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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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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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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6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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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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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27. 돌팔이 소녀

DUMMY

“ 흐음... 영 사는 사람이 없는데? “

아무래도 네이렌은 외지인인 만큼 가게에 팔려고 해봤자 분명 안타까운 가격으로 매입할 것이 분명하다.

뭐 이걸 누굴 탓할 수는 없다.

가게가 직접 케트라시움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도 사서 파는 것이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그래도 부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상관은 없었지만...

춘향이 이왕 파는 거면 절대 싸게 팔아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이렇게 길거리에서 케트라시움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게 된 것이다.

간혹 한두 명씩 사러 오기는 한다만.. 그래봤자 한두 조각.

네이렌이 구한 케트라시움은 중형 고래 한 마리에서 남김없이 쪽쪽 뽑아낸 다량의 케트라시움이었다.

“ 사는 사람은 이곳저곳에 있다. 단지 네 녀석이 파는 능력이 없는 거 아니냐? “

윌리의 가벼운 도발에 춘향의 눈썹이 움찔한다.

윌리는 모르겠지만.. 아니.. 이 자리에 있는 모두들. 심지어 앨리스까지도 몰랐겠지만, 춘향은 앨리스가 잠들어 있었을 때 지구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해본 적도 많았었다.

그 때문에 자존심이 살짝 긁힌 걸까.

평소 이런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상대를 골탕 먹이던 춘향이 살짝 발끈한다.

“ 그럼 네 녀석이 팔아보지 그래?!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지켜볼 테니깐! “

“ 나는 정보상이잖냐. 내가 노출돼서 자칫 잘못하면 모든 정보가 차단당할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어? “

거참 말도 안 되는 말을 정말 당당하게 말하니 어이없기도 하다.

정보상이 아무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기들끼리 연결되어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고 사고팔고 한다지만 그렇다는 건..

“ 지금 나와 있는 건 뭔데?! 그놈에 정보상 정보상 할 거면 지금도 들어가 있어야지! “

라는 것이다.

하지만 윌리는 그런 모순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주장한다.

“ 정보상이니까 나온 거다 멍청아. 이곳은 비밀리에 오가는 정보들이 많다고. 당연히 또 다른 정보망에서 오가는 정보들은 직접 움직이면서 캐내야 하지 않겠어? “

당연하게도 정보상의 네트워크는 단 하나의 거대한 망이 아니다.

은하가 넓듯, 행성도 많고, 정보상도 많다.

다양한 정보상이 서로 간에 연결고리를 이어 수많은 정보를 자기들끼리만 공유하고 사고파는 것이다.

즉, 이런 곳은 윌리 같은 정보상에게 있어서는 보물 산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 ...너. 사실 니가 오고싶어서 온 거지? “

“ ...뭐. 너희도 좋고. 나도 좋은 것 아니겠어? 그럼 알아서들 팔아보라고? 나도 볼일을 다 마치면 너희의 우주선으로 돌아갈 테니까. “

윌리는 가벼운 윙크와 함께 품속에서 작은 인형 몇 개를 꺼내 골목으로 던져넣으며 자리를 떠나버린다.

“ 우린 이제 어떻게 할까? “

“ 뭐.. 선택권이 있나. 이걸 팔아야지. “

뭐.. 혹시나 싶어 라티안이 물어봤지만 별다를 건 없다.

솔직히 춘향이 못 미덥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네이렌 중에서도 귀여운 얼굴에 화려한 말솜씨를 가진 춘향이 이 정도의 판매량이라면 솔직히 너무 오래 걸린다고 봐도 될 정도다.

오래 걸려서 안 될 건 없지만.. 은하끼리의 충돌도 있고..(큰 영향은 없지만..)

인도자들이 네이렌을 추격할 수도 있고..(찾기는 힘들겠지만..)

춘향이 그동안 심심해서 사고 칠 수도 있고..(이게 가장 확률이 높다.)

그래도 가능한 빠르게 하면 좋지 않겠는가.

“ 그럼 춘향. 힘내고... 어? “

갑자기 춘향이 고개를 돌려 모두를 보더니 한 움큼씩 케트라시움을 집어 멋대로 건넨다.

“ 니들도 팔아!! 각자 퍼져서 팔면 조금이라도 더 잘 팔겠지!! 각자 아ㅏㅏㅏㅏ무리 적어도 개당 15개로 팔아 와!!! “

안타깝게도 이곳의 화폐 단위를 모르기에 네모난 블록 15개라고 표현한 춘향이 억지로 한 명당 가방 한 개를 떠넘기고 자신의 분량을 가지고 떠나버렸다.

좀.. 많이 화났나 보다.

너무 멋대로 행동한 듯했지만 아리나는 ‘ 뭐.. 춘향이니까. ‘ 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어깨를 으쓱이고 가방을 등에 멨다.

“ 뭐 어쩌겠어. 애초에 이렇게 할 생각이기도 했고.. “

“ 에? 그랬어? “

“ 춘향 혼자서는 아무리 팔아봤자 이거 다 못 팔 거야. 다 같이 분담해서 최대한 빨리 팔아버린 다음에 남은 건 그냥 우주선에 박아두고 다른 데서 팔아도 상관없지 않겠어? 우리가 연구해도 좋고. “

아리나의 말이 틀린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 완전 같은 생각이었던 아디나가 강제로 건네받았던 가방을 짊어지고 먼저 떠난다.

“ 하음.. 난 이런 거 자신 없는데 말이야... 먼저 갈게? “

“ 나도 갈게. 이따 보자 다들. “

그렇게 아디나가 짧은 인사와 함께 떠나고 뒤이어 피렌이 떠난다.

...어느새 앨리스는 이미 가버렸으며, 카린도 다급하게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향한다.

“ 그럼.. 라티안, 미야. 조금 이따 보자? “

“ 어엇.. 같이 안 가도 돼?! “

“ 이건 따로 다니면서 파는 게 훨씬 효율적이니까. 혹시라도 인도자들을 발견하면 마나를 써도 좋으니까 최고속도로 달리면서 모두에게 알려줘. 그럼 이따 보자~ “

모두가 함께였던 네이렌은 순식간에 라티안과 미야만 남기고 전부 가버렸다..

“ ..스.. 스승님..? 이제 어쩌죠? “

“ 미야.. “

라티안은 미야의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을 바라본다.

그리고 어깨를 다독인다.

“ 힘내라. 이번만큼은 힘을 합칠수록 별로인 것 같다. “

“ 네..? “

“ 힘내..! “

그렇게 라티안도 가방을 들쳐 매고 황급히 달려나가 버린다.

길잃은 강아지처럼 혼자 남겨진 미야는 거의 울먹거리며 가방을 들쳐 맸다.

왠지 다른 사람들 가방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착각과 함께 주위를 둘러본다.

“ ..케.. 케트라시움.. 사실 분..? “








-깡! 깡! 깡!

-파지지지직...! 츠츠츠츠...

-.....콰쾅!!!

“ 뭐야!! 누가 터트렸어!! “

온갖 쇠 냄새와 돌 냄새가 가득한 이 공방에서 수많은 노예들이 작업에 집중인 가운데 거대한 폭발 소리와 함께 모두의 시선을 모은다.

“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이번에 들어온 신입이 또 사고를 쳤나 보다.

뭐 어쩌겠는가. 이미 실수는 저질렀고 언제나 신입에게는 항상 있는 일이다.

그저 다시 자르고 새로운 신입을 받으면 그마..

“ 스승님! 누가 왔는뎁쇼?! “

...또 자를 녀석이 는 건가.

“ 손님은 네 녀석이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잖냐!!! “

투박하지만 날카로운 날붙이가 날아와 벽에 꽂힌다.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면 죽을 뻔했지만 원래 이렇게 불같은 성격이니 이곳의 노예들은 언제나 긴장하고 있어야만 했으며,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넘겨버린다.

“ 그.. 그게..! 도통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않고 울먹이기만 하고... 그리고 또.. 크게 나쁜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어서 말입죠.. “

“ 아앙?! “

울먹거린다고?

그런 녀석 하나를 쳐내지 못해서 이렇게까지 쫓아왔다는 건가?


저 녀석은 확실하게 잘라내야겠다고 다짐하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공방을 걸어 나간다.

“ 흑... 흑... “

...진짜 울먹거리고.. 아니 울고 있다.

“ ...넌 뭐냐? “

“ ..흑... 미야.. 미야네라에요... “

미야는 아주 성실하게 누구냐고 묻는 말에 이름을 알려준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양손을 내민다.

“ 케.. 케트라시움 좀.. 사주세요... “

“ ....이 자식이.. 그깟 돌파는 년 하나 못 쫓아내서 나를 끄집어내..?! “

“ 케트라시움 사주세요... 케트라시움 팔아요... 흑... 흑흑... “

꽤 시간이 흘렀지만, 춘향이 할당해준 케트라시움을 단 하나도 팔지 못한 미야는 이곳에서만큼은 어떻게든 단 하나라도 팔지 않으면 죽는다는 마음을 갖고 근육이 튼튼한 남자의 두 다리를 붙잡았다.

“ 제발..! 제발요!! 제발 사주세요!! 제발 부탁해요..! 이거 안 사주시면 저 죽는단 말이에요..! 으아앙..!!! “

“ 뭐야! 저리 꺼져! 딴 데 알아보라고!! 읏..! 뭐 이렇게 힘.. “

힘이 세..?

여자애가..?

이 쪼끄마한 게...?

내 다리를 붙잡고 버틴다고...?

“ 야 돌팔이. “

“ 흑... 전 돌팔이가 아니라 미야인데요... “

“ 미야든 야야든 돌파는 년이니 돌팔이지!! “

“ 으아아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저 돌팔이에요!! 돌팔이 맞아요!! “

어떻게든 미야를 떨쳐내려고 해보지만... 쉽지 않다.

어째서 그 녀석들이 공방 안으로 들어와서 돌팔이를 언급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한 녀석을 더 자르는 건 보류해둘까.

“ 너. 내 밑에서 일할 생각 없냐? “

“ 네..? 훌쩍... 없는데요... 저 이거 팔아야 하는데요... 흑.. “

...보기보다 훨씬 더 솔직한 성격이로고...

등에 메고 있는 가방도 굉장히 큰 것이 생각보다 많은 양의 케트라시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대체 어떻게 저런 걸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

...좋은데?

“ 좋다. 너. 나를 도와준다면 네 등에 있는 것들을 전부 내가 사주마! “

미야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아니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귀엽고 예쁘고 말 잘하고 언제나 웃음을 띠고 있는 춘향도 한번 팔아봤자 세 조각에서 다섯 조각이 최대였다.

그런데... 그런데...!

이 아저씨는 등에 메고 있는 모든 케트라시움을 다 사준다고 한다..!!!

“ ....정말요?!!!! 고마워요 아저씨!!!! 몸을 요구한다든가 무료로 달라든가.. 아무튼,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선에서 불합리한 조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받아들일게요..!! “

애초에 그런 식으로 손댈 생각도 없었기도 하며 어떻게 들으면 참 기분 나쁜 말이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에 할 말은 한다고 생각되는 느낌도 동시에 받았던지라 성격도 꽤 마음에 들었다.

“ 간단하다. 내 일을 도와라! 그러면 아주 비싼 값에 쳐주도록 하지! “

“ 그 정도로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

무슨 일을 돕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떤가.

빨리 팔아버려야 할 케트라시움을 전부 다 사준다는데.

“ 크크. 잘 부탁하지! 나는 이 공방의 주인. 벨크다! 이곳에서는 나를 스승님이라고 부르도록!! “

....

“ ...꼭.. 스승님으로 불러야 하나요? 저는 이미 스승님이 있는데.. “

이미 찜해둔 녀석이 있는 건가..

벨크의 한쪽 눈썹이 올라가고 천천히 계산을 해본다.

아마 저 녀석의 스승이라는 녀석이 이렇게 많은 양의 돌덩이들을 팔아오라고 하면서 다 팔지 못하면 죽여버릴 거라고 협박이라도 했을 듯싶다.

그렇다면...

이 녀석이 일에 얼마나 적응하는지 보고 최대한 잘해줘서 뺏어온다면 더이상 번거롭게 신입을 자르고 다시 구할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벨크는 자연스럽게 미야의 머리에 손을 얹고 거칠게 쓰다듬는다.

“ 걱정 마라! 곧 있으면 그렇게 부르고 싶게 될 테니까!! 어이!! 막내!!! 나와!!!!!!! “

대체 어떻게 돼먹은 목청인지 이 가게가 떨리는 느낌까지 받는다.

“ 예 예..! 스승님! 부르셨습니까..?! “

“ 어 그래. 잘 나왔다! 자! 이제 그 길로 쭈우우욱 나가라! “

“ 네? “

“ 너 잘렸다고 인마! 나가!! 자! 들어가자꾸나 미야! “

“ 네.. 네?! 네!!! “

미야는 뭔가 자신 때문에 잘린 건가 싶다가도 이곳에 와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기에 아니겠지 싶은 생각에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한 뒤 벨크를 따라 공방 안으로 들어갔다.







“ 자! 어서 와라! 나의 공방에!! “

한쪽에서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태양처럼 빛나는 광물이 강하게 내리쳐져 모양을 만들고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아리나의 번개만큼 따끔한 스파크가 튀며 금속들을 이어붙인다.

딱 봐도... 대장장이들이 무기나 방어구 따위를 만드는 곳이다.

물론 미야는 이런 곳이기에 케트라시움을 사주지 않을까 싶어서 달라붙어 본 것이기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 대장간 일을 미야가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 크크..! 뭘 그렇게 쫄고 있냐! 어서 안으로 들어가자꾸나!! 이 녀석들아!! 신입 왔다!!!! “

“ 여~ 돌팔이~ “

“ 비리비리한게 써먹을 수나 있겠습니까 스승님? “

어.. 음...

음...

모두들 목과 손목에 특별한 문신 같은 것을 한 울그락 불그락한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미야를 돌팔이라고 부른다.

대장간 일이라...

에..

잘못 온 걸까...?


작가의말

아. 그 돌팔이.. 아.. 돌 파는 거.. 아..

내가아는 그 돌팔이가 아니었구나

아.. 그렇구나..

그럼 돌 팔이가 맞지않나?

아님말구 ㅇ.<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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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355. 진화의 중추 23.11.15 2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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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351. 정보의 끝자락에는 23.11.11 245 0 16쪽
359 350. 우리는 23.11.10 244 0 13쪽
358 349. 통성명 23.11.09 243 0 15쪽
357 348. 그래봤자 기계덩어리 23.11.08 244 0 13쪽
356 347. 정신 좀 차려라 23.11.07 242 0 13쪽
355 346. 새롭게 개척해나갈 길 23.11.06 243 0 13쪽
354 345. 기계도 인간도 같은 마음 23.11.05 241 0 14쪽
353 344. 푸른 눈의 장의사 23.11.04 241 0 13쪽
352 343. 죽은 땅의 낯선 손님 23.11.03 242 0 13쪽
351 342. 재정비 23.11.02 244 0 13쪽
350 341. 도마 위의 다르시 23.11.01 241 0 15쪽
349 340. 우주 미아 23.10.31 242 0 13쪽
348 339. 와씨 진짜 죽는 줄 알았네 23.10.30 242 0 15쪽
347 338. 진화의 개척자 23.10.29 244 0 14쪽
346 337. 범죄자의 끝 23.10.28 243 0 15쪽
345 336. 나는 쓰레기다 23.10.27 243 0 13쪽
344 335. 떠날 준비 23.10.26 243 0 15쪽
343 334.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23.10.25 244 0 14쪽
342 333. 숨은 범인을 찾아라 23.10.24 246 0 13쪽
341 332. 풀려가는 실타래 23.10.23 242 0 13쪽
340 331. 오해와 오해가 만나 생겨버린 오해 23.10.22 242 0 13쪽
339 330. 길잃은 우리 애를 찾습니다. 23.10.21 24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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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7. 돌팔이 소녀 23.10.18 245 0 13쪽
335 326.5 답도 없는 것들 23.10.17 24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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