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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 님의 서재입니다.

남다른 농사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n466_wax19890
작품등록일 :
2019.11.05 17:28
최근연재일 :
2020.02.03 06:00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8,095
추천수 :
280
글자수 :
340,294

작성
19.11.08 06:00
조회
1,473
추천
19
글자
7쪽

남다른 보상

안녕하세여 남다른 입니다. 첫 작품이라 설레요




DUMMY

남다른 농사꾼




식당 저녁 장사를 도와드리고 가게에 딸린 작은 쪽방에 어머니가 마주 안 져서 통장 하나를 두고 어머니와 유나가 서로 미루면서 이야기를 한다.


"어머니 괜찮아요. 길드 가입하고 그럼 계약금도 받을 수 있어요"

"아니 그래도 난 괜찮아 돈이 너써"

"여기 너무 낡았어요. 고쳐야 해요. 그래야 제가 맘이 놓여요. 저 길드 들어가면 자주 못 와요"

"괜찮아 내 맘이 편치 않아서 그래 그러니까"

"어머니 저는요. 저 이번에 직업 얻으면서 느낀 점 많아요. 제 맘 편하고 싶어야 받으세요"

"그럼 놔두었다가 내가 잘 가지고 있다가"

"낼 리모델링 업체에서 사람 나와서 견적 뽑고 바로 공사해요. 제가 불편해서 안 돼요. 다 새 걸로 교체해요"

"아니 그러지 말고"

"어. 머. 니 "

"휴~ 알아서 그럼 장사는 어떻게 하면 되니"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금방 리모델링이 가능해요. 한 5일만 될 거 같아요"


식당 주방 옆에 조금 하게 딸린 쪽방 하나 겨우 성인 3명만 들어가도 꽉 찰 것 같은 어머니의 방 내 자취방보다 작은 쪽방 2천만 원으로 내 직업에 관련된 무언가를 할 수 없다. 밤 꼬박 생각해보았지만, 결론은 한 가지이다.

길드에 들어가기로 이제 이 돈은 필요 없다. 고작 2천만 원으로 효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드리고 싶었다

어머니께 드리고 싶었지만 그럼 안 쓸 것을 알고 있다. 선 조치 후 어머니께 이야기를 했다. 기존의 낡고 불편한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걸 조그만 식당 다 뜯어고치지는 못하지만, 주방과 쪽방 쪽은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이지만 씁쓸하다.

이것저것 견적을 내더니 1,930만 원 정도면 다 새로 고칠 수 있다고 했다···. 다행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물어왔더니 같은 안전지역 중앙에서부터 멀 수록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고 한다.

15년 넘게 장사만 하느라고 알지 못한 사실이지만 지원을 받으면 다 뜯어고칠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아지는 유나이다.

총 공사 기간은 5일 우선은 장사를 못 하니 어머니는 친척 집에서 며칠 지내기로 했다.

유나는 가게 구석에서 대충 자기로 했다.

2일 후 등록증이 나오기 정보를 수집하고 변호사도 만나봐야 한다.

지금도 정보를 알아봐야 하지만 자꾸 미루게 된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농사꾼 사이트도 가입하고 게시판 글도 확인해 보았다. 아 볼수록 실망하고 절망스럽다. 등급이 높을수록 더 확장할 이야기들만 있다.


-B급 농사꾼인데 직업명에 어두울수록 붙었더니 하루에 딱 4시간 햇빛을 볼 수 있어요.

-전 C급인데 농작물과 함께 명칭 붙어서 밭에서 강제로 살고 있어

-B급인데 직업명이 수다스러운 붙어서 24시간 라디오 방송합니다. 하루 5시간 자요

-F 급 직업명 그냥 농사꾼인데 수확물이 적으면 패여 정신 교육한다고 살려주실 분


환장할 것 같다. 게시판의 글을 보이니까 사육을 하는 것인가? 심각하다.

없는 돈 50만 원을 들여서 변호사를 통해서 정규 계약서 최소 양식을 문의했고 바로 메일로 날아와서 확인했다


"계약 미쳤네! 이 정도면 잠만 자고 수확하고 수확량이 떨어지면 내가 물어내고 이런 계약이 최선이라니 ...."


정규 계약서 양식이 저 정도다. 가장 좋은 계약서 조건이 3년 후 추가 계약 없음 조항이라니 어쩔 수 없지만, 그 개고생 고생했는데 그 고생한 결과는 현대판 농노라 실망이다. 시스템은 적용된 세상에서 전투직업이 아니면 경험치 획득이 어렵다. 직업은 농사꾼인데 농산물 수확으로 경험치는 거의 없는 정도 수준만 얻을 수 있어서 레벨업이 쉬게 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한 것도 아니다.

벨런스가 이상한 시스템 때문에 전투 직종이 아닌 타 직업을 가진 자에게는 현실은 잔인하다. 돈도 힘도 없는 사람에게는 관대함이 없는 사회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간다. 허망한 기분은 수습이 안 된다.

SS급 등급은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대우는 좋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다.

강제로 섬에 가두고 평생 농사만 시킬 것이다. 습관 적으면 상태 창을 바라본다.보고 있어 봐야 기분만 더러워진다.


"뭐라고 또 보고 있는 머저리네 모지리······. 뭐지"


머저리라고 자신을 욕하면서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눌러 보았다.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상태 창을 바라만 봤다.

무슨 기능이 있는지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조차 패스했다.

0레벨 시스템을 사용 가능한 부분적으로 제한이 된다.

1레벨 되어야지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


왼쪽 구석 * 표시를 클릭했다.


-옵션 설정-

시스템 습득 관련 대화 내용 보이기 (비활성화)

시스템 공지 및 중요 알람 보이기 (비활성화)


이런 옵션도 있었나 왜 이제까지 시스템에 아무런 알람이 없는지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활성화로 바꾸었다. 바로 시끄럽게 띵띵 띵 소리가 났다. 이제까지 알람이 한 번에 왔다. 천천히 하나씩 클릭을 했다. 알람 쭉 확인했다.

마지막 알람을 보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위대한 일을 하신 유나님 보상은 정산 후 발송해 드립니다-

-0레벨 달성 보상- (보상받기)


-정산이 늦어진 부분은 죄송합니다. 추가로 보상을 보내드립니다. (보상받기)


갑자기 숨 쉬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머저리 왜 이제까지 확인을 안 했지 나중에 보내준다는 걸 이제 기억한 거야 이 돌대가리"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힘껏 머리를 때렸다. 아프지만 미친 듯이 기분이 좋았다.


감정 기복이 요즘 극과 극을 달리는 느낌이다. 이제까지 시스템 욕을 하다가 또 이렇게 보상을 준다니까 절이라도 하고 싶어졌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종일 우울했던 기분이 다 사라졌다가 너무 행복해지는 유나이다.

심호흡한 후 떨리는 양손을 다 잡고 조심스럽게 보상받기 터치를 했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무서웠다. 좋은 보상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희망 고문 같은 보상이면 진짜 비참할 것 같았다. 한참을 눈을 감고 있다 실눈을 뜨면서 확인을 했다.

눈물이 났다.

하얀 공간에서 너무 울어서 더 나올 눈물이 없는 줄 알았다.

근대 펑펑 눈물이 났다.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진짜 꿈이면 시스템이고 머고 다 죽여 버린다. 꿈이 아니라고 해줘 제발"


눈앞에 보이는 무언가를 보고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닦아야 하지만 방법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라질까 봐 사라져버리면 내가 미쳐버릴까 그리고 한 손을 올렸다.


"안은 흑흑 안···. 영"

"안녕 서방님"


수다···. 내 아내가 보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내 아내가 돌아왔다.

엉성한 엮은 내가 만들어준 수박 잎사귀 망토만 두르고 활짝 웃고 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유아는 서럽게 운다. 점점 진정되어가고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힘겹게 말을 했다.


"그렇게 입고 있으면 추워요"


유나는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단지 정리가 안 되는 말을 두서없이 한다.




작품이 엉성하지만 연재 열심히 할께요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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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맛집 +1 19.11.22 633 6 13쪽
12 남다른 스킬 (2) 19.11.21 687 8 14쪽
11 남다른 스킬 19.11.20 772 9 15쪽
10 이세상에 쉬운 농사는 없다 (2) +2 19.11.19 862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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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누구에게는 상향 누구에게는 너프 (2) 19.11.14 1,184 14 11쪽
6 누구에게는 상향 누구에게는 너프 19.11.13 1,313 15 10쪽
5 남다른 보상 (2) 19.11.12 1,432 15 9쪽
» 남다른 보상 19.11.08 1,474 19 7쪽
3 돈먹는 농사꾼 19.11.07 1,636 16 8쪽
2 0 레벨 퀘스트 +2 19.11.06 1,940 24 8쪽
1 이런 농사는 처음입니다. 19.11.05 3,433 2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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