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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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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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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6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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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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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45. 기계도 인간도 같은 마음

DUMMY

-팍!

“ 으으.. 이 자식..! 얼마나 많이 묻어버린 거야?! “

-팍!!!

삽 대신 만들어진 거대한 검은 낫이 땅을 파고든다.

발로 밟고 느껴지는 그대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기분 나쁜 이 땅 안에는 낫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손에서 고철 덩어리를 찍어버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한번 찍을 때마다 언더테이커의 눈치를 살짝 보고 있던 춘향이 결국 짜증 내며 낫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 ..[알 수 없음] 이 일대는 전부 묻어두어서 공간이 남지 않음. 다른 곳을 추천. “

다른 곳을 추천한다면서 손의 광선을 내질러 땅을 깊게 파고 또 하나의 기체를 묻기를 반복하는 언더테이커를 보며 춘향은 살짝 열 받았다.

“ 우씨..! 그러면서 넌 왜 그렇게 잘하고 있는 건데?! “

“ [알 수 없음] 모든 기체는 언더테이커 기체가 묻은 것. 전부 기억하고 소거해 남은 땅을 파는 중. 인간의 눈과 뇌로는 불가능. 교체 필요. 원한다면.. “

“ 원하지 않아! 저리 가! “




참.. 별난 녀석이다.

붉은 눈도 그렇고 은하의 인도자도 그렇고

춘향은 다르시마저도 죽이려고 환장했던 녀석이다.

그런 녀석이 솔선수범하여 언더테이커라고 이름을 붙여버린 저 푸른 눈을 도와 기계들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 ..정말.. 신기하신 분이시네요.... “

조금 떨어진 곳에서 춘향과 언더테이커의 실랑이를 관전하고 있던 피렌과 미야, 앨리스는 슬슬 춘향을 내버려 두고 돌아갈까 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 말했잖아 미야. 저 녀석은 이해하려고 하면 패배하는 거야. “

“ 그건 알고 있지만... “

아니.. 어쩌면 모른다고 해야 하나?

미야는 춘향에게 어린애 취급을 받아왔으며, 그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조금 전에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 정답을 말했다.

그랬더니 춘향은 싫어했고...

그렇다고 오시리스에서 이것저것 물어봤을 때처럼 질문하면 춘향은 귀찮아하기도 했었는데...

미야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마지막 희망. 앨리스를 바라본다.

“ 저기.. 앨리스님..? “

아무런 말 없이 아름답게 웃으며 미야를 바라봐주는 앨리스를 보며 살짝 숨죽인 채로 질문한다.

“ 추.. 춘향님은.. 대체 무슨 생각이신 걸까요..? “

“ 미야.. 앨리스에게는 설명을 요구하면 난감해해. “

“ 그것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

같이 지낸 시간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미야도 어엿한 네이렌의 가족이었기에 모두의 성격은 알고 있다.

심지어 춘향과 앨리스는 조금 더 깊은 사연이 있는 것까지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뭔가 조금이라도 알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봤는데..

앨리스는 여전히 아름답게 웃으며 미야의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다.

“ 괜찮아. “

갑자기...? ...대체 뭐가...?


앨리스는.. 춘향은 원래 가르쳐주는 걸 좋아해서 미야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싶고 그러다 보니 장난치고 싶어 했을 뿐인데 아까는 미야가 너무 정확하게 정답을 말해버리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쑥쑥 자라버린 건가 싶어 살짝 우울한 기분을 느껴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을

‘ 괜찮아. ‘ 세글자로 정리해버리는 바람에 미야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 에휴.. 거봐. 난감해하잖아. “

미야의 표정을 보고, 마나의 흐름을 보고 아주 조금의 의문도 해소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앨리스가 볼을 긁적이자 옆에서 피렌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을 내쉰다라..

이런 잡담을 한다라...

이렇게 축축한 땅이지만 이곳에 앉아서 이렇게 편안하게 쉬고 있다라....

흠...

“ 어이 춘향!! 우린 먼저 돌아간다!!! 문제 없지?!!! “

피렌이 소리치자 저 멀리서 말싸움을 하던 춘향이 이곳을 향해 손을 흔든다.

긍정한 것이라고 봐도 되겠지.

“ 돌아가자. 여기는 춘향에게 맡기고 이곳의 상황을 보고하면 될 것 같아. “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이 행성은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미야와 앨리스도 그런 피렌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 네. 돌아가요. “







“ ...[의문] 인간이 우리를 돕는 이유에 관해 물어봐도 될지? “

결국, 직접 땅을 파는 건 포기한 춘향이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자 언더테이커가 춘향을 바라보고 물어본다.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이지만

조금 말하고 싶은 기분도 드는 오묘한 감정이 드는 말이다.

원래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낯간지러워서 잘 안 하지만..

상대는 기계니까 상관없겠지.

“ ...나는 소중한 사람을 잔뜩 잃었던 적이 있었어. 내 실수로 말이지. “

지구..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가 되었으며, 이제는 오시리스라는 새로운 지구가 생기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고는 있다만..

그래도 춘향은 그들을 절대 잊지 않는다.

“ 게다가 그 사람들은 완전히 부서져 버려서 말이지? 나는 너처럼 이렇게 묻어주지도 못했어! “

가레드의 도움으로 아주 작은 무덤 하나를 만들기는 했지만..

그 안에 묻힌 것은 춘향의 마음일 뿐 그들을 직접 묻어주지는 못했다.

애초에 묻어준다고 해도 지구에 묻힐 수는 없었기에 만족하지 못하리라.

아니.. 그 전에..

모두를 살리지도 못하지.

“ 참.. 신기하지? 나는 내가 별난 걸 알고 있었는데.. 우주에는 나랑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녀석도 있더라고! 그리고 그 녀석도.. 지금의 너처럼 모두의 무덤을 하나씩 만들고 날마다 기도를 올리고 있었지! “

인간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지금 하는 행동이 다른 누군가도 하고 있기에 의미 없는 짓이 아니라고 생각됐기 때문일까.

춘향을 보고 있더라도 끝없이 움직이던 언더테이커의 손이 멈췄다.

“ [의문]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

“ 몰라! 안 만난 지 꽤 오래됐으니까! 그런데 뭐.. 안봐도 뻔해. 여전히 투덜대며 무덤을 돌면서 기도하고 있을 거야! “

춘향이 별자리를 보며 가레드를 생각하고 있자 언더테이커도 함께 우주를 바라보았다.

어떤 것을 느끼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 그리고.. 그런 마음은.. 너도 마찬가지라는 거지! 뭐. 물론 사람을 잡아먹어서 생긴 감정이겠지만 말이야! “

“ ...[놀람] 진심으로 사과. 고의가 아님. 공격할 의사 절대 없음. “

“ 아아 그래그래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게 아니야. “

인간은 마나를 먹기 위해 동물을, 식물을 먹는다.

마나는 곧 힘.

그렇게 마나를 탐내던 인간은 결국 같은 인간까지도 먹어 치운다.

누군가는 사람을 잡아먹어 더욱 강해지고.

누군가는 그 사람에게 잡아먹힐 정도로 약하다.

그리고 잡아먹는 사람은 언제나 외계인.

같은 인간인데도 언어가 통하지 않는.. 그냥 마나 덩어리라고 여겨버린다.

그렇게 생명에 대한 개념이 너무나도 가벼운 것이 되면서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잊어간다.

“ 키킥.. 자신과 같은 동료를. 그것도 누군지도 모르는데도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 묻어주는 걸 보면 네 녀석이 사람보다 나은 거 아니냐? “

-텅.

언더테이커의 등을 손바닥으로 한 대 치자 딱딱한 철판의 소리가 들린다.

“ ...[의문] 본 기체.. 언더테이커는 인간을 죽임. 복수하고 싶지는 않은지? “

“ 큭큭.. 물론 내 소중한 사람을 죽였다면 널 어떻게든 분해해버렸겠지. 하지만.. 나도 사람을 잔뜩 죽여왔는걸? 너나 나나 똑같은 거 아니겠어? 그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죽였다고 너에게 복수할 자격이 있나? “

언더테이커는 춘향의 말을 빠르게 계산해 그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자격.

그 복수할 수 있는 자격이라는 조건을 알지 못했기에 언더테이커는 얌전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 그냥 가끔.. 아주 가아아아끔 이지만 이렇게 생각날 때면 먼저 죽은 소중한 사람들을 포함해서 그 녀석들에게도 기도하는 거야! “

부디 죽어서만큼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자신이 죽이고 그런 기도를 하는 것이 어처구니없게 들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욕을 먹더라도

그 어떤 돌을 맞더라도

진심으로 기도한다.

잊지 않는다.

자신의 손으로 죽인 모든 녀석들을

지구의 소중한 사람들을 절대 잊지 않는다.

“ ....[요청]... ‘ 기도 ‘ 라는 것에 대한 데이터 부족... 학습 필요.. 알려줄 수 있는지..? “

“ 큭큭.. 얼마든지!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어! “

춘향은 바닥을 발로 몇 번 톡톡 차본다.

여전히 울퉁불퉁한 이 땅.

축축한 이 땅.

이 땅은 사실 전부 이 녀석. 언더테이커가 한번 갈아 엎어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흐물흐물하게 변해버린 것이다.

왜 갈아엎었냐? 이유는 하나다.

그만큼 많은 수의 부서진 기계들이 흘러들어왔던 것이다.


춘향은 가장 가까이 있던 기계의 머리를 손으로 들고 보여준다.

“ 자. 잘 봐! 흡!!!! “

-까드드드득...! 콰직..!

“ ...[놀람] 행동 방식 예측 실패. “

“ 큭큭큭.. 그래그래 너희는 모르는 거겠지. “

먼 과거 지구에는 화장이라는 것이 있었다.

사람이 죽으면 불태우고 남아있는 뼈를 갈아 보관하는 방식이다.

물론 지금은 오시리스의 사람들도 전부 마나로 육체를 이루고 있기에 장례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이 기계 덩어리들은 이런 철 쪼가리들이 남으니까 이 방법이 좋겠지.

“ 자 봐라! 이 작은 큐브는 이제 이 녀석의 모든 것이다! 그렇지?! “

춘향은 예쁘게 깎아 만든 네모난 큐브를 언더테이커에게 보여준다.

형태는 많이 달라졌지만..

이 큐브는 방금까지 춘향의 손에 있던 이름 모를 기체의 머리다.

“ 자. 이걸 여기 이렇게 묻지 않고 위에 올려두는 거야! “

그리고 가볍게 땅 위에 올려두기만 한다.

“ ...[에러] 인간의 장례는 땅에 묻는 것. 지금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것. 알 수 없는 것. [에러] 에서 [알 수 없음] 으로 전환. “

“ 너가 잡아먹은 인간의 문명은 그렇겠지~ 우주는 넓고 인간은 다양하다고? 이건 우리 방식! 니가 이 땅에 파묻힌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 나겠냐! “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과 전혀 다른 지식이 충돌하면서 어떤 연산을 해야 할지 몰랐던 언더테이커는 어떻게든 에러를 고치기 위해 춘향의 말에 새롭게 연산 회로를 돌려보기 시작한다.


실제로 파묻히면 답답한가?

답답이라는 감정에 대해 모른다.

땅속에 들어가면 움직이기가 힘든가?

힘들기는 하겠지만 이들은 이미 죽은 기체. 의미가 없다.

“ ...[에러] 장점을 찾아볼 수 없음. “

“ 바보. 얘네가 땅속에 파묻혀 있으면 우주를 볼 수 없잖아!! 이 우주 어딘가에 이 녀석들의 고향이 있을 텐데! 고향도 바라보지 못하는 거 아냐! “

한순간 언더테이커의 눈이 조금 더 강한 푸른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다시 연산에 들어간다.

“ [에러] 부서진 기체에 시각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능이 결여되.. “

“ 그래 맞아. 죽은 기계는 물론이고 죽은 사람도 자기가 죽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전혀 몰라. 그래도 우리는 땅에 묻고, 매번 찾아와 기도하고, 매번 이야기를 걸지. 왜 그러는 줄 알아? “

알지 못한다.

기계가 그런 걸 어떻게 알겠는가.

춘향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는다.

“ 전부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그 사람이 죽어서도 행복하길 바라는 ‘ 마음 ‘ 인 거야. 좋아했던 곳에 묻어주고, 죽어서도 좋아하는 곳에서 살며 그리울 때마다 우리가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거야. 마음의 문제인 거라고. 알겠어? “

기계에게 그런 곳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춘향은 마치 자신이 하지 못해 후회한 일을 이 기계덩어리도 똑같은 후회를 하지 않게끔 하고 싶었다.

언더테이커는 자연스레 고개를 뒤로 돌려 어느 한 빛나는 별을 바라본다.

“ ....[알 수 없음] 고향.. “

언더테이커는 그대로 다른 기체 하나를 손에 쥐고 완벽한 큐브 형태를 만들어 춘향이 만든 큐브 위에 올려놓았다.

“ 크크.. 좋아! 굳이 위로 쌓을 필요는 없어! 땅은 넓으니까! “

“ [요청] 인간의 기도 라는 것에 대해서도 가르쳐 줄 수 있는지? “

“ 거 참 성격 급하네! 그것도 알려줄 거야! 그 전에.. “

춘향은 미야의 가방에서 훔쳐 온 물병을 꺼낸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언더테이커의 얼굴에 조금 뿌린다.

촉촉해진 언더테이커의 얼굴에 손가락을 대고 조금씩 밀자 검은 얼룩이 조금씩 지워지고 꽤 하얀 피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뽀득. 뽀득.

“ 음! 역시! 이거 다 때 낀 거구만?! 이렇게 더러워서야 기도를 올리면 참도 깨끗한 마음이 담기겠다! “

“ ...[의문] 이해하지 못함... .. 인간.. 어려움. “

-뽀득. 뽀드득...

그렇게 얼굴 부분의 검은 얼룩을 전부 지운 춘향은 만족한 듯이 웃는다.

“ 음! 꽤 우직해 보이는 남자네! “

“ ... “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두 푸른 눈이 춘향을 빤히 바라본다.

춘향은 그런 언더테이커를 보면서 활짝 웃어주었다.

“ 자! 이제 진짜 기도를 해보자구?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

먼 과거

가레드와 함께 기도했을 때를 떠올리며

언젠간 셋이서 만나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를 올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춘향은 언더테이커와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작가의말

알다가도 모를 춘향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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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355. 진화의 중추 23.11.15 2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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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352. 준비 23.11.12 243 0 13쪽
360 351. 정보의 끝자락에는 23.11.11 245 0 16쪽
359 350. 우리는 23.11.10 244 0 13쪽
358 349. 통성명 23.11.09 243 0 15쪽
357 348. 그래봤자 기계덩어리 23.11.08 244 0 13쪽
356 347. 정신 좀 차려라 23.11.07 242 0 13쪽
355 346. 새롭게 개척해나갈 길 23.11.06 243 0 13쪽
» 345. 기계도 인간도 같은 마음 23.11.05 242 0 14쪽
353 344. 푸른 눈의 장의사 23.11.04 241 0 13쪽
352 343. 죽은 땅의 낯선 손님 23.11.03 242 0 13쪽
351 342. 재정비 23.11.02 244 0 13쪽
350 341. 도마 위의 다르시 23.11.01 241 0 15쪽
349 340. 우주 미아 23.10.31 242 0 13쪽
348 339. 와씨 진짜 죽는 줄 알았네 23.10.30 242 0 15쪽
347 338. 진화의 개척자 23.10.29 244 0 14쪽
346 337. 범죄자의 끝 23.10.28 243 0 15쪽
345 336. 나는 쓰레기다 23.10.27 243 0 13쪽
344 335. 떠날 준비 23.10.26 243 0 15쪽
343 334.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23.10.25 244 0 14쪽
342 333. 숨은 범인을 찾아라 23.10.24 246 0 13쪽
341 332. 풀려가는 실타래 23.10.23 24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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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328. 불법무기 23.10.19 2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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