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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자모
그림/삽화
자모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8
최근연재일 :
2023.06.16 18:0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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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추천수 :
45
글자수 :
194,882

작성
23.05.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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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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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8화 용서받지 못한 자(2)

DUMMY

생활관에 들어온 황세윤은 평소보다 조용한 분위기에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멍하니 관물대만을 바라봤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신교대에서 누구보다 빠른 적응력으로 조교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그다.

하지만 자대배치를 받고 이곳에 온 직후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나무라는 김수현 상병과 선임들로 인해 그의 정신은 피폐해졌다.


또박또박한 말투와 빠릿하던 그의 신체는 이제 갖은 괴롭힘과 구박으로인해 어눌해진 말투와 매사에 '이걸 해도 맞는 걸까?'란 생각으로 동작조차 굳어졌다.


"아오, 이 새끼 처음엔 A급 인줄 알았더니 갈수록 폐급 되가네."

"김 상병님 아무래도 신교대에서 사기치는 것만 배우고 온 놈 같습니다! 큭큭큭"

"정말이냐? 진짜 요즘엔 신교대에서도 '척'하는 것도 알려주냐?"

"아,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맞구만. 맞아? 아니야? 제대로 말해라."

"... 맞습니다."


퍽!


"새끼가 맞으면 맞아야지."


대화의 끝은 항상 폭력이었다.

그리고 일과를 마치고 샤워실을 갈 때면 선임들의 성추행이 시작됐다.


"이야. 우리 황세윤이 꽤나 물건인데? 흥분하면 더 커지겠는데?"

"야.. 뭐하냐? 김 상병님이 보고싶다잖아."

"예?"

"예에? '잘못들었습니다'도 아니고 예에?"


찰싹!

그의 선임중 하나가 거대한 손바닥으로 그의 엉덩이를 때린다.

알몸이었던 탓에 소리는 컸고 황세윤의 굴욕감은 더욱 컸다.


이렇듯 자신을 볼 때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히던 그들이 조금 전 중대장과 대화를 나누고 들어온 자신이 생활관에 들어서자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다.


'중대장님이랑 같이 있던 일 때문인가..'


그가 현 상황을 이해해보려 고민하던 무렵.

김수현이 그에게 조심스레 다가온다.


움찔.

몸이 먼저 반응하는 황세윤.


"야야 왜 그러냐. 분대장이 널 못살게라도 구는 것처럼 잔뜩 쫄아 있으면 어떻게 해? 내가 널 힘들게 하냐?"

"... 아, 아닙니다."


김수현은 가벼운 질문을 던졌음에도 올바른 답안이 뭔지를 고민하기 위해 잠시 뜸 들였던 황세윤.

그런 얼빠진 모습에 잠시 왠지 모를 분노가 올랐지만 김수현은 잠시 참아낸 뒤 다시 웃는 얼굴로 묻는다.


"중대장님한테 말했다며? 우리가 너 잘하라고 신경써준 거에 대해서."


흠칫 놀라는 황세윤.

어찌된 영문인지 다음 이어지는 김수현의 대사에 더욱 놀라 토끼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

"뭘 그렇게 놀라? 야... 까놓고 말할게. 너가 당한 거?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똑같이 당한거야. 밑에 후임이 들어오기 전까지 다 버텨낸 사람들이라고. 내리갈굼 들어봤지? 다들 경험하고 나가는 거야. 그런 것도 안 겪어보고 군대 꿀 빨고 전역하게? 너도 조금만 참았으면 다 같이 좋게좋게 끝날 일을.. 일을 크게 만들고 그러냐."

"죄, 죄송합니다."

"뭐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 그렇다 치는데 좀 서운하다."


김수현이 서운하다는 말을 하자 생활관에 있던 이들이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한다.

결코 나무라는 어조가 아닌 푸념 섞인 어조로 실망이라는 둥, 서운하다는 둥 이는 결코 분노어린 감정이 아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이런 괴롭힘이 오래 갈 줄 알았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뭐, 어쩌겠어. 이미 중대장이 다 손을 쓸 텐데.."

"제가 다시 가서 잘 말 해보겠습니다!"

"넌 걔가 어떤 놈인지 몰라서 그래. 장교야! 우리 같은 병사가 아니라고.. 자기는 너를 빌미로 실적 쌓을 테고 진급하겠지! 소령이 되면 여전히 여기 있는 줄 알아? 전출 간다고 거기다 우린 길면 15일 영창이야. 이후에 넌 어떻게 될 것 같애? 다른 곳으로 전출 갈 것 같애? 너처럼 돈 없고 빽 없는 애들은 여기 생활관 구석에서 못 벗어나. 그러게 조금만 버티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키운 거야. 안타깝다. 세윤아 그렇게 빠릿하고 영특한 니가 너무 생각이 짧다는 게."

"제,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뭘 어떻게 해..."


그때 누군가 생활관 문을 열고 뛰어 들어온다.


"김상병님! 우리 중대장 다음 달 초에 진급하고 전출 간답니다!"

"뭐? 그게 진짜야?"


수현이 놀란 얼굴로 자신에게 새 소식을 전해준 행정병을 바라본다.

'이쯤 되면 반응이 나타나야지..'


수현은 지금 황세윤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갖은 꾀를 다 쓰고 있었다.


일찍이 대대장을 통해 알게 된 사실.

조진혁 대위가 소령으로 진급하고 전출을 간다는 것.


그것을 이용해 황세윤 이병을 회유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들어맞았다.


"아이고.. 우리 불쌍한 세윤이는 이제 어쩌냐. 동아줄이 썩은 동아줄이었네."


실눈으로 세윤을 바라보자 그는 무언가 큰 결심을 했는지 결연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됩니까."

"킥킥킥. 새끼 이제야 말이 통하네."


*


칠흑같이 어두운 시각.


"아이 씨. 다음조가 누군데 여태 안 오는 거야."

"김 상병님이지 말입니다."

"아, 그래? 내가 말실수 했구나.. 늦을 수도 있지 뭐.."


02시에서 5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 다음 근무자에 대해 속으로 욕을 하고 있을 무렵.

멀리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정지!"

-...

"정지!"


2번째 외침에 멈춰선 발걸음.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

"전자!"


초소 근무자가 미상의 인물들을 향해 암구호를 묻는다.


-... 담배.

"야, 오늘 암구호 '전자'랑 '사전'아니야?"


상대에게 총을 가져다 댄 근무자가 잘못된 암구호를 대는 상대를 주시하며 후임에게 물었다.


"사전 맞지 말입니다.."

"씨발 뭐지.. 쏴야하나?"


고민이 스쳐지나가던 찰나.

낯익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담배나 피우자 애들아."

"아이.. 뭡니까 김 상병님. 깜짝 놀랐잖아요."

"수도 한복판에 있는 수방사에 무슨 간첩이라도 나왔겠냐 새끼야. 그냥 척하면 나겠구나 해야지. 씁!"


김수현 상병은 비릿한 미소로 교대해줘야 할 근무자들에게 다가가 담배를 꼬나문다.

그의 곁에 바짝 얼어 있는 채 서있는 황세윤에게도 담배를 권한다.


"저, 저는 비흡-."

"야.. 대업을 이루거나 죽기 직전일 땐 담배 한대 정도는 괜찮아. 다른 것도 아니고 넌 오늘 대업을 이루는 날이니까."

"... 네."

"오오 뭔가 좋은 일이 있나봅니다. 김 상병님"

"니넨 몰라도 돼. 나랑 얘만 아는 그런 거니까. 킥킥"


순찰을 돌고 있던 당직 사령이나 사관에게 걸렸다면 징계감일 근무태만을 보이던 이들은 전 근무자 둘을 돌려보낸 후 초소에 들어선다.


"각오는?"

"...."

"아 졸라 말 씹-."

"됐, 됐습니다."

"그래그래. 어려운거 없어 그저 실수로 딱 한발이면 된다. 당직사관을 쏘라는 것도 아니잖냐. 그저 총기 오발사고. 딱 그 정도 타이틀만 건네주면 되는 거야. 그 새끼 때문에 영창 다녀온 걸 생각하면... 후우. 드디어 오늘 복수를 하는 구나. 역시 받은 건 돌려줘야해."

"..."

"당직일 때 총기사고니까 진급은 물 건너가겠지. 듣자하니 군대에 말뚝 박을 것도 아닌데 소령은 왜 하려고 병신. 이해를 못하겠다니까. 내 덕분에 몇 년은 더 고생하겠네. 큭큭큭"


김수현은 군생활 중 오늘만큼 즐거운 날도 없었다. 기회를 잡기위해 기다리던 세월.

그 사이 여러 이등병을 괴롭히며 군생활을 버텼지만 요즘 들어 그마저도 재미가 없었다.


번아웃.

무언가를 위해 에너지를 잔뜩 소진한 이후 탈진 혹은 고장나버리는 상태를 뜻하는 말처럼 김수현은 번아웃이 왔다.

그럼에도 황세윤을 괴롭힐 수 있던 것은 숨 쉬는 것만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 것.


그런 그의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것은 조진혁의 진급과 전출 소식이었다.


'씨발놈. 내 군생활 5일 늘어나게 한 것에 대한 앙갚음이다. 오늘 엿 돼봐라."


다른 이들의 근무중엔 순찰을 자주 돌지 않았지만 유독 자신이 초소 근무중일 때마다 불현듯 나타나 긴장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 이등병까지 첫 근무를 서러 나온 상황. 그의 순찰은 확정이다.


반면 총기 사고를 일으켜야하는 입장인 황세윤은 몸을 떨고 있었다. 김 상병의 말대로 그저 허공에 총을 발사하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초소근무에 서니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고 식은땀이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치, 침착하자. 이번 일만 잘 마무리 지으면 나도 한명의 분대원으로써 평범하게 지낼 수 있어. 이등병은 총기사고를 내도 가벼운 징계라고 했으니 괜찮을 거야. 전출 가는 마당에 조진혁 중대장이 날 챙길 순 없어.. 내가 살아남을 길은 이거야...'


황세윤이 마음을 다잡으며 심호흡을 하던 그때.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


김 상병과 황 이병의 두 눈이 허공에 맞부딪친다.

고개를 끄덕이는 황 이병.


"저, 정지!"

-...

"저엉지!"


멈춰선 발걸음.


"소,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황세윤 이병이 거수자를 향해 암구호를 외친다.


"전자!"

"사전."


탕!!


초소에서 울려 퍼진 격발음.

차가운 새벽공기와 짙은 어둠 덕에 소리는 더욱 날카롭고 선명히 먼 곳까지 울려 퍼진다.


"크억."

""!!""


단말마에 가까운 비명음에 초소 근무자 둘은 3초간 정적이 흐른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초소 밖을 달려간다.


후다다닥.


쓰러진 조진혁 대위.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가슴에 박힌 관통상.

그것은 정확히 그의 심장을 관통했던 것이다.


"씨발... 좆됐다."

"어, 어어.. 이, 이게 어떻게... 어떻게 된 일이죠.. 부, 분명.. 총구를.."

"미친 새끼야 그냥 하늘에 쏘면 되는 걸 왜! 사람한테 쏘고 지랄이야!!!"

"아니 아니죠. 이거 두분이서 저한테 장난치시는 거죠? 중대장님... 중대장님! 일어나 보세요. 일어나 보시라구요! 제발요오!"


세윤의 눈물이 조진혁 대위의 군복을 적신다.

전입한 날부터 줄 곳 자신을 유일하게 잘 대해줬던 사람.

적어도 상담 할 때만큼은 간부로써가 아닌 동네 형처럼 챙겨줬던 그다.


어쩌다 총기 오발사고를 내는 일에 동조를 하게 된 걸까. 그렇게 좋았던 사람인데.. 자신이 유일하게 어른이라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그는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반면..


'씨발 하필 맞아도 심장을... 이미 벌어진 일이야. 어차피 죽이고 싶은 새끼기도 했으니 차라리 잘된 건가?'


김수현은 황세윤을 바라본다.

넋 놓고 울고 있는 녀석.

저 녀석만 입단속 시키면 된다.

하지만 하는 꼬락서니를 봤을 때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해보는 데까지 회유해보고 여차하면 아빠 버프라도 쓴다. 나중에 괜찮은 회사에 취직도 시켜 준다하면 거절은 못하겠지.'


"황 이병!!"

"이, 이병 흑흑 황세윤.."

"정신 안차려?"


김수현이 황세윤의 멱살을 붙잡는다.


"지금 일... 사고야. 거수자가 나타났고. 암구호를 틀린 건 거수자다! 넌 틀린 암구호를 대고 다가오는 상대에게 총을 격발한 거야! 알았어?!"

"흐윽..흑.."


철썩!


김 상병이 여전히 자신의 말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조 대위만을 바라보는 황세윤의 뺨을 올려친다.


"정신 차리라고 새끼야!! 내가 한 말 읊어봐!"

"거, 거수자가 나타났고 암구호를 틀렸음에도 접근해서 발포... 했습니다."

"그래.. 그래야 너나 내가 산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이미 벌어진 일이야. 난 이제 상황보고 할 테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알겠어?"

"흑흑"

"알겠냐고!!"

"알겠습니다."


5분 후 초소에는 십여 명의 군인들이 몰려왔다.

대한민국의 수도를 방어하는 부대의 초소에서 벌어진 총기사고.


잘못된 암구호와 경계근무에 대한 인식이 가벼워졌다는 이유로 사고사를 당한 장교로써 모든 군부대에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인 김옥순 사장에게까지.


사고 직후 한 달 여간은 식음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 부족한 영양으로 인해 빠지는 머리카락들은 말할 것도 없었고 반백이던 머리는 백발로 변해있었다. 그녀를 아는 주변인들은 그의 건강을 우려했지만 김옥순은 오래 살 이유가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랑했던 가족들은 모두 자신의 곁을 떠났으니까.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통.

띠리리리.

발신번호는 그의 아들이 복무하던 근무지 전화번호와 비슷한 번호였다.


평소라면 실의에 빠져있어 멍하니 바라만 보다 안 받았을 전화를 왠지 모를 느낌에 받아 들었고.. 전화기 반대편의 목소리 주인에게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실을 전해 듣는다.


조진혁 대위는 불명예스러운 사고사가 아니었다는 것.

암구호를 정확히 댔음에도 누군가의 지시로 그저 총을 쏴야 했다는 것이다.


버선발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차에 오르는 그녀.

그 길로 아들이 근무하던 곳을 향해 이동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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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화 용서받지 못한 자(2) 23.05.27 4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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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드러나는 진실 23.05.25 4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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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화 사기의 배후 23.05.22 52 2 13쪽
13 12화 전세사기 23.05.20 58 1 13쪽
12 11화 데빌헌터 혹은 퇴마사 23.05.19 67 1 13쪽
11 10화 소년범죄 23.05.18 6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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