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 시즌1

13화. Clarence vs 한석

(이 글은 실제 세상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정보는 허구임을 알립니다.)

-서기 2013년 5월 N.S.K

인태는 환식과 준호 그리고 수진을 데리고 힘들게 작전 중인 시설을 빠져나온다. 그때 기절해 있던 준호가 머리를 아파하며 정신을 차린다. 정신을 차리는 준호를 본 인태가 말을 한다.

"괜찮아? 정신 좀 들어?"

"머리가 좀 아프긴 한데 괜찮아"

준호는 이미 숨이 멈춘 환석을 발견하다.

"K 요원님......"

"당하셨어...... 일단 빨리 본부로 복귀하자. 이한석 요원도 당하기 전에"

"이한석? 무슨 말이야?"

"이한석 요원이 Clarence랑 대면하는 사이 도망친 거야. 빨리 본부로 이동시키고 되돌아 와야 해. 혼자서는 걸을 수 있지?"

준호는 Clarence에게 당해 부상을 입어 혼자 힘겹게 걷고 인태는 환식과 수진을 안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후 귀환 버튼을 눌러 본부로 이동한다. 인태와 준호가 본부로 이동하자마자 대기 중이던 치료 요원들은 환식과 수진을 데려갔고 인태는 한석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스폿으로 향한다. 하지만 성주는 인태를 말린다.

"지금 가면 너도 위험해진다"

"이한석 요원 혼자서는 위험합니다!"

"나는 이한석 요원을 믿는다. 그러니 여기서 대기해라"

"상대가 Clarence입니다! 가보겠습니다"

"유인태!"

인태는 성주의 말을 무시하고 스폿으로 다시 향한다. 그 순간 지휘소에 권력자가 들어온다. N 대표를 포함한 모든 요원은 일제히 일어나 경례를 하고 권력자가 말을 한다.

"유인태, 대기해라"

"하지만......”

권력자는 차분함을 잊지 않고 말을 한다.

"명령이다. 대기해라"

권력자의 명령에 인태는 책상을 내리치며 스크린을 통해 한석의 상황을 지켜본다.

명령을 내린 권력자를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준호, 그는 혼자서 속으로 생각한다.

'권력자의 벌 때문에......'

인태가 3명을 데리고 시설 밖으로 나가는 동안 한석과 Clarence의 싸움은 계속 되고 있다. Clarence의 모든 공격을 다 피하거나 막는 한석, 하지만 힘의 차이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구석까지 밀린 한석은 허리에 있는 칼을 꺼내고 Clarence의 어깨를 칼로 긋고 복부와 다리 쪽을 수차례 찔러 치명상을 입힌다. Clarence는 뒤로 밀려나고 한석은 숨을 고른다. 그리고 Clarence가 말을 한다.

"네놈, 능력자 인가 보구나"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

"지난 4만 년 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왔는데 내가 모를 수가 있겠느냐?"

"웃기지 마라, 어떻게 사람이 4만 년을......"

Clarence는 한석의 소리를 듣고 크게 웃는다.

"하하하하하,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네가 알지 못하는 역사가 있다"

"역사?"

한석은 많이 지쳐 있는 듯 숨을 거치게 쉰다. Clarence는 많이 지쳐 있는 한석을 보며 계속 말을 한다.

"능력을 쓰는 데 체력 소모가 심한가 보구나. 무슨 능력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마주치게 되면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지만 이미 치명타를 입은 Clarence가 아쉬운 말투로 말을 한다.

"이런...... 생각지도 못한 네놈 때문에 이곳을 포기해야 하는 구나"

한석은 더는 시간이 흐르면 자신이 많이 위험해진다고 느끼고 Clarence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Clarence 쪽으로 달려간다. 그 모습을 본 Clarence는 미소를 살짝 띄우며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이 상황을 본부에서 지켜보던 권력자는 Clarence가 떠나자마자 지휘소를 떠난다. 캄차카반도 내부에 혼자 남은 한석은 시설 중심부로 들어가 가져온 라이터 크기만 한 아주 작은 폭발물을 설치하고 무전을 통해 상황을 보고 한다.

"시설 내 폭발물 설치 완료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본부로 귀환하겠습니다"

"상황 접수, 본부로 귀환과 동시에 폭발 시행 하겠다"

시설 내부에는 수많은 Phoenix 조직원들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지만 한석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며 쉽게 빠져나와 N.S.K 본부로 귀환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요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석이 본부로 돌아 오자 마자 수희는 설치한 폭발물을 폭발 시킨다. 이 폭발로 인해 캄차카 반도 동남쪽 일부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성주는 지휘소에 복귀한 한석을 회의실로 부른다.

"이한석 요원은 따라와라"

한석은 말없이 성주와 함께 회의실로 들어간다. 성주는 화가 많이 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왜 그렇게 무모한 짓을 했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다면 최소한 시간을 끌고 빠져나왔어야지! 아직 능력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단시간에 많이 사용하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 몰랐나!"

"처음 제가 본 상황에서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 네가 아무리 현재부터 20시간 안에 모든 상황을 미리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그건 너의 시선 안에 있는 상황만 볼 수 있다. 그리고 네가 미리 본 상황 속에서 상대방에 움직임 하나하나가 달라져도 상황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네가 Clarence의 공격을 미리 보고 피하는 순간 새로운 상황이 나타난다는 거야!"

성주는 숨을 깊게 한번 들이쉬고 다시 차분한 톤으로 말을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Clarence에게 너의 약점 중 하나인 능력 컨트롤과 체력이 노출된 거다"

"죄송합니다"

"이만 나가 봐"

한편, 모든 상황이 끝나고 치료실 빠르게 달려가는 인태. 하지만 인태의 눈에는 하얀 천으로 덮여 있는 환식의 시신이 보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수진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준호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어 한식이 본부로 복귀한 뒤 간단한 치료만 받고 환식의 시신을 울면서 보고 있는 인태에게 다가간다.

"미안하다. 내가 너무 약해서......"

"아니야. 수진이에게 가볼게"

그날, 환식의 장례가 치러지고 인태가 새로운 K 요원이된다. 성주는 인태에게 말을 한다.

"새로운 HK는 누구로 할지 생각해 봤나?"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이한석 요원으로 하겠습니다"

-서기 2013년 5월 Pheonix

그날 저녁, Clarence는 한석에게 당한 상처를 직접 치료하고 있다. 그 옆에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한소진이다.

"치명타를 크게 입으셨네요. 당분간은 활동을 중지 하는 게 좋겠네요"

"그 자식 정말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구나"

소진은 Clarence의 말에 웃으며 말을 한다.

"그럼 죽여야죠"

"아니, 겁만 주고 좀 더 이용한 후에 죽여도 늦지 않아"

"그나저나 Clarence님께 이 정도 치명타를 입힐 정도라니 오랜만에 강적을 만나 셨네요. 능력자인가요?"

그때 밖에서 말이 들려온다.

"Clarence님, 저 왔습니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밖에 있던 사람은 Clarence 앞으로 이동되고 Clarence는 그 사람의 멱살을 잡아 벽으로 몰아친 뒤 소리치며 말을 한다.

"왜 그 녀석에 대한 존재는 보고 하지 않았느냐!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