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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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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3.02.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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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추천
7
글자
13쪽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DUMMY

“···공로, 이거 영 오랜만이로군. 반 동탁 연합 이후 처음 보는 것 아닌가?”



“그, 그런가요? 이거 영 격조(隔阻)했군요. 송구스럽습니다, 본초 형님···.”




'···이것 봐라···?'




며칠 뒤 자신의 대군과 함께 업성으로 회군한 원소는 아침 댓바람부터 원술 – 이연을 찾았다.


그리하여 사시(巳時, 09~11시)에 업성 황궁 정전에 모인 수많은 대소신료들 사이에서 벌어진 두 사람의 재회에서,


원소는 뜻밖의 모습을 보이는 자신의 이복동생에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고 있었다.




“···본초 형님? 그게 무슨 말인가, 공로?


제아무리 지금 자네 형세가 좋지 않아도, 어찌 이 원본초에게 그리 저자세로 나온단 말인가?


그냥 평소대로 날 불러주게, 공로.”



“펴, 평소대로요? 제, 제가 어떻게 불러드렸지요···?”




'···지금 나를 놀리는 것인가? 아니면 이제라도 바보 행세를 해서 목숨이나마 살려보고자 하는 겐가?


어림도 없다, 공로···!'




비록 이성은 되찾았어도 인내심만큼은 여전히 온전하지 못한 원소가 거친 몸짓으로 이연에게 다가왔다.


예상치 못한 움직임에 놀란 이연이 움찔한 사이, 원소는 원술의 얼굴까지 가까이 다가와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잊은 겐가? 나를 부르는 방법을 말일세.”



“보, 본초 형님···?”



“···시답잖은 바보짓 따위 집어치워···!


늘 그렇듯 그 되지도 않는 오만한 얼굴로 날 기만해보란 말이다···!





천출(賤出)···, 그게 공로 자네가 날 부르던 이름이 아니었나?


어디 지금이라도 다시 평소대로 불러보지 그러나···?”




'···빌어먹을 원술놈! 제 죽을 자리를 참으로 열심히도 파놓았었군···!'




원술의 업보를 그대로 뒤집어쓴 이연의 등줄기에서 절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설마하니 원술에 대한 원소의 원한이 이 정도이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이연이었다.


얼떨결에 이연은 원술이 남겨둔 사지에서 어떻게든 벗어나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살아날 방법은 이미 단 한 가지로 정해져 있는 법이다.




'···젠장! 이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았는데···!'




“혀, 형님!!”




이연은 즉각 원소의 발밑에다 고개를 처박은 채 푹 엎드려 버렸다. 그걸로도 모자라 짐짓 겁에 질린 척 온몸을 떠는 척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원술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원소의 눈은 처음에는 그저 어이없어할 뿐이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공로?”



“형님!! 본초 형님!!”



“···무슨 시답잖은 짓이냐니까!?”



“이 원공로, 이제부터 본초 형님의 충성스러운 수족이 되고자 합니다!!


부디 지난날 이놈의 잘못일랑 잊어주시고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시옵소서···!!”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이연을 깔보던 원소가 문득 눈을 들어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의 종제이기도 한 원윤이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두 손을 이리저리 휘젓고 있었고,


심배, 봉기, 순심 등 그의 책사들을 비롯한 대소신료들 역시 어이없는 눈으로 그런 이연과 원소를 번갈아 보며 수군거렸다.



그러던 이내, 이번만큼은 평소의 자신답지 않게 저 혼자서 어찌할 줄을 몰라 하던 원소의 뒤로 허유가 조용히 다가와 이렇게 속삭였다.




“···승상, 이미 말씀드렸듯 지금 이 자를 죽일 수는 없사옵니다.


원공로가 전국옥새를 바쳐온 순간, 이미 그는 우리 업조의 공신이옵니다.



더군다나 지금 이렇듯 승상의 발아래에 엎드린 채 충성을 맹세하고 있질 않사옵니까?


일단은 살려두시고, 훗날을 기약하시지요···.”




허유의 조언을 들은 원소의 머리가 더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한 지금의 원소는 이젠 걸음 하나 떼는 것조차도 한참을 망설이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원소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연은 그저 계속해서 원소의 발아래서 벌벌 떨고만 있었다.




'···후우···, 좋다 공로. 일단은 살려두도록 하지···.'




“···이거 왜 이러는가, 공로? 어서 일어나게, 어서!”




끝끝내 원술을 살리기로 마음먹은 원소가 직접 허리를 숙여 엎드린 이연을 일으켜 세웠다.


어느샌가 이마 위에도 식은땀이 맺혔던 이연이 빠른 속도로 원소의 눈치를 살폈다.




“보, 본초 형님···!”



“나의 수족이 되겠다고? 당치도 않은 소리! 우린 모두 사세삼공(四世三公)의 명성을 자랑하는 원가의 아들들 아닌가?


오늘 이렇듯 이 원본초, 모처럼 혈육의 도움을 받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네! 하하···.”




그 말을 끝으로, 원소는 기꺼이 이연을 자신의 품에 안아 들였다.


연신 자신의 등을 두드리는 원소의 손길에, 이연은 자신도 모르던 사이에 상당한 식은땀을 흘렸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다음 벌어진 일로, 이연은 더 많은 식은땀을 흘리게 되었다.




“···공로···.”



“···예, 예···?”



“···지금이야 이렇게 살려두지만, 각오해두게.


내 평생에 걸쳐 그대에게 받았던 수모, 여전히 잊지 않았으니···.”




여전히 원술의 신체를 품에 안은 채, 원소는 적개심으로 불타오르는 눈빛을 애써 숨기며 아무도 듣지 못할 만큼의 목소리로 이연의 귀에 이렇게 속삭이고 있었다.




“···이 원본초, 기필코 원공로 그대를 죽여주지.


그러니 회남에서 그랬듯 이 하북에서도 한번 도망쳐 보게, 할 수 있다면 말이지···.”




그 말을 끝으로 원술을 내던지듯 놓아준 원소가 잔뜩 굳어진 얼굴로 정전을 나서자, 다른 책사들이나 수많은 신료들 역시 그런 원소를 따라 일일이 줄지어서 그 뒤를 따랐다.



그리하여 오로지 원술 – 이연과 원윤 단 두 사람만이 이 넓은 정전에 남겨졌다.




“···고, 공로 형님!”



“···세상에, 대체 이놈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던 거냐!?”




놀란 가슴을 애써 억누르면서, 이연은 힘이 풀린 하체를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혔다.


그제야 놀라서 다가온 원윤이 애써 땀을 닦아주는 손길을 느끼며, 이연은 원망스럽게 저 높은 황제의 옥좌를 올려다보았다.


낙양 전투 이후로 단 한 번도 원소와 만나지 않았던 황제 유화는, 오늘도 역시나 저 옥좌를 비워두고 있었다.




'···젠장! 저놈의 황제라는 한심한 작자는 그럴듯한 뒷배조차도 되어주질 못하는군···!'




“워, 원본초가 대체 무어라 합디까? 뭐라고 속삭이던 것 같던데···.”



“···날 죽여주겠다는군. ‘기필코’ 말이야···.”




'···하지만 오히려 이것으로 알게 되었어. 원소 저놈의 속내에 숨겨져 있던 해답을···!'




그의 생각처럼, 이렇게 해서 이연은 원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알아채게 된 것이었다.


물론 문제는 바로 그 ‘원하는 것’이 다름 아닌 이연 자신의 목숨이라는 것이었지만···.




'···하지만 고(孤)는 이미 알고 있지! 언제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길은 있다는 것을!


덕분에 방법을 알아낸 거야, 저수 그자를 살려서 고의 휘하로 품어낼 방법을 말이야···!'




“···윤아, 저수 그자가 업성에 당도하려면 얼마나 남았느냐?”



“그, 글쎄요? 그래도 하루 이틀이면 함거(檻車)가 당도하지 않을까요?”



“···너, 어디까지 나와 함께 갈 수 있겠느냐?”



“예, 예? 그, 그게 무슨 말씀인지···?”



“나한테 네놈 목숨을 맡길 수 있겠느냐, 이 말이다···!!”




원윤이 아주 제대로 겁먹은 얼굴로 이연을 바라보았다.


마치 전 재산을 판 위로 올린 도박사의 심정으로, 이연은 원소가 그의 신하들과 줄줄이 나섰던 정전의 대문을 돌아보고 있었다.




'···좋아! 이제 와서 뭘 더 내빼겠나? 어차피 진작에 저승길로 올랐어야 했을 목숨!


그 목숨을 판돈으로 걸어서라도, 내 기어이 이 천하의 황제가 되어보겠다! 원소, 네놈은 절대로 날 방해할 수 없어!



···그리고···.'




남쪽으로 뚫려있었던 정전의 대문, 이연은 그 너머 더 먼 곳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이순신···! 네놈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





그다음 날 밤 해시(亥時, 21~23시)쯤, 저수를 실은 채 역경성에서 출발했던 함거가 드디어 업성에 도착했다.


원래라면 즉각 죄인을 문초하고 그에 따라 처분을 내려졌을 테지만,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모든 일정이 다음날로 미뤄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연은, 그렇게 우연스럽게 마련된 빈틈을 결단코 놓치려 들지 않았다.




“자, 자. 이것 받고 자리 좀 비켜주게.”



“흠, 흠! ···거, 금방 나오셔야 합니다! 근무 교대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저수가 갇힌 옥사를 찾은 이연은 그곳을 지키는 경비병들의 손에 무언가들을 두둑이 챙겨줘서 그들을 잠시 옥사 밖으로 내보냈다.


그리하여 저수와 단둘이서 마주하게 된 이연은 다소 측은한 듯한 말투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이보시오, 저 공? 나를 아시겠소?”



“···이게 누구신가, 천하의 망나니 원공로가 아니시오? 이리도 먼 하북까진 어인 일이시오?”




'···원술 이놈! 도통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로다!


차라리 원소의 몸으로 들어갔으면 모든 게 더더욱 수월했을 텐데···!'




“흠, 흠! 나를 아신다니 다행이로군요.


그런데 대체 이것이 어찌 된 꼬락서니요? 천하를 주름잡을만한 재사(才士)이신 우리 저 공께서 어찌 옥사 신세를 지고 계시냔 말씀이요.”




그러나 저수는 이연의 이러한 물음에도 무어라 대꾸할 생각조차 없어 보였다. 워낙에 드높은 원술의 악명에, 저수조차도 굳이 그를 상대하지 않으려 드는 것이었다.


그걸 직감한 이연은 내심 차오르던 짜증을 애써 억누르며 더더욱 저자세로 일관했다.


유비는 제갈공명을 삼고초려(三顧草廬)로 초빙했다는데, 지금 이연은 그럴만한 시간조차 없었다.




“···구태여 나를 상대하기 싫어하는 저 공의 마음도 이해하오.


어찌 아니 그러겠소? 이 원공로, 저 공의 말처럼 ‘천하의 망나니’가 분명하니 말이외다.”




그 말을 듣자 다소 의외라는 듯이, 저수는 흥미를 되찾은 눈빛으로 외면하고만 있었던 이연을 다시 바라보았다.


드디어 저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챈 이연이 고삐를 더욱 가쁘게 잡아채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 공은 다르지요. 앞서 말했듯 저 공께선 분명 천하를 주름잡을만한 재사시니까요!


그러나 죽음 앞에선 재능이고 업적이고 다 소용없는 것이요! 그리고 저 공께선 지금 바로 그 죽음을 목전에 두고 계시고 말이외다···!”



“···이미 죽어야 마땅했을 목숨이요. 단지 원치 않았던 1년의 말미를 얻어 지금껏 살아 있었을 뿐이올시다.”



“전원호의 일 말씀이지요? 이야기는 들었소이다만.”




불쌍한 원윤을 좀 더 독촉하여 전풍 사건에 대해 더 자세한 내막을 알아낸 채로 저수를 찾은 이연이었다.




“그럼 저 공께선 원본초가 직접 전원호를 베어낸 그 날, 그대도 함께 죽었어야 했다고 생각하시는 게요?


이 원공로의 생각은 다르오만.”



“···무슨 말이요?”



“전원호는 마지막까지 원본초를 위해서 역경성을 최대한 온전히 함락시키려 했다면서요? 이러한 뜻을 주군인 원본초에게 관철시키기 위해서 죽음조차 불사했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살아남은 저 공께선 그런 전원호의 뜻을 이어나갈 생각을 하셔야지, 어찌하여 그를 따라 죽고자 하시는 것이오리까?”




의외로 원술에게 자신의 속내를 들켜버린 저수가 움찔하며 이연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곧 얼마 안 가서, 저수는 다시 씁쓸한 미소와 함께 조용히 고개를 떨구었다.




“후후···, 이 지경이 되어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소?


어차피 내일이면 형식적인 문초 이후에 즉각 목이 달아날 처지인데 말이요.”



“그렇지 않게 된다면 어떻겠소?


내일로써 저 공의 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다시 시작된다면 어떻겠소이까?”



“···그건 또 무슨 말이요?


원 공, 대체 공께서 나를 찾아오신 연유가 무엇이오리까? 대체 무슨 연유로 지금 이 사형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오?”




드디어 저수의 입에서 원하던 질문이 나오자, 속으로 쾌재를 부르던 이연은 다시 한번 짐짓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몸을 낮춰 옥방 안의 저수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저수는 그렇게 자신을 연민하는듯한 이연의 눈빛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저 공. 이 원공로, 진심으로 그대를 아깝게 생각하외다. 그대와 같이 백옥같은 선비가, 어찌 이리도 허무하게 생을 끝낼 수 있단 말씀이오?


그러니 이 원공로,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그대를 구원하고 싶소이다···.”



“···그,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오? 귀공의 목숨을 걸어서라니···?”




‘천하의 망나니’ 원술이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니, 아마 저수가 평생 들은 말 중에서 가장 비현실적이고도 우스운 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연이라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질 터였다···.




“난 저 공에게 내 목숨을 걸 테니, 저 공 또한 내게 목숨을 걸어 주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작가의말

13장 6화입니다.

혹여나 원소 앞에서 비굴하게 무릎 꿇어서 살아남는 선조의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끼셨다면, 작가의 의도가 완벽하게 실현된 것입니다. ㅎㅎ

점점 원술이 싫어지는 선조, 그의 위험한 야망이 다다를 결말은?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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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2.22 16:59
    No. 1

    역시 정치질의 화신 하성군이야 호랑이굴에 뛰어들면서 어떻게 살아남고 저수까지 구하려하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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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3 +2 23.03.27 334 6 13쪽
109 (109)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2 +1 23.03.25 347 5 13쪽
108 (108)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1 +2 23.03.24 342 5 13쪽
107 (107)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8 (16장 完) +2 23.03.23 319 6 13쪽
106 (106)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7 +1 23.03.22 319 5 13쪽
105 (105)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6 23.03.18 318 5 13쪽
104 (104)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5 23.03.17 309 5 13쪽
103 (103)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4 +1 23.03.16 328 5 13쪽
102 (102)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3 +1 23.03.15 345 5 13쪽
101 (101)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2 +1 23.03.14 339 4 13쪽
100 (100) 16장 - 그자가 원소를 대신해 우리의 적이 될 것이오 1 +1 23.03.13 382 5 13쪽
99 (99)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7 (15장 完) +1 23.03.11 379 5 13쪽
98 (98)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6 +1 23.03.10 367 4 13쪽
97 (97)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5 +1 23.03.09 381 5 13쪽
96 (96)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4 +1 23.03.08 531 6 13쪽
95 (95)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3 +1 23.03.07 385 5 13쪽
94 (94)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2 +1 23.03.06 423 7 13쪽
93 (93) 15장 - 야생에선 방심이 곧 죽음이니까 1 +1 23.03.04 445 7 13쪽
92 (92)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7 (14장 完) 23.03.03 430 7 13쪽
91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1 23.03.02 411 6 13쪽
90 (90)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5 +1 23.03.01 456 7 13쪽
89 (89)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4 23.02.28 429 6 13쪽
88 (88)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3 +1 23.02.27 4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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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1 +1 23.02.24 479 7 13쪽
85 (85)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7 (13장 完) +1 23.02.23 480 8 13쪽
» (84)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6 +1 23.02.22 494 7 13쪽
83 (83)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5 +1 23.02.21 496 8 13쪽
82 (82)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4 +1 23.02.20 50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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