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자모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자모
그림/삽화
자모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8
최근연재일 :
2023.06.16 18: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032
추천수 :
45
글자수 :
194,882

작성
23.06.14 10:07
조회
28
추천
1
글자
13쪽

30화 첫만남

DUMMY

태혁이 지나간 XX교회는 초토화가 되었다.

정호석 목사의 마약유통은 물론이고 그 일에 관련된 권 집사는 한국계 중국인으로 삼합회의 일원인 걸로 밝혀졌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마약 유통이 문제였다면 교회의 대표 목사 자리를 대신 할 다른 이가 자리잡으면 될 일이었지만, 지하에서 발견된 행방불명자들의 소식까지 더해지자 한국을 넘어 세상이 떠들썩했다.


-정재계의 통큰 후원을 받아온 XX교회 마약유통을 넘어 인신매매까지

-XX교회 교인 상대로 성착취

-반년간 실종됐던 케이블 방송국 아나운서 XX교회에 납치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펙트를 체크한 언론은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했다. 정 목사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부터 그에게 정기적으로 후원을 했던 인사들의 계좌 내역까지 밝혀내며 보도했다.


쾅!!


"도대체 일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거야!!"


김의태가 고풍스러워보이는 목재 의자의 팔걸이를 힘껏 내리치며 화내를 낸다.


고개를 숙이는 수석 보좌관.


"삼합회측에서 수년간 일처리를 잘해왔기에 미쳐 신경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쨍그랑!


수석 보좌관의 벽뒤로 날아든 유리 재털이가 산산조각이 나며 제법 큰 파편하나가 그의 목을 긋고 지나간다.


생명에 위협을 줄만한 상처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두기엔 제법 피가 흐르는 상황.

그럼에도 수석 보좌관은 묵묵히 부동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태혁이라고 했나?"

"네, 맞습니다 의원님. 수현 군이 알기로는 진혁이란 이름으로 알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실제 본명은 태혁이더군요."

"그래? 어릴적 불린 이름이나 되나 보군. 고놈이 우리 수현이를 대신해서 자리바꾸기까지 감행했는데 XX교회를 그지경으로 만들어 놨다 이거지?"

"네 맞습니다."

"네 생각은 어때? 의도적이라고 보나? 우리 수현이에게 접근한 거 말이야."

"90퍼센트 이상 확신합니다."

"... 뭐하는 놈인지 읊어봐."

"그, 그게.."

"뭔데 뜸을 들여? 야당의 대표 아들이라도 되는 거야?"

"..."


대답하길 머뭇거리는 수석 보좌관.

그런 그의 모습에 오해한 김의태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설마 각하의 아들?!"

"아닙니다. 그냥... 백수입니다."

"... 내가 아는 그 백수 맞는 건가?"

"네 그렇습니다."

"고작 백수 새끼 하나가 우리 사업 수익의 3분의 1을 박살내?! 내 이새끼를 그냥!!"

"진정하십시오."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수현 보좌관이 만들 자리가 있지 않습니까. 놈의 의도가 뭔지 아직 확인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돈을 바라는 건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지 만나보고 가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흐음. 적은 가까이 두라 이말인건가?"

"그렇습니다. 놈은 아직 우리가 자신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걸 이용해 가까이에서 지켜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곁에 두면 감시도 편하긴 하겠군. 좋다 기왕 말 나온 김에 수현이 불러 내일이라도 당잘 만나야겠으니."

"알겠습니다."


수석 비서관이 꾸벅 인사를 하고 문밖을 나간다.

그리곤 포켓에서 손수건을 꺼내 반쯤 응고된 상처 위에 손수건을 덧댄다.


점차 일그러지는 그의 얼굴.

품에서 꺼넨 사진 속 태혁은 일전에 자신이 만나본 사내였다.

처음 보는 남자에게 자신과 똑같은 정장을 선물했다.

어딘가 익숙한.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냄새가 나는 청년이었다.

그런 느낌은 왜인지 모르게 오늘도 느껴졌다.


"아무래도 다시 만나봐야겠어. 나와 함께 할 놈이라면 손을 건네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살려 둘 필요는 없겠지."


가볍게 대고 있던 손에 힘을 주자 손수건 틈새로 다시 핏물이 흘러내린다.


*


"와! 형님 정말 기똥찹니다."

"..."

"아니 일전에 강남 학원가에서 붙잡은 아지매가 XX교회 신도인 건 어떻게 알아가지고 거길 혼자 찾아갈 생각을 했습니까. 형님 정도면 서울시에서 명예 경찰이라도 시켜줘야 할 텐데.."


김형사는 태혁을 향해 마르지않는 칭찬을 쏟아낸다.

반면 시큰둥한 태혁.

진술서를 위해 경찰서에 방문했지만 시끄럽고 복잡한 건 질색인 그에게 이 일련의 절차들은 번거롭기만 했다.


"진술서는 다 확인 됐고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전화기는 항시 켜두시길 바랍니다."


김형사의 선배로 보이는 이가 태혁에게 악수를 건네며 인사한다.


"네, 그럼 수고하세요."


멀어져 가는 태혁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형사들.

자신들의 앞에 놓여진 산더미 같은 일을 준 사내에게 보내는 악의의 눈빛이 아닌 경의의 눈빛이었다.


좌중을 한번 살핀 김형사가 한번 씨익 웃더니 말한다.


"내가 사람보는 눈 하나는 기똥차다니까."


김형사의 말에 최근에 새로 들어온 막내 형사 하나가 질문한다.


"선배님 저도 짬 좀 차면 저분처럼 혼자 마약사범 소탕하고 그럴 수 있겠죠?"

"푸훕.. 혼자? 최소 두번은 죽었다 깨어나야 가능 할 거 같은데?"

"허.. 그정도로 힘든 일입니까?"

"그래 임마."


태혁에게 악수를 청한 선배 형사가 막내 형사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한다.


"이 정도 규모의 마약 사범이면 중국 조직을 끼고 있는 곳이 대다수야. 중국의 조직이면 어디겠냐?"

"삼합회요?"

"그래. 사람 하나 눈앞에서 죽어도 눈하나 까딱 안하는 애들이야. 더욱이 지금 잡혀있는 권 집사 아니.. 샤오룽쉰 그놈은 중국 내에서도 공안에 잡히면 사형수로 낙인 찍힌 조직원이었다. 걔가 사람을 몇이나 죽였겠냐?"

"... 글쎄요 한 세, 네명?"

"두자릿수가 넘는 단다 알려진 것으로만.. 더욱이 XX교회에 다니던 실종자들 몇몇은 그의 손에 이미 죽었다고 검찰에선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그런 놈을. 막내인 네가. 제압 할 수 있겠냐?"

"...."

"뭐 생사를 건 결투로 죽이는 것까진 어지저찌 너가 이길 수 있다고 쳐도.. 제압은 솔직히 쉽지 않아 그런 야수 같은 놈들을 상대로. 그래서 저 태혁이라는 남자가 대단하다는 거야. 몸에 상처하나 없는거 봤냐?"


선배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막내 형사.


"저정도면.. 악당들 떼려잡는 전문 사냥꾼이 아닐까 싶다."


형사과 내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말에 동의 한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모습을 보고 뿌듯해 하는 김 형사.


형사과 안쪽에서 들리는 낯부끄러운 대화들.

자신에대한 칭찬이 일색이지만 평생을 아니 이전 생과 마계에서의 삶에서 결코 경험하지 못한 칭찬에 서둘러 밖을 나왔다.


종로서 문 밖을 빠져나온 태혁은 경찰견과 함께 앉아있는 르르에게 향한다.


"친구 잘 사귀었냐?"


당연히 르르에게 대답을 구하려고 던진 말은 아니었다. 그간 이곳에 온 뒤로 함께 험난한 사건사고를 해결해왔기에 없던 정이 붙어버린 것이다.


-밥.


"그래. 밥 줄께 집에 가자."


르르를 품에 안아든 그가 발걸음을 때려던 순간.


"!!!!"


화등잔만한 눈으로 르르를 쳐다본다.


"너, 너 방금 말한거야?"

"멍멍!"

"... 그럼 그렇지. 말은 무슨."


-바압!!


"!!"


들린다.

영혼의 결속 때문인지 뭐 때문인진 몰라도 이녀석은 지금 내 내면을 향해 밥을 달라 외치고 있다.


'무슨 이런 개같은 경우가?'


정신줄을 잡고 집에 들어온 태혁은 고개를 파묻은 채 다진 육고기를 먹고 있는 르르를 빤히 바라본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야기시킬 만한 일은 정 목사와 권 집사라는 놈들의 사념체를 르르에게 먹인 것 하나뿐이다.


당시 밀실 안쪽의 화제로 인해 혼절한 그들의 사념체를 붙잡아 먹게 하는 일은 르르에게 일임하다시피했다.

그래서 이녀석이 얼마만한 사념체를 먹었는지 제대로 소화는 시킨 건지조차 불분명했지만, 연신 꺼억 거리며 트림하고 죙일 배불러 하는 모습에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너 원래 말 할 수 있는 놈이었어?"


아무래도 이 호기심은 이녀석에게서 풀어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날아간 대화는 우걱거리고 쩝쩝거리는 소리로 되돌아온다.


"음.. 아직은 완전한 소통은 안되는 건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신 태혁은 잠자코 르르를 지켜본다. 그릇안에 든 밥을 다 비우고서야 꺼억 거리며 자리에 앉는 르르.


-배불러.


"..."


"단 방향 소통 수준이잖아? 아니 이건 소통도 아니고 그냥 통보네.."


헛웃음을 지어보이는 태혁은 잠시 쉴 겸 벽에 등을 기대어 잠이 든다.

그런 태혁을 보며 그의 곁으로 뒤뚱뒤뚱 걸어가 함께 잠을 청하는 르르.


오침도 잠시.

단잠을 깨우는 전화벨소리에 태혁이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뜨며 핸드폰을 확인한다.


김수현.


어쩌면 교회 일보다 급한 최우선 과제인 상대가 먼저 연락이 왔다.


"설마 약속 일을 잡은 건가?"


서둘러 전화를 받는다.


"예 형님!"

-어어 진혁아우 날짜 잡았네. 울 꼰대가 오늘 내일 시간 된다고해서 내일로 잡았는데 어때? 시간 괜찮지?

"그럼요. 다른 분도 아니고 의원님을 만날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다른 약속이 있어도 캔슬해야죠."

-허허 이거이거 그렇게 말하니 섭섭한데 나보다 우리 꼰대한테 관심이 많을 줄은 몰랐어?

"에이 말이 그렇단 거죠. 형님의 아버지니까 예우를 하겠다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진혁아?

"네??"

-왜 날 속였냐?

"그, 그게 무슨 말씀-."

-태혁이란 이름이 있는데 왜 진혁이라고 날 속인거지?


'젠장. 이미 들킨건가? 상대를 너무 쉽게 봤다.'


-하하하 농담농담. 어릴적 불린 이름이었나보지? 태혁이란 이름도 좋구만 왜 예전 이름을 쓰는거야?


'눈치없는 병신이라 다행이야.'


"아 딱히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러려던 건 아니었어요."

-괜찮아. 내 아우의 진심은 잘 알지 내 목숨을 구한거나 다름 없으니 말이야.

"전 형님을 백번이고 구할 준비가 되있습니다."

-하하하하 역시..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어. 빈말이 아니란걸 이미 알고 있기에 기분이 더 좋군. 그래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시간 맞춰서 나와. 장소랑 시간은 내가 문자로 남기지.

"네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통화가 끊긴 방은 적막감에 휩싸였다.


폭풍전야.


그게 지금의 상황일 때도 쓰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내일 어떻게 김의태의 눈에 들어야 할지 고민한다.


*


"지 아우! 일찍 왔네?"

"당연히 일찍 와야죠. 형님 아버님도 모시는 자리인데요."

"그래! 자네가 태혁군인가?"

"네 맞습니다 의원님! 지 태혁이라고 합니다!"


태혁이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한다.

최근 수석 보좌관을 제외한 제대로된 인사를 하는 녀석을 본 적이 없는 김의태는 눈에 이체를 띠며 눈여겨본다.


"음. 젊은 친구가 인사 하나는 확실하구만. 안그런가?"


자신의 뒤에 바짝 선 수석 보좌관에게 묻는 김의원.


"맞는 말씀입니다."

"어, 안녕하십니까. 그날 받은 정장은 잘 입고 있습니다."


태혁은 현데백화점에서 만난 그의 얼굴을 상기하며 인사한다.


"정장? 뭐야 둘이 구면인가?"


김의원은 눈쌀을 찌푸리며 보좌관에게 의문에대한 답을 구한다.


"젊은 친구가 정장을 맘에 들어라 하길래 한벌 사줬습니다."

"일면식도 없는데 옷을 사줘?"

"예."

"참나. 나 자네 그런 쪽으로 안봤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는군."


김의태는 별안간 자신의 보좌관에게 대단한 오해를 하지만 상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이 없었다.


"아니 형님. 우리 지 아우랑 구면이었어요? 와아! 뭐 이런 인연이 다있냐. 아부지 기왕 이렇게 된거 얘도 우리 패밀리에 끼면 안되요?"


나름 격식을 차린 자리는 아니라지만 철없는 막내아들의 말에 정색을 하자 김수현이 입을 꾹 닫는다.


잠시 뒤 이들의 앞에 차려지는 고급 코스요리들.

주는 데로 받아 먹기만 하면 되는 자리였지만 태혁은 의원의 날아드는 질문 공세에 제대로 된 시식을 하지 못했다.


"그래 부모없이 자라왔다는데 커오면서 부족함이 느껴진 복지나 지원 이런게 좀 있던가?"


상대의 기분에는 아랑곳 않고 자신의 궁금함 만을 채우는 자세에 태혁은 할 말을 잃었다.


'마왕이랑 견주어도 싸가지는 비슷한 수준이다.. 남의 불운한 인생사에대해 아무렇지 않게 묻는걸 보면.'


태혁은 호부 밑에 견자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러니 김수현이 저렇게 컸으리라.


이후 별다른 얘기 없이 대화가 마무리되고 식사를 마친 김의태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 벌써 가시는 겁니까?"


태혁보다 더 당황한 김수현은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물었다.

하지만 그걸 제지하는 태혁.


"음. 그래도 눈치는 있는 녀석이네. 그래 오늘 대화는 즐거웠다. 내 보좌관을 통해서 연락 남길테니 날짜에 맞춰서 찾아 오도록 해라."

"예 의원님."


특별한 대화 없이 호구조사 정도로만 물어온 김의태의 의도는 어느정도 엿보였다.


아직은 네놈이 어떤 놈인지를 모르니 후에 한번 더 보겠다는 것.

무엇보다 자신이 고아라는 점에 매우 흥미로워 했다는 것이다.


사람의 심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날 쓰고 버릴 패 정도로 여길 생각인가? 아니야 그렇다기엔 날 보자마자 흥분해있었어. 그럼에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다니...'


돌아서 나가는 그들을 향해 90도 각도로 인사를 한다.


그로부터 사흘 뒤 문자와 함께 목포항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그곳엔 수석 비서관 홀로 태혁을 맞이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 혼자만 퇴마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화수 공개가 잘못된 관계로 30화부터 다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06.14 21 0 -
공지 연재 시간 안내 23.05.21 27 0 -
34 33화 배달 23.06.16 22 1 13쪽
33 32화 기자 23.06.15 33 1 13쪽
32 31화 통과의례 23.06.14 29 1 13쪽
» 30화 첫만남 23.06.14 29 1 13쪽
30 29화 리벤지 23.06.10 33 1 13쪽
29 28화 드러나는 진실 23.06.09 37 1 14쪽
28 27화 폭풍전야 23.06.08 35 1 13쪽
27 26화 결혼식 23.06.06 37 1 13쪽
26 25화 마약 총판(2) 23.06.06 33 1 13쪽
25 24화 마약 총판 23.06.03 36 1 13쪽
24 23화 대타 23.06.02 35 1 13쪽
23 22화 활어 23.06.01 36 1 15쪽
22 21화 꽃뱀 23.05.31 35 1 13쪽
21 20화 속고 속이기 23.05.30 40 1 13쪽
20 19화 타겟 23.05.29 38 1 13쪽
19 18화 용서받지 못한 자(2) 23.05.27 41 1 13쪽
18 17화 용서받지 못한 자 23.05.26 43 1 14쪽
17 16화 드러나는 진실 23.05.25 46 2 13쪽
16 15화 연결고리 23.05.24 50 1 14쪽
15 14화 의문의 죽음 23.05.23 49 2 13쪽
14 13화 사기의 배후 23.05.22 54 2 13쪽
13 12화 전세사기 23.05.20 59 1 13쪽
12 11화 데빌헌터 혹은 퇴마사 23.05.19 68 1 13쪽
11 10화 소년범죄 23.05.18 65 2 13쪽
10 9화 버스터콜 23.05.17 68 1 13쪽
9 8화 도발 23.05.16 76 2 13쪽
8 7화 인식표 23.05.15 83 2 13쪽
7 6화 내 꿈은 너야 23.05.14 83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