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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A ([email protected] om)

K.N.S 시즌1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카윰
작품등록일 :
2019.07.07 07:36
최근연재일 :
2020.01.05 00:46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745
추천수 :
15
글자수 :
98,849

작성
19.07.18 01:03
조회
20
추천
1
글자
8쪽

8화

DUMMY

(이 글은 실제 세상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며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정보는 허구임을 알립니다.)


한 남자가 어느 건물 옥상에서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과 얼굴을 간질이듯 불어오는 바람을 주머니에 손을 넣고 눈을 감은 채로 맞고 있다. 한참 동안 바람을 맞고 있는 남자 뒤에 있는 문으로 한 여자가 들어 온다. 그 여자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띠며 그 남자 옆으로 조용히 걸어서 다가간다. 여자는 남자의 옆에 서서 옆모습을 지긋이 바라본다. 시간이 좀 지나 남자가 눈을 뜨면서 말을 한다.


"왔으면 말을 해야지 아무 말 없이 뭐하는 거야?"

"그냥요. 혼자 멋진 척하는 모습이 멋져서 보고 있었어요"

"까분다"

"근데 무슨 생각을 하세요?"

"그냥. 이맘때쯤 인 거 같아서"


남자의 말을 들은 여자가 눈을 감고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으면서 말을 한다.


"하~ 찬 바람 좋다~"

"좋기는 춥기만 하고만"

"저도 딱 이맘때쯤 이거든요. 저에게 기적이 일어난 순간이요"

"기적?"

"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제 손으로 살렸거든요. 그리고 그날 알 수 없는 사람을 만났거든요. 그 후로 다시 본 적은 없지만요"


그 말을 들은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한다.


'너도 그를 만났구나. 우리가 신이라 부르는 그 존재. 그의 이름 G.테라. 현재 인류가 믿고 있는 전지전능 한 신이 아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으며 지구에 있는 모든 인류에게 한가지 능력을 부여해주는 존재. 대부분 인간은 평생 동안 단 한 번 사용 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사용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많지. 그 존재를 만났다는 뜻은 너도 이미 그 기적을 사용했구나. 하지만 신에게도 예외가 있는 법, 신의 실수인지 계획인지 알 수 없는 영구적인 능력......'


-서기 2008년 2월 한국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한 여자가 자신의 침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로 울고 있다. 그녀는 울면서 작은 소리로 계속 속삭인다.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성주가 병원에서 도와준 한민지 이다. 계속 속삭이던 민지의 귀에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민지야~ 내려와서 밥 먹어~"


익숙한 목소리를 들은 민지의 손은 떨리고 있고 민지는 떨리는 손을 모으고 천천히 고개를 들면서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뜬다. 눈물 때문에 흐릿하던 초점이 천천히 맞춰지면서 민지의 눈에는 너무나도 익숙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익숙한 침대, 익숙한 책상, 익숙한 옷장, 그 방안에 모든 물건이 익숙하다고 느낀 민지는 자신이 중학교 시절에 살았던 집이라는 걸 알아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그곳이 자신의 방이었다는 걸 알아챈 민지는 바로 자신의 책상 위에 있던 달력을 확인하고 자신의 가방에서 일기장을 꺼내 일기장에 적혀 있는 날짜도 확인한다. 책상 위에 있던 달력은 2008년 2월을 가리키고 있고 일기장 속 마지막 일기에는 2008년 2월 3일이라고 적혀 있다. 민지는 믿기지 않아 계속해서 날짜를 확인한다. 그 순간, 한 여자가 방문을 열면서 말을 하며 들어온다.


"밥 먹으라고 몇 번을 불렀는데, 뭐 한다고 안 내려오고 있어?"


말을 하는 여자를 본 민지의 눈에서는 미친 듯 눈물이 쏟아져 흘렀다. 분명 자신의 눈앞에서 숨을 멈춘 어머니였다. 민지가 우는 모습을 본 어머니는 놀란 듯 물어본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그 순간 민지는 자신의 어머니 품으로 달려가 안겼다. 민지의 어머니는 울고 있는 민지가 걱정이 되어 계속해서 물어본다.


"무슨 일인데? 어디 아픈 거니?"


아프다는 단어를 들은 민지의 머릿속에 단 한 번뿐인 기회라는 성주의 말이 떠올랐고 민지는 급한 마음에 어머니에게 병원에 가자고 한다.


"엄마, 병원 가자. 병원 가야 해. 꼭 가야 해"


다급한 목소리로 말하는 민지를 보고 어머니가 말을 한다.


"정말 어디가 아픈 거야? 어디가 아픈데?"


자신이 미래에 어머니가 죽는 걸 봤다고 말해도 자신의 어머니가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민지는 자신이 아프다며 병원에 가자고 한다.


"배가 아파 그러니깐 빨리 가자"


민지의 어머니는 딸이 아프다는 소리에 서둘러 병원으로 향한다. 큰 병원은 당시 민지의 집에서 너무 멀리 있어 가까우면서 조금 규모가 있는 개인병원으로 향한다. 병원에 도착한 민지의 어머니는 딸이 너무 아프다며 빨리 부탁하여 응급으로 먼저 온 환자들 보다 빠른 검사를 맡았고 왜 그런지 알 수 없던 의사가 말을 한다.


"혹시 8시간 동안 뭐 먹은 것이 있나요?"

"아니요. 어제 저녁을 6시에 먹고 그 후로는 아무것도 안 먹었어요. 아침도 못 먹고 왔거든요"

"그러면 위내시경을 하도록 하죠. 자세히 봐야 원인을 알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민지는 혼자 검사를 받기 무섭다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같이 검사를 받자고 떼를 쓴다. 계속해서 떼를 쓰는 민지를 보고 민지의 어머니도 어쩔 수 없이 같이 검사를 받는다. 둘 다 수면 내시경을 받을 수가 없어 나이가 어린 민지가 수면 내시경을 받는다. 그렇게 민지는 자신의 어머니도 검사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잠이 든다.


-서기 2013년 4월 한국

눈을 다시 뜨는 민지는 정말 오랫동안 자고 일어난 기분을 느낀다. 눈을 뜬 민지의 눈에는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방안이 보인다. 민지는 벌떡 일어나 켜져 있는 자신의 컴퓨터에서 날짜를 확인한다. 2013년 4월 26일. 자신의 어머니가 죽기 하루 전날이었다. 민지는 마루로 뛰어 내려갔고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찾았다.


"엄마~? 엄마~?"


하지만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 모든 게 꿈이라고 생각한 민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그 순간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대문으로 들어오는 자신의 어머니가 민지의 눈에 들어왔다. 민지의 어머니 손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있다. 그 모습을 본 민지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달려가 품에 안긴다. 그런 민지를 본 어머니는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헛웃음을 치면서 말을 한다.


"갑자기 그날이 생각 나에. 5년 전쯤 인가? 그때도 갑자기 울면서 안겼잖아"


민지는 눈물로 범벅된 얼굴로 자신의 어머니를 올려다본다. 그 모습을 본 민지의 어머니가 말을 한다.


"이번에도 아픈 거 아니지?"


민지는 어머니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민지의 어머니는 미소를 띠면서 말을 계속한다.


"그때 갑자기 아프다고 그래서 얼마나 놀랐는데 병원 가서도 애처럼 검사 받는 게 무섭다고 같이 받자고 떼를 쓰고"


민지는 울먹이며 어머니에게 물어본다.


"그래서 어떻게 됐지?"

"덕분에 그때 엄마가 위암 초기라는 거 알아서 잘 치료했지~"


그렇게 둘은 저녁을 함께 먹었고 너무나도 행복하고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민지는 산책하러 나간다. 공원 벤츠에 앉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민지의 옆에 G.테라가 앉아 말을 한다.


"어머니를 살리 셨네요"

"네?"

"기분 좋네요. 전 제가 준 능력을 그대처럼 좋은 곳에 쓰는 사람을 보는 것이 가장 좋거든요"


민지는 어리둥절했지만, 이 기회를 준 존재가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G.테라 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순간 G.테라가 말을 한다.


"아쉽지만 당신에게 두 번 다시 이런 기적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운명으로 받아들이세요"


G.테라는 말을 끝내고 유유히 그곳을 떠난다. 멀어지는 G.테라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본 민지는 뭔가를 결심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행복한 발걸음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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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등장! WIB 화이트 19.09.15 15 0 8쪽
17 17화. 돌아온 기억 19.09.08 21 0 9쪽
16 16화. 알게된 자신 19.09.01 17 0 9쪽
15 15화. 인태의 기적 19.08.25 2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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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19.07.18 28 1 7쪽
» 8화 19.07.18 21 1 8쪽
7 7화 19.07.14 83 1 7쪽
6 6화 19.07.14 24 1 7쪽
5 5화 19.07.09 48 1 8쪽
4 4화 19.07.09 27 1 8쪽
3 3화 19.07.09 30 1 7쪽
2 2화 19.07.09 45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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