05.16 73 2 13쪽
8 7화 인식표 23.05.15 82 2 13쪽
7 6화 내 꿈은 너야 23.05.14 8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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