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50,267
추천수 :
2,695
글자수 :
2,782,494

작성
23.02.16 15:15
조회
537
추천
11
글자
13쪽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DUMMY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원술의 군막, 그러나 그곳은 적막하기가 마치 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무덤 속과도 같았다.


공포와 절망, 피로와 무력감만을 찾아낼 수 있는 자신의 수하들을 내려다보며, 원술 – 이연은 허망함에 푹 고개를 숙였다.




'···어떻게 이토록 천운이 따라주지 않는단 말인가?


수십만의 대군을 동원해서도 말릉현 공략은 끝내 실패했고, 주유마저 패해서 배후 또한 위험해지다니.


거기다···, 거기다 고(孤)의 짐작대로라면···.


지, 지금 고를 뒤쫓는 사람은 바로···.'




“···그 철쇄연환진 말씀입니다, 공로 형님.”



“···으, 으응?”




그렇게 이연이 자신만의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퍼뜩 놀라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원술의 사촌 동생 원윤이 그 역시 허망한 듯 덧없이 웃으며 실없이 입을 열었다.




“하하···, 솔직히 전 처음부터 그 발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기억하시잖습니까, 전 처음부터 기 장군에게 함대를 넘겨주는 것을 반대했으니까요.”



“그, 그래서?”



“거기다 솔직히 그 철쇄연환진이란 것도 그리 현실적이지 않았어요. 황제의 함대가 보여준 화력을 생각해 보십시오.


주 도독이 이를 화공에 써먹지 않았더라도, 그저 거대한 과녁에 불과한 철쇄연환진은 황제의 수군한테 벌집이 되고 말았겠지요···.”







“···그래서? 지금 이 패전이 다 나 때문이라는 거냐?”





“예, 예···? 아, 아니 형님, 그런 말씀이 아니오라···.”





“아니긴!! 지금 네놈이 말하고 싶은 게 그것 아니야!!!”





“혀, 형님···!”




사실 조금 전 원윤의 이야기는 이연을 공격하기 위해서라기보단, 그저 눈치 없이 떠오르는 대로 지껄인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실없는 말에 되레 양심에 찔려버린 이연이, 바로 지금 이 같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고, 고는 몰랐지! 고가 언제 군사를 지휘해봤는가, 함대를 이끌어봤는가!?


될 줄 알았지!! 아니, 되어야만 했지!! 반드시 그래야만 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이연조차도 철쇄연환진을 쓰는 것이 영 꺼림칙했었다.


연의에서 그토록 뛰어난 군략가인 위 무제 조조마저도 이 철쇄연환진을 쓰고 대패했던 바로 그 대목이 연상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연은 어떻게 해서든 주유가 아닌 다른 이에게 함대를 맡기고 싶었고, 그런 그에겐 주어진 마땅한 대안은 오로지 기령 밖에 없었다.


처음 그 시작부터 그릇된 이 발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연은 더더욱 그릇된 전술을 쓰려 했던 것이었다.


역시 정치라면 몰라도, 군사적 안목이나 경험만은 두 번째 삶을 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한없이 부족한 이연이었다.



그런 이연이었기에,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조차 그 해결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정치’뿐이었다.




“지, 지금 윤이 네놈이 이 패배의 책임을 모두 내게 지우려 함이냐!? 그런 것이야!!”



“혀, 형님!! 이놈은 전혀 그럴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악을 쓰는 이연에 겁을 먹은 원윤이 즉각 그 자리에 엎드린 채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연은 여전히 멈출 생각이 없었다.




“이, 이노오옴!!!


지, 지금 이 패배와, 지금 우리 군이 이토록 크나큰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모조리 다 저 멍청한 주유 그 어린놈 때문임을 모른단 말이냐!!??



내 철쇄연환진 계책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아니 오히려 옳았어!! 최소한 적의 강력한 전선을 상대할만한 대책으로썬 말이야!!


하지만 그걸 망쳐놓은 게 바로 그 주유야!!



주군인 내 뜻마저 거스른 채 철쇄연환진에 불을 질러서,


불쌍한 기령 장군과 그 수많은 병사들을 다 태워 죽인 그 주유의 잘못이란 말이야!!”





“···주공의 말씀이 지극히 옳사옵니다!!”




또다시 갑작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없이 말을 쏘아붙이던 이연이 움찔하며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눈가에 눈물 자국이 그렁그렁한 장훈이 그렇게 분한 듯 입술을 씹으며 크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게 다 주유 그 어린놈 때문입니다! 그놈이 수전에 그리 자신 있다 큰소리쳐 놓고서 이토록 처절하게 패하다니요!!


거기다 그 수많은 형제들을 죄다 불구덩이로 밀어 넣어 버리다니, 잔학무도한 놈···!!”



“그, 그렇소이다!! 과연 우리 장 장군 말대로요!


이놈 윤아!! 네 잘못을 알았으면 어서 썩 물러가 근신하거라!!”



“예, 예, 형님···.”




그때까지 바닥에 찰싹 붙어있던 원윤은 그제야 비틀거리며 일어나 황급히 군막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렇게 필사적인 책임 회피에 성공한 이연이 잠시 뿌듯한 듯 겨우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으나, 이내 다시 차가운 현실이 그의 목을 옥죄여 왔다.


패전의 책임이 그 누구에게 있든, 지금 원술 진영은 어떻게 해서든 이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할 다음 수를 생각해내야만 했다.




“이, 이제 어찌하면 좋겠소? 고견들을 들려주시구려···.”




그렇게 묻는 이연 앞에서, 그의 수많은 신하들이 또다시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잠시나마 사람 사는 구석 같았던 이연의 군막이 다시 한번 무덤 속처럼 적막해져 버렸다.




“···왜, 왜 아무도 말을 하지 않소? 아무 말이나 해보란 말이오!!”



“···소, 소장 유자대(子臺, 유훈의 자) 말씀 올려도···.”



“그, 그래!! 유 장군이 한번 말해 보오!!”




유훈, 원래대로면 손책을 대신해 여강 태수를 맡아 원술이 죽은 이후에 그의 가솔들을 챙기려다 곤경에 처할 인물이었다.




“···이, 이젠 명운이 다했으니 이만 황상께 항복하심이···.”



“뭐, 뭐요···!?”



“이보시오, 자대!! 지금 그게 대체 무슨 유약한 말씀이오!!”




이연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유훈을 내려다보던 그때, 그보다도 먼저 장훈이 벌떡 일어나 포효하듯 소리쳤다.


유훈은 더더욱 겁먹은 표정을 지었으나, 그래도 최소한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만큼은 끝마치려 들었다.




“이, 이전에 주 도독도 말하지 않았소? 지금 황상의 군대가 우리 군을 치려 한 건 다 연주의 조맹덕이 그 배후에서 조종했을 거라고 말이요!


그 조맹덕이 이 유자대의 벗이니, 주공을 위해 어떻게든 조맹덕에게 다리를 놓아보면···.”



“허! 그렇게 해서 공은 빠져나갈 수 있을지 몰라도, 어찌 주공마저 무사하실 수 있겠소!


공은 그저 공 하나만 살고자 하고, 나머지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 아니오!!”



“그, 그런 것이 아니라···.”




정곡을 찔린 듯한 유훈의 말문이 막히자, 이연은 그를 버러지 보듯 노려보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도 저자의 목을 칠까 고민하던 찰나, 장훈이 앞으로 나오며 소리쳤다. 그는 연신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내리치고 있었다.




“주공!! 이제 남은 것은 결사 항쟁뿐이옵니다!!”



“겨, 결사 항쟁···?”



“주공, 우리에겐 아직 십만이 넘는 대군이 함께 있습니다! 이들을 벽으로 세워 적들의 반격에 맞서는 것이옵니다!


그동안 우리가 말릉현 공략에 애를 먹었던 건 어디까지나 우리가 공성자였기 때문이니, 이제라도 군사를 뒤로 물린 뒤 적당한 고을을 점령해 요새화하고 수성하는 겁니다!


그렇게 계속 버티면서 후일을 도모하면, 반드시 죽은 형제들의 복수를 해낼 수 있을 것이옵니다···!!”




'···미련한 작자 같으니, 우리 군 사정을 뻔히 알면서···!'




이연은 이번엔 유훈에게 만큼이나 티를 내진 않았으나, 그래도 여전히 어이없는 표정으로 장훈을 노려보았다. 아무래도 장훈은 적개심에 불타 이성이 마비된 모양이었다.




'···문제는 군량이야!


지금까지야 우리가 공성하는 형편이었으니 마음껏 온 강동을 돌아다니며 백성들을 약탈할 수 있었지.


그 덕에 근거지인 수춘을 잃고 나서도 겨우겨우 군량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었고.



하지만 이제 와서 수성하자? 그것도 저 큰 고을인 말릉현도 아닌 어느 허허벌판에다 일일이 터를 잡아서?


그건 자살행위지, 군량도 없이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혀 굶어 죽겠다는 말 아닌가?



조선에서의 왜란 때도 끼니를 거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거늘, 이 먼 후한 시대에까지 와서 그렇게 죽을 순 없지!


암, 그렇고말고···!'




그렇다면 이연에게 남은 길은 무엇인가.


이연은 잠시 자신에게 스며드는 나약함에 기대어 다시 한번 유훈을 돌아보았다.


왜란 시절 명나라에 귀의하려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후한 조정에 잠시 의탁해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은 어떨지 스스로 계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연은 이내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두 가지 사실이 그의 나약함을 채찍질하고 있었다.




'···일단 첫째, 지금 내겐 전국옥새가 있다.


이걸 가지고 강동으로 건너왔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역적이 되어 비명횡사할 수도 있어.


안돼, 그렇게 어이없이 죽을 순 없지···.



그리고 둘째···.'




다시 한번 이연의 머릿속에서 그를 괴롭히는 사실들이 떠올랐다.


자신과 함께 시대를 거슬러 올라와 그 모습을 나타낸 판옥선, 그리고 육상 전술인 학익진을 수상에서 벌인 적장···.




'···만약 ‘그자’가 정말로 나의 적이 되어 이 시대에 나타났다면···?'




이연은 도망쳐야 했다. 그것도 최대한 멀리, 멀리, 멀리···.




'···황제 유협, 그자는 내게 더없이 위험한 자다!!


그러니 그자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해!! 최대한, 최대한 멀리···!!'





***





“요새 문을 열어라!! 황상 폐하께옵서 당도하셨다!!”




한편 유수오 앞, 미리 요새 밖으로 나가 순신 진영과 항복을 논의하고 돌아온 여범이 앞장서서 그렇게 소리쳤다.


그런 그의 뒤로 서영, 순유, 가후, 여포, 마 상시와 서황 - 영남을 거느린 유협 – 순신이 하얀 백마에 오른 채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의 뒤로는 또 서주목 유비가 그의 수하 관우, 장비 등을 대동한 채 서 있었고, 또 그들의 옆에선 다름 아닌 어린아이 하나가 여러 백전노장들과 함께 서 있었다.




'···공근 형, 드디어 다시 만나는군요···.'




『쿠구구구궁···!!』




잠시 후, 육중한 요새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린 성문 뒤에서, 도독의 보좌역 노숙이 천천히 걸어 나와 순신을 향해 두 손을 앞으로 모아 고개를 숙였다.




“···황상 폐하, 소생 노숙이라 하옵니다.


우리 도독의 항복을 윤허하여 주시니, 실로 그 은혜가 크고 깊사옵니다.


참으로 망극하옵나이다! 만세, 만세, 만만세!!”



“···그 주유라는 도독은 어디 있소? 그와 만나고 싶소만.”



“요새 중앙에 도독의 군막이 있사온데, 주 도독은 바로 그곳에서 폐하를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항장(降將)으로서 폐하의 처분을 기다리는 처지이기에, 그에 맞는 처신을 하고 있사옵니다···.”



“알겠습니다, 가서 만나보지요.


자, 모두들 들어가십시다! 이랴!!”




어느덧 청소년기에 이른 유협의 몸으로, 순신은 능숙히 큰말을 몰아 유수오 안으로 들어섰다.


여전히 도보로써 순신을 안내하던 노숙의 좌우로, 원술과 주유의 병사들이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푹 숙였다. 그 누구도 감히 황제 순신의 용안을 올려다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천천히 말을 몰며 그들을 하나하나 살피던 순신의 곁으로, 어느새 어린 손권이 그의 말을 몰고 다가와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물었다.




“···폐하, 이 어린 것이 한 가지 여쭈어도 될는지요?”



“마음껏 물으시오, 이 싸움에서 손가 도령의 공 또한 지극히 대단하지 않았소.”



“···혹, 항장인 주공근을 어찌 처분하실 생각이신지요?”



“흠···, 혹 손가에서 그 처분을 맡고자 하오?”




손책과 원술 사이에 벌어진 일을 알고 있던 순신으로선 당연한 질문이었다.


그러나 손권은 그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희 손가는 그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래도 주공근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돌아가신 형님과도 인연이 큰 사람이니까요.


다만, 혹여나 그자를 살리고자 하신다면 절대로 이 양주 땅에 남겨두진 말아 주소서.”



“···이미 이 땅과 깊은 악연이 생긴 자라서요?”




손권은 그저 다시 한번 깊숙이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순신 또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손권의 충언에 대답해주었다.


그리하여 잠시 후, 순신 일행은 도독의 군막 앞에 당도하였다.




“···폐하. 저자가 바로 저희 도독, 주공근이옵니다···.”



“···누가 저리 해둔 것이요?”



“스스로 자청한 것이옵니다. 항장으로서 마땅한 처신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좀 과한걸, 하고 순신은 생각했다.


스스로 머리를 풀어헤치고 온몸을 밧줄로 꽁꽁 묶은 채 손과 발에 무거운 형구(刑具)를 차고서 무릎 꿇고 있던 주유가,


다가오는 순신의 백마를 향해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작가의말

13장 1화입니다.

광릉군 전투의 마무리, 이순신은 과연 주유를 어떻게 처분할까요?

한편, 또다시 생존본능에 의해 빠릿빠릿 돌아가는 선조의 머리!

과연 그가 얻어낼 결론은 무엇일까요?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5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8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20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21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10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30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7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41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4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80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70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4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7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7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7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50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5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2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8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33 6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5 6 13쪽
87 (87)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2 23.02.25 455 6 13쪽
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83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3 8 13쪽
84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8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500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8 8 13쪽
81 (81)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3 +3 23.02.18 531 1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