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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 님의 서재입니다.

남다른 농사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n466_wax19890
작품등록일 :
2019.11.05 17:28
최근연재일 :
2020.02.03 06:00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8,096
추천수 :
280
글자수 :
340,294

작성
19.12.02 06:00
조회
405
추천
5
글자
12쪽

남다른 농사법 (2)

안녕하세여 남다른 입니다. 첫 작품이라 설레요




DUMMY

남다른 농사꾼





"누구냐 넌"

"오빠 신비야"

"뭐라고······. 신마 신비 그 싸가 아니 지금 저 걸어다니는 .."

"기분 나쁘게 뭐라고"

"신비야 이쁜 말 하기로 했잖아"


지금 상황이 말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수도 퀘스트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퀘스트를 통해서 그 싹을 만난 거다.

유아기 접어든 아이 외형에 나무 인형이 수에게 안겨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했다. 그냥 인형인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유나를 바라보면서 한심한 표정을 짓는 게 순간 소름이 돋았다.


-S급 피노키오 신비 (박유나/ 수 귀속)

분류 : 소환수

체력 : 30

근력 : 42

마나 : 30

지능 : 10

*성장형 소환수 입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 시 성장합니다


스킬

- 광합성 하기

- 도발하기

- 감추기


한참을 보고 말을 할 수 없었다. 이거 무슨 소환수란 말인가. 나보다 스텟 좋은 거 보면서 이 상황에서도 질투하는 거 보면 유나도 웃음이 났다.


"물주고 쓰다듬어 주고 있는데 시스템 창으로 보상을 수령하라고 문구가 뜨는 거예요. 그래서 눌렸더니 신비가 나왔어요"

"시스템 참···. 이제 시스템을 이해 가려고 하면 안 될 것 같다. 무슨 보상이었어"

"무지개 여왕벌 잡은 보스 잡은 보상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보상에 보상이라고 해야 하는 거야. 아니 보상이 이중 삼중으로 이렇게 꼬아서죠"

"저도 당황스러웠어요"

"내가 몇 날 며칠 혈압 올라가면서 그리 빡치게 하고 보상이라고 하면 아이고 감사하다 해야 하나"

"오빠도 너무 부정적인 생각하지 마요. 신비 이야기 들어 보니까 오빠도 문제였던 거 같은데"

"머 내가.. 문제라고 저 싸가지"

"신비가 무서웠대요"

"머가 무서워 저 나무때기가"

"휴···. 여왕벌을 잡고 열매가 되었는데 오빠가 잊어버려서"

"무슨 소리야 여왕벌..... 그럼"

"내 그 싹 군이요. 우리 살려주었던"

"머... 그···. 그럼 이야기했어야지"

"농사꾼이 자기 작물도 못 알아봐서 자기 잊어버려서 심술이 난 거래요"

"내가 천재야 이제까지 농사한 농작물을 다 알게"

"잘못한 건 잘못한 거에요. 오빠 "


너무 어이없는 말에 괜히 손으로 머리를 엉클어트린다..


"그래 싹아. 아니 신비야 잊어버린 거 아니야. 그냥 생각을 못 한 거야 네가 다시 올 거라고 생각 자체를 못 해서 미안해"

"어떻게 몰라 똑같이 생겼는데. 왜 몰라봐"

"미안 진짜 미안해 솔직히 싹 군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무서웠는데 미워 너 같은 주인은 싫어"

"내가 죽일 놈이다 미안하다"

"둘 다 그만 서로 오해한 거잖아요 그리고 신비와 나도 미안해 "

"아니니 저도 미안해요. 심술부려서"


그렇게 유나와 수 사이에 신비를 햄버거 같이 안고 서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울다. 미안해서 울고, 민망해서 울고. 고마워서 울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오늘은 유나 집 식당이 재개업을 하는 날이다. 전에 비에 4배는 커진 가게 그리고 개업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온 단골분들과 길드 사람들까지 하지만 지금 가게보다 다들 신비를 보고 신기해한다..


"축하합니다. 다시 개업하시는군요. NPC에 이제 소환수까지 이제 놀랄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길드 장님 저도 보상으로 소환수 얻을 줄 몰랐습니다. 하하"

"무슨 능력이 있는지 물어보면 실례가 될까요"

"실례는 아니지만 별로 없어서 광합성 하기 그런 스킬이라서요"

"소환 계열 직종이 아닌 사람이 받는 소환수라는것 자체가 대단한 거죠. 일반적으로 소환수가 소환자를 제외하고 저렇게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만 봐도 놀라운 일이죠"

"그렇게 봐주니까 영광이네요"

"고사 지내고 수육 좀 했으니까 다들 먹고 가는 길에 저기 봉지 한 개씩 들고 가요"

"아이고 사장님 뭘 많이 준비했어요. 손도 크셔"

"아들이 농사를 얼마나 잘하는데 이정도야 아들 와서 고사 할 때는 절 해야 하는 거야 와서 절해"


몇십 년 전에 있던 모습이라서 신기한 듯 구경하는 사람들이 제법이다.

어머니 어렸을 때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조상님께 인사도 하고 그래야 운 들어온다고 할머니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는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고사도 지내고 이렇게 고사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밥 한 끼 해주고 마음에 판이 커져 버렸지만, 어머니의 웃음소리 괜히 마음이 훈훈해진다.


"아이고 어머니 배추김치가 아주 입에 딱 맞아요. 요즘 배추가 금값인데 정말 맛있어요"

"여기 사장 손맛이 얼마나 좋은데 안 좋은 재료 가지고 맛나게 만들었는데 아들이 이제 농사하니까 봐봐 아주 반찬이 아주 좋다 굿"

"순이아재 또 한잔했네! 적당히 마세요, 또 순이 엄마 화낼라"

"내 여기 온 거 비밀이야."


식당이 가득 채운 사람들이 모여서 고작 김치 하나에 수육 한 점 술 한잔으로 오래된 친구처럼 서로 정겹게 이야기하다. 아무래도 이런 모습과 보람 때문에 어머니가 가게 일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늦은 저녁 손님들은 아까 점심시간 지나고 다 빠져나갔지만, 뒷정리만 하는 데 한나절이 걸린다. 정리 후 다들 식당 테이블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허리야 이제 가게가 너무 커서 내일부터 알바생이랑 주방 보조 2명 더 온다고 했지!"

"마루 길드 소속 가족 중에 괜찮은 사람들로 보내 준다고 했어요"

"언니 거기 아니라고 해도 여기 안전지대 때문에 내 아들한테까지 일자리 있다고 물어볼 정도예요, 먼 걱정은"

"그냥 이왕이면 ."

"언니도 사서 걱정이야 . 하루야 있는데 뭘 여기 안전지대 이거 어째 점점 커지는 거 같은데, 가게 켜졌다고 커진 거니?"

"아마도 저도 잘... 시스템이 하는 일이라서 머 더 커지면 좋은 거죠"

"정이 이모도 커지면 좋은 거죠, 참 현준이보고 빨리 오라고 해요, 회사 정리하고"

"말도 마 아들놈이 아니라 원수다. 원수 자기 마누라가 여기 편의시설 불편하다고 했다고 안 온다고 하는데 내가 진짜"

"아이고 쉰 소리 그만하고 다들 들어가 쉬어. 나도 들어가야 "


수에 안전지대를 하루 취직해서 생긴 걸로 아는 건 정이 이모뿐이다.

처음에는 알렸지만, 나중에 오해해서 하루 스킬인 줄 알고 있지만 수에 스킬이라고 다시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어머니가 정이 이모가 다 좋은데 말실수가 잦아서 문제라면서 말리셨다. 적게 알수록 안전하다고 말하는 삼촌 말에 공감해서인지 오해한 상태로 놔두었다.

유나와 수는 저녁 늦게 옆 건물 어머니의 호출에 어머니 방으로 갔다.


"신비는 밭으로 간 거니"

"우리 어머니 그 잠깐 사이 정드셨어요, 이상하게 밤에는 밭에서 잠을 자야 한다고 밭으로 갔어요"

"얼마나 싹싹한지 다들 손주 손주 하는 이유가 있나 봐"

"흠···. 흠···. 노력해 볼게요"

"어머니 수 스킬 아까 보니까 정이 이모 섭섭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죠"

"처음에 이야기했는데 그때는 알았다고 해서 중간에 하루 걸로 어떻게 오해했는지 모르지만···. 안전지대가 점점 커지는 거 우리 며느리 때문이지"

"스킬 강화권으로 강화했더니 범위가 늘어났고 지능을 찍으면 늘어나요"

"우리 복덩이 참 유나야 그 차원 식물로 만든 장아찌 그거 손님상에 올려도 되니 그거 물어보려고 불렸다"

"우선 양이 적으니까. 어머니 그거 리필 없이 조금씩 서비스로 내드려야 해요. 신비도 해결되어서 이제 제대로 키울 수 있으니까요"

"참 우리 집에서 쓰고 남은 채소들이나 등급 낮은 작물을 좀 팔아볼까 하는데 괜찮은 거니"

"기간 있고 등급 낮은 거면 어머니 알아서 하세요"

"아니 나 말고 여기 근처 아이들 그냥 주고 싶은데 삼촌이 말려서 그러면 자립심 안 생긴다고 해서 중간중간에 필요할 때 식당일 좀 시키고 주려고 이제 살림 좀 좋아지니까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거 어머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

"이 녀석이 잘 가다가 꼭 "

"아아 수야 도망가자 "


유나와 수가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 가게 뒤편 유나의 밭에 신비는 밭 바닥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

이제까지 보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신비는 카멜레온처럼 서서히 땅과 생기 비슷해지더니 사라졌다. 고요한 늦은 저녁 유나 밭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드럼통을 남자 둘이서 이고 온다.


"이거 꼭 해야 하는 거야"

"좀 위협을 받아 봐야지 고마운 걸 알지 지가 농사꾼이면 다야"

"나중에 문제가"

"끽 해봐야 농사꾼이야 마루 길드 따위가 머 어차피 협회 앞에서 빌빌대는 것들이야."

"여기부터 뿌려 그래야 밭까지 오염되니까 알았지!"

"이거 잘못하면 여기 땅도 못쓰게 되는데"

"그래서 지금 어쩌자는 거야 그게 중요해 명분을 만들어야지 이참에 협회 무서운 걸 알지!"


처음부터 두 남자의 모습을 관찰하던 신비는 고민했다. 그러다가 가만히 남자들 앞으로 다가가서 보이지 않은 상태로 드럼통을 가까이 갔다. 역겨운 냄새가 훅하고 신비를 관통하자 신비는 화가 나서 남자들에게 말을 걸었다.


"나쁜 아저씨들이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누구냐"

"왜 사유지에서 와서 뭐 하는 거죠"

"형님···. 아무래도 들킨 거 같아요"

"생각보다 능력 좋은 집 지키는 개가 있나?"

"어떻게 우리가 보이지 아이템이 작동 중인데"

"그거 중요하나요, 나쁜 아저씨들"


신비는 땅에 진동을 통해서 침입자에 존재를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신비에서 소용이 없었다. 두 남자 중 한 남자가 역겨운 냄새가 나는 걸 조금 신비 쪽으로 뿌렸다.


"젠장 지금 공격도 할 수 없어... 철수한다."

"어딜 가려고 대파야 잡아라. 못 잡으면 알지!"


협회는 농사꾼이 주제에 잘나가는 것 그리고 마루 길드가 세력을 확장할수록 신경에 거슬렸다.

마루 길드를 건들기는 부담스럽고 가게를 타깃으로 잡았지만, 안전지대가 생긴 이후 마루 길드에 보호 강화로 공격을 할 수 없어지자 생각을 바꾸어서 이 일 때 땅을 오염시키고 그 명분으로 빈틈을 만들려고 했다.

S급 소모성 아이템까지 지원받아서 침입했지만 무언가 기전에 들키고 말았다. 여기서 소란이 일어나면 마루 길드 가드들이 눈치 챌 것이다.


"이게 뭐야..."

"형님 저 점점······. 기"


5분 전까지만 아무것도 없는 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 키기만 한 대파들과 해바라기꽃이 눈앞에 나타났다.

"이게 무슨 밭이야 괴물이지 어떻게 공격하는 거야 젠장 그 소문이 사실이었어"


주춤하는 사이 대파에서 줄기에 도망가는 두 명을 낚아채 올라서 밭 안쪽으로 끌어들였다.


"살렸죠···. 제발"

"다시 여기 근처도 아니 이쪽도 안 볼게요"

"살려.. 아니다 말할게"

"아무리 소리 질러도 아무도 못 봐요, 영양분님들 좀 시끄럽네"

"다 이야기한다고 제발"

"이야기 따위 필요 없어 그냥 너희는 비료 덩어리일 뿐이야."

"씨발 살려달라고"

"주인이 사람 먹지 말고 말을 아직 말 안 해서 그리고 여기를 침범한 순간 이미 적일 뿐이야."


두 남자는 어떻게든 벗어나 보려고 몸짓하지만 아이템만 믿고 온 D급 사용자들에게는 대파 줄기는 끊어 낼 수도 없고 대파 줄기는 발버둥 칠수록 점점 온몸을 조여 온다.

신비는 여왕벌을 잡아먹었을 때처럼 점점 몸집을 키우더니 대파줄기에 칭칭 감겨있는 2명의 침입자를 통으로 맡겨버린다.

신비는 부르르 몸을 떨더니 점점 크기가 줄어들어서 다시 작은 해바라기꽃으로 변한다.


-성장조건 충족되었습니다. (1/3)


"랄랄라 ~ 랄랄라~~라랄 "


신비의 배가 부른 듯 잎사귀를 살랑거리며 흥얼거린다.




작품이 엉성하지만 연재 열심히 할께요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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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눈치 게임 19.12.03 374 5 13쪽
» 남다른 농사법 (2) 19.12.02 40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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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퀘스트 (2) +1 19.11.27 468 9 14쪽
15 퀘스트 19.11.26 511 8 13쪽
14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맛집 (2) 19.11.25 564 8 12쪽
13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맛집 +1 19.11.22 633 6 13쪽
12 남다른 스킬 (2) 19.11.21 687 8 14쪽
11 남다른 스킬 19.11.20 772 9 15쪽
10 이세상에 쉬운 농사는 없다 (2) +2 19.11.19 862 12 13쪽
9 이 세상에 쉬운 농사는 없다 19.11.18 965 12 11쪽
8 누구에 불행은 누군가에 행복이 될수 있는 세상 19.11.15 1,088 17 11쪽
7 누구에게는 상향 누구에게는 너프 (2) 19.11.14 1,184 14 11쪽
6 누구에게는 상향 누구에게는 너프 19.11.13 1,313 15 10쪽
5 남다른 보상 (2) 19.11.12 1,432 15 9쪽
4 남다른 보상 19.11.08 1,474 19 7쪽
3 돈먹는 농사꾼 19.11.07 1,636 16 8쪽
2 0 레벨 퀘스트 +2 19.11.06 1,940 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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