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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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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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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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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6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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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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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1. 오해와 오해가 만나 생겨버린 오해

DUMMY

심각하다.

미야가 어느 한 공방에 들어간 채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갑옷에 말을 걸기도 하며

심할 정도로 울고 있었다던데...

걱정돼 미치겠다.

“ 라티안 진정해. 그래도 위치는 알았잖아? “

아디나가 라티안을 달래며 검은 토끼를 한번 쓰다듬자 그림자처럼 스며들어 가더니 사라진다.

아마 지금 이 정보는 앨리스와 아리나에게도 전달됐겠지.

춘향을 피렌에게 붙여둬서 먼저 가서 사고 치지 않게끔 막은 건 참 훌륭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

“ 라티안! 아디나! “

조금 멀리서 앨리스와 아리나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인다.

“ 아리나. 소식 들었어? “

“ 아. 너희도 들었구나? 아마 지금쯤 피렌이 이미 공방을 감시하고 있을 테니까 얼른 우리도 합류하자. “

모두의 표정은 조금의 웃음기도 없었다.

당연하다.

우리의 가족을 건드린 일이다.

누가 이 상황에 분위기를 풀기 위해 농담을 한다거나 하겠는가.


그렇게 라티안과 아리나, 앨리스와 아디나는 하늘에서 지켜보던 카린에게 신호를 주어 다 같이 춘향과 피렌이 있는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

“ 피렌. 우리 왔어. “

“ 아리나... 저기야. 아직 미야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정보상이 알려준 정보대로라면 아직 저기에 갇혀있거나 어디론가 통하는 통로가 저 안에 있을 거야. “

겉보기에는 조금 단단해 보이는 평범한 건물처럼 보였지만 주위의 다른 건물들도 하나의 공방에서 파생된 건물인지 수많은 사람이 이곳저곳 들락날락하는 것이 보였다.

“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뭐 짜놓은 작전이라도 있을까? “

이 자리에 먼저 와서 상대의 진영을 염탐하던 것은 피렌이었기에 아리나는 피렌에게 물어보았다.

그런 피렌은 끝까지 공방 근처를 감시하며 말한다.

“ ...그래. 춘향의 머릿속에서 나온 작전이지만.. 나는 그 계획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

사실 피렌이 계속 감시하는 이유는.. 아리나의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도 있었다.

피렌은 춘향의 계획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케트라시움을 전부 팔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 난 것을 풀기 위해서라면 지금은 춘향의 작전을 따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야 춘향이 더욱 사고를 칠 확률을 낮출 테니...

아리나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만큼은 거짓말을 해야만 했다.

“ 으음.. 춘향의 작전이라면... 분명 과격할 텐데.. “

물론.. 상대는 미야를 납치한 녀석들이기에 봐줄 마음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모두가 화가 나 있는 이 상황에서 춘향의 과격한 작전이라도 펼쳐야 조금은 분이 풀리겠다고 생각한 아리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여기에는 아리나의 분노도 포함이다.

“ 자. 카린. “

“ 으응..? “

춘향이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눈으로 카린을 부른다.

하지만 눈은 카린이 아닌 공방을 향해 있었다.

“ 엎어버려. “







“ 으으... “

조금도 까딱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근육이 누워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자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사실 이미 어느 정도 회복은 마쳤으며, 힘을 쓰는 건 힘들지 몰라도 걷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했다.

다만 미야는.. 아직 너무나도 쪽팔리는 이 감정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 난 왜 거기서 멋대로 노예해방이라느니.. 뭐니.. 아우...! 부끄러...!! “

물론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이 소식이 춘향의 귀에 들어간다면.. 미야는 과연 몇 년 동안이나 놀림당하게 될까를 생각하며 더욱 이불 안쪽으로 틀어박혀 버린다.

-쿠쿵...!!!!! 콰드드드드득..!!!!!!

“ 뭐... 뭐야...?! “

다시 눈을 꼭 감고 차라리 잠들어버릴까 생각하던 그때

마치 천장이 무너지는듯한 느낌과 함께 엄청난 진동이 느껴진다.

미야는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낮췄지만, 아직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는 않았기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아주 다행히도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다.

“ 이게.. 무슨 일이람...? “

공방이 원래 시끄럽기는 하다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완전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아닌가?

밖에서도 뭔가 공방의 뚱땅소리도 들리지 않고..

우선.. 밖에 나가볼까..?



“ 뭔 소란이냐!! “

지금 이 거대한 소리는 분명 공방에서 날 만한 소리가 아니다.

누가 케트라시움을 터트렸다든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공방 전체가 흔들렸다.

원래 시작한 일은 절대 멈추지 않는 벨크는 이런 듣도보도 못한 진동에 얼굴을 구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스.. 스승님..!!! 공방 ‘ 위 ‘ 에 무언가가..!! “

“ ...위? “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지만, 저 높은 곳에 천장이 있을 뿐이다.

아니.. 그 천장이 조금은 갈라진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일까..?

주위의 노예들도 급하게 공방을 뛰쳐나가고 있다.

벨크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처음으로 작업 도중에 망치를 내려놓고 자리를 나왔다.

아니.. 아까 꼬맹이 때문에 뒤를 돌아본 것도 있었으니 두 번째인가.

“ 거참.. 오늘따라 별일이 다 있군.. “

그렇게 웅성거리는 노예들을 따라 밖으로 나온 벨크는 뒤로 돌아 공방 건물의 위를 바라보았다.

“ ...저.. 저건... “

아주 거대한..

정말 거대한 광물 덩어리가 마치 우주에서 날아왔다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처박혀 있었으며,

그 위에서 일곱 명의 사람이.

딱 봐도 외계인인 자들이 살벌한 오라를 내뿜고 있었다.

그중에 한가운데 앉아있는 검은 머리의 붉은 눈을 한, 화려한 옷을 입은 여자가 입을 연다.

“ 니들이 우리 애를 납치해갔냐? “

거대한 검은 낫을 아래로 향한 것이 마치 벨크를 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다수를 가리킨 것이겠지만...

벨크는 알 수 있었다.

저 녀석들이 미야의 주인이며, 미야에게 그 많은 케트라시움을 강제로 팔게 하고, 못 팔면 죽이려고 했다는 쓰레기들이다.

그런 순진한 아이를 가지고..

저런 열정적인 아이를 가지고..

저렇게 맑은 아이를 이용하려 하다니....

절대 미야를 넘겨줄 수 없다.

어떻게든 이 공방에서 함께 지내는 것이 미야에게도, 공방에도 좋을 것이다.

“ 스승님. 어떻게 할까요? “

“ 준비할깝쇼?! “

“ 아~.. 정말.. 오랜만에 힘 좀 쓰겠구만..!!! “

모두 준비는 되어있는 모양이다.

이곳은 노예들. 그러니까 범죄자들의 집단이다.

언제나 목숨의 위협을 받고, 각자의 전투기술을 익혔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곳은

자신을 지킬 무기를 불법으로 제련하는 곳인 만큼 각자가 각자의 무기 정도는 얼마든지 가지고 있다.

“ 좋다. 얘들아. 준비해라..!! 저 악랄한 녀석들에게서 우리 꼬맹이를 지키는 거다!!! “

한순간 이 일대의 모든 사람의 의지가 불타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모두가 무기를 꺼내고 공방의 옥상.

일곱 명의 네이렌을 바라본다.

“ 이.. 이게 다 무슨 일이에요..?! “

얼떨떨한 느낌 그대로 밖으로 나온 미야가 당황해서 묻자 벨크가 그 어느 때보다 흥분한 얼굴로 저지한다.

“ 꼬맹이! 들어가라! 우리가 반드시 지켜주마!! 어이! 우리 막내를 안전한 곳으로 들여보내!! “

“ 이리와 돌팔이! 여긴 너한테 위험해!! “

“ 앗.. 네.. 네...?! 으읏..! “

얼떨결에 앞에 있던 근육 남자가 미야를 번쩍 들어 다른 공방 건물로 이동하려 한다.

당황해서 움직여보려 했지만 미야의 근육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기에 고통을 호소하며 크게 저항하지 못한 채로 끌려갔다.

“ 무슨 일인데요?! 대체 무슨 일인데 저를..?! “

“ 괜찮다 돌팔이! 너는 우리가 지키니까!! “

“ 지키다니 무슨..??! ??? “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가운데 미야는 우연히 아까까지 있던 공방 건물의 위에 거대한 광물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어쩌다가 와버린 공방이기에 애초에 저런 장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니.. 장식이 맞나..?

뭔가 때려 박은 느낌에..

..잠깐.. 저건...

스승님이잖아...?!

“ 자.. 잠깐..!! 내려줘요!! 얼른!! “




“ ...저 자식들 싸우려나 본데? “

지상에서 온갖 울그락불그락한 남자들이 각자의 무기를 들고 조금씩 모이기 시작한다.

대열 같은 건 없고, 무기도 죄다 제각각에, 욕설을 퍼붓는 녀석도, 무언가를 조준하고 있는 녀석도 있다.

그런 녀석들을 보며 춘향은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

“ 원하던 바야. 다 죽여버리자고..!! 아리나! “

“ ...하아.. 그래.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건 우리 가족이지. 허락할게. 대신.. 음.. 카린. 우리가 싸우는 동안 미야를 찾아줄래? “

창조의 힘을 가지고 있는 카린은 전투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아리나가 배려한 모양이지만 이럴 때만큼은 함께 싸워도 괜찮은데 말이지..

그래도 전투에 관련해서는 다른 네이렌에게 맡기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한 카린은 고개를 끄덕이고 하늘로 날아간다.

“ 좋아.. 아리나의 허락도 떨어졌고.. 우리 순진한 애를 데려간 녀석들 목이나 따볼까!!!! “

상대가 어떤 녀석인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전위인 라티안이 먼저 나가는 것도 아닌

그냥 감정이 앞선 춘향이 먼저 튀어 나가 거대한 낫을 휘두르..

-파지지지직..!!!!!

“ 자.. 잠깐만.. 흐이이익..!! “

공중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이 춘향의 낫 끝자락이 갑작스럽게 파고든 미야의 눈앞에서 멈춘다.

이렇게 한순간에 조절해서 멈춘 것을 보면 춘향의 실력이 조금이라도 모자랐다면 미야의 목은 날아갔으리라.

“ 미야..!!! “

“ 아.. 추.. 춘향님..! 그 이분들은 괜찮은.. 읏..! “

춘향은 낫을 든 그대로 미야를 끌어안았다.

“ 누가 그렇게 다른 남정네를 따라가래? 네가 없으면 우리 잡일은 대체 누가 하는데? 다음부턴 혼자 다니지 마. 알았어? “

“ ..네.. 네..? 이건 춘향님이 케트라시움을 팔라고.. “

“ 시끄러워! 일단 저 자식들 죄다 죽여버리고 보자. “

춘향의 붉은 눈이 잔혹하게 빛나며, 모두를 찢어버릴 준비를 한다.

..어..

이거 그러면 안 되는데...?

“ 잠깐만요 춘향님!! 이거 멈춰봐요! 이들은 잘못 없어요! “

춘향은 살짝 당황한다.

아니 춘향뿐만이 아니라 네이렌 전원이 당황한다.

미야가 갑자기 춘향의 품에서 벗어나 무기를 들고 있는 흉악한 노예들을 지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벨크는 살짝 당황했다.

분명 미야는 노예로서 제대로 된 대우도 받지 못하고 험악하게 다뤄지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첫 만남부터 케트라시움을 팔지 못하면 죽는다면서 갑옷에 울고불고 매달리지 않았는가.

그래서 분명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고 이 공방에서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방금 본 모습으로는 전혀 아니었다.

“ ..뭔가.. 오해가 있나 본데..? “

“ ..뭐? 오해? 우리 애를 납치해서 혹사시키고 몹쓸 짓을 해놓고선 오해?!!!! “

대체 어떻게 그런 식으로 알고 있는지 미야가 크게 당황해서 손과 함께 머리를 좌우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휘저었다.

“ 춘향님 그런 거 아니에요 진짜로..! 오해에요 오해! 전 그런 적 없어요!! “

그렇게 오해가 겹쳐서 서로 간에 말다툼이 깊어지는 그때

전혀 다른 방향에서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여기서 다들 뭐 하는 짓이냐? “

노란 로브에 화려한 장식이 수놓아져 있는 옷.

몸매가 드러날 정도로 딱 붙는 옷이었지만 겉에 달린 치장이 굉장히 화려하게 하늘하늘한 천을 걸치고 있는 바람에 굉장히 무거우면서도 기품 있어 보이는 여자다.

그리고 그 여자는 옷 색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은하의 인도자였다.

“ 칫.. 카이니 인도자님. 오셨습니까. “

카이니라고 불린 이 인도자는 벨크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그대로 주위를 둘러본다.

거대한 광물이 박힌 공방.

수많은 불법 무기를 든 노예들.

그런 노예들을 상대하고 있는 외계인들.

이들은 보고되지 않은 처음 보는 외계인들이다.

그리고....

춘향의 붉은 눈동자를 바라본다.

“ 네 녀석들이구나? 이 평화로운 행성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는 개자식들이. “

“” 에? “”

어딘가 조금은 안심한듯한 인도자의 모습과 함께 네이렌을 향해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가리킨다.

“ ...역시..! 미야! 이리 와라! 너는 저 녀석들에게 가서는 안 돼! “

“ 어..? 에? 아니에요 벨크님..! 분명 오해가.. “

“ 다들 조용!! 지금부터 저 외계인들을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른 죄목으로 너희들을 체포하겠다! “



“ 저.. 정말.. 이게 다 뭐람...! “

미야는 머리를 움켜쥐며 어디를 봐야 할지 몰라 시선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

네이렌이 가진 오해.

벨크가 가진 오해.

게다가 카이니라는 인도자가 와서 또 하나의 오해를 쌓으며 이 자리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의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운다.

으으.. 그 케트라시움을 팔겠답시고 이곳의 일을 도와주겠다는 것부터가 문제였을까...??

미야의 머리가 복잡해진다.


작가의말

내 머리도 복잡해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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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355. 진화의 중추 23.11.15 2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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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350. 우리는 23.11.10 244 0 13쪽
358 349. 통성명 23.11.09 243 0 15쪽
357 348. 그래봤자 기계덩어리 23.11.08 244 0 13쪽
356 347. 정신 좀 차려라 23.11.07 242 0 13쪽
355 346. 새롭게 개척해나갈 길 23.11.06 243 0 13쪽
354 345. 기계도 인간도 같은 마음 23.11.05 241 0 14쪽
353 344. 푸른 눈의 장의사 23.11.04 241 0 13쪽
352 343. 죽은 땅의 낯선 손님 23.11.03 242 0 13쪽
351 342. 재정비 23.11.02 244 0 13쪽
350 341. 도마 위의 다르시 23.11.01 241 0 15쪽
349 340. 우주 미아 23.10.31 242 0 13쪽
348 339. 와씨 진짜 죽는 줄 알았네 23.10.30 242 0 15쪽
347 338. 진화의 개척자 23.10.29 244 0 14쪽
346 337. 범죄자의 끝 23.10.28 243 0 15쪽
345 336. 나는 쓰레기다 23.10.27 243 0 13쪽
344 335. 떠날 준비 23.10.26 243 0 15쪽
343 334.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23.10.25 244 0 14쪽
342 333. 숨은 범인을 찾아라 23.10.24 246 0 13쪽
341 332. 풀려가는 실타래 23.10.23 242 0 13쪽
» 331. 오해와 오해가 만나 생겨버린 오해 23.10.22 243 0 13쪽
339 330. 길잃은 우리 애를 찾습니다. 23.10.21 242 0 14쪽
338 329. 노예 해방을 위하여! 23.10.20 243 0 13쪽
337 328. 불법무기 23.10.19 244 0 13쪽
336 327. 돌팔이 소녀 23.10.18 245 0 13쪽
335 326.5 답도 없는 것들 23.10.17 24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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