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 시즌1

4화

(이 글은 실제 세상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정보는 허구임을 알립니다.)

-서기 2013년 3월 N.S.K

'속보입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화산폭발로 인하여 러시아 정부가 숨겨 뒀던 방사성 물질이 폭발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캄차카반도는 더 이상 출입이 불가능하며 캄차카반도 기준으로 해상 80마일 또한 출입을 금지합니다. 이를 어기고 출입을......'

일반 뉴스를 보고 있던 권력자의 방에 성주가 들어온다. 권력자는 화가 매우 난 모습으로 성주에게 물어본다.

"지난 17년 동안 우리의 중요한 작전 혹은 작업을 할 때마다 Phoenix는 알고 우리의 계획을 망쳐 왔다. 그 말은! 우리 조직에 배신자가 존재한다는 거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수색 중에 있습니다"

"수색만 17년을 하고 있어! 언제까지 당하기만 할 텐가?!"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

"이쯤 되면 상급 요원들도 비밀리에 조사해 보도록 해라"

"권력자님 2급 요원부터 철저한 검증을 통해"

"17년을 숨겨 왔어! 몇 년은 버틸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버티려면 어느 정도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명령이다. 단독으로 모든 1급, 2급 요원을 조사하도록 해라"

"네, 권력자님의 명령 받겠습니다"

Phoenix의 기습으로 N.S.K는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작업 마무리를 나간 400여명의 요원 중 75%가 사망을 하고 10%가 중상을 입었다. 권력자에게 쓴소리를 듣고 지휘소로 복귀한 성주는 요원들에 경례를 무시하고 바로 회의실로 들어간다. 회의실 안에는 환식이 있었고 성주는 환식이에게 말을 한다.

"인태는 보고 왔어? 부상 상태는 어때?"

"괜찮은 것 같아요. 치료 요원 말로는 2시간만 입원하면 된다고 하네요"

성주는 자신의 책상 위에서 무언가를 찾으면서 통신기를 통해 말을 한다.

"지금 당장 이준호 요원에게 AKR실로 오라고 전하도록"

통신기를 통해 한 요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알겠습니다"

성주의 행동을 보고 환식이 물어본다.

"이번에는 대기자 몇 명을 깨울 거에요?"

"현재 1,500명의 대기자가 있으니 301명 깨우려고"

"301명이요? 한 명은 능력자인가 보네요. 11년 전 그 친구인가요?"

"아니, 다른 대기자"

성주는 찾고 있던 물건을 찾고 환식에게 말을 하며 AKR실로 향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1분 1초라도 더 빨리 깨워 훈련시켜야 해서"

환식은 성주의 급한 행동을 이해하듯이 알겠다는 신호로 경례한다.

성주는 지휘소 문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단 3개의 버튼만 존재했고 3개의 버튼에는 각각 '지휘소', 'AKR', 'AFBS'라고 적혀 있다. 성주는 중간에 있는 'AKR' 버튼을 눌러 그곳으로 이동했다. 한참을 내려간 엘리베이터는 AKR층에 도착을 하고 문이 열린다. AKR에는 준호가 이미 도착해 있었고 성주를 보고 경례를 한다. 성주는 준호의 경례를 받고 엘리베이터 앞쪽에 있는 조그마한 모니터 앞에 선다.

AKR안에는 수많은 투명한 관이 있었고 그 안에는 형광 빛이 나는 액체가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투명한 관 하나당 한 명의 사람이 눈을 감은 채 들어 있었다. 관 앞에는 8개의 숫자가 적혀 있었고 이것을 그들의 코드명이라고 불렀다.

성주는 회의실에서 가져온 물건을 작은 모니터 옆에 연결하자 모니터에 모든 대기자의 목록이 나타났다. 그중 300명의 대기자들을 선택한 성주는 어디론가 향한다. 성주는 오른쪽 끝쪽에 따로 모여있는 5개의 투명한 관 앞에 섰다. 5개의 투명한 관중에 2개의 투명한 관에 대기자가 있었고 나머지 3개의 투명한 관은 비어 있는 상태이다. 성주를 따라온 준호는 성주에게 물어본다.

"전부터 궁금한 점이 있는데 왜 이곳에 5개의 관이 따로 있는 건가요?"

성주는 준호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2개의 투명한 관중 하나를 선택하고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른다. 선택한 투명한 관 앞에 적혀 있는 숫자.

'20130302'

성주가 버튼을 누르자 투명한 관 안에 있던 형광 빛 액체가 빨간색으로 변한다. 성주는 준호에게 말을 한다.

"방금 내가 선택한 300명의 대기자들도 깨우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준호는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작은 모니터 앞에 서서 모니터를 조작하고 성주에게 말을 한다.

"선택하신 300명 중 죽기 전에 뇌에 손상을 입은 대기자가 총 32명 있습니다. 그리고 따로 깨우신 코드명 20130302 또한 죽기 전 뇌에 손상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깨어나도 자신의 죽기 전 삶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N.S.K는 극도로 발전된 문명으로 죽은 사람들을 단 한 번은 살릴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 기술을 이용해 전직 군인 혹은 국가 요원들이였던 사람들이 죽으면 그 시체를 가져와 의료 기술을 통해 다시 살려 투명한 관속에 재우고 그들을 입성 대기자라고 부른다.

준호는 모니터 옆에 있는 버튼을 눌렀고 그와 동시에 300개의 모든 투명한 관에 있던 형광 빛 액체가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5분이 지난 뒤 빨간색의 액체가 대기자들 몸속으로 흡수가 되고 연기가 투입된다. 그리고 다시 5분이 지난 뒤 코드명 20130302를 포함한 301명의 대기자들이 눈을 떴다. 관 속에서 눈을 뜬 301명의 입성 대기자들은 순간적으로 관속에서 사라졌고 이를 본 성주와 준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휘소로 돌아간 뒤 스폿을 통해 훈련소로 이동을 한다. 훈련소에는 301명의 입성 대기자들이 있었고 자신들 끼리 혹은 혼자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준호는 훈련소 한쪽 벽으로 이동한다. 벽에는 버튼 하나가 있었고 준호는 그 버튼을 누른다. 버튼을 누르자 대기자들이 서 있던 곳 위에서 액체가 비 내리듯이 내렸고 30초 정도 있다 준호는 다시 버튼을 눌러 내리는 액체를 멈췄다. 이 액체는 젖지 않는 액체이다.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준호가 입성 대기자들에게 말을 한다.

"여러분들의 목 뒤쪽과 왼쪽 팔에 초록색 숫자가 보일 겁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의 코드명이고 저희 조직에 일원이라는 증거입니다. 그 숫자를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여러분들이 죽은 날짜 입니다"

계속 해서 웅성거리는 대기자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준호가 말을 한다.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다시 살아난 겁니다. 즉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한 번의 삶을 더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물리적 그리고 질병으로 인한 죽음 이외에는 다시 죽지 않을 겁니다. 즉 늙어서 죽지 않고 영원히 젊음을 유지한다는 거죠.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옆에 있는 방에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하시죠!"

처음부터 지금까지 당황한 표정 없이 무표정으로 있는 단 한사람이 있다. AKR실 오른쪽 따로 보관되어 있는 5개의 투명한 관중 성주가 깨운 한 사람 코드명 20130302이다. 성주는 그 사람을 바라보며 속으로 혼잣말을 한다.

'내가 선택한 일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고 너의 능력을 믿어 본다. 이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