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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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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1 19:21
연재수 :
5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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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60,341

작성
23.10.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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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3. 숨은 범인을 찾아라

DUMMY

어떻게 범인을 잡을까.

방법은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다.

아주 간단한 방법은 사람이 죽기를 기다린 뒤 살인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기점으로 주위를 탐색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확실하다.

으음.. 하지만..

사람을 제물 삼는다니.

조금 그렇긴 한데..

뭐... 음...

....

“ ...다른 방법을 찾을까..? “

피렌이 살며시 말하자 아리나가 고맙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 왜? 확실하고 좋잖아! “

물론 춘향은 편하게 가고 싶었지만 말이다.

“ 최대한 죽는 쪽 말고 다른 쪽으로 없어? 뭐든 괜찮으니까. “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확실하면서도 네이렌의 마나라는 힘을 최대한 공개하지 않는 너무나도 좋은 조건을 고작 사람 하나 죽이는 것이 싫다고 계획을 바꾸자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춘향이 지면을 톡톡 발로 찬다.

“ 으으 정말.. 너무 자비롭다니깐.. “

춘향은 아리나에게 슬쩍 눈빛으로 카이니를 가리키고서는 뒤로 살짝 숨는다.

아마... 시선을 돌려달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 아~... 혹시~ 붉은 눈 외에 다른 정보는 뭐 없나요? 남성형이라든지 여성형이라든지..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든지.. “

붉은 눈에 대해서 철저하게 정보를 차단했기에 이 정도만 말하는 것도 충분히 놀랄만한 수준이었는지 카이니는 아리나를 경계하면서도 붉은 눈이라고 오해받고 있다고 한다면 그럴 수 있나 싶었다.

아니..

사실은 아직 카이니는 범인이 붉은 눈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들은 붉은 눈에 대한 정보를 어쩌다 얻어버린 일반인이며, 이번 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해 증거를 잡기 위해 이들에게 이 안건을 맡기고 따라다니려는 것이었다.

만약 이들이 범인이라면 붉은 눈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까지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으니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 사건의 범인은 언제나 가게 안에서 혼자 연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연구하고 있었다는 것밖에 없어. 그것이 대장장이든 잡상인이든 연금술사든 의류업계종사자든 상관없이 혼자서 연구한다면 모조리 공격당했지. “

흐음... 혼자 숨어있는 사람들만 습격해서 지식을 흡수하는 건가?

“ 게다가 그 범인은 ‘ 붉은 눈답지 않게 ‘ 마치 암살자처럼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냥하고 있다. “

방금 말에 가시가 들어있는 것 같았는데 음.. 일단 아리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 그.. 그렇군요. 그럼 혹시 살인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표시되어있는 지도를 얻을 수 있을까요? 뭔가 단서가 있을까 해서요. “

“ ...흐음.. 따라와라. 니들도 전부 따라와라! “

뭔가 미심쩍은 카이니였지만 네이렌 전원을 끌고 간다면 누군가 몰래 빠져나가지도 않을 테니 상관없을 것이다.

이 정도면 됐을까 싶어서 아리나는 춘향을 살짝 쳐다보자 춘향은 이미 모든 걸 끝냈는지 아니면 그냥 무시한 것인지 하품이나 하고 있었다.




-슥.

아주 잠깐이지만 춘향의 그림자가 흔들린다.

아니... 음.. 신나게 뛰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건가?

치맛자락이 아름답게 휘날리며 신나게 노래 부른다.

“ 랄라라~ 라라라~ 라~라! “

“ ...좀 가만히 따라오면 안 되겠나? 정신 사나운데. “

결국, 참다못한 카이니가 춘향을 바라보고 말을 하자 춘향은 신나게 웃으며 예쁘게 바라본다.

“ 응? 하지만~ 뭔가 인도자한테 끌려가는 것 같아서 무서운걸~? 이렇게 노래라도 부르지 않으면 무서워서 나 다리 멈춰버릴지도? 아하하~! “

-슥.

이번엔 확실하게 춘향의 그림자가 움직이며 검은 마나가 그림자를 타고 골목으로 빠져나갔다.

그 정체는 검은 춘향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검은 마나로 만든 토끼다.

마치 윌리가 이곳저곳에 자신의 인형을 흩뿌려두듯이 춘향은 이렇게 골목을 지나갈 때마다 검은 토끼를 흩뿌리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붉은 눈은 이 검은 마나를 변이 에너지로 감지하고 분석하려고 했었다.

춘향의 정보가 이미 붉은 눈에게 들어갔다면 들어간 대로 더욱 많은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노리고 올 것이며,

정보가 없다고 한들 분명 붉은 눈은 변이 에너지를 더욱 많이 채취하기 위해 춘향에게 접근하리라.


춘향의 처음 작전.

그러니까 살인이 일어나면 그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추적하겠다는 작전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 살인 대상이 춘향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일부러 춤을 추듯 깡충 뛰면서 그림자만을 밟아가며 검은 토끼들을 자신의 그림자와 계속 연결해나간다.

“ 그것보다 그것보다 저기! 저기 봐봐! 저기 뭔가 수상하지 않아~? 붉은 눈이 크앙~! 하고 튀어나올 것 같은데! “

춘향이 이번에는 매우 평범한 과일가게를 가리키며 수상하다고 말한다.

물론 이런 행동 또한 걸어오면서 여섯 번이나 반복한 것으로 카이니가 춘향을 짜증 난다고 생각하게끔 유도하는 밑 작업이었다.

“ 어휴.. 질리지도 않냐? 네 녀석의 감각은 전부 틀렸다는 걸 아직도 모르겠나? 그냥 얌전히 지도나 받고 연구나 해. “

“ 췌.. 진짜 수상한데에.. “

춘향은 할 수 없다는 듯이, 포기한다는 듯이 ‘ 맨 뒤 ‘ 로 살며시 물러난다.

그러면서 아리나와 눈을 살짝 맞춘다.

“ 어휴.. 미안해요 카이니씨. 쟤가 성격이 좀 별나서요. 딱 보면 알죠? “

이 말은..

진심이었기에

카이니는 아리나를 보고서는 진심이라고 생각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보이는군. 고생이 많다. “

그리고 오시리스의 시계로 약 2분이 지난 뒤

‘ 맨 뒤에 있던 ‘ 카린이 소리친다.

“ ...어...? 춘향이 어디 갔어? 아리나! 잠깐만! “

“ 응? “

아리나가 태연하게 뒤를 돌아보고 둘러보자 춘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 어..? 어....??? “

“ 맨 뒤에 있던 거 아니었어? “

“ ....이런 젠장... 신경 쓰지 못했네. 미안하다 아리나. “

아마 피렌은 눈치채고 연기하는 것 같지만 라티안은 진짜로 몰랐는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당황한다.

덕분에 연기에 현실감이 더해져 카이니가 이를 빠드득 갈면서 주먹을 꼭 쥔다.

하지만... 지금까지 봐온 춘향의 성격상 그 녀석이라면 멋대로 행동할 것을 간과한 자신의 잘못도 있다.

“ 으으으... 카이니씨..! 그 녀석 붙잡아야 해요..! 걔는 우리도 통제 못 하는 사고뭉치라..!! “

“ 어디로 갔는지는 아는가? “

“ 모르죠! 어...음.. 아까 그 녀석이 수상하다던 가게! 어쩌면 거기에 들리지 않았을까 싶은데..! “

아리나가 그렇게 말하자 카이니도 왠지 그 녀석의 성격상 그럴 것 같았다.

처음 세 번은 춘향이 말하는 대로 가게를 수색해주고 그다음 세 번은 거절했더니 결국 이런 식으로 몰래 빠져나가서 확인한다고 생각했다.

“ 이런... 얼른 쫓아! 너희들 멋대로 돌아다니게 둘 순 없어! “








“ 우와~ 이거 얼마야?! 맛있는 거야? 하나 먹어보면 안 돼? 응응? “

춘향이 아까 점찍어둔 과일가게 앞에서 일부러 서성이며 ‘ 공짜로 ‘ 과일을 얻어먹을 생각을 한다.

물론 과일가게 아저씨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며, 공짜란 세상에 없었다.

“ 물론 먹어도 되지! 값을 지불한다면 말이야! “

“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데 하나만 주면 안 돼? “

“ 그 두 배로 예쁘고 귀여워도 공짜는 없지! 값을 지불해라! “

“ 오호라~ “

춘향은 일부러 가게 안쪽을 계속 살피는 듯이 안쪽을 향해 눈을 흘깃흘깃 바라본다.

물론 과일가게 아저씨도 그 눈빛을 의식하고 눈앞의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붉은 눈의 여자가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그 즉시...

“ 좋아! 그냥 갈래! 재밌었어~ “

“ ...엇...? “

무슨 짓이라도 저지를 듯이 수상하게 굴어놓고 정말 아무 짓도 안 하고 가버리는 바람에 당황하는 과일가게 아저씨를 뒤로한 채 춘향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이용해 훔친 과일 하나를 한입 베어 물며 골목으로 들어간다.

“ 자아~ 애들이 돌아왔을 때 난감할 일도 없겠고.. 이제 진짜 할 일을 해볼까나? “

슬슬 골목길 안쪽 깊숙하게 들어오기도 했고..

골목길에 들어오기 전 길가에도 사람이 많이 있지는 않은 것도 확인했으니 조금은 난동을 부려도 상관없을 것이다.

“ 어디.. “

춘향은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바닥에 손을 짚는다.

그리고 뻗어놓은 검은 토끼들을 아주 세밀하게 조종하며 천천히 이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멀리 보냈다가 반복한다.

그리고..

“ 낚였다..!! “

딱 하나의 토끼가 공격당했다.

그 순간 모든 토끼를 회수하면서 공격당한 쪽의 토끼는 천천히, 상대가 따라올 수 있도록 빨아들인다.

그러면서도 다른 토끼와 마주치지 않도록 조절해가며 이쪽으로 유인한다.

“ 좋아좋아좋아..! 월척이야 월척~! “

그렇게 무언가가 따라오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슬슬 근처까지 왔다고 생각..

-서걱.

....

뭐지..?

춘향의 몸이 절반으로 나뉘어 상체가 바닥에 떨어진다.

“ ....뭐야... 벌써..? “

타이밍을 잘못 읽은 걸까.

아니면 상대의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랐던 걸까.

잘 모르겠지만..

춘향의 시야가 뒤집히면서 상대의 얼굴을...

붉은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 검은 그림자로 변해 사라진다.

“ 우와~! 깜짝이야... 하마터면 반으로 잘릴뻔했잖아? “

잘려나간 춘향의 시체로 만들어진 그림자 속에서 새로운 춘향이.. 아니.. 숨어있던 춘향이 올라오며 머리카락에 묻은 검은 마나를 털어낸다.

“ .....[놀람].... 상황에 대한 이해 필요. 살아남은 이유 분석 중... “

“ 이야.. 이건 빼박 붉은 눈이구만..? 그래도 이전엔 여자애라서 봐줄 만했는데.. 이건 뭐야? 엄청 뚱뚱한 아저씨도 기계화한 거냐? “

그러나 춘향이 바라보는 붉은 눈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 좀 많이 다르다.

기계화가 아니다.

평범한 육체를 가진 사람의 눈이 붉게 물들어 있다.

“ ...정체가 뭐야? “

“ [질문] 어떻게 살아남은 것인지? “

일방적으로 질문만 하겠다는 건가... 참나.

“ 대답을 듣고 싶으면 직접 알아보지 그래? “

춘향은 자세를 낮추고 한 손 낫 두 개를 만들어냈다.

1대1로는 질 자신이 없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비등하다고 생각되며, 상대가 학습하는 이상 시간은 저쪽 편이다.

게다가 지금은 범인을 잡아야 하는 특수상황까지 겹치다 보니 가능하면 동료들이 올 때까지 이곳에 묶어놓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한다.

그래도..

음..

팔다리 정도는 잘라놔도 되겠지?

“ 자아.. 한번 놀아보자고~!!! “

양쪽에서 붉은 눈이 살벌하게 빛나며

서로 달려나가 한쪽은 한 손 낫을.

한쪽은 단도를 휘두른다.




“ 이봐. 여기 혹시 옷이 굉장히 특이하게 알록달록해서 시선이 확 가면서 검은 머리에 붉은... “

“ 아. 네! 왔습죠 카이니 인도자님! 워낙 요상한 녀석이었어서 똑똑히 기억하죠! “

춘향이 마지막으로 확인해보자고 떼쓰던 과일가게의 앞까지 도착한 카이니와 네이렌은 과일가게 아저씨의 말에 아주 약간 안도한다.

적어도.. 춘향이 예상외의 행동으로 사고 치지는 않았으니까 안심했다.

물론 춘향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이미 다 계산을 끝낸 앨리스는 여전히 똑같은 표정이었으며, 춘향이 보낸 눈빛을 읽은 아리나 또한 약간 어색한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이 이상으로는 춘향이 알려준 것이 하나도 없었다.

“ 여기는 들렀던 것 같은데.. 어디로 갔는지 짐작 가는 건 있나? 너희의 동료잖아? “

“ 어.. 어? 네? 아 그.. 음~~~ .... 여긴 지나간 거 같으니까... 음... 그다음으로 이 녀석이 관심 갈만한 곳이.. “

그전에 관심을 보였던 음식점을 말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자 앨리스가 살며시 다가와 아리나의 어깨를 붙잡았다.

“ 응? “

앨리스는 조용히 미소짓고서는 뒤로 돌아 걸어가기 시작한다.

“ 어.. 어딜 가는 거냐..! “

앨리스가 멋대로 자리를 이탈하는 줄 알고 붙잡으려고 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오래됐는지 네이렌은 앨리스를 따라가면 춘향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 따라가죠 카이니씨. 어디로 갔는지 알 것 같아요. “

그렇게 앨리스를 따라 길을 걷고, 어느 한 골목으로 들어가자 그곳에서는 춘향이 검은 피를 흘리며 아슬하게 서 있었다.

“ 춘향..!! “

“ 으~.. 이제 왔냐 이 굼벵이들아..! 기다리다 혼자 잡아먹을 뻔했잖냐..! “

“ [분노] ...상대의 지원군. 선택해야 함. 도주. 혹은 전투. [분노]에서 [알 수 없음]으로 전환. 변이 에너지를 채집해야 함. “


작가의말

허허 저자식들은 어딜 가나 있구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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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354. 아이씨 진짜...! 23.11.14 242 0 16쪽
362 353. 함께하고싶은 마음 23.11.13 243 0 14쪽
361 352. 준비 23.11.12 243 0 13쪽
360 351. 정보의 끝자락에는 23.11.11 244 0 16쪽
359 350. 우리는 23.11.10 244 0 13쪽
358 349. 통성명 23.11.09 243 0 15쪽
357 348. 그래봤자 기계덩어리 23.11.08 244 0 13쪽
356 347. 정신 좀 차려라 23.11.07 242 0 13쪽
355 346. 새롭게 개척해나갈 길 23.11.06 243 0 13쪽
354 345. 기계도 인간도 같은 마음 23.11.05 241 0 14쪽
353 344. 푸른 눈의 장의사 23.11.04 241 0 13쪽
352 343. 죽은 땅의 낯선 손님 23.11.03 242 0 13쪽
351 342. 재정비 23.11.02 243 0 13쪽
350 341. 도마 위의 다르시 23.11.01 241 0 15쪽
349 340. 우주 미아 23.10.31 241 0 13쪽
348 339. 와씨 진짜 죽는 줄 알았네 23.10.30 242 0 15쪽
347 338. 진화의 개척자 23.10.29 244 0 14쪽
346 337. 범죄자의 끝 23.10.28 243 0 15쪽
345 336. 나는 쓰레기다 23.10.27 243 0 13쪽
344 335. 떠날 준비 23.10.26 243 0 15쪽
343 334.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23.10.25 244 0 14쪽
» 333. 숨은 범인을 찾아라 23.10.24 246 0 13쪽
341 332. 풀려가는 실타래 23.10.23 242 0 13쪽
340 331. 오해와 오해가 만나 생겨버린 오해 23.10.22 242 0 13쪽
339 330. 길잃은 우리 애를 찾습니다. 23.10.21 242 0 14쪽
338 329. 노예 해방을 위하여! 23.10.20 243 0 13쪽
337 328. 불법무기 23.10.19 244 0 13쪽
336 327. 돌팔이 소녀 23.10.18 244 0 13쪽
335 326.5 답도 없는 것들 23.10.17 246 0 14쪽
334 326. 범죄자의 행성 23.10.16 24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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